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백년대계를 논하는 윈터미팅이 최초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8개 구단은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용인 한화콘도에서 200여명의 임직원이 모여 종합 토론을 벌이는 윈터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20년만에 처음 열리는 윈터미팅은 초청강사의 스포츠 마케팅 강의에 이어 단장, 운영, 홍보, 관리, 마케팅, 스카우트, 트레이너 등 7개 파트로 나뉘어 분임토의를 갖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초로 열리는 윈터미팅이 내년 시즌 국내프로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프로농구 안양 SBS의 늦깎이 센터 김재훈(30·193㎝)이 뒤늦게 만개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김재훈은 19일 열린 울산 모비스전에서 17득점에 토종선수 중 가장많은 리바운드 6개와 어시스트 5개를 보태며 팀을 4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신세기(현 인천SK)에서 데려온 포워드 김 훈이 올 시즌부터 팀에 합류하면서 김재훈은 시즌 초반 ‘식스맨’으로 간간이 기용됐었지만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올랐다. 특히 김재훈은 모비스전에서 상대 슈터인 김영만을 단 7점으로 봉쇄하고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3점포를 2개나 터뜨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SBS는 퍼넬 페리와 리온 데릭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초반 강팀으로 떠올랐지만 김 훈이 기대 만큼의 활약을 못해준데다 김성철마저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하면서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중하위권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SBS는 김재훈의 ‘숨은 저력’이 빛을 발하며 위기 탈출과 함께 상위권 재도약의 희망을 갖게 됐다. 김재훈은 김 훈 등의 부진과 맞물려 2라운드 막판부터 출장 시간이 차츰 많아졌고 이제는 주전급으로 뛰면서 상대팀이 껄끄러워 하는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현재 팀내 국내선수 서열에서도 김상식 다음 두번째일 정도로 노장축에 드는 김재훈은 이 때문에 초반 제대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할 때는 조바심마저 들었었다. 그러나 타고난 힘과 수비력, 그리고 성실함을 무기로 리바운드와 수비는 물론 필요할 때면 3점슛까지 터뜨리는 ‘전천후 해결사’로 변신, 모처럼 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연고의 삼성생명이 시즌 초반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필립스(22점·7리바운드), 변연하(21점·3점슛 5개)의 활약에도 불구, 팀 기둥인 정은순이 2득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인해 김지윤(25점·6어시스트)이 맹위를 떨친 천안 국민은행에 74대76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연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반까지는 필립스와 변연하가 공격을 이끈 삼성생명과 김지윤, 셔튼 브라운(15점·15리바운드)을 앞세운 국민은행이 시소게임을 펼쳤다. 전반을 38대37로 1점 뒤진 가운데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필립스가 골밑을 누비고 변연하의 외곽슛이 잇따라 터져 한때 10점차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착실히 추격전을 전개한 국민은행에 추격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종료 1분여를 앞두고 74대73, 1점차까지 쫓기다가 종료 30여초전 김지윤에게 통한의 역전 3점포를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동안 국민은행의 강압 수비에 막혀 제대로 슛도 던져보지 못하고 분패했다. 한편 인천경기에서는 바이어스(28점·21리바운드)와 샘(23점·15리바운드) 용병 쌍포가 51점과 36리바운드를 합작한 홈팀 금호생명이 한빛은행을 74대71로 제압, 여름리그부터 시작된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57대62로 뒤진채 3쿼터를 마친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만 바이어스와 샘이 팀의 17득점중 15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웅기)는 20일 오후 시내 D음식점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정기 이사회겸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수원시생체협은 이날 2개 클럽에 3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정구연합회(회장 심재현)를 신입 회원단체로 받아들이고 전관윤씨(영일태권도체육관 대표)를 새로운 이사로 선임했다. 김웅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해동안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이사진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가 생활체육의 웅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 월드컵구장 ‘1인 1의자 갖기운동’에 생활체육인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도가 배출한 한국빙상의 대들보 최재봉(단국대)이 제28회 전국남녀스프린트빙상선수권대회에서 첫날 남자부 선두로 나섰다. 국가대표 최재봉은 2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500m에서 36초71을 기록, 대표팀 라이벌 이규혁(36초82)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1천m에서도 1분13초94로 역시 이규혁(1분14초22)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첫날 합계 73.730점을 획득한 최재봉은 이규혁(73.920점)을 따돌리고 중간 선두로 나섰다. 또 여자부에서는 조선연(한체대)이 500m와 1천m에서 모두 최승용(숙명여대)을 따돌려 합계 83.170으로 첫날 선두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1일 다시 두 종목 경기를 벌여 이날 성적과 합한 뒤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가 1위가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산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등에게 지급될 입상메달이 확정됐다. 부산AG조직위가 20일 발표한 입상메달은 앞면의 경우 팔각정을 위에서 내려다 본 팔각도형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엠블렘인 태양을 접목시킨 간결한 형태를 하고 있다. 또 메달 테두리에는 OCA 창설회원국을 상징하는 34개의 고리를 배치, 회원국의 결속과 OCA 영속성을 기원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대회를 밝혀줄 성화 이미지와 대회 엠블렘,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를 배치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8)가 20일 원 소속 구단인 LA 다저스의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박찬호와 함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으로 역사적인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73개)의 주인공인 배리 본즈(37)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정신청을 받아 들여 자이언츠 잔류를 결정했다. 지난주 보라스를 통해 조정신청 거부 의사를 밝혔던 박찬호는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1시까지 조정신청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다저스의 협상권한이 소멸되는 내년 1월 9일 이후에는 다저스와 계약할 수 없게 됐다. 조정신청을 수용한 본즈는 자이언츠와 구체적인 몸값 협상을 벌일 계획인 가운데 계약기간 1년에 2천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즈 외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2루수 브렛 분과 3루수 데이비드 벨도 조정신청을 받아들였고 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조니 데이먼(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은 조정신청을 거부했다./연합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괴물’ 박재홍(28·외야수)이 2002시즌 연봉협상을 포기하고 몸값을 구단에 위임했다. 박재홍은 20일 구단사무실에서 전성길 운영부장과 만나 1시간 가량 협상을 가진 뒤 “올 시즌 성적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2002년도 연봉을 구단에 위임하고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홍은 실업팀 현대 피닉스를 거쳐 96년도 현대에 입단, 첫해 홈런 1위 타점 1위로 최우수신인으로 뽑혔으며 98년까지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20-20클럽(홈런-도루), 96, 98, 2000시즌 30-30클럽에 가입하는 등 ‘호타준족’으로 맹활약을 펼쳤었다. 또 98년 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해에도 박재홍은 타점 1위를 차지하며 팀을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올 시즌에는 총 127경기에 출장, 18홈런을 포함해 489타수 139안타, 타율 0.284, 80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팀의 간판 타자인 박재홍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연봉인 2억2천만원을 받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5개월여를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내년 1월 북중미골드컵대회에 참가한 뒤 2월에는 남미에서 2개팀과 A매치를 치르고 4월에는 코스타리카와 중국, 5월에는 유럽 강호들과의 경기를 확정 또는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월로 계획했던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사실상 무산됐으며, 이 자리를 우루과이 또는 파라과이가 메울 예정이고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인 3월에는 튀니지(13일), 핀란드(17일), 터키(27일·이하 현지시간)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4월에는 국내에서 2차례 경기하는데 20일 코스타리카와, 27일 중국과 각각 평가전을 갖고 월드컵 개막을 눈 앞에 둔 5월에는 예정된 프랑스전(27일) 이외에도 네덜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중 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 3개팀 중 네덜란드와 경기를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운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잉글랜드와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북중미골드컵을 앞두고 코비 존스, 댄 캘리프 등 대표선수들이 포함된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와 16일 LA에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축구협회는 3월에 실시할 스페인 전지훈련의 베이스캠프를 동남부 지중해 연안의 소도시 라망가로 확정했다./연합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구단 이미지제고와 관중증대 방안으로 ‘2002시즌 현대 유니콘스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18일 구단측에 따르면 야구팬에게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중증대 방안, 구단 이미지 제고, 기타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을 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구단 홈페이지(www.hd-unicorns.co.kr)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단은 당첨자 전원에게 내년도 페넌트레이스 기간동안 수원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을 증정하고 최우수작 1명에게 50만원상당의 백화점상품권, 우수작 2명에게 각각 30만원 상품권, 가작 5명에게 각각 10만원상당의 구단기획품 등 총 160만원상당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