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 붐조성 ’총력’

‘성공월드컵은 이제부터….’2002년 FIFA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정확히 150을 남겨놓은 가운데 경기도와 수원시, (재)경기도 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수원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와 적극적인 도민참여 유도, 대대적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도와 수원시, 추진위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숙박과 교통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와 관광프로그램의 개발, 국내·외 홍보활동을 강화로 침체된 월드컵 붐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FIFA 훼밀리와 월드컵 참가 선수단이 묵을 특급 호텔의 부족으로 수원이 준비캠프로 지정되지 못함에 따라 도는 수원월드컵구장 인근에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개조, 80개실의 특급호텔급 숙박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FIFA 규정의 스위트룸 2실을 포함한 이 숙박시설이 3월중 완료될 예정이어서 월드컵추진위는 이를 바탕으로 아직 준비캠프를 정하지 못한 브라질과 세네갈은 물론 이미 캠프를 내정한 국가도 최종 확정이 2월말 까지여서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관광객을 위한 수원시내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지정과 용인·화성·안양 등 인접지역의 숙박시설도 적극 활용토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며, 외국의 젊은층과 서민층 관람객을 위한 홈 스테이, 홈 호스트, 월드 빌리지내의 캠프촌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또 교통난 해소를 위해 월드컵이 열리는 한달간 승용차 2부제의 시행및 4개노선 79대의 셔틀버스 운행을 준비중에 있으며, 경기장 주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기장 2km밖에 22개소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는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월드컵 특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형 유통업체를 활용한 각종 기념품의 개발과 도자기엑스포 관광지를 비롯, 수원화성, 민속촌, 에버랜드 등 도내 유명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여행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평택항 등을 통해 입국할 중국 관광객을 비롯, 인근 서울·인천 등지에서 경기를 하는 국가들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택시·버스 등을 활용한 국내 홍보와 도및 수원시 자매결연 도시 등을 통해 해외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월드컵 추진위 이사장인 임창열 도지사는 “타 개최도시에 앞서는 차별화된 월드컵 마케팅의 구상으로 월드컵 붐을 조성함은 물론 성공월드컵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거양하기 위해 태스코 포스(task force)를 구성 운영토록 할 방침”이라며 “성공월드컵 개최는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힘이 아닌 1천만 도민의 참여와 역량이 집약 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유소년축구클럽 첫회원 모집

수원시축구협회(회장 김용서)가 꿈나무 축구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축구클럽과 협의를 갖고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 상파울로축구클럽(K.S.S.P.F.C-Kyunggi Suwon Sao Paulo Football Club)에서 축구를 배울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타 시·도에서 현재 축구선수로 활동중인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나 도내에서는 비등록 선수만 지원할 수있다. 지원서제출은 내년 1월10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축구협회(수원시체육회관 404호)에서 준비한 소정의 양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중 1월25일부터 30일까지 1차선발을 거쳐 2월15일부터 10일간 브라질 코치로 부터 직접 테스트를 받고 최종선발하게 된다. 클럽선수로 선발돼 브라질 코치의 인정을 받으면 브라질 상파울루 축구클럽으로 유학을 갈 수 있고 프로진출시까지 그곳에서 훈련을 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수원시축구협회 남연식 전무이사는 “이번 축구클럽은 수원은 물론 한국축구 발전에 큰 보탬이 될 뿐만아니라 잠재력 있는 꿈나무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드림팀 3인방 "우승, 우리에게 물어봐'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국가대표 드림팀 출신 신인선수 3명을 영입, 팀 전력을 보강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27일 구단사무실에서 시드니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출신 3인방 투수 조용준(연세대), 내야수 김민우(한양대), 투수 이대환(동국대) 등 3명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22살 동갑내기인 조용준, 김민우, 이대환은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4대 드림팀으로 활동하며 각기 아마야구의 최고 를 자부하고 있다. 조용준은 “신인왕 보다는 1군진입이 첫번째 목표”라며 “구단에서 기대가 큰 만큼 실력으로 인정받는 투수가 되겠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김민우도 입단소감을 통해 “주전으로 활약하게 된다면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히고 “팀이 최강내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대환은 “신인으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며 “입단 동기인 조용준과 좋은 동료이자 라이벌로 프로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대학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조용준은 계약금 5억4천만원에 연봉 2천만원, 아마추어 최고의 내야수로 평가받는 김민우는 계약금 3억4천만원 연봉 2천만원, 완투능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이대환은 계약금 3억1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각각 계약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희대 첫승 "자존심 세웠다"

대학 최강 경희대가 2001 핸드볼큰잔치에서 어렵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올시즌 2관왕 경희대는 28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남자 대학부 2차전에서 윤경민(12골)과 박경석(10골)이 22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조선대의 후반추격을 따돌리고 30대29로 승리했다. 26일 개막전에서 성균관대에 일격을 당했던 경희대는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3위까지 주어지는 2차대회 진출권에 한걸음 다가섰다. 윤경민과 박경석의 연속골로 전반을 16대12로 앞선 경희대는 후반 17분까지 27대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낙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조선대는 후반 14분부터 6분간 경희대의 득점을 봉쇄한 뒤 이동규(5골), 정건(4골), 김현주(7골)의 릴레이골로 맹추격을 시작해 경기종료 4분30여초를 남겨 놓고 28대27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조선대는 동점 기회를 라인크로스를 범하며 날려 버렸고 경희대는 최준길(5골)의 골에 이어 윤경민이 후반 28분 22초에 속공으로 만들어진 단독찬스를 골네트에 꽂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체대는 9골을 터뜨린 박중규를 앞세워 충남대를 32대26으로 물리치고 성균관대와 함께 2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가 초당대를 30대28로 꺾고 2연승, 1차대회를 1위로 마감했다. 한국체대의 문필희는 초당대가 맹추격을 펼치던 후반 29분 연속 2골을 터뜨리는 등 가장 많은 12골을 기록, 팀승리를 이끌었다. ◇28일 전적 ▲남자 대학부 경희대(1승1패) 30(16-12 14-17)29 조선대(3패) 한국체대(2승) 32(16-9 16-17)26 충남대(1승2패) ▲여자 대학부 한국체대 30(14-9 16-19)28 초당대/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복병' 한전, 대한항공 '격추'

‘복병’ 한전이 대한항공을 꺾고 돌풍의 서막을 열었다.한전은 2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 현대카드배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심연섭, 이병희(이상 18점), 김철수(16점) 등 노장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대1로 가볍게 따돌렸다. 한전은 지난달 실업연맹전에서 상무와 LG화재를 잇따라 누르고 준우승한 뒤 이날 슈퍼리그 2년만에 대한항공을 누름으로써 4강 목표가 빈 말이 아님을 입증했다. 한전은 86년 1차대회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이 슈퍼리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실업 최고령팀의 노련미가 설익은 패기를 잠재운 한판이었다. 한전은 강한 서브와 한템포 빠른 블로킹으로 대한항공 특유의 속공과 좌,우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철수는 고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고 장기인 틀어 때리는 터치아웃 타법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끊어놓았다. 한전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방심하다 3세트를 내줬지만 승부처였던 4세트 중반 이병희와 김철수의 활약 속에 상대 범실에 편승,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전은 블로킹 득점에서 14대7로 국가대표급 이영택(5점·3블로킹)이 버틴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코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한전의 날카로운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고 주포 윤관열(14점)이 제몫을 못해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구민정(19점), 한유미(13점), 장소연(10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미진(12점)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3연승을 질주했다./연합

연말연시 스포츠 볼거리 '풍성'

2001년을 마감하며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12월29일∼1월1일)에 팬들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스포츠 볼거리가 펼쳐진다. ‘겨울 스포츠의 꽃’인 프로농구와 ‘백구의 향연’ 배구에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빅이벤트가 벌어지고 핸드볼도 놓치기 아쉬운 경기들이 예정돼 있다. 연말연시 최대 빅카드는 29일 대구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서울 SK와 동양의 대결. 서울 SK는 지난 25일 인천 SK를 제물로 팀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하며 동양과의 원정경기에서 단독선두와 함께 KCC의 전신인 현대가 97∼98년 시즌에 세웠던 역대 최다연승(11승) 타이에 도전한다. 성탄절날 삼보전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동양 역시 서울 SK의 상승세를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서울 SK는 서장훈-에릭 마틴-로데릭 하니발의 트리플타워에 임재현의 수비와 조상현의 외곽포로 무장하는 반면 동양은 신인 가드 김승현의 빠른 공격과 리바운드 1위에 올라 있는 라이언 페리맨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또 공동 3위 인천SK(4연패)와 6위 창원(3연패), 10위 삼보(7연패)의 연패 탈출여부도 관심거리다. 연말연시에 2라운드가 시작되는 여자 프로농구도 박빙의 승부속에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라이벌 대결이 볼만하다. 삼성생명은 용병 센터 필립스의 파워와 박정은, 이미선의 돌파 및 외곽포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지난 27일 첫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에 패한 신세계는 정선민과 스미스를 내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22일 화려한 막을 올린 2002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도 2차 리그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순위싸움이 연말연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7개팀중 4팀만이 2차 리그에 오르는 남자부에서는 슈퍼리그 6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가 30일 상무와 맞붙고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시청과 격돌한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되는 여자부에서는 강호 LG정유가 현대건설(30일), 담배인삼공사(1일)와 한판 대결을 펼치고 LG정유를 꺾은 흥국생명도 담배인삼공사(29일), 도로공사(31일)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이밖에 지난 26일 개막한 2001 핸드볼 큰잔치 1차대회가 29일과 30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