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할리우드 영화제 추진… 인천경제청, 미국 글렌데일시와 MOU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미국 글렌데일시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에 따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할리우드 영화제 아시아판 행사 유치를 비롯해 할리우드 아시아 테마파크 유치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트센터인천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정부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산업계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자유롭게 생산, 유통, 소비해 동반 성장하는 게 목표다. 글렌데일시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3번째 도시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등 많은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사 및 관련 산업계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글렌데일시와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글렌데일시와의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헐리우드 아시아 엔터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엘렌 아사트리안 글렌데일시 시장,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영화 ‘왓쳐’의 제작자 패트릭 최, ‘설국의 태양’의 김산 작가, 미국한인방송(TVK) CEO 에릭 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모였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할리우드 아시아 포럼 정례화, 할리우드 영화제 아시아판 행사 송도 유치, 할리우드 아시아 테마파크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함께 버뱅크, 글렌데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벨트를 활용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원석 청장은 “국내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산업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인천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천억원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제약사와 1조7천28억원(12억4천256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5천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으며 계약 기간은 2037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미국 제약사와 1조4천600억원 규모로 계약한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하며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원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9건의 수주 계약을 했으며,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의 20%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열린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천 송도 5공장 완공 시 총 78만4천ℓ 규모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점포형 단독주택·주차장·근린생활 공급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점포형 단독주택용지와 근린생활용지,주차장 용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iH는 검단신도시 점포형 단독주택용지 22필지, 근린생활용지 4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를 온비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단독주택용지는 2년 분납에 할부이자 무이자로, 근린생활용지와 주차장용지는 3년 분납, 할부이자 유이자(연 3.5%)로 공급한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주요 거점 도시로, 총 1만1천106천㎡의 면적에 7만5천848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이자 2기 신도시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들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가깝고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신청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한 사람이 여러 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조기 대금납부 시 선납할인 혜택(연 5%)을 제공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시스템에서 한다. 단독주택용지는 오는 11월11~12일, 근린생활용지와 주차장용지는 오는 11월 18~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찰할 금액의 5%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iH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온비드에서 ‘검단’을 검색해 보면 된다.

인천지역 기업 61.8%,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경영에 영향 미친다

인천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기업 경영의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기업 170개사를 대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가 인천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가의 지리적 조건과 국가 간의 갈등 상황 등으로 인해 정치, 경제 등에 위험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인천지역 기업의 61.8%가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 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이 주로 경험한 피해는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 리스크(22.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19%), 에너지·원자재 조달 비용 증가(19%) 순이다. 재고 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17.6%),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12.7%), 현지 사업 중단 및 투자 감소(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인천지역 기업은 주로 종전 수출시장 외에 신규 대체 시장을 발굴하는 방식 (42.4%)으로 대응하거나 해외조달 부품·소재를 국내 조달로 전환(28.9%)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35.3%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절반 이상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의 대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접근 제한이 길어지면 기업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대체 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기업 자체 대응이 어렵다”며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기업의 피해를 파악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관광공사, ‘2024 인천개항장 문화유산(2차)’ 야간축제 9만명 관람객 북적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2024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2차)’이 9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2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9회를 맞이한 ‘2024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개항장 문화유산을 다양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인천 중구청 주최, 인천시 후원으로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역사문화 체험형 야간축제다. 개막식에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간 개항시대 패션쇼, 점등 이벤트와 연계한 라이팅쇼 등으로 야행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야행 프린지’와 ‘외국인 도보탐방’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관광공사는 용기내 이벤트, 에코스테이션, 인천 e지 스탬프 투어, 1883 헤리티지 BAR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이 적발한 중국 승선원 3천616명… 단속 중 부상입은 해경 16명 [국감 핫이슈]

최근 5년 동안 해양경찰청이 적발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총 312건, 승선원 수로는 3천6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중국어선 불법조업 적발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2019년 115건, 2020년 18건, 2021년 66건, 2022년 42건, 2023년 54건, 2024년 8월 현재 17건으로 5년여간 총 312건으로 확인됐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281건, 영해침범으로 31건이다. 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의 승선원은 5년여간 3천616명이 승선한 가운데, 이 중 94명이 구속됐다. 해경이 불법조업으로 나포한 중국어선 281척 중 249척이 담보금을 납부, 74.4%의 납부율을 보였다. 담보금 결정 금액은 306억9천200만원이나 납부된 담보금은 218억9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담보금 미납 시 선장 등 간부선원은 구속하고 일반선원은 강제 추방, 압수한 선박 및 어구 등은 몰수한다. 불법조업 단속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인정된 해양경찰관은 최근 5년여간 16명으로 확인됐다.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 중 쇠창살 등을 설치해 해경이 배에 오르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중국 불법 어선들이 가을 성어기를 맞아 몰려오는 때인 만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불법조업 단속 과정 중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장비와 신속한 제압으로 해양주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을철 서해 NLL해역에서 일 평균 100척 이상의 중국 어선들이 남·북 단속 세력을 피해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어선들은 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인 10월께부터 최대 200여척 이상으로 증가하다가 11월 중순 이후 점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인천경제청,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기업인 대상 투자설명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센터와 기업인 등에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경제계획의 싱크탱크로서 중국의 주요 국가 프로젝트를 총괄․추진하는 곳이다.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중국 창춘에서 제1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연 데 이어, 올해는 서울에서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열었다. 교류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중국 기업인 등은 산업 시찰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했다. 인천경제청은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 및 면담을 통해 투자유치 실적을 홍보했다. 중국과 인천경제청 간의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정책을 논의했다. 또 오는 11월14일 개최 예정인 한중 간 미래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정부, 인천시가 협업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윤원석 청장은 “IFEZ는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고 한-중 FTA 시범지구인 곳”이라며 “투자금액은 146억위안에 이르는 등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푸 바오종 중국 방문 단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특구이자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 지역으로서의 IFEZ의 성공적 경험을 배우고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송도 ‘E4호텔’ 공사 수백억 둔갑…市, iH에 수사 의뢰 지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센트럴파크 호텔(E4호텔)의 민간사업자가 각종 공사비와 이자 등을 부풀린데다, 무단으로 공사를 하는 등 전반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인천도시공사(iH)에 수사의뢰를 지시했다. 17일 인천시와 iH에 따르면 시는 최근 iH의 E4호텔 공사대금 및 유치권 대응과 관련해 특정 감사를 벌여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 및 의견서를 통보했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주장하는 E4호텔 공사비가 부풀려졌다고 판단했다. A업체가 당초 iH로부터 42억원 상당의 E4호텔 외관공사를 승인받아놓고 무단으로 400억원대 공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풀려진 공사계약으로 이자도 272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 총 공사비는 법원 조정 기준 최소 681억원에서 최대 723억원에 이른다. 42억원 공사 승인이 무려 18배가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공사비 문제는 E4호텔에 유치권 제약으로 이어지는 만큼, iH가 E4호텔 정상화를 위해선 이 공사비를 지급할 수 밖에 없다. 시가 민간사업자 A업체와 공사계약을 맡은 B업체 등의 재무제표 및 공사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A업체의 수입과 B업체의 실적에서 최소 수십억원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이 이미 공사가 이뤄져 있던 부분까지 포함시켜 공사계약을 한 정황도 확인했다. 특히 시는 A업체와 B업체의 대표이사가 수년 동안 두 업체를 중복해서 맡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특수 관계에 의한 이 같은 과다한 공사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시는 또 A업체가 권한을 남용해 B업체에 고의적으로 과다하게 공사를 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A업체가 지난 2014년 E4호텔 건립 공사를 중단 시키고, 이후 감리 등이 없는 상태에서 1년 넘게 무단으로 공사가 이뤄진 정황도 발견했다. 앞서 B업체는 2020년 1월 A업체를 상대로 422억원 규모의 공사대금 지급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 7월 강제조정을 하려 했다. 하지만 소송의 보조참가자 신분인 iH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이 같은 조정에 대한 불수용 결정을 하고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시는 이 같은 고의의 과도한 공사계약 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H에 이들 업체에 대한 배임 혐의 등에 대한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또 시는 B업체가 법정에서 주장하고 있는 A업체에서 받아야할 공사비는 당초 공사계약 등의 조건이 지켜지지 않은 만큼, iH에 소송의 보조참가자 신분으로 적극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특수관계 민간사업자가 공사대금 등을 부풀리고, 고의적 공사대금 미납을 통해 유치권을 인정받아 iH의 공익자산을 빼앗으려는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업체 관계자는 “당시 공사 현장에 있던 iH 관계자들로부터 승인을 받고 공사를 했고, 공사 중단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무단은 사실이 아니”라며 “공사비는 법원이 인정한 금액과 거의 차이가 없기는 만큼, 부풀려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재표 상 B업체의 공사 실적 차이가 있는 것은 대금 미지급으로 유치권 행사 중이고, 소송이 끝나지 않아 최종 미수금 등의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사 시점에 따라 호텔과 레지던스로 나뉘에 각각 감리사를 뒀다”며 “이 같은 시의 감사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이뤄진 각종 소송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차라리 iH가 고발을 하면, 무고로 맞대응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H 관계자는 “금액 상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공사가 이뤄진 부분이 있고, E4호텔 문제가 장기화한 만큼 법원의 조정을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내부적으로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인도네시아 바탐 정기편 유치… 제주항공이 주4회 운항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제주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까지의 직항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공항공사와 바탐공항은 이번 정기편 운항을 기념해 각 공항에서 취항식을 열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김창규 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해당 노선은 제주항공이 16일 오후 9시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바탐까지의 운항 시간은 6시간25분이 걸린다. 이번 바탐 정기편 직항노선 취항은 공항공사의 해외 공항 개발사업이 신규노선 개발로 이어진 첫 사례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운영개발사업’을 수주, 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바탐은 ‘제2의 발리’로 불리는 관광 도시로, 동북아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바탐 공항은 메단,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국내선 연결이 가능해 정기편 개설 이후 신규 여객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본부장은 “바탐 정기편 노선은 해외사업과 항공 마케팅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8천만명에 이르는 성장하는 아세안(ASEAN) 시장 핵심 국가”라며 “안정적인 바탐 정기편 운항으로 두 나라 간 여객 수요가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