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솜이 여초 4관왕 '雪原 질주'

스키 유망주 윤솜이(남양주 창현초)가 제32회 회장배전국스키대회 여자 초등 3,4학년부에서 4관왕에 올랐다. 윤솜이는 31일 용평리조트에서 벌어진 여초 3,4학년부 알파인 회전에서 51초78을 기록, 김선항(율량초·52초05)과 최원경(리라초·52초29)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회전을 차례로 석권한 윤솜이는 활강과 회전경기의 점수를 합한 복합에서도 149.81점으로 김선항(236.33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국내 스키의 1인자인 경기도대표 허승욱(a&a)도 이날 남자 일반부 회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복합에서 59.12점으로 변종문(BHS·59.30점)을 제치고 우승,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우승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강원도노르딕경기장에서 계속된 크로스컨트리 여자 중등부 15km 계주에서는 수원 동성여중이 1시간7분54초4로 강원 도암중(54분31초4)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수원 영덕중은 1시간11분54초5로 3위에 입상했다. 남고부 40km계주에 출전한 수원 청명고는 2시간9분43초4로 강릉농공고(2시간3분49초3)와 강원 진부고(2시간7분20초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 여중부와 여고부 복합서는 최슬비(평택 오성중)와 임윤미(수원 권선고)가 각각 42분29초7, 54분52초9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축구 "앞이 안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불안한 수비를 드러내며 북중미의 신흥강호 코스타리카에 패했다. 특히 한국은 골결정력에서도 여전히 부진, 공·수에 걸친 총체적 난제를 보임으로써 12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서의 암운을 드리웠다. 한국은 31일 미국 LA 로즈보울구장에서 열린 2002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국내파로 엔트리를 구성, 코스타리카와 맞섰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데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낸 끝에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다음달 3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3∼4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들어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린 한국은 차두리와 김도훈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최태욱을 플레이메이커에 이을용, 최성용을 좌우 날개로 각각 기용하는 3-4-1-2포메이션을 짰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파울로 세사르 완초페와 로날드 고메스를 최전방에 내세워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초반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지만 13분 완초페, 15분 차두리, 23분 최성용, 24분 왈터 센테노의 슛 등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36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완초페의 센터링이 최성용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줘 선취골을 내주는 듯 했으나 헤르난 메드포드의 킥이 크로스바를 훌쩍넘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그러나 불과 7분 뒤 한국은 선취골을 내줬다. 한국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려는 순간 미드필드에서 다시 되돌아온 볼을 오른쪽 골모서리 부근서 메드포드가 중앙으로 연결해주자 고메스가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9분 최태욱 대신 이동국을, 22분 김도훈 대신 안효연을 각각 기용하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여러번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오히려 31분 추가골을 내줬다. 왼쪽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마우리시오 솔리스가 센터링한 볼을 완초페가 오른발로 가볍게 터치슛, 김병지가 쉽게 잡는 듯 했으나 볼은 김병지의 손을 맞고 높이 튕기면서 골문안으로 흘러들었다. 한국이 만회 골을 터트린 것은 후반 35분. 최성용이 왼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반대편에 있던 수비수 최진철이 넘어지며 슛한 것이 빗맞았고 다시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최진철이 넘어진 상황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한국이 기뻐한 것은 불과 1분에 그쳤다.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연결된 볼을 잡은 완초페가 수비수 송종국을 따돌리며 오른발슛을 터뜨려 한국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연합

道태권도협회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

경기도태권도협회는 30일 오전 협회 회의실에서 황광철 회장과 박명서 고문을 비롯 임원, 선수,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도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도태권도협회는 초등부 18명, 중등부 20명, 고등부 23명, 대학부 31명 등 남녀선수 총 92명에게 5천210만원의 장학금을 장학증서와 함께 수여했다. 초등부에는 조은숙을 비롯 구운초 6명, 의정부서초 4명, 백마초 4명, 용호초 2명, 서룡초 2명 등 18명에게 각 20만원씩, 중등부에는 한영미 등 기흥중 6명, 동화중 5명, 부인중 5명, 곡선중 2명, 문정중 2명 등 총 20명에게 30만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고등부에는 임태수 등 군자공고 5명, 수원정산공고 4명, 효성고 3명, 분당고 3명, 일동종고와 동원고, 고양종고, 정원고 각 2명 등 23명에게 50만원씩, 대학부는 남연식을 비롯 용인대 13명, 경희대 8명, 장안대 7명, 경원대 2명, 수원여대 1명 등 31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16년째 우수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는 도태권도협회는 올 해 수혜자를 대폭 늘리는 한편 금액도 높혀 사상 최고액의 장학금을 이날 전달했다. 특히 대한태권도협회가 올해 전달한 우수선수 장학금이 2천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경기도의 장학금 확대는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광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수 여러분의 노력으로 경기도 태권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장학생들은 항상 자부심을 갖고 타 선수들보다도 앞서는 기량 연마와 모범적인 행동으로 경기도 태권도를 더욱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女프로농구 올스타전 '팡파르'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모인 중부 선발과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의 남부 선발이 대결할 이번 올스타전은 각팀 10명씩 모두 20명의 최고 스타들이 나와 평소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한껏 풀어놓을 전망이다. 박광호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선발은 올스타 투표 1위인 김영옥과 샌포드(이상 현대), 김지윤, 서튼 브라운(이상 국민은행)에다 국내 최고선수로 자리를 굳힌 정선민(신세계)이 버티고 있다. 유수종 삼성생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중부선발은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생명), 조혜진, 이종애(이상 한빛은행), 바이어스(금호생명)가 ‘베스트 5’를 구성했다. 그러나 승패보다 관심을 끄는 사항은 어떤 선수가 초대 ’별중의 별’에 오를까하는 것이다. 남자프로농구는 용병과 국내선수간 기량차가 심해 용병들이 최우수선수(MVP)를 거의 독식해왔지만 여자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국내선수로는 정선민, 김영옥, 김지윤이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고, 용병 중에서는 샌포드, 서튼 브라운, 바이어스, 샘 등이 최고의 영예를 다툴 주인공으로 꼽힌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피말리는 PO티켓 싸움 '죽을맛'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 피가 마른다’프로농구 공동 5∼8위팀들이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코트를 땀으로 적시며 다음달 2일부터 재개될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6강 티켓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현재까지 어느 정도 주인이 가려진 티켓은 4장이고 남은 2장을 놓고 서로 1∼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공동 5∼8위까지 4개팀이 다퉈야 한다. 공동 1위 대구 동양과 서울 SK, 3위 인천 SK, 4위 안양 SBS 등 4개팀은 19∼25승을 올려 6강 안정권으로 점쳐지는 26∼27승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8∼16승을 기록중인 공동 5위 창원 LG와 여수 코리아텐더, 7위 서울 삼성, 8위 전주 KCC중에서 남은 티켓 2장의 주인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 4개팀은 남은 17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할 26∼27승 달성이 쉽지 않고 박빙의 승차 때문에 남은 티켓 2장의 주인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결국 그동안 노출됐던 약점을 보강하고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이번 휴식기가 6강 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공동 5위인 LG와 코리아텐더는 선수 구성에 큰 변동이 없어 이번 휴식기에 미진했던 전술과 체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12월 영입한 마이클 매덕스와 칼 보이드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조성원에게 슛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는 해법을 찾고 있다.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 마이클 매덕스 등 이적생들과 전형수, 정락영 등 기존 멤버들이 계속 조화를 이룬다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체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휴식기 이후 복귀하는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의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6강 진출의 몰꼬를 튼다는 계산이다. 4연승중인 KCC 역시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용병 센터 재키 존스가 건재하고 양희승, 정재근, 추승균의 슛이 좋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