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인천시 국감 연기하라” 재검토 촉구

인천시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정감사(국감)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는(본보 79일 자 1면) 가운데 인천시의회도 국회에 국감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체전 개최 도시에 국감을 면제해주던 관례를 깨고 국회 국토교통위가 인천시를 국정감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전국체전에는 시 공무원이 부서별로 30~50%가 투입될 정도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국감으로 인해 전국체전과 국감, 내년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까지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는 31일 예정된 국감 이후 다음 달부터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겹치기 감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성만 시의회 의장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지금까지의 관례 및 체전업무 사후평가 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최소 한 달 이상 일정을 연기하거나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국회가 일정을 조정한다면 시의회 논의를 거쳐 행정사무감사 일정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의회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정의당 등 시의원 37명 전원이 국감일정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서에 동의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AG 국비확보 국회서 적극 추진”

인천시가 1천억 원 이상 삭감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국비 보조금을 받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3일 서구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민주당과 내년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촉구했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정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최재천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송영길 인천시장, 신동근 인천시당위원장, 신학용문병호윤관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병헌 원내대표는 윤관석 의원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뒤 인천지역 국비 확보에 민주당이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중앙정부의 내년 예산안은 지방 죽이기 예산이나 마찬가지라며 인천AG을 치밀하고 완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논의한 내용을 국회에서 분명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으로 인천AG 주경기장 800억 원, AG대회 관련 경기장 신설 예산 및 조직위원회 운영비 1천453억 원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주경기장 예산 411억 원, 운영비 518억 원만 반영, 1천231억 원 상당이 삭감됐다. 송 시장은 대통령도 여러 차례 인천AG 성공개최를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중앙정부의 지원은 아직 미약하다면서 주경기장 절대 공기를 맞추고자 국고지원 없이 대회를 치르겠다고 약속하긴 했으나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 대회를 치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와 민주당은 영종 복합휴양지(카지노) 사전승인과 제3 연륙교 착공, 송도 비영리 국제병원, 인천 신항 16m 증심 등 주요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승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은 리포&시저스 등은 법적 요건인 5억 달러 투자, 신용등급 적격 등의 조건을 맞춰 이달 안으로 재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문광부가 1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학용 의원은 문광부에 확인한 결과 신용등급만 적격 판정을 받으면 사전승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면서 법적 요건을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박대통령 공약 도시鐵 2호선 空約”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인천 방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등 지역공약을 지키지 않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7일 오전 7시30분 남구 풍전식당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신학용, 홍영표, 문병호, 윤관석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구재용 인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간담회를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복지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르겠다는 조건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현실은 공약을 거침없이 뒤집고 있다며 인천만 해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약속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인천지역 대선 투표결과를 분석하면 (박 대통령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변지역에서 지지표를 많이 받았다며 대선이 이렇게 되면 앞으로 선거에 나오는 후보마다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고 거짓과 불신이 판을 치게 될 것이다.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주의가 바로 서지 않으면 민생도 없다며 막막하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이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만 있다면 민생도 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이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지원 등을 지키려는 (중앙정부의)진지한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최근 지방재정 개선운용안을 발표했지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갈등상황을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김한길 민주당 대표, 지역공약 무시하는 박근혜 정부 비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을 찾아 인천도시철도2호선 조기개통 등 지역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 남구 풍전식당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신학용, 홍영표, 문병호, 윤관석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구재용 인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복지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르겠다는 조건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현실은 공약을 거침없이 뒤집고 있다며 인천만 해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약속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인천지역 대선 투표결과를 분석하면 (박 대통령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주변지역에서 지지표를 많이 받았다며 대선이 이렇게 되면 앞으로 선거에 나오는 후보마다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고 거짓과 불신이 판을 치게 될 것이다.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주의가 바로 서지 않으면 민생도 없다며 막막하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이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만 있다면 민생도 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인천도시철도2호선 조기개통이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지원 등을 지키려는 (중앙정부의)진지한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송 시장은 또 중앙정부가 최근 지방재정 개선운용안을 발표했지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고 중앙정부와의 갈등상황을 설명했다. 송 시장은 취득세 인하조치가 과연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지 않을 수 없다며 취득세 인하로 연간 2조4천억 원의 지방세원이 줄어들게 되는데 국민세금으로 부동산 거래자를 지원해주는 셈이라고 문제제기했다. 송 시장은 지방소비세를 단계적으로 6% 인상하더라도 인천은 오히려 손해다라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지방소비세의 35%를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내놓아야 하고 타지역의 2분의 1, 3분의 1정도밖에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윤관석 국회의원(인천남동을)은 국회 예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예산(982억 원 상당)과 인천AG 주경기장 예산 등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 정부 의존보다 자정노력이 먼저다”

인천시가 재정난을 극복하려면 정부의존보다 재정사업 평가제 등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와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공동주최로 지난 13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시 재정 건전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시 재정은 올해 하반기에만 취득세 등 지방세 감소예상액이 1천500억 원에 달하고, 북항 배후부지 매각이 불발될 경우 3천억 원 상당의 재정구멍이 생긴다. 공단 등 이사회 민간위원 투입 예산 효용성ㆍ투명성 높여야 市행정조직 구조조정도 제기 또 내년도 정부의 취득세 영구 감면정책으로 2천억 원 상당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선 박준복 인천참여예산센터 소장과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인천시의 대형 재정사업 심의나 공사공단 이사회에 외부 전문인력 등 민간위원을 투입해 예산 효용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 자정노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강원대학교 정성호 교수는 중앙정부의 일방적 재정정책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 지방정부가 공통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인천은 궁극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재정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시 행정조직을 개편해 인건비 등 경상경비를 줄여야 함에도 오히려 300억 원이 늘었다며 조직개편,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재훈 교수는 인천시가 요구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지원 특별법 등은 객관적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중앙정부 의존도를 높이기보다는 시 내부적으로 불필요한 예산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내년 원도심활성화 인천시, 852억 투입

인천시가 내년도 원도심활성화 사업에 852억 원 상당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정비사업소 위원회를 열고 2014 행복찾기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대상지를 논의했다. 현재 8개 군구를 거쳐 주민제안 공모접수된 곳은 6개 구 21개 사업구역으로 총 사업비는 852억 5천600만 원에 달한다. 사업구역은 남구가 석정마을(31억 원)학골마을(10억 원)도화오거리(308억 원) 등 8개로 가장 많고, 연수구는 농원마을(39억 7천만 원)청능마을(20억 4천500만 원) 등 5개, 서구 신현동 회화나무골(50억 원) 등 4개, 부평구 동암초교 주변(43억 원) 등 2개, 남동구 구월삼보(15억 원)와 계양구 계양문화회관 동측(44억 5천만 원) 각 1개 등이다. 이 가운데 남구 석정마을, 연수구 농원마을, 서구 신현동 회화나무골 등은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소위가 지난 4~10일 현장 답사한 결과 남구 석정마을은 재생촉진 해제구역으로 폐공가를 활용해 주민 공동작업장, 사랑방, 주민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재난위험 구조물 정비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수구 농원마을은 정비 해제구역으로 쓰레기 공동집화장, 골목길 정비, 담장녹화, 지붕개량, 공동이용시설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도화오거리는 시장활성화 차원의 공원,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필요해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내년도 원도심활성화 예산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정비(예정)구역 해제, 주민 수혜도, 공동체 형성 등 여건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초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전체회의를 열고 사업대상지를 결정한 뒤 올해 말까지 사업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활성화 추진단이 현장답사 결과 등을 종합해 적정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취득세 감면 직격탄… 기초단체 ‘錢錢긍긍’

정부의 취득세율 인하 여파가 기초자치단체까지 영향을 끼쳐 내년 예산을 편성 중인 남구와 부평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내년 세입 및 세출 전망 결과, 가뜩이나 좋지 않은 재정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시행되면 재정난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평구는 취득세 감면 조치가 시행되지 않더라도 내년 세입이 1억 원 늘어나는 데 반해 별도의 추가 사업 없이 법정고정비용 증가로 세출은 136억 원이 늘어나 부족재원이 135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828 부동산 대책으로 취득세율을 인하하겠다고 밝혀 부평구의 세입은 추가로 감소해 부족재원이 177억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부평구는 시세인 지방소비세가 955억 원이 늘더라도 취득세가 2천억 원 줄어 결국 각 구로 분배될 조정교부금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의 전망대로라면 내년 조정교부금 예상액은 취득세 감면 시 592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42억 원 줄어든다. 매년 열악한 재정상황에 시달리는 남구도 가뜩이나 세수가 적은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 조치로 30억~50억 원가량의 추가 세입 감소가 발생해 내년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경상경비 절감, 신규 투자사업 유보, 부서별 세입 발굴 등 대책에 나섰지만, 영유아 보육, 학교 급식지원, 노인 수당 및 연금, 도로 및 공원 정비 등 각종 주요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조금이라도 가용재원이 있었지만, 취득세를 인하하면 내년 가용재원은 사실상 마이너스라며 예산을 편성하는데 정부나 시의 방향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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