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어려운 고민 함께 풀어드립니다”

학생들의 놀이터이자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하는 이천 사동초등학교의 위(Wee) 클래스 공간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위클래스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경기도교육청과 이천교육지원청, 사동초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학생들을 위한 개인 상담실, 놀이치료실, 집단상담실을 갖춘 전문적인 학교상담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동초는 위클래스 공간재구조화 기념으로, 학생들에게 새로 바뀐 위클래스를 홍보하고자 위클을 찾아라, 마음을 담은 느리 우체통 행사를 2주간 운영할 계획이다. 위클을 찾아라는 학생들이 새롭게 단장한 위클래스를 방문해보고 자신의 소감과 기대를 담은 메시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하는 행사로 위클래스의 이용 방법을 익히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마음을 담은 느린 우체통은 미래의 나 자신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6개월 후에 받아보는 활동이다. 사동초 관계자는 위클래스는 학교 내에 꼭 필요한 공간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안정은 물론이고 어려울 때 고민을 함께해주는 따뜻한 친구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 시기에 새롭게 단장한 위클래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동초 교육공동체인 학생과 교직원들이 우울감을 이겨내고 행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영상찍고 편집하고… “나도 유튜버”

세계 최대의 비디오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05년 12월. 그날을 기점으로 세상이 바뀌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연스레 유튜브에서 찾아봐라고 할 정도로 우리 일상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특히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겨나며 기존의 직업 인식이 뿌리채 뽑혔다. 그날 이후 허팝, 피지컬갤러리, ITSub잇섭 등 연예인보다 영향력이 큰 유튜버들이 대거 등장했고, 청소년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유튜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자신만에 콘텐츠를 제작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를 방증하듯 교육 현장에서도 유튜버를 꿈꾸는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졌고, 유튜버는 대세 직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 ■ 초등학생 장래희망 4위 유튜브의 가파른 성장세로 최근 초등학생의 대표 장래희망 가운데 하나는 유튜버다. 지난달 24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4위에 유튜버BJ 등 크리에이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유튜브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교육 현장에서도 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하나 둘 등장했다. 그 중 안산교육지원청은 교육 수요자와 양방향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유튜브에 뛰어들었다. ■ 나도 유튜버! 시즌1 안산교육지원청의 나도 유튜버! 학생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작은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차별화된 현장중심의 학교 홍보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고교 가운데 신청을 받아 지난해 6월 정지초와 안산중, 경기모바일과학고, 단원고, 경일관광경영고를 프로그램 참여교로 선정했다. 또 각 학교마다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교육소통 자문단을 구성하도록 하며 프로그램의 빈 공백을 채워갔다. 그렇게 6개월을 운영하며 만들어진 유튜브 동영상은 총 12개. 학생들은 유튜브 콘텐츠 선정부터 제작 및 편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영상을 제작했다. ■ 각양각색 아이디어 폭발 각 학교마다 제출한 동영상은 다채로웠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올린 오징어게임을 패러디 한 안산중의 학교 홍보 영상과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정지초의 교육 홍보, 안산단원고의 22년 수능 응원 등의 영상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꾸밈없이 순수했다. 특히 경일관광경영고의 3D융합크리에이터 나도 유튜버, 한중일 국제교류 루쉰의 고향 공동수업 한마당, 선배와의 대화 등 영상은 경일관광경영고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는 콘텐츠였다. 또 자녀가 어떤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하루를 보내는지 가늠케 했다. ■ 나도 유튜버! 시즌2 경기도 최초의 교육 홍보 프로그램인 나도 유튜버! 학생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성과를 밑거름 삼아 올해 시즌2로 돌아왔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올해 운영교를 총 7개교로 확대해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안산시와 함께 프로그램 방향을 협의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두터운 지원을 아낌없이 줄 계획이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누구나 방송 콘텐츠를 제작해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학생 개개인이 여러 네트워크의 주체적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홍보 플랫품 구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그간 갈고 닦은 실력 뽐내자”... 여주 흥천중, 신입생 환영 음악회

여주 흥천중학교(교장 전선애)가 올해 입학한 신입생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학생자치회장 김연하 학생(19)은 재학생들과 함께 지난 18일 신입생 환영음악회를 열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3학년 학생들은 플루트 연주가 돋보인 Fly Me To The Moon으로 첫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어 아름다운 나라 합창과 우쿨렐레로 로망스, You Are My Sunshine을 연주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학년 학생들은 피노키오 OST로 나오는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음악 시간에 배운 톤차임으로 연주, 신입생들에게 톤차임이라는 악기에서 나오는 경쾌한 소리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2, 3학년 학생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가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 노래를 부르며 음악회를 끝마쳤다. 김연하 학생은 신입생 환영음악회를 준비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높아졌고 춤과 노래 연습을 하면서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선애 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치 능력이 향상됐고, 악기 연주와 합창 공연을 연습하면서 문화 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친구들과 자주 오고 싶은 도서관이 생겼어요”

하남 산곡초등학교(교장 소종희)의 도서관이 오고 싶은 공간, 책을 읽고 싶은 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학생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산곡초는 지난 23일 반짝반짝 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도서관 운영에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꾸며진 도서관은 학생회와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산곡 공동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재조성됐다. 이번 도서관 개관식에는 학생 대표, 학부모 단체장과 전 교원이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겨울방학 동안 열심히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쓴 학생들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이름 공모를 통해 반짝반짝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2학년 김하윤 학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이 마련돼 진행됐다. 6학년 이하린양은 반짝반짝 도서관은 후배들, 친구들과 자주 오고 싶은 공간이 됐다며 도서관이 너무 예뻐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고, 도서관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더 많아졌다고 기뻐했다. 산곡초는 앞으로 점점 책 읽는 가족, 점점 책 읽는 우리, 점점 책 읽는 산곡 어린이 도서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교내에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종희 교장은 우리 산곡 어린이들이 반짝반짝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고, 도서관의 이름처럼 생각도 반짝반짝, 꿈도 반짝반짝 빛나 글로벌 시대에 앞장서는 미래인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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