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

용인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내고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최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데 대해 “염원이 담긴 프로축구단 창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은 지난달 26일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활용하고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짜 용인다운 시민구단’을 목표로 창단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K리그 가입을 신청하면서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출된 서류에 대해 심사와 보완절차를 거쳐 이사회를 통해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총회에서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용인FC의 연맹 가입에 관해서는 창단 기획이 체계적으로 준비됐고, 법인도 이미 설립된 데다, 가입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인 유소년(U-18) 유스팀도 갖춰져 있어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계자들의 평이 나온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하며 용인FC(가칭)가 돌풍은 아니더라도 훈풍은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며 “우리가 큰 걸음을 뗀 만큼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용인FC가 시민의 긍지를 높이고 도시의 위상도 높이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진형 단장과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를 중심으로 2026시즌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 구성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포시청 유수민, 실업회장배육상 女400m 정상 질주

김포시청의 유수민이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실업육상대회 여자 400m에서 실업 무대 첫 정상 질주를 펼쳤다. ‘따뜻한 승부사’ 오세라 코치의 지도를 받는 실업 4년차 유수민은 1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첫 날 여자 400m 결승서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56초62를 기록, 최지선(전남 해남군청·56초76)과 김진영(경북 구미시청·57초14)을 따돌리고 결승선에 가장 먼저 골인했다. 유수민은 좋은 출발을 보이며 30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직선 주로서 최지선, 김진영에게 뒤져 3위까지 밀렸지만, 골인점 약 50m를 남기고 다시 힘을 내 역전 우승했다. 오세라 김포시청 코치는 “(유)수민이가 그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항상 훈련에 성실히 임하며 꾸준히 기록을 끌어올려 첫 우승을 차지해 대견하다.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의 승리다”라며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을 목표로 더 기록을 단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 100m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11초944로 유정미(안동시청)와 1천분의 1초까지 같아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진수인, 한예솔, 전하영과 팀을 이룬 400m 계주서도 2번 주자로 나서 소속팀 가평군청이 46초05로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원반던지기서는 정예림(과천시청)이 2차 시기서 52m97을 던져 이혜민(경산시청·50m46)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창던지기서는 이주하(부천시청)가 5차 시기서 67m85를 던져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400m 이정훈(과천시청)과 해머던지기 강민승(성남시청)은 각각 47초46, 59m43으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벼랑끝’ 수원FC, ‘원팀 조직력’ 재정비…후반기 반등 시동

‘강등 위기’에 내몰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안현범(DF)과 한찬희(MF)의 합류를 계기로 후반기 반등을 위한 조직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승7무10패(승점 16)로 12개 팀중 11위로 처져있는 가운데, 3주 간의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활용해 강등권 탈출을 위한 팀 조직력 강화와 전술 재정비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은 “임대 선수로 합류한 안현범, 한찬희 모두 K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동기부여와 경험을 팀에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오는 8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5일간 전지훈련을 통해 새 얼굴들과의 호흡을 맞추고 전력을 정비하는 등 심기일전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득점력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 득점 찬스를 만들어놓고도 마무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반드시 결과로 답해야 한다”며 승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고 올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안데르손(브라질)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외국인 공격수 보강을 위해 브라질 등 다양한 리그를 대상으로 스카우트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조건에 맞는 윙 포워드를 찾고 있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적시장 마감 시한인 이달 내로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수 보강 또한 고려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팀 부상자 상황도 변수다. 장기 부상 중인 윤빛가람에 이어 노경호가 최근 부상으로 2~3주 결장이 불가피해지며 전열 재정비가 더욱 시급해졌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개개인보다 ‘원팀’ 조직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왔고, 이번 휴식기를 통해 이를 더 단단히 하겠다”며 “선수들도 팀 철학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오는 18일 재개되는 리그에서 공·수 균형을 찾아 안정된 경기력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후반기엔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이대성 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 “헝가리 하늘에 애국가, 가슴 뭉클…한국유도 희망을 봤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단 모두 자랑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경험 삼아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의 호성적을 거두고 귀국한 이대성 단장(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에이루트 회장)은 이번 대회서 한국 유도의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개막 3일동안 메달이 없어 부담감이 컸다. 선수들 역시 세계선수권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라며 “나부터 태극기를 들고 목이 쉬도록 응원했다. 4일째 81㎏급 이준환의 동메달 획득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여자 +78㎏급서 금메달과 동메달 획득에 이어 혼성 단체전서 사상 첫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후원사를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이 단장은 매일 오전 11시에 숙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 워밍업장에 들러 선수들을 격려하고는 8일 내내 마지막 경기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함께 호흡했다. 특히 이번 대회 선수와 지도자·스태프 등 26명에게 사재를 들여 격려금을 전달하고 지도자들과는 자주 만찬을 함께하며 ‘원팀’ 정신을 당부했다. 이 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메달 의지가 크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꼈다. 열심히 훈련하고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를 볼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김하윤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장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가슴 뭉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장은 “그동안 내가 유도 단체장을 맡은 것을 반대했던 아내와 작은 아들이 현지에서 함께하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보고 든든한 우군이 됐다”면서 “대학유도연맹을 맡으면서 회사와 연관을 짓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임직원들도 많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대성 단장은 “이번 대회서 맹활약한 조지아가 유도를 국민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봤다. 우리도 스포츠가 국가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효과가 더욱 증대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 스포츠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하나로 통합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인 김하윤과 이현지, 김민종, 이준환을 비롯, 이승엽, 허미미 선수 등은 앞으로 부상 없이 더 기량을 다진다면 다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라는 것을 현지에서 들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장은 세계선수권을 세 차례 제패하고, 96 애틀랜타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한 ‘절친’ 전기영 용인대 교수의 권유로 지난 2021년부터 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뒤 올해 재선에 성공하며 침체됐던 대학유도 발전을 이끌고 있는 중견 기업인이다.

화성 IBK, ‘속공’으로 무장…5년 만의 봄 배구 꿈꾼다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속공 강화’를 키워드로 5년 만의 봄 배구 도전에 나선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떨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아쉽게 4위에 머물러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이 무산됐다. 이에 2년간 시도했던 외국인 세터 중심 배구를 포기하고 기존의 김하경과 신인 최연진에 실업팀에서 뛰던 박은서를 영입해 ‘토종 세터’ 체제를 구축했다. 김호철 감독은 “김하경은 경력이 쌓이면서 노련미와 사명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박은서는 안정감 있는 세터다. 최연진도 성장 가능성이 커 기대가 된다”라며 새로운 세터진의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IBK기업은행에 몸 담았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 폰푼, 중국 출신의 천신통을 영입해 팀 전력 강화를 꾀했으나 모두 실패작으로 돌아간 자리를 메워 팀의 도약을 이끌 핵심 카드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수원 현대건설로 이적한 ‘베테랑’ 김희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들블로커와 속공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감독은 “중앙 공격을 살리려면 세터가 배짱과 테크닉을 겸비해야 한다”며 “떨어진 거리에서도 속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공격은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사 킨켈라(호주)와 지난 시즌 팀 에이스로 활약한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 조합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세터진은 이들의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빠른 템포의 속공을 적극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가세로 후방 수비와 리더십까지 보강했다. 김 감독은 “맏언니 리더십은 팀 밸런스를 잡는 데 중요하다”며 리베로의 안정감이 속공과 중앙공격을 받쳐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토종 세터들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력을 완성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5시즌 만의 봄 배구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