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프랑스·독일 등 세계적 선사 찾아가 포트마케팅

인천항만공사(IPA)가 세계 톱 레벨 선사와 화주가 몰려 있는 유럽지역에서 의욕적인 포트 마케팅을 벌였다. IPA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김춘선 사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세일즈단이 프랑스와 독일에서 주요 선사 본사 및 유럽본부 대상 포트 마케팅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CMA-CGM(프세계 3위), Hapag-Llyod(독6위) 같은 톱 레벨 선사의 본사를 찾아가 인천항으로 물동량을 유치하고 신항 개장에 대비해 대형 선대의 기항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세일즈단은 또 파리와 함부르크에서 세계 최대 선사인 MSC(스위스), 전기전자부문 글로벌기업 Siemens(독), 세계적 표면보호필름 제조사 Novacel(프)를 비롯한 물류기업화주사 초청 인천 신항 홍보설명회와 IR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세일단은 마르세유항만공사(프), 함부르크항만공사(독) 임원진을 만나 공사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프랑스 유일의 물류대학원인 르아브르대 ISEL(Institut Superieur d'Etudes et Logistiques)과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IPA 관계자는 이번 포크마케팅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대형 선대의 기항지 선정이 적어도 6개월 전에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3년 개장 예정인 인천 신항 세일즈는 지금부터 전략적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영종복합리조트 최적의 개발모델 찾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하늘도시 내에 조성하게 될 영종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영종지구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투자유치 및 개발을 위해 2층 회의실에서 영종 복합리조트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370만2천여㎡ 규모로 개발되는 영종하늘도시 영종복합리조트 사업에 4조9천여억원을 들여 132만2천여㎡에 비즈니스 및 카지노 호텔과 테마파크, 콘도,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자 1안과 1조5천억원을 들여 66만1천여㎡에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실내테마파크 등을 갖추는 투자자 2안이 소개됐다. 경제청은 이들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이 영종지구 개발여건과 알맞은 최적의 개발 모델인지와 투자유치 전략이 올바른지 등을 삼정KPMG 컨소시엄에 의뢰해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공항철도 등 양호한 접근성과 수도권 2천500만 배후인구 및 해양관광자원 등을 토대로 실현 가능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모델을 수립함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 경쟁자 분석 및 수익과 투자성을 고려한 최적의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한 투자유치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IFEZ 영종지구 복합리조트 만의 차별화집적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공항-항만公 지방세 감면혜택 없애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 등 지역 내 국가공기업들이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만큼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인천시세 부과징수 및 감면 조례를 개정해 기존 50%를 감면해주던 공항공사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올해부터 40%로 줄였고, 전액 감면해주던 항만공사의 취등록세는 75%만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 같은 시의 지방세 감면율 축소에 대해 공항공사는 사용료 등 원가가 올라 다른 공항과의 경쟁력 하락을, 항만공사는 송도 신항 등 신규 항만시설 및 배후부지 투자 축소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세수 확보는 물론 공항항만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예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 공기업이 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막대하지만, 정작 지역에는 기본적인 세금조차 내지 않으려고 하는 등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낮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순수 자체수입이 지난해 1조4천557억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수익을 얻어 정부에 지난해 680억원을 배당했지만, 지역엔 이웃사랑 성금과 여성복지단체에 연간 20여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항만공사도 지난해 자체수입이 685억원에 달하지만, 지역 공헌은 불우이웃 돕기 등 매년 3억9천여만원(지난 4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공항공사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73억여원, 항만공사는 같은 기간 매년 30억원 이상의 취등록세를 감면받았다. 특히 지난 2008년에 중구 등 일부 지자체가 공기업의 토지 및 건물 등에 재산세 50% 감면혜택을 없애 지방재정을 확충하려 하자, 이들 공기업은 정부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방세법을 바꿔 재산세 일부를 아예 면제받기도 했다. 인천시의회 예결산특위는 최근 지방세는 지자체의 기본적인 세원이므로 지방세 감면 내용의 불합리한 법률적 근거의 분석을 통해 개정토록 노력하라면서 특히 공항공사의 감면사항은 세원발굴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시에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공항항만공사는 그동안 수천억원의 지방세 감면 혜택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젠 세금 등을 충실히 내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면서 2~3년 단위로 계속 이들에 대한 지방세 감면율을 축소해 감면 혜택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상공회의소 창립 127주년 기념식

인천상공회의소가 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천지역 기업들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인천상의는 2일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김광식 인천상의회장, 인천지역 각계인사 및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7주년 기념식 및 제30회 상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인천상의 김광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당분간 지속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경영 환경이 어려우며, 개별 기업들은 체질 개선과 구조 개선에 나서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127년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 경제사의 굴곡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선배 상공인들을 본받아 새로운 인천, 경제수도 인천을 이룩하는데 역량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상공대상에는 기술개발 부문에 인천도시가스㈜ 이창우 상무이사, 생산성향상 부문에 ㈜화인인더스트리 신두하 부장, 노사협조 부문에 ㈜신세계인천점 이정림 부점장, 사회복리 부문에 린나이코리아㈜ 강원석 대표이사, 환경경영 부문에 한국후지제록스㈜ 김현곤 전무, 지식재산경영 부문에 ㈜썬스타 이동규 연구소장이 각각 수상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市, 송도 6·8공구 매각 ‘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 68공구 우선 매수 대상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인천시 자산매각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1일 인천시와 IFEZ에 따르면 IFEZ는 지난 2009년 포트만 홀딩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에스와이엠이 참여하고 있는 SLC 측에 송도 68공구 랜드마크 시설인 151층 쌍둥이빌딩 인천타워(가칭)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송도 68공구 227만7천㎡를 개발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줬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자 SLC 측과 151층 인천타워를 102층 이하 규모로 축소하고 송도 68공구 개발 규모를 줄이는 토지공급 변경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IFEZ는 이 가운데 99만㎡를 시에 넘겼고, 시는 이를 경쟁입찰 또는 신탁으로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SLC 측과의 이견으로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자산매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SLC 측의 개발규모 축소까지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으로 송도 68공구 내 어떤 부지를 개발할지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SLC 측과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송도 68공구 매각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시는 정확한 기반시설 완공시기를 알아야 송도 68공구 매각 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IFEZ는 SLC와 합의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워야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확답을 피하고 있다. 더욱이 협상이 어그러진다면 최악에는 우선 매수권을 가진 SLC 측이 시의 자산매각에 딴죽을 걸 수도 있어 시로서는 위험부담을 안고 자산매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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