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ㆍGTX 호재 타고… 송도 부동산시장 훈풍 솔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이 유력해지면서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는 GCF 사무국 유치로 외국기업과 그에 따른 인구 유입이 원활해져 자족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데다 애초 2015년 착공하려던 GTX를 내년 중 착공, 오는 2018년 개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GCF 사무국 유치와 GTX 조기 착공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미분양 물량도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특히 GTX 환승역으로 유력한 캠퍼스타운역 인근 단지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주변은 연세대 국제컴퍼스가 있어 국제교육의 메카까지 불린다. 현재 11~12월 입주 예정인 송도 롯데캐슬과 해모로 월드뷰의 경우 일부 존재했던 마이너스 매물이 GCF 유치 이후 사라졌으며, 2013년 10월 입주 예정인 캐슬&해모로도 남은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얼마 전 오픈한 송도 캠퍼스타운의 경우 연세대 국제컴퍼스의 교육 프리미엄과 캠퍼스타운역 1분 이내 역세권으로 소비자로부터 인기다. 송도신도시 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GCF 유치와 GTX 조기 착공 호재가 겹치면서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으며, 중소형 평형 대를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실수요도 있지만, 입주 후 프리미엄을 생각하는 투자자도 제법 된다 고 전했다. 송도 캠퍼스타운 관계자도 초기 낮은 청약률로 고심했으나 GCF 유치와 GTX 착공 호재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소형 타입이 많아 고객 선호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중구 영종하늘도시 입주하던날 “확인서 안쓰면 입주 못한다니…”

아니 아파트 잔금도 다 치르고, 이삿짐까지 가져왔는데 확인서를 안 쓰면 입주시킬 수 없다니. 이게 무슨 횡포란 말입니까? 최근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 한 아파트로 이사 온 A씨(59)는 이사하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아파트 잔금도 다 치르고 이삿날에 맞춰 전입신고까지 한 뒤 화물차에 이삿짐을 싣고 왔지만, 아파트 입구에서 건설사로부터 입주를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갑자기 입주자들이 낸 분양계약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입주지원금을 배상금에 포함해 지급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모든 청구권한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입주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은 것이다. A씨는 사전 설명할 때는 이런 이야기가 전혀 없다가, 이사하려고 하니 확인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입주할 수 없다며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며 건설사와 몇 시간 동안 실랑이를 했지만, 이삿짐 보관료가 20만원이 더 나오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확인서에 서명하고 겨우 이삿짐을 옮겼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건설사들이 입주민을 상대로 확인서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 입주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영종하늘도시 내 8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입주가 시작된 7개 단지(전체 8천633세대)의 약 20%정도가 이사오는 등 입주가 한창이다. 그러나 우미건설 등 상당수 건설사 등이 입주민들에게 계약해지 소송 취소 및 손해배상 청구권한 포기 확인서가 없으면 입주하지 못하도록 해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입주지원금을 내놓겠다고 한 것은 자칫 입주율이 떨어져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내놓은 대책인 만큼, 아파트 분양계약 손해배상 소송과는 전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만간 이 같은 확인서 강요 부분에 대해서도 내용증명 발송 등 집단으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확인서를 쓰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당초 입주지원책을 알릴 때 유의사항으로 이 같은 내용을 모두 설명했다며 입주지원금 지원방식이 잔금에서 차감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확인서가 없으면 잔금을 미납한 셈이어서 입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진에어 일본 오키나와에 취항…아시아나 독점 노선 경쟁체제로 전환

20여년 간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온 인천-일본 오키나와 노선에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까지 가세하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진에어는 다음달 2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국제선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진에어가 취항하는 12번째 국제 노선이다. 진에어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183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매일 운항하기로 했다. 가격도 신규취항 기념으로 왕복 최저 9만9천원(유류할증료공항세 별도)의 파격적인 할인가를 내놨다. 진에어의 이번 취항으로 오키나와 노선은 20년만에 2개 항공사의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1992년 4월부터 단독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도 다음달 27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매주 2차례 전세기(부정기편)를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우선 부정기편을 운항한 뒤, 정기노선으로 전환할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아시아나 항공도 이달 17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9회로 증편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 노선 신규 취항도 준비하고 나서는 등 노선 지키기에 나섰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있다며 작년에 2만6천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은 오키나와에 신규 취항하는 만큼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GCF사무국 조기정착 인천경제청, 팔 걷었다

환경분야 세계은행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무국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에 소매를 걷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후속대책 보고회를 열고 외국인 친화적 정주환경 조성과 녹색 금융 클러스터 조성, 서비스산업 육성 등 7개 분야 18개 사업의 GCF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계획으로는 외국인 친화적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채드윅 국제학교 입학 특례와 장학금 지원 등 혜택을 마련하고 다문화 먹거리 타운 등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GCF 사무국 직원 및 관계관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One-Stop 행정이 가능토록 정부부처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서비스센터 확대 운영을 위해 국토부ㆍ법무부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송도 유치는 물론 송도 거주 외국인 편의를 위해 UN관련 자료 및 외국도서 지원을 위한 UN기탁도서관을 국제도서관으로 확대하고 경찰 지구대 신설, 컨벤시아 2단계 조기 착공, 호텔 신축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IFEZ은 이달 말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제청 지방채 한도외 발행액 7천316억원과 특별교부세 70억원, 30여 명의 인력증원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이종철 청장은 GCF 유치가 IFEZ의 국제도시 위상 강화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이미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장단기 로드맵을 통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 시작부터 곳곳 ‘잡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4조원대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사업 초기인 설계 단계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7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제2 여객터미널과 여객화물계류장, 화물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 현재 첫 걸음으로 450억원대 여객터미널 설계 등 6건의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용역사업에 대해 실태 점검을 벌인 결과 제2 여객터미널 설계용역 중 애초 계약과 다르게 현장에서 용역이 임의로 추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공사는 용역업체에 제2 여객터미널이 들어설 부지에 대해 지질조사를 추가하면서 사전에 계약변경이나 내부방침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1천만원의 기성금까지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백억원대 용역을 발주하면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나 입찰적격자 선정, 기술제안서평가심사(TP) 등을 맡을 평가위원회도 외부 평가위원이 단 1명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위원회는 통상 투명전문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교수나 지자체 공무원 등 다양한 외부 평가위원이 포함된 인력풀을 구성해 운영된다. 게다가 평가위원회는 회의록도 전자입찰시스템 등에 전혀 공개하지 않는 등 밀실위원회로 꾸려져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토목터미널 등 설계용역과 사업관리용역의 발주시기가 달라 현재까지 사업관리 용역이 진행되지 않는 등 설계와 관리부분의 일정이 맞지 않아 삐걱대고 있다. 또 오는 2017년까지 4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데도 사업부서엔 시기 및 분야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줄이는 자체 감사기능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부실 설계시공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주기적으로 실태 점검을 벌여 혹시 발생할지 모를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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