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기다렸다” 예비후보들 본격 선거전 돌입

6ㆍ4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 경기지사, 인천시장, 경기도교육감, 인천시교육감 등 경기ㆍ인천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일제히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경기지사 1명, 인천시장 2명, 인천시교육감 2명 등 총 5명이다. 경기지사 예비후보로는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진 민주당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등록했다. 김 전 처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를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만 하는 시대의 소명을 갖고 있다며 밥과 꿈이 있는 대한민국 경기도 시대를 열기 위해 경기지사 선거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인천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위원장 등 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상수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일찌감치 나와 오전 9시 업무 시작과 동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로는 안경수 전 인천대학교 총장과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장 등 2명이 나섰다. 반면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단 한명의 예비후보 등록이 없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는 광역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정식 후보 등록은 오는 5월14일과 15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예비후보 등록은 정식후보 등록일 이전까지 계속 진행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만이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와 경력 등을 담은 명함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배포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 본인에 한해서 선거용 어깨띠나 표시물을 착용하는 등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김창수ㆍ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안상수 前인천시장, ‘희망의 부활’ 출사표

64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4일 시장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직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인천을 부채도시로 왜곡시키고 미래가 없는 도시로 전락시켜 투자자들을 떠나게 하는 등 인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현재 인천 재정위기를 극복한다며 시의 재산을 매각해 부채를 감축하는 방안은 잘못된 해결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다시 시장이 된다면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해 마켓의 신뢰를 얻어 투자자들을 확보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통해 시민에게 미래의 희망을 품게 해 다시 뜨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시의 과도한 부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토부가 발표한 인천 부동산시가 총액은 2002년 62조 원에서 2010년 시장을 그만둘 때 209조 원까지 약 3.5배의 경제활성화를 이루었고 같은 기간 부산은 92조 원에서 2010년 146조 원에 머물렀다는 점을 비교하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미래가치를 감안한 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했던 당시 계획들이 긍정적으로 계승되지 못한 채 부채로 남았다. 송 시장은 이 부분만 집중 강조하며 시의 이미지를 왜곡시켰고 인천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좌표를 잃고 표류 중이라며 의미 없는 선동 정치와 초보의 시행착오를 더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지지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안 전 시장은 새로운 안상수가 인천을 부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인고속도로를 시민들 품에 돌려 드립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마이스산업을 통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6·4 고지’ 앞으로… ‘120일 레이스’ 돌입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출마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120일간의 지방선거가 열전에 돌입했다. 3일 인천 지역정가에 따르면 시장교육감 예비후보 첫날인 4일 새누리당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며,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안 전 시장은 오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고 출마 기자회견,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 등을 한 뒤 길병원 사거리 유영빌딩 3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첫발을 내딛는다. 또 지난달 15일 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 위원장도 오전 10시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죽산 조봉암선생 묘역과 전태일 노동열사묘역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서는 등 당 차원의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교육감 선거에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 16명 중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출마기자회견과 현충탑 참배 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밖에 김철홍 인천대 교수와 노현경 인천시의원, 도성훈 전 전교조 지부장, 임병구 전 전교조 지부장 등이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가 갖춰지는 대로 잇따라 예비후보자 등록에 나선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시장 후보 중진의원 차출론과 중량급 인물론이 대두되면서 거론되는 이학재박상은윤상현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당의 방침을 지켜보거나 내부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 후보 간 치열한 눈치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송영길 시장이 재선 출마인 만큼 4월 후보자 등록만 한 뒤 5월22일 선거 운동 개시 전부터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며, 새정치추진위원회 측도 출마 후보자 윤곽이 나오는 대로 후보자별로 예비후보자 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1일부터는 구청장과 시구의원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다음 달 23일엔 군수와 구의원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개시되는 등 인천지역의 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민우김미경김민기자 lmw@kyeonggi.com

제보없어? 출동없어! 수동적인 선거법단속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선거법위반 사례가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설 연휴 기간 제보에만 의존한 채 사실상 현장단속 활동을 포기해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인천시 각 구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각종 선거법위반 신고나 제보가 들어올 때만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 사무실 비상근무인원을 한 명도 배치하지 않고, 지도팀장 휴대전화로 불법선거운동 제보 전화를 착신해 놓을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선관위 방침에 대해 현장 단속은 포기한 채 제보에만 의존하겠다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상당수 출마 예정자들이 설 연휴 기간을 선거운동의 최고 호기로 보고 은밀히 선물을 돌리거나 각종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실상 불법선거운동을 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지역 곳곳에서는 선거를 앞둔 설 연휴 기간에 일부 출마 예정자가 동창회와 고교 동기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거나 밥값을 편법으로 계산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출마 예정자는 당원이 아닌데도 설 인사를 핑계로 선물이나 학력, 경력 등이 적힌 명함을 돌리는 경우도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를 앞두고 설 명절 전후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비공개 감시요원을 최대한 활용, 설날 인사를 명목으로 한 각종 선거법 위반 실태를 적발하도록 각급 선관위에 지시하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설 연휴 중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선관위가 당직근무자 한 명 없이 유선상으로만 제보를 받겠다는 것은 감시단속활동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런 기간이 아니면 도대체 언제 현장단속을 한다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윤정 인천지역연대 사무처장은 명절기간 비상체계를 갖추고 현장을 돌면서 감시해도 불법선거를 근절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감시를 강화해야 할 시기에 전화만 착신으로 돌려놓고 제보만 받겠다는 것은 그 사이 벌어지는 일을 묵과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선거 제보는 대부분 전화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직보다 전화 착신을 해놓기로 했다. 당직자가 없어도 수시로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시 선관위가 광역조사팀을 꾸려 연휴기간 운영하기때문에 선거감시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인성김미경기자 isb@kyeonggi.com

[사통팔달] 인천시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합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예정인 진보 교육감 후보자들이 후보 단일화 경선방식에 합의해 눈길.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이하 교육자치 시민모임)은 2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김철홍 인천대 교수, 도성훈 전 전교조 지부장,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임병구 전 전교조 지부장 등 4명의 진보 교육감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경선방식 합의 기자회견을 개최. 진보 교육감 후보자들은 이 자리에서 3만 시민참여단 투표, 여론조사, 교육자치 시민모임 가입단체(61개) 투표 등을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하고 경선 방식 및 경선 결과에 승복하기로 서약. 세부 반영 비율은 3만 시민참여단 투표 55%, 여론조사 35%, 교육자치 시민모임 가입단체 투표 10%로 결정. 후보자들은 다음 달 6일 후보 등록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같은 달 14일 인천교육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토크쇼를 열 계획. 시민참여단 투표 및 최종 단일후보 선출은 다음 달 21~22일 이뤄질 예정.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 관계자는 인천 교육의 변화를 향한 시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해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 것을 300만 인천시민 앞에 굳게 약속드린다고 설명. 한편, 후보군에 선정됐던 김민배 인하대 교수와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기자회견에 불참.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北 산림 푸르게… 우정의 나무 심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북한의 산림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초의 저탄소 국제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조직위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아포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에서 녹화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포코는 우리나라 주도로 2011년 설립된 산림분야 최초의 국제기구로 아시아 11개 회원국(네팔,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직위 저탄소위원회는 북한이 최근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결정한 만큼 북측에 대해서도 산림 탄소배출권 프로젝트 발굴과 함께 탄소 상쇄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북한 산림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고, 경직된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녹화사업을 진행하려면 통일부의 승인이 필요한데다 북측이 거부하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워 별다른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녹화사업과 관련해 북측과 어떠한 접촉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며 다만, 북한도 아포코가 추진하는 탄소상쇄와 녹색산림보존 국가에 포함된 만큼 다양한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포코는 메콩강 유역 국가산림복원사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산림훼손지역 복원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조림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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