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2002 경기도씨름왕선발대회에서 종합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팀 용인시는 27일 수원 한조씨름전용경기장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총 3천79점을 획득, 2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린 수원시(2천524점)와 이천시(2천204점)를 따돌리고 2연속 패권을 안았다. 이날 벌어진 중등부 결승전에서 이현민(광주중)은 이재성(수원 연무중)을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씨름왕에 올랐고, 이천정(광주중)은 3위를 차지했다. 또 대학부 결승전에서는 유승록(용인대)이 접전끝에 장기인 들배지기로 두판을 따내 조준희(경기대)를 2대1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장년부서는 박해영(안산시)이 이한일(포천군)을 돌림배지기로 연파해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80kg이하급 결승에서는 김혜숙(용인시)이 임정희(광주시)를 안다리와 들배지기로 가볍게 제압 1위를 차지했고, 여학생부 80kg이하급서는 박효진(평택시)이 원미옥(용인시)을 2대0으로 눌러 패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이인수(안양 관양중)는 감투상을 수상했으며, 이천시는 성취상, 용인시는 모범선수단상, 남양주시는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각 종별 1,2위 입상자는 오는 12월 열릴 2002 대통령기 전국씨름왕대회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임원식(수원 권선중)이 제21회 경기도교육감기태권도대회에서 남중부 플라이급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임원식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플라이급 8강전에서 다양한 발차기 공격으로 최재영(부천동중)을 공략, 판정승을 거두었다. 밴텀급에서는 유용식(안산 부곡중)이 최정용(성남 풍생중)을 꺾고 4강에 올라 정호영(고양중)을 따돌린 김대섭(발산중)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페더급에서는 이순길(의정부서중)과 김기남(성곡중)이 각각 임상태(이동중)와 박민수(영성중)를 판정으로 눌러 준결승에 올랐고, 라이트급 김상우(양영중)와 웰터급 윤주한(정자중)도 4강에 합류했다. 한편 여중부 핀급에서는 윤수연(원일중)이 성소현(매현중)을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플라이급 김이슬(구운중)과 밴텀급 김문성(금곡중)도 4강에 올랐다. 이밖에 페더급에서는 김이루(송탄중)와 방희수(율전중)가 준준결승에 올랐으며, 라이트급의 김혜원(군자중)과 라이트 웰터급의 김유란(이천 양정여중)도 8강에 진출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월드컵 4강신화 주역 팬사인회 ○…월드컵축구 4강신화를 일군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이 28일 부산 매리어트호텔 야외광장에서 팬사인회를 갖기로.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 사인회를 주최하는 나이키는 600여켤레의 축구화와 현금 1천만원을 모아 불우이웃, 또는 수재민을 돕기 위해 전달할 계획. 수난의 국가 속속 입국 ○…전쟁과 유혈분쟁, 독립투쟁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있는 ‘수난의 나라’ 선수들이 부산에 속속 입국. 전쟁과 탈레반의 압제를 딛고 8년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돌아온 아프가니스탄과 24년 간의 유혈투쟁 끝에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21세기 최초의 신생국 동티모르, 이스라엘과의 끊이지 않는 유혈분쟁 속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등 3개국 선수단이 그들. 어려운 국내사정 속에서도 힘겨운 여정 끝에 부산아시안게임에 온 이들은 여느나라 선수들과는 남달리 ‘평화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기회로 살리겠다는 각오. 성공·평화기원 ‘토우’ 등장 ○…36억 아시아인의 한마당 축제인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과 아시아의 평화·화합을 기원하는 ‘토우(흙으로 빚은 인형)’들의 합창이 시작. 27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 앞 국기게양대에 아시안게임 참가국 국민들의 모습을 한 토우 700개가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등장해 눈길. 이 토우들은 토암(土岩) 서타원(58)씨가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만든 2002개 중 일부로 서씨는 나머지 1천302개는 본부호텔인 부산롯데호텔에 200개, 기장군 대변리 토암도자기 공원에 1천102개를 각각 전시. 북 사격선수 오락실서 맹훈련(?) ○…북한 사격팀이 선수촌내 오락실에서 맹훈련(?)을 펼쳐 이채. 북한 사격팀 남자 선수 6명은 27일 오후 5시께 선수촌내 학교건물에 마련된 오락실에 들러 사격게임기의 스크린을 상대로 총쏘기를 하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 선수들은 오락실내 시설 이용이 무료라는데 큰 만족감을 표시했고 오토바이타기 등 다른 오락기구로 옮겨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한편 중국 등 탁구선수들도 탁구게임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등 선수촌내 오락실이 각국 선수들에게 큰 인기.
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 6시 항도 부산의 갯바람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이어 16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사상처음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43개 전회원국과 옵서버인 동티모르 등 44개국 9천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아시아의 단합과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부산아시안게임은 무엇보다 북한이 분단이후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 322명의 선수단을 참가시켜 한민족의 화합은 물론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 뿐만아니라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아프가니스탄과 신생 독립국인 동티모르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해 부산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승화될 전망이다. 94년 히로시마대회에 이어 수도가 아닌 지방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은 역대 최다 종목인 38개 종목에 41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한 개회식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은 2천200억원이 투입된 초현대식 경기장으로 지붕이 부산 앞바다를 옮겨 놓은 듯한 파도 형상으로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각국 선수단들이 대회 기간 생활하는 선수촌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택지개발사업지구내에 2천29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건립됐고 보도진을 수용할 MMC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 자리 잡았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아시아 전역에서 성화를 채화한 조직위는 개회식에서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진 남북한 성화와 각국 성화의 역사적인 합화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최국 한국은 38개 종목중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걸쳐 1천7명의 선수를 파견해 80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부동의 1위인 중국은 150여개 금메달로 종합 1위가 확실시되며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잡은 일본은 한국을 맹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메달 15개 안팎이 예상되는 북한은 카자흐스탄, 태국, 대만 등과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2 한·일 씨름-각력 교환경기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과 일본 오키나와현의 민속경기인 각력(角力)이 26일 수원 한조씨름경기장에서 교환경기를 갖고 승패를 떠난 우의를 다졌다. 지난 70년대초까지 국내에서도 행해졌던 허리샅바 씨름과 유사한 각력과의 시범경기에서 경기도는 씨름에서는 7대2로 절대적인 우위를 벌였고 각력 친선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4대5로 석패, 한국씨름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20년 넘게 교환경기를 가져오고 있는 경기도 씨름과 오키나와 각력과의 경기에서 국내 정상급의 경기도 선수들은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씨름에서는 일본을 압도했고, 씨름과 유도를 접목한 각력에서도 도대표 선수들은 비록 1경기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멋진 승부로 일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 씨름에서 파생 돼 백제시대부터 오키나와로 전파된 각력은 일본의 전통적인 민속경기인 스모와는 달리 힘보다는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모래판에 어깨가 닿도록 뉘어야 승리하는 등 여러면에서 씨름과 유사점을 보여 이날 시범경기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난 25일 3라운드 첫 경기를 마친 2002 프로축구 삼성 파브 K-리그가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짧은 가을 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수원 삼성, 안양 LG, 성남 일화, 부천 SK 등 도내 프로구단들이 마지막 3라운드 잔여경기에 대비한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전남과의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2위 안양 LG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성남 일화는 이번 방학기간을 이용, 선두 굳히기를 위한 재정비를 갖는다. 성남은 우선 짧은 추석연휴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다음달 3일까지 휴가를 준 상태. 아시안게임 대표에 차출된 김영철을 제외하고 특별한 이탈·부상선수가 없어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성남은 남은 기간동안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잃지 않을 정도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선두 성남과의 승차를 7게임차로 줄인 2위 안양은 오는 29까지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안양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훈련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체력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 아시안게임 후에도 선두추격을 계속한다는 각오다. 25일 산드로의 극적인 결승골로 대전을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27로 4위로 도약한 수원은 남은 경기에 대비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위해 30일부터 열흘일정으로 남해 전지훈련을 떠난다. 고종수, 최성용, 이기형, 김진우 등 주전 대부분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이운재 등 4명이 대표팀으로 차출된 수원은 이번 휴식기를 부상회복의 호기로 활용하게 돼 다음달 19일부터 재개될 남은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다보의 맹활약으로 25일 전북전에서 이방인 트라판 감독의 첫승을 신고한 부천은 다음달 2일까지 휴가를 갖고 3일부터 부천운동장에서 훈련을 재개하며 곽경근, 이임생, 남기일 등 부상중인 주전들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36억 아시아인의 ‘화합 한마당’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29일 오후 6시 부산항에 서서히 어둠이 내리면서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아시아 44개국 9천9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북한이 분단이후 처음 남쪽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아프가니스탄과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까지 옵서버로 출전해 규모나 내용면에서 역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6만여 관중과 아시아 전역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개회식은 요란한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다. 아시아 각국의 각종 생활도구들이 떠들썩하게 울려퍼지면서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만든 뒤 ‘어서 오이소’라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짧은 식전 행사가 끝나면 44개국 선수들은 한글 자모순으로 주경기장에 들어선다.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 가운데 히말라야 산맥속의 네팔이 첫 걸음을 내딛게 되고 옵서버 동티모르, 일본, 중국 등이 차례로 입장하고 나면 주최국 한국은 북한과 한반도기를 높이 들고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아시아의 화합을 앞세운 이번 대회는 각국 선수들의 배열 위치도 다르다. 선수들은 주경기장 한가운데의 중앙무대를 바라보며 방사형으로 늘어서 동방의 기운찬 태양을 암시하게 된다. 선수 입장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개막선언이 이어지면 수천발의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아 대회 개막을 축하하게 된다. 식후 행사는 아시아 남방과 북방문화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씨가 등장해 서기 48년 개최도시 부산에 자리했던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과 혼인을 노래한다. 가야 시절 남녘의 산하를 뛰어다녔던 청년들은 ‘태껸’을 펼치며 강인했던 기상을 재현하고 이 순간 하얀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선비는 한 마리 학이 되어 춤사위로 아시아인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어 아시아의 각종 춤들이 동방의 흥겨움을 전달하게 되고 국내 톱가수들도 출동해 ‘한류’를 전파할 계획이다. 축제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44개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일제히 입장한다. 아시아 전역에서 불꽃을 피운 성화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진 남북한 성화와 역사적인 합화식을 치른 뒤 성화대에 안착, 아시아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한다.
김동현(수원농생고)이 2002 경기도씨름왕선발전에서 고등부 패권을 안았다. 김동현은 26일 수원한조씨름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이승희(용인고)를 맞아 들배지기와 안다리 되치기를 성공시켜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도대표로 확정됐다. 또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김명재(이천 설봉초)가 윤창원(수원 우만초)을 맞아 밀어치기로 내리 두판을 따내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으며, 청년부에서는 정국원(용인시)이 박기영(부천시)을 2대0으로 눌러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 60kg이하급 결승서는 정복자가 이혜미(이상 이천시)를 결승에서 2대0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 일반부에서는 박종국(수원시)이 박봉진(용인시)을 접전끝에 2대1로 제쳐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하키협회가 26일 오후 수원 S뷔페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수원시체육회장인 김용서 시장을 비롯한 각급 학교장, 시체육회 관계자 등 내빈과 학부모,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김용서 시장은 한상호 초대회장에게 인준패와 협회기를 전달했다. 한상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수원은 매원중, 영신중·여고, 경희대 등 하키의 명문팀들이 자리한 하키의 본고장”이라며 “수원이 하키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하키협회는 지난 3월15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창립준비위원회를 갖고 정관작업과 이사회 구성을 마친 뒤 4월18일 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24번째 가맹경기단체로 정식 등록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농구를 통한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체력증진을 위해 마련된 ‘2002 수원시 고교 3대3 길거리농구대회’가 다음달 5일 수원시 교동 기독회관 체육관에서 개막돼 한달간 열전을 벌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생활체육 수원시농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고교 동아리 32개팀 16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대회를 치른다. 참가자격은 9월 현재 수원시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가능하고 선수단은 후보 2명을 포함 5명으로 제한되며, 경기방식은 매주 토요일마다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2개팀이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