정영식 - 유훈석組 ’정상스매싱’

정영식-유훈석(의정부초)조가 제53회 경기도협회장기 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남초부 복식 정상에 올랐다. 정-유 조는 23일 군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초부 복식 결승전에서 이준상-이재훈(김포 하성초)조를 맞아 안정된 호흡을 과시하며 3대1로 승리했다. 1,2세트를 11-8, 12-10으로 따내며 완승을 기대했던 정-유 조는 3세트를 6-11로 내줘 2대1로 쫓겼으나 4세트를 11-9로 마무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초부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남예진-정유리(부천 삼정초) 조는 같은 팀의 박예지-김가영 조를 맞아 1세트를 11-6으로 가볍게 따내 승기를 잡은 뒤 2,3세트도 11-8, 11-4로 손쉽게 잡으며 완승을 거두었다. 남중부 결승전에서는 이진권-조찬욱(부천 내동중)조가 같은 팀 김태성-강형길 조에 3대1로 역전승, 패권을 안았다. 이-조 조는 첫 세트를 접전끝에 9-11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를 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4세트를 11-9, 11-8로 연거푸 승리해 우승했다. 한편 여중부 결승에서 황세미-신아름(안양여중)조는 팀 동료인 김혜림-김은경 조를 세트 스코어 3대0(11-8 11-9 11-7)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녀 고등부에서는 전도영-박영주(부천 시온고)조와 김태민-박지현(군포 흥진고)조가 결승에서 각각 전제현-최정훈(시온고), 이정아-공연화(이천 양정여고)조를 물리치고 정상에 동행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최강 삼바축구 한국온다

세계최강인 호화군단 ‘삼바축구’가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다음달 2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확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브라질축구연맹(CBF)에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표팀 가운데 최소 12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구성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후베르투 카를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딩요(파리 생제르맹) 등 브라질 축구스타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달 내한하는 브라질 대표팀은 국가대표팀 사의를 표명한 히바우두(AC 밀란)를 제외하고 호나우두와 카를루스, 호나우딩요, 데니우손, 에드미우손 등 삼바축구의 최정예 멤버가 내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브라질은 다음달 A매치 상대로 한국, 미국, 덴마크를 놓고 저울질하다 월드컵 5회 우승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일월드컵 개최국으로서 4강에 오른 한국과의 평가전에 합의했다. 오는 11월20일이 FIFA의 ‘A매치 데이’여서 선수차출에 어려움이 없는 데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출전한 지난 97년과 99년을 비롯해 3차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브라질과 대한축구협회는 히바우두가 빠진 만큼 호나우두 등 특정 스타플레이어가 내한할 수 있도록 별도 옵션을 걸고 실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축구협회도 설기현·송종국·박지성 등 월드컵 멤버를 모두 소집해 평가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한편 CBF는 이번 주말께 대한축구협회에 명단을 보내기로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에인절스 소총, 자이언츠 ’격추’

c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적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애너하임은 23일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홈런없이 16개의 안타를몰아쳐 10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애너하임은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내리 승리로 이끌면서 2승1패로 팀 창단(61년) 후 41년만의 우승 고지를 향한 5부 능선을 넘었다. ‘소총부대’ 애너하임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인 한판이었다. 애너하임은 0대1로 뒤진 3회초 무사 2,3루에서 팀 새먼이 친 타구를 3루수가 놓친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트로이 글라우스, 스콧스 피지오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경기를 4대1로 뒤집었다. 애너하임은 4회에도 대런 얼스태드의 안타, 새먼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곧바로 더블스틸에 성공해 2,3루의 찬스를 만든 뒤 가렛 앤더슨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제구력 난조를 보인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를 강판시켰다. 애너하임의 소나기 안타는 제이 위타식이 구원 등판한 뒤에도 그칠 줄 몰랐다. 애너하임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글라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스피지오, 아담케네디, 벤지 몰리나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점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연합

전국체전 전력분석/탁구.테니스

⑤탁구·테니스 탁구와 테니스 모두 출전 전종별에 걸쳐 메달을 바라볼만큼 안정된 전력이 큰 장점이지만 타 시·도의 견제도 만만치 않아 각각 8년, 2년만의 정상탈환을 위한 선수들의 투혼이 요구되고 있다. ●탁구 최상의 전력과 최상의 대진운을 바탕으로 8년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탁구는 6개 전종별에 걸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남고부 부천 중원고는 1회전 상대인 순심고(경북)가 다소 까다로운 상대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우승을 충분히 넘볼 수 있고, 대학부 남녀의 경기대와 성균관대도 최상의 전력으로 금빛 스매싱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 일반부 상무는 준결승에서 맞설 것으로 보이는 삼성카드전이 우승까지 가는 데 고비이고 여고부 안양여고는 무난히 결승에 올라 호수돈여고와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 일반부의 안산시청도 대진운이 좋아 동메달은 무난할 전망이며, 개인전에서는 남고부 이정삼과 남녀 대학부 조용순, 장정연이 2관왕 등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남일반 오상은과 여일반 오윤경도 메달 색깔만 문제다. 사상 최강의 경기도가 우려하는 것은 전국체전은 변수가 많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는 각오로 최후의 순간까지 필승의 의지를 가다듬겠다는 각오다. ●테니스 지난 해 3연패를 노렸다가 5위로 미끌어졌던 테니스도 이번 대회에서는 2년만의 코트평정을 목표로 하고있다. 정상탈환의 선봉에는 대학부의 탄탄한 전력. 명지대와 성균관대가 선발팀을 이룬 남자 대학부는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건국대(서울)와 맞붙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어 우승이 무난할 전망인 가운데 여대부 명지대도 울산과학대와 정상을 다툴 전망이다. 남녀 고등부의 ‘수원 남매’ 삼일공고와 수원여고도 나란히 결승에 오를 전망이며, 남자 일반부 상무도 이변이 없는한 결승까지 안착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의 문제는 팀이 없어 출전치 못하는 여자 일반부의 공백이 크지만 5개 종별이 무난히 결승에 진출해준다면 2년만의 정상탈환도 문제없다는 분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겨울코트, 이적생에 시선집중

이적생을 주목하라.오는 26일 개막하는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의 최대 변수는 에어컨리그 동안 이뤄진 거물급들의 연쇄이동이다. 서장훈이 서울 SK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것을 시작으로 전희철(동양→KCC), 강동희(모비스→LG), 김영만(모비스→서울 SK), 양희승(KCC→SBS), 우지원(삼성→모비스) 등 대형 스타들이 연이어 팀을 옮겼다. 이전 팀의 간판급 선수들이었던 이들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어 이들의 활약 여부가 각팀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적생들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서장훈이다. 국내 선수중 유일하게 용병과 맞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아시안게임에서 NBA 신인지명에서 1순위로 뽑힌 중국의 야오밍과도 대등한 플레이를 했을 정도로 서장훈의 파괴력은 위력적이다. 삼성이 서장훈의 영입 하나만으로 우승 후보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다. 지난 시즌 동양의 창단 후 첫 우승에 공헌을 했던 전희철은 이번 시즌에는 KCC의 농구 명가 재건에 참여하게 됐다. 파워와 내외곽 슈팅 능력을 겸비한 전희철은 ‘토털 농구’를 추구하는 KCC의 팀컬러와 잘 어울릴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자신이 소속된 모비스가 최하위로 추락,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는 LG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가공할 외곽포를 갖춘 LG가 지난 시즌 동양 우승의 주역 라이언 페리맨 등을 영입하면서 약점이었던 센터진을 보완해 강동희로서는 자신의 원숙한 기량을 보여줄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 SK로 적을 옮긴 ‘슈터’ 김영만도 서장훈의 공백을 스피드로 메우겠다는 새로운 팀의 전략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우지원과 SBS에서 뛰게 될 양희승도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고 오성식(LG→모비스), 박상관(삼성→동양), 표필상(SBS→LG) 등의 활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