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연승 '신바람'

수원 삼성생명 비추미가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라이벌 광주 신세계 쿨캣을 잡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5차전에서 용병 센터 필립스(33점·17리바운드)의 골밑 맹활약과 박정은(18점), 이미선(15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신세계를 74대64로 제압했다. 이로써 개막전후 2패뒤 3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3승2패를 기록, 2연승에서 상승세를 멈춘 신세계 및 이날 경기가 없었던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라이벌전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인 필립스의 진가가 확인된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필립스가 골밑을 장악하는 사이 이미선, 박선영(6점), 박정은의 3점포를 내세워 24대19로 앞서 갔으나 2쿼터들어 급격히 득점력이 떨어져 필립스만 10점을 넣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무득점에 그쳐 34대32, 2점차까지 쫓긴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이언주(26점)와 정선민(19점·12리바운드) 쌍포를 앞세운 신세계의 조직적인 공격을 막지 못해 45대54로 역전당해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삼성생명은 4쿼터들어 대반격을 펼쳤ㄷ다. 이미선의 3점포와 레이업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삼성생명은 필립스의 연속 6득점으로 56대57으로 따라 붙고 박정은의 자유투 1개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박정은의 슛으로 59대5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필립스를 앞세워 신세계의 골밑을 집중 공략, 상대 반칙을 유도하는 작전으로 승리를 낚았다. 삼성생명은 59대59에서 자유투 5개를 포함, 연속 7득점한 필립스의 활약으로 경기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66대62로 앞선 뒤 박정은의 3점슛에 뒤 이은 이미선의 레이업슛으로 경기 끝나기 42초전 71대64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신세계는 4쿼터에서 잦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한편 청주경기에서는 김영옥(24점)과 샌포드(21점·14리바운드)의 내·외곽포가 조화를 이룬 현대가 한빛은행의 추격을 74대71로 꺾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체육웅도 빛낸 유공자 시상

경기도체육회는 26일 오전 제82회 전국체전에서 선전한 유공자를 시상하는 제32회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을 수원 호텔 캐슬 영빈관에서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체육회장인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이규세 도의회 의장, 조성윤 교육감, 경기일보 신창기 사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경기단체장 및 임원·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창열 지사는 육상경기연맹 이상배 회장 등 경기단체장 16명과 김정도 도배구협회 전무이사를 비롯 전무이사 18명, 지도자 24명 등 유공자 58명에게 공로상과 지도상을 수여했다. 또 역도에서 3관왕에 오른 최종근(고양시청)과 양궁 2관왕 윤미진(경기체고) 등 남녀 금메달리스트 127명에게 우수선수상, 한일전산여고 배구팀 등 12개팀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손목시계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도체육회에서 육성하는 남녀 우수선수 1천명을 대표한 1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손목시계가 주어진다. 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82회 충남체전에서 경기도는 각종 불공정 경기운영으로 종합우승을 빼앗겼지만 실질적인 결과면에서는 경기도가 가장 앞서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치 못할 것”이라며 “내년 제주도체전에서는 기필코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지사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과 체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

성균관대, 경희에 극적 역전승

성균관대가 2001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학의 강호 경희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해 두차례 대학부 대회에서 4위에 그쳤던 성균관대는 26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1차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희석(8골), 박성근(7골), 박태환(6골)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2관왕 경희대에 29대28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의 윤경민(9골), 황진범(6골) 등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대13으로 끌려간 뒤 후반 중반까지도 4∼5골차를 좁히지 못하고 승리를 넘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7분을 남겨 놓고 윤경민이 2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반격에 나선 성균관대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박성근의 페널티스로를 시작으로 박태환 등이 잇따라 슛을 성공시켜 26대2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윤경민에 다시 연속 2골을 허용, 경기 종료 30초전 28대28로 맞서던 성균관대는 상대의 공격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한 뒤 박태환이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켜 대어를 낚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충남대가 10골을 터뜨린 이동염을 앞세워 조선대를 30대26으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고 여자부에서는 국가대표 문필희를 앞세운 한국체대가 상명대를 35대28로 꺾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