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터진 수원·인천전,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

3골씩을 주고받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이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서 인천이 전반 41분 이강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12분과 15분 이기제-고명석으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를 연속 성공시키며 2대1로 역전했고, 이어 후반 29분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오현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3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김대중이 델브리지가 공중볼 경합에서 따낸 공을 헤더로 마무리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추가시간 6분 김민석이 문전 혼전 상황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고명석(수원)은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는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안산의 경기가 뽑혔다. 이날 경기에서 부천은 조현택의 선제골과 안재준의 추가 골로 2대0으로 앞서갔으나, 안산이 티아고의 멀티골과 송진규의 추가골로 순식간에 3대2로 경기가 뒤집혔다. 그러나 부천 김강산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3대3으로 비겼다. 김영웅기자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체육대회, ‘기관 불협화음’ 반쪽대회 우려

3년 만에 개최 예정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가 관련 기관간 엇박자로 인해 반쪽 대회로 전락하게 됐다.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는 도내 장애인·비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어울림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9년 창설됐다. 그러나 1회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2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오는 23일 용인특례시에서 치를 예정이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첫 협력 사업이기도 한 어울림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겠다는 취지로 도비 2억원을 지원받아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회를 주관하는 양 기관의 공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규모가 크게 축소돼 운영될 전망이다.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기존 3개 종목(게이트볼, 배드민턴, 탁구)에서 파크골프, 볼링이 추가된 5개 종목에 걸쳐 1천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3일까지 확정된 인원은 절반 수준인 817명이다. 3개 시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당초 도체육회와 도장애인체육회가 격년으로 대회를 맡아 운영키로 하고, 1회 대회를 도장애인체육회가 치렀음에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도체육회가 남의 일처럼 방관해 모든 책임을 우리가 떠안고 있다”라며 “아울러 용인시 역시 개최지임에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개회식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는 관계자는 “현재 도체육회는 비장애인 선수 출전과 시·군 출전 종목 협조 요청 등 도장애인체육회의 요청 사항에 대해 내부적인 행정 지원 등 협조하고 있다”며 “다만 어울림체육대회는 도장애인체육회 공모 사업으로 도체육회가 주최하는 사업이 아니다. 애초에 종목 선정과 경기운영 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우리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어울림체육대회는 도체육대회와 도장애인체전 등 4개 종합대회와 달리 용인특례시가 주최, 주관, 후원 그 어디에도 책임이 없다”며 “도장애인체육회가 지난 6월 개회식을 안 한다고 공문을 보냈다가 최근에 다시 개회식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5개 종목의 경기장 대관을 마쳤고 경기 운영에 필요한 자원봉사단도 요청하면 연결을 시켜준다고 했다. 그럼에도 비협조적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3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어울림 축제가 유관 기관들 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두 번째 개최 만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웅기자

‘커리어하이 시즌’ 이기제, 첫 도움왕·2연속 ‘베스트 11’ 도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수비수 이기제(31)가 데뷔 첫 도움왕 도전과 팀을 강등 위기서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다. 지난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2021년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했던 이기제는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2년 연속 개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현재 이기제는 28경기서 1골·11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문에서 김대원(강원)과 함께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성남전을 시작으로 서울전, 인천전에서 모두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지난 2016년 팀 선배 염기훈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15도움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이기제의 활약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혼란스러운 외부 상황 속에서 도움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수원에 입단한 이기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로 인해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려야 했다. 시즌 초에는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설에 휘말려 구단이 공식 입장까지 내 진화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도 전북 이적설이 제기됐었다. 그럼에도 이기제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단단해졌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움 행진에 나서 9도움을 기록하며 벼랑끝 위기에 몰린 수원을 구했다. 수원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3골에 그치는 득점력 부재로 리그 최소 득점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그러나 이기제가 본격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한 7월 이후 수원은 16경기에서 20골을 폭발시키며 반등을 시작했다. 수원의 33골 중 이기제가 배달한 골이 3분의1을 차지한다. 이기제의 강점은 왼발 킥의 정확도와 날카로운 크로스다. 수원의 세트피스 키커인 그는 코너킥 상황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전달하고 있으며 프리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팀을 긴장케 하고 있다. 공격진의 부진으로 시즌 초반 빛을 보지 못했으나 최근 오현규, 안병준 등의 득점포가 정상 가동되며 그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특히 고명석에게 3골을 배달하며 남다른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수원은 승점 34(8승10무13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속 14일 3위 포항, 18일 2위 전북과 중요한 2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아직 강등권에서 완전 자유롭게 벗어나지 못한 상황 속 이기제의 왼발에 수원과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수원FC,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운명의 한 주’

프로축구 수원FC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을 판가름할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한다. 수원FC는 지난 10일 31라운드 서울전서 후반 추가시간 김현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보태며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FC는 12일 현재 승점 41(11승8무12패)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선두 울산(승점 62)을 비롯 전북(55점), 포항(51점), 인천(승점 48) 등 4개 팀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5위 제주(45점)와 6위 강원(42점), 수원FC가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팀당 2경기씩 남은 정규리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원FC는 김천과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마지막 33라운드는 울산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두 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제주가 32라운드서 9위 대구에게 승리할 경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하게 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강원과 마지막까지 다퉈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13일 오후 7시 홈에서 치를 10위 김천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서는 수원FC가 2경기 모두 1골 차 승리(3-2,1-0)을 거둬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김천은 지난 7일 구성윤, 명준재, 김주성, 정승현, 조규성 등 13명이 한꺼번에 전역하며 전력에 다소 공백이 생겨 수원FC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이 경기서 승리하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18일 오후 3시 선두 울산과 원정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울산에게 두 경기 모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지만 그동안 울산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펼쳤었다. 특히, 울산의 에이스 엄원상이 왼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상대가 9월 들어 최하위 성남과 라이벌 포항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해볼 만하다. 2연승을 거두며 6강 진출이 안정적일 전망이다. 한편, 6위 경쟁을 벌이는 강원은 13일 서울과 원정 경기, 18일에는 제주를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 수원FC가 뒷심을 발휘해 또다시 창단 이후 두 번째 상위 스플릿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32라운드와 33라운드 두 경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박병호, 알포드 마저”…KT, 또다시 덮친 ‘부상 악령’

무서운 뒷심으로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가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계속되는 ‘부상 악재’에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KT는 잔여 19경기를 남겨놓은 12일 현재 69승2무54패로 3위 키움(71승2무55패)에 0.5경기 차, 5위 KIA(62승1무61패)에 7경기 앞선 4위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시즌 초반 한 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유난히도 많은 주전급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자들의 계속되는 부상이 상위권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0일 키움과의 원정 경기서 박병호가 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가 잔여 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다음날 외국인 타자 알포드 마저 수비 중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개막 직전 간판타자 강백호의 발가락 부상으로 시작된 올 시즌 ‘부상 악령’은 이어 4월말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역시 부상으로 낙마했다. 더욱이 중심타자 둘이 빠진 상황에서 그들의 역할을 대신 해줘야 할 장성우, 배정대, 황재균 마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팀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후 강백호가 6월초 돌아오고, 같은 달 중순 대체 외국인 타자인 앤서니 알포드가 합류해 완전체 타선을 이루는 듯 했으나, 강백호가 한 달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백업 내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장준원이 후반기 첫 경기서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후에도 장성우, 심우준, 오윤석, 문상철 등이 부상으로 한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부상 악재가 지속되며 좀처럼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KT는 FA 영입 선수인 박병호가 ‘거포 본능’을 과시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그동안 부진했던 장성우, 배정대, 황재균이 살아난데다 리드오프 조용호를 비롯, 백업 포수 김준태와 외야수 김민혁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해 3위권으로 도약했다. 시즌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완전체 타선을 이루는 듯 했으나 박병호, 알포드의 부상이 잇달으면서 잔여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나 싶었는데 박병호와 알포드의 부상이 너무 아쉽다. 현재로써는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 이들 몫까지 해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다. 황선학기자

[화제의 선수] 남자검도 ‘희망’ 과천고 저학년 듀오 임효원·이성종

1999년 창단 돼 남녀 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과천고(교장 김학일) 검도부는 그동안 여자 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휩쓸고,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한 여자 검도의 명문이다. 이처럼 ‘여인천하’ 아성을 쌓아온 과천고에서 차세대 남자 국가대표감으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가 있어 화제다. 고교 국가대표 상비군인 임효원(2년)과 이성종(1년)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아직 저학년임에도 이미 전국대회를 제패하고 메달을 획득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올 시즌 전국대회서 먼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임효원이다. 지난 6월 SBS 검도왕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으나 오심으로 아쉽게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이성종이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배 학생검도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둘은 개인전 뿐 아니라 단체전서도 주장과 부장을 맡아 과천고의 문체부장관배 준우승, 회장기 전국중·고검도대회 3위를 이끈 팀의 ‘원투 펀치’다. 임효원은 하남 산곡초 1학년에 검도에 입문, 4학년 때 3.1절기념 경기도검도대회 저학년부 우승과 하남중 3학년 시절 같은 대회서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당시 이미 중학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6살에 죽도를 잡은 이성종은 안양 호성초 5학년이던 2018년부터 2년 연속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전국소년체전서 단체전 2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역시 안산 시곡중 2학년 때부터 상비군에 선발됐고, 지난해 SBS 검도왕대회서 중학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들의 기량을 눈여겨 본 김범열 과천고 감독에 의해 이미 중학생 시절부터 함께 훈련해온 임효원과 이성종은 서울의 고교 선수들과 풀리그 연습 경기를 치러도 성적이 더 나았을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임효원은 힘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손목치기와 머리치기 공격이 주특기다. 이성종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며 몸이 유연한데다 손목치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임효원은 힘이 좋다보니 몸이 경직돼 유연함이 다소 부족한 것이 단점이며, 이성종은 기량이 좋음에도 이중 동작의 단점이 있어 과감한 공격이 필요하다는 게 김범열 감독의 지적이다. 20년째 과천고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은 “둘의 장점을 합하면 더 없이 좋겠다”면서 “고교 무대에서 1,2학년이 주장과 부장을 맡는 경우가 드물다. 그 만큼 둘이 단체전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내년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효원은 “아무리 강한 상대를 만나도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기량을 더 다져 남들이 인정하는 선수로 국가대표가 되는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종은 “경기 때 밀리지 않는 파워를 키우고 싶다. ‘이성종’ 하면 누구나 아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수원시청 문형석, 아쉬운 금강장사 등극 실패

수원특례시청의 문형석(33)이 ‘위덕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통산 5번째 금강장사 타이틀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문형석은 추석날인 10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금강급(90㎏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이민호(28·증평군청)를 상대로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올 시즌 장흥장사(3월)인 문형석은 자신의 통산 5번째 금강장사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첫 판은 이민호가 기습적인 빗장걸이를 성공시켜 먼저 가져갔다. 이어 둘째 판도 경고패해 벼랑끝에 내몰린 문형석은 허리 부상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4번째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 잡채기 되치기로 따내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마지막 판서 들배지기를 허용하며 우승 문턱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예선부터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체력 소모가 많았던 데다 이날 4강전 최정만과의 대결서 첫 판 허리 부상까지 입은 것이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문형석은 8강에서 배경진(정읍시청)을 맞아 첫 판을 배지기 기술로 상대를 누인 후, 둘째판서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잡채기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전서 경기대 1년 후배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상대로 첫 판을 배지기 되치기로 따낸 뒤 둘째판을 밭다리걸기로 내줬으나, 3번째 판서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짜릿한 2대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시드를 받아 예선전 없이 8강에 직행한 김기수는 첫 상대인 ‘백전노장’ 김동휘(문경새재씨름단)를 맞아 들배지기와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가볍게 4강에 진출한 뒤, 이어 이민호(증평군청)와 맞섰으나 뜻밖에 0대2로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