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태장高 학생들, 코로나 극복 캠페인송 화제

수원 태장고등학교(교장 장병익)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특별한 캠페인송을 불렀다. 태장고는 그동안 학생들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합창제를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전통이 중단될 상황에서 지난해 온라인 합창제에 이어 올해는 합창과 단체 안무, 악기연주를 포함한 뮤직비디오 형태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태장고 학생들은 학급별로 악곡을 선정, 코로나19 극복 관련 내용으로 개사하고 반주(MR)에 맞춰 합창을 포함해 단체 안무와 악기 연주를 하며 이를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이에 지난 10일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발표회를 열고 △오랜날 오랜밤 △우유송 △슈퍼스타 △Must have love △풍선 △학교를 못 갔어 △블락비 헐 등의 캠페인송 영상은 태장고 유튜브 채널에 탑재돼 공유됐다. 캠페인송 제작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가 협력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친구들의 여러 특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병익 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에 모든 교육 역량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세계 공동체화 흐름 속… UN, 진정한 국제기구 역할을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는 점점 공동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흐름 속에 UN은 향후 인류의 존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사태 등의 뉴스를 접하면서 이렇게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UN이 그 일들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됐다. 지난 1945년 10월24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인류에게 가해질 더 이상의 재앙을 막기 위해 프랑스, 중국, 소련,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의 연합체인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이 출범하게 된다. 이후 76년이 지난 2021년 현재 UN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193개국이 가입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로, 현존하는 대부분 국가들이 가입돼 있다. UN은 세계사를 통틀어 가장 거대하고 성공적인 국제적 연합이 됐지만, 여전히 UN에는 여러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 UN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처음으로 의심이 들었을 때는 미얀마 사태 때였다. 미얀마 시민들이 처참하게 학살당하는 와중에도 UN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규탄 성명만 난무했을 뿐, UN에 의해 이뤄진 실질적인 제재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UN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이는 UN의 한계를 조사하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현재 UN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 그 중 크게 세 가지를 뽑아보자면 첫 번째로 지나치게 강한 미국의 영향력, 두 번째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집중된 권력, 마지막으로 군사적 분야의 취약성이 존재한다. 제일 먼저 미국이 UN에 얼마나 지나치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부터 알아보자. UN은 회원국으로부터 분담금을 걷고 있다. GDP가 세계 1등인 미국은 UN에 분담금을 얼마나 내고 있을까? 자그마치 22%의 분담금을 혼자서 납부하고 있다. UN에선 돈을 얼마나 내고 있느냐가 곧 그 국가의 영향력을 결정한다. 돈에 의한 영향력은 정치적 문제에서는 별 효력이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포괄적인 국제 문제를 조정하는 데 있어서는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UN 산하의 유니세프와 같은 기관은 100% 후원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UN의 권력이 미국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강대국에 집중되게 된다면 그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없다. 세계평화나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라도 미국의 이권에 위배되는 일이라면 미국에서 그 일을 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UN은 정의로워야 한다. 특정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 연합이 움직이게 된다면 그것은 인류에 대한 거대한 폭력으로 변화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집중된 권력에 대해서 알아보자. UN의 실세인 안전보장이사회는 5개의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이뤄져 있는데 정기적으로 교체되는 비상임이사국들과는 달리 5개의 상임이사국은 영구적으로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상임이사국은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미국으로 모두 강대국이며 핵보유국이고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들이다. 이들이 가지는 권한 중 가장 막강한 권한은 바로 거부권. 안전보장이사회에 올라간 안건들은 안보리이사국 15개국 중 상임이사국 4개국과 비상임이사국 과반 5개국까지 총 9개국 이상이 찬성한 건에 대해 회원국 193개국의 찬성표가 3분의 2를 넘으면 안건이 통과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일 상임이사국 중 하나의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 안건은 무효가 돼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지나치게 강력한 상임이사국의 권한은 UN을 무력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평화보다는 자국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국제사회에서 이러한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안보리는 결코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더 효과적이고 올바른 UN 운영을 위해 이러한 상임이사국 체제는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군사적 부분에서의 한계를 알아보자. UN은 평화유지군이 있지만 NATO와 같은 다국적군과는 달리 평화유지군은 비상설군으로 그때그때 각 나라에서 차출된 군인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군 체계가 돌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군인들은 대부분 제3세계 국가들에서 차출되는데 그 특성상 훈련도, 무기도 빈약할뿐더러 복잡한 규약에 사로잡힌 채 전투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또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군대의 파견은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를 받아야 파견되므로 필요한 때 파견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다. NATO는 다국적군이지만 상설군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UN 평화유지군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 UN 평화유지군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군대보다 명확한 명분을 가지고 중요한 일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그러한 군대가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그 체제는 없는 것보다 못하게 된다. 평화는 강한 힘 아래에서 지켜질 수 있다. 이렇게 UN에는 아직 많은 문제점이 존재하지만 전례가 없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들의 연합체이며 실질적으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UN을 포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위의 세 가지 문제는 정치, 제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문제들이 해결돼 UN이 진정한 국제기구로 거듭나길 바란다. 김재현 군포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34. 경기도중도중복장애교육연구회

경기도중도중복장애교육연구회(회장 김은영ㆍ이하 연구회)는 더 발전하는 특수교육이라는 뜻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부터 특수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된 소모임으로, 현재 수도권 내에 있는 특수교사들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연구회의 주된 연구 활동 영역은 △통합교육 분야 △교육과정의 재구성, 수업, 평가 등의 교육과정 분야 △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분야 △장애인 체육 분야 등이며, 매년 연구위원 간 협의를 거쳐 주요 과제를 선정해 운영한다. 연구회의 주요활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특수교육 주요 이슈와 관련된 정책 연구를 교육청과 민간단체, 국립특수교육원 등과 함께 실시해왔다. 2005년에는 한국복지재단과 함께한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이동성 촉진을 위한 M.O.V.E 프로그램 연구, 2016년에는 경기도교육연구원과 진행한 학교안전교육 정책 진단 연구에 참여했고, 2018년부터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제5차 사업인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교육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중도중복장애 특수학급 운영 매뉴얼 개발, 2020년에는 중도중복장애학생의 특별건강관리 지원 모델개발 등의 정책 연구를 주도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캠프를 실시했다. 특히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통합캠프 프로그램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전국단위 캠프를 운영하고 매뉴얼도 개발했다. 또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광주시 장애인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체육 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시대에 직면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가기 위한 교육으로서, 특수교육 분야에서의 원격교육의 안착과 현장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따른 스마트 교수-학습 모델 개발,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증강 현실 기반 교수설계와 디지털콘텐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연구회는 앞으로도 좀 더 구체화 된 교육 및 연구의 대상자로서의 중도중복장애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발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오지훈 회원(광주 한사랑학교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청소년의 과도한 SNS 중독

진화하는 정보화 시대 속, 사회적 연락망 서비스(SNS)가 크게 발달함으로써 청소년들은 이전보다 더 간단하고 편리한 설계가 마련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올해 4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0 한국 인터넷 백서에 따르면 10대(6~19세)의 주 평균 SNS 이용 빈도는 29.2회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이용 SNS 서비스 순위는 페이스북 49.8%, 인스타그램 29.6%, 카카오스토리 7.1% 등이었다. 이처럼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에 있어, 가장 빠른 정보가 활성화되는 SNS는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러나 활발한 SNS 시대가 청소년에게 있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해 보았을 때 빠른 정보 전달력과 사용자들 간의 소통 등 이로운 점들이 상당했지만 그만큼 과도한 SNS 중독 사태 등의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다. 또 2020 한국 인터넷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주 평균 이용 시간은 7~9시간으로, 4~8시간이었던 2019년에 비해 3.1시간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SNS 사용 빈도는 점점 늘어나고 그에 대한 중독 현상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있어 SNS 중독 현상이 어떠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일까. 먼저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에서 소셜미디어 중독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을 78%가량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NS에 과도하게 몰입해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두통, 불안증세, 불면증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나 청소년은 성인보다 신체적으로 성장이 미숙하기 때문에 전자파 노출에 대해 더 민감하고 취약해질 수 있다. 이러한 인터넷 과다 사용 실태는 청소년의 신체적인 요인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SNS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신체적인 요인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온전한 정서 발달을 방해하기도 한다. 겉으로 나타나는 불안증세와 같은 지병과 더불어 SNS 속 익명 사용자들과 대화하고 인터넷 세계 속에 빠져 갈수록 현실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가상 속의 세계에 더 의존하게 된다. 이러면 청소년들이 학급에서의 대인관계 등에 쉽게 익숙해지지 못한 채 사회에서 도태돼 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겪는 SNS 중독 증세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은둔형 외톨이로 빠지지 않도록 함께 도와주고 발걸음을 맞춰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인터넷 중독 방지 교육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직접 인터넷 중독에 대한 견해를 펼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인터넷 사용 문화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지 않고 각자 시간을 보내는 상황이 늘어남으로써 더욱 인터넷 중독의 길로 빠지기 쉬우므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보드게임, 산책 등으로 기분을 전환해 가정 내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점점 더 심각해져 가는 청소년들의 SNS 과다 사용 실태, 그들을 위한 우리의 한걸음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시작점으로 변화할 것이다. 전건휘 수원 매향여자정보고

[꿈꾸는 경기교육] 도시는 환경 파괴적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에서, 도시란 일정한 지역의 정치ㆍ경제ㆍ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이 밀집돼 있는 도시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어떠할까? 어딜 가나 반짝이는 불빛들이 예술을 이루고, 높은 건물들이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 떠오르는가? 아니면, 퀘퀘한 공기가 가득 차, 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과 도로를 꽉 채운 차들이 서로 경적을 울리는 모습이 떠오르는가? 어느 모습이 떠오르든 이 두 모습 모두 우리 도시의 모습임은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나는 지금부터 이 도시에 관해 얘기하며 도시가 과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얘기해보려 한다. 질문 하나를 던져 보겠다. 도시는 과연 환경 파괴적일까? 또 시골은 과연 친환경적일까? 도시가 발달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도로를 만들 때도, 도시 한복판에 높은 건물을 지을 때도 우리는 많은 생태계와 자연을 파괴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 도시보다는 시골이 더욱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또한 당연히 나무 등이 많아야 산소가 증가하기에 공기가 맑다고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도시의 생성과 발달 과정에서 과연 환경 파괴적인 요소만 존재할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도시가 오히려 환경친화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시 어딜 가나 보이는 높은 건물들 또한 매우 환경친화적이다. 무슨 말인가 싶을 수 있겠지만, 높은 건물의 특성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높은 건물의 대표적인 아파트를 생각해보자. 건물이 높으면 높을수록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다. 즉, 낮은 건물을 여러 개 세우는 것보다 환경적인 피해가 적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환경친화적인 도시의 모습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하이라인이 있다. 유명한 공중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히며, 녹슬고 오래된 고가 화물차로가 고가 산책로가 된 것이다. 또 이스라엘의 에일라트 해변에 있는 레드시스타라는 레스토랑은 수면 아래에 있다. 이를 보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 아니냐, 환경 파괴적인 것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이 레스토랑은 산호초가 파괴된 곳에 구조물을 넣고 그 위에 산호 군락을 이식해 산호초를 복원했다. 이는 해양 생물들을 모으며 해양 생태계가 조성돼 바닷속 환경에 매우 큰 도움을 준 도시의 환경친화적인 모습이다. 정보화와 교통, 통신의 발달로 발전해가는 도시, 그리고 촌락까지 퍼져가는 도시들, 많은 사람이 이를 환경파괴라고, 환경 파괴적이라고 생각하며 반대하지만, 오히려 이 발전들이 환경친화적인 모습을 조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른 것이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충분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를 친환경적이라고 얘기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지은 성남 보평고

[꿈꾸는 경기교육] 기초학력 보장하고 학습 격차 줄여요

시흥 함현초등학교(교장 김진희)가 학습복지와 미래 교육을 위한 교내 다양한 활동을 추진ㆍ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함현초는 우선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를 제작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등교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함현초는 온배움 튜터ㆍ두드림 학교를 활용해 다중지원 학습복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습 격차를 줄이고자 마련됐다. 두드림 학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한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미술 상담을 통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함현초는 학교 자율 과정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 자율 과정은 올해부터 지역 여건에 맞고 교육공동체의 수요를 반영한 단위학교 만의 교육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과정이다. 이에 함현초는 교과 시수를 20% 감축하고 학년별 학습 내용의 계열성을 고려해 △1학기 문화ㆍ예술 중심 △2학기 독도 및 시민교육 중심의 학교 자율 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ㆍ운영했다. 김진희 교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게 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알찬 교육과정을 구성해 학습공백이 최소화되고 아이들에게 미래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특성화고를 가다] 안양 평촌경영고등학교

안양 평촌경영고등학교(교장 김풍환)가 ‘꿈! 사랑! 믿음!’의 세 가지 학교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고민하는 실천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촌경영고는 올해 3월부터 혁신학교 시스템을 통해 교직원회와 학생자치회를 활용한 민주적인 학교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새로운 교수학습방안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관계 회복을 위한 윤리적 생활공동체 △삶과 앎의 일체화를 위한 창의적 교육과정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부터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1인 1악기(전자드럼) 마스터, 84개의 학생 동아리 운영 등 학생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산관학 협의회를 통해 산업체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과목(세부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진로 상담부터 교과목 안내, 인력양성유형에 적합한 세부 교육과정 마련 등을 통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에 맞춘 다양한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체와 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산학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도제교육은 학생들에게 단연 호응도가 높다. 기존 세무회계 과정에 더해 올해는 조리과정, 카페베이커리 과정도 도제교육에 포함했으며,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과정에도 도제교육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취업맞춤반, 산학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 공무원(공채)준비반, 취업인재반, 자격증 취득 방과후교육, 학과별 우수 강사 특강 등을 통해 미래 직업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평촌경영고는 산업사회 변화에 따른 직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융합경영과, 스포츠산업경영과, AI융합과, 미디어인플루언서과, 웰니스관광과, 관광외국어과, 외식조리과 등 7개 학과로 개편했다. 또 원격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교내 무선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교수학습 방법 다양화도 시도하고 있다. 학습공간 재구조화로 가변형 실습실, 화상회의실, AI면접실 등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 준공한 학교숲(해찬나래숲)을 활용한 등굣길 버스킹, 소규모 야외수업 등 학습과 힐링이 조화된 교육공간을 조성,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김풍환 교장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면서 다가올 시대 변화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그에 걸맞은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場)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삼덕 종이문화 예술교육축제’ 온라인 운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전성화)은 2021 안양과천 삼덕 종이문화 예술교육축제를 1년간 온라인 작품 전시회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온택트 축제로 내년 11월9일까지 진행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택트 축제의 장점을 살려 축제 현장의 종이예술 작품을 3D VR로 재현했다. 이번 축제에는 안양과천 관내 교사들과 초ㆍ중ㆍ고 학생, 지역 예술가 등 총 1천여명이 작품 제작에 참여했으며 회화, 공예, 의상 디자인, 공공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ㆍ협동 종이예술품이 전시됐다. 삼덕 종이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안양 삼덕공원이 삼덕제지 사업가의 공장 터 기부로 조성됐고, 그 뜻을 기려 나눔과 기부의 정신을 잇고자 지역 예술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역축제의 특색을 살려 종이, 열 번째 희망을 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축제를 페이퍼 리본(회장 임희재), 지역 예술교육기관, 문화예술시설 및 지역의 단체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전성화 교육장은 학교를 넘어 마을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안양과천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나눔, 배움, 어울림이라는 삼덕의 가치로 더욱 꽃피어 날 것이라며 종이예술이 선사하는 무한한 예술의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가 안양과천을 넘어 경기도, 더 나아가 지구촌까지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양성평등 사회로 앞장서는 우리

올해 9월 옥정고등학교는 2021학년도 양성평등 실천 주간을 실시했다. 학교 내 혐오 및 성차별 표현 문구나 시설물을 찾아 양성평등과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양성평등 실천 방안을 스스로 모색해보기 위함이다. 양성평등 실천 주간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실천으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주간이다. 이 기간에 맞춰 옥정고에서도 교과 시간을 비롯해 다양한 연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옥정고는 양성평등 실천 주간에 학생 참여 중심의 양성평등 문화 개선, 성차별적 의식, 관행 해소로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자 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성차별적이라 느꼈던 표현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양성평등 캠페인을 진행한 옥정고의 하정민 보건교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나마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경험한 성차별적인 표현 문구를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학생들과 함께 매년 다양한 활동을 계획해서 옥정고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뜻깊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양성평등 주제를 다룬 최승범의 저서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를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우리 일상에서 차별은 너무나 당연하다시피 이뤄지고 있다, 이미 익숙해진 차별은 우리가 잘 알아채지 못할지도 모른다 등의 인식을 공유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감을 나눴다. 유다은 통신원(양주 옥정고)

[꿈꾸는 경기교육] 탈원전, 과연 옳은 것인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더는 사용하지 말자는 탈원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원전은 전력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인류와 후손을 위해서라면 원전을 없애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올여름, 전력 대란이 가시화되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기 위해 이 칼럼을 썼다. 더빙학교의 우리나라만 탈원전?! 원자력을 대하는 세계의 자세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은 산성비로 인한 생태계 위험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다. 또 화력 발전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의 유해 물질이 방출되지 않는데, 원자력 특성상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과학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탈원전을 고집하지 말고 원자력 발전소를 친환경적으로 서서히 없애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국민들의 전력대란 우려가 심하므로 원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원전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원전을 친환경적으로 천천히 없애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그에 따른 과학 산업을 발전시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보편화될 수 있으니 탈원전에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 나라들이 탈원전을 고려하는 이유는 발전 과정에서 생산되는 방사선과 그의 폐기물이 지구와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SCIENCEON의 보고서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최신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는 지구에서 재앙이라고 불릴 만큼 강한 독성이 있고 규모가 크다. 그 예로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와 일본의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가 있다. 이러한 사고들이 원자력의 위험성을 보여주었다. 원전은 한 번 사고가 나면 되돌리기 어렵고 피해가 크다. 특히 지진이나 태풍, 쓰나미와 같은 자연현상에 취약하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진과 그로 인한 해일로 폭발했다. 이처럼 아무리 안전하게 건설했다고 해도 규모가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원전은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기형아들이 태어나고 돌연변이 식물과 동물들이 최근에도 나타난 것을 보면 방사능 오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깨달을 수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서 몇십 년 동안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단순히 지금 당장 없애기 어렵다고 원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현재 풍력 발전 등 여러 나라와 국제적인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위험성이 덜한 신재생 에너지를 가능한 한 빨리 개발해서 원전을 그때부터 폐기해야 한다. 이렇게 서서히 탈원전을 하는 것이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현재로써도 가장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이 큰 비판을 받았는데, 선수들에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방사능으로 오염된 후쿠시마산 음식을 대접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자력 발전은 여러 장점보다도 인류에게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원전 사고의 경우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사회적 부담감이 크다. 전력을 대량 공급하고 비용이 효율적이라지만 한 번 원전이 폭발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앞서 언급한 보고서에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는 막대한 인적, 물적, 환경적 피해를 줬다고 한다. 유럽 전역을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 구름으로 오염시켰으며 원전 주변 100개의 마을을 폐허화시켰다. 또 직ㆍ간접 우크라이나인 피해자는 3백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아직도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외에도 미국의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인류에게 큰 재앙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수십만 년 동안 사라지지 않는 핵폐기물은 고스란히 미래 세대에게 큰 짐으로 남겨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언급한 보고서에서 핵폐기물이란 핵무기 실험과 핵 발전소 운영의 결과 배출되는 폐기물로서, 방사성 물질로 이뤄져 있어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이 물질은 방출되면 장기적인 오염이 불가피하며,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영구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가 벌인 일은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지 말고 우리가 마무리하도록 하자.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는 것은 좋은 환경뿐이다. 몇십 년 전 원자력 사고로 잃었던 많은 사람의 악몽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면 영구적으로 원전을 없애야 한다. 이것이 원전이 많은 장점에도 선진국들이 없애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탈원전을 급하게 이뤄야 하는 목표로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원전이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대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를 찾아서 서서히 원전을 없애가야 한다. 허윤서 용인 동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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