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KPI(King Prajahipok’s Institute·왕립연구소)의 ‘정치 및 국정운영대학’대표단 40여명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세종연구소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KPI대표단은 국내 10개 월드컵경기장 중 유일하게 수원경기장을 관람해 월드컵과 관련한 경제성과 경기장 시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 가운데 아둔 완차이타나윙 상원의원은 경기장의 건설비용과 향후 운영방안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한국이 월드컵을 개최하고 아시아의 축구강국이 된 것은 이런 훌륭한 시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감탄과 부러움을 표시했다. 한편 태국 KPI는 태국의 민주적인 정치와 국가관리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태국의 상·하원 의원과 주요단체장으로 구성돼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 피가 마른다’프로농구 공동 5∼8위팀들이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코트를 땀으로 적시며 다음달 2일부터 재개될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6강 티켓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현재까지 어느 정도 주인이 가려진 티켓은 4장이고 남은 2장을 놓고 서로 1∼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공동 5∼8위까지 4개팀이 다퉈야 한다. 공동 1위 대구 동양과 서울 SK, 3위 인천 SK, 4위 안양 SBS 등 4개팀은 19∼25승을 올려 6강 안정권으로 점쳐지는 26∼27승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8∼16승을 기록중인 공동 5위 창원 LG와 여수 코리아텐더, 7위 서울 삼성, 8위 전주 KCC중에서 남은 티켓 2장의 주인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 4개팀은 남은 17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할 26∼27승 달성이 쉽지 않고 박빙의 승차 때문에 남은 티켓 2장의 주인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결국 그동안 노출됐던 약점을 보강하고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이번 휴식기가 6강 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공동 5위인 LG와 코리아텐더는 선수 구성에 큰 변동이 없어 이번 휴식기에 미진했던 전술과 체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12월 영입한 마이클 매덕스와 칼 보이드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조성원에게 슛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는 해법을 찾고 있다.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 마이클 매덕스 등 이적생들과 전형수, 정락영 등 기존 멤버들이 계속 조화를 이룬다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체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휴식기 이후 복귀하는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의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6강 진출의 몰꼬를 튼다는 계산이다. 4연승중인 KCC 역시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용병 센터 재키 존스가 건재하고 양희승, 정재근, 추승균의 슛이 좋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합
중학생 국가대표 최슬비(평택 오성중)가 제32회 회장배전국스키대회 여중부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최슬비는 30일 용평 강원노르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 중등부 크로스컨트리 7.5km 프리스타일에서 23분54초2로 김효영(24분40초1)과 윤혜윤(이상 강원 도암중·24분50초1)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최슬비는 전날 5km 클래식에서 김효영에 뒤져 준우승한 것을 설욕하며 중학 최강자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또 남자 일반부 10km 프리스타일에서는 경기도대표인 신두선(국순당)이 42분46초8로 역시 정상에 올랐다. 용평리조트에서 계속된 알파인 슈퍼대회전 남자 일반부에서는 허승욱(a&a)이 1분16초57로 이기현(강원도스키협회·1분17초06)과 변종문(B.H.S·1분18초85)을 누르고 우승, 전날 대회전 우승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알파인 슈퍼대회전 여자 초등 3,4학년부에서는 윤솜이(남양주 창현초)가 42초86으로 이가람(대성초·45초29)과 김선항(율량초·46초02)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10km 여고부에서는 임윤미(수원 권선고·35분51초2)가 임아윤(강릉여고·35분17초8)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대부 같은 종목에서는 박하나(수원여대)가 40분30초7로 역시 2위에 입상했다. 남자 고등부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15km의 박상민(수원 청명고)도 45분05초6으로 최철순(강릉농공고·44분43초8)에 아깝게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지만 코스타리카를 넘어 결승에 간다.” 새해들어 험난한 항로를 헤쳐가고 있는 ‘히딩크호’가 카리브해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맞아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검한다.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속에 최악의 상황에 놓인 한국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1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보울구장에서 FIFA 랭킹 30위인 코스타리카와 북중미골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황선홍, 유상철, 최용수 등 J리거 3인방과 무릎을 다친 왼쪽날개 이천수(고려대)가 귀국, 전력 손실이 큰 대표팀은 박지성(교토)마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케 됐다. 게다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멕시코전에서 퇴장당해 벤치에 앉는 것이 불투명한 데다 경고가 누적된 미드필더 김남일(전남) 또한 결장하게 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다. 코스타리카는 골잡이 롤란도 폰세카와 수비수 오스카 로하스 등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지만 8강전부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가 가세, 사실상 한·일월드컵 북중미지역 예선 1위를 일군 정예부대로 구성돼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 따라서 한국은 최악의 조건 속에 제대로된 상대를 만나 월드컵 16강의 가능성을 중간 점검할 기회가 됐다. 종전과 같은 3-4-1-2 시스템으로 나설 한국은 지난 멕시코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됐던 이동국(포항)이 차두리(고려대)와 선발투톱으로 출장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부상중인 박지성을 대신해 최태욱(안양)이 출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드필드의 양 날개로는 멕시코전에서 활약했던 이을용(부천)과 최성용(수원)이 출격해 오버래핑에 뛰어난 코스타리카의 좌우 윙백 카를로스 카스트로와 애롤드 월러스와 치열한 터치라인 싸움을 벌인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영표(안양)가 대신해 코스타리카 공격의 열쇠인 플레이메이커 윌메르 로페스를 차단하는 한편 미드필드 전체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완초페-로날드 고메스 투톱을 중심으로 한 코스타리카의 화력을 차단할 수비진에는 중앙에 송종국(부산)을 중심으로 좌우에 김태영(전남)과 최진철(전북)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골키퍼로는 ‘멕시코전의 영웅’ 이운재(상무)의 출전이 유력시 되고있다./연합
경기도가 낳은 한국스키의 기린아 허승욱(a&a)이 제32회 회장배전국스키대회 남자 일반부 알파인 대회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허승욱은 29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알파인 대회전에서 1,2차시기 합계 2분37초69를 기록, 이기현(강원도스키협회·2분39초25)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강원노르딕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중부 5km 클래식에서는 최슬비(평택 오성중)가 18분35초5로 김효영(강원 도암중·17분44초5)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고, 함유진(강원 고성중)은 18분48초1로 3위가 됐다. 여고부 5km 클래식의 임윤미(수원 권선고)도 19분01초7로 인아윤(강릉여고·18분39초89)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대·일반부 5km 클래식에서는 박하나(수원여대)가 20분36초55로 이춘자(관동대·16분17초1)의 뒤를 이어 역시 2위에 입상했고, 우아영(동신대)은 28분15초25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남대·일반부 10km 클래식에서는 박병주(단국대)가 27분35초7을 기록, 팀 후배 최임헌(28분34초4)과 정의명(관동대·30분20초6)을 제치고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수원시협의회(회장 김영철·이하 문민협)는 29일 수원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02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해 문화시민운동 주요사업 추진실적과 2002년 사업추진 목표를 보고받고 2001년 사업결산과 200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문민협의 2002년 예산은 지난 해와 같은 4억원으로 동결됐다. 한편 임기가 만료된 감사에는 김종국, 김종철씨등 2명 모두 유임됐다. 김영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동안 대의원들의 헌신 봉사로 수원시협의회가 개최도시 10개 협의회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며 “올해도 더욱 노력해 수원시민이 한차원 높은 시민의식의 경지에 오르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문민협은 총회에 앞서 지난 한해동안 질서계도요원으로 봉사한 질서왕에 수원남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소속 전지형씨 등 5명을 선정, 시상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기간 참가선수 투표로 선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한 전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6)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4명을 뽑는 IOC 선수위원 후보 13명 중 전이경이 금메달 4개로 최다 금메달리스트인데다 처음으로 아시아권에서 여자 선수위원이 될 수 있어 당선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크 로게 IOC 위원장도 전이경이 아시아 최초의 여자 선수위원이되면 좋지 않겠느냐”며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도 전이경의 IOC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팬들에게 공모했던 2002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했다. 이번 2002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구단 홈페이지(www.hd-unicorns.co.kr)를 통해 공모한 5천410점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ID poohkam@hanamail.net 등 5명의 팬이 응모한 ‘도전 2002 막강 현대 최강 유니콘스’로 결정됐다. 구단측은 ‘도전 2002 막강 현대 최강 유니콘스’가 정상을 향한 2002년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판단,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 유니콘스는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작 5명과 우수작 10명에게 각각 50만원과 10만원상당 백화점 상품권을 우송할 예정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키프로스에서 해외 전지훈련중인 프로축구 안양 LG가 28일 러시아 2부리그 소속 볼가 아스트라칸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B그룹이 출전한 LG는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압박축구’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LG는 정광민과 박정환이 공격라인을 이끌며 투지와 개인기로 여유있는 플레이를 보였고 한정화가 빠른 발을 이용, 측면돌파로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전반 33분 박정환의 첫 골과 후반 한정화, 박용호의 추가골로 대승을 거뒀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경기도복싱연맹의 내홍(內訌)이 또다시 집행부와 일선 관장들의 대립으로 치달으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복싱연맹 일부 임원의 퇴진을 주장하며 지난 해 9월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던 일선 복싱체육관 관장과 학부모 등 15명은 29일 오전 도체육회관에서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이며 비리의혹이 있는 Y모 부회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들은 “Y모 부회장이 최근 2년간 도대표선수들의 합숙훈련비와 심판비, 용구 구입비 등 수천만원을 착복했다”며 경기도 복싱발전을 위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일선 관장들은 지난 15일 수원지검에 복싱연맹의 비리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Y모 부회장은 “지난 해 복싱관장들의 고발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달 10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리를 받아 무죄가 입증된 상태”라며 “자격이 없는 프로출신 지도자와 학부모, 비복싱인들을 동원, 무고하게 매도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이들의 무고한 처사에 대해 법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를 주도한 K모 관장 등은 “비리 주역들이 자진 퇴진을 하지 않는한 법적 조치와 함께 내달 21일 재집회를 갖고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경기도복싱연맹의 내홍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