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진단평가 즉각 중단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시민교육단체가 학교 간학생 간 성적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 방식의 진단평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인천지부, 인천지역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평등교육학부모연대,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등의 단체는 7일 인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인천지역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진단평가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6월 예정인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자 새학기가 시작된 지 사흘 만에 학생들을 경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진단평가는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미도달 낙인효과만 줄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급에 맞게 교육하고 있는 교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진단평가가 필요하다면 CD 형태로 시험 문항을 제공하고, 채점은 학교나 교사별로 하되 교육청은 결과를 취합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초등학교 3학년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기초학습 진단평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의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시행했다. 한편, 경기, 광주, 전북 등 6개 시도 교육청은 진단평가 대신 학교 자율로 진단활동을 진행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 11일 ‘도시개발 기조’ 정책토론회

인천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는 오는 11일 오후 3시 동북아경제통상대학(14호관)에서 인천의 도시개발 기조와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심형진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센터장인 양준호 교수의 기조발표로 시작해 오윤영 센터 책임연구원, 정종기 사회적 기업 With Us 대표, 최길재 동구 사회적 기업협의회장 등이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양 교수는 인천시가 이제 외자유치와 아시아경기대회 같은 외생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금융, 지역 화폐 등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역사회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또 원 도심에 대한 풀뿌리 형 개발과 같은 경제수요를 창출하는 내생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는 경제정책으로서의 과감한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개혁적인 지역사회경제 정책은 경제수도와 같은 큰 틀의 하드웨어 개념이 아니라, 지역사회 혁신이라는 소프트웨어에서 구축될 수 있음을 시민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인식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천의 진정한 사회변혁과 진보적 경제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줄소송 시달려… 바람 잘날없는 市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각종 소송에 휘말리며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착수금, 승소 사례금, 인지대, 송달료 등 각종 비용으로 지난해에만 9천176만 원의 소송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민사소송 9건, 행정소송 9건 등 모두 18건이 교육청이 원고나 피고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9건의 민사소송 중 교육청이 피고로 진행 중인 소송이 6건으로, 이들 소가(訴價)만 모두 108억여 원에 이른다. 특히 한백씨앤티 등 9개 건설업체가 교육감을 상대로 지난해 4월 제기한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은 소가가 무려 100억 원에 달한다. 서구 오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사업시행자인 이들 건설업체는 지난 2010년 기부한 단봉초등학교의 기부채납협약 과정에서 불법적인 강요로 협약 체결 및 기부채납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법에서 진행 중인 1심 재판에서 이들 건설업체의 주장이 일부라도 받아들여지게 되면 교육청의 재정 운용에 큰 타격을 미치게 된다. 또 9건의 행정소송 중에는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인천시교육감 등 각 지역 교육감이 함께 제기한 재심결정 취소소송이 눈에 띈다. 지난 1심에서 교육감 측이 패소,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인 이 소송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에서 인천시교육감이 교섭 공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을 제기,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공고 이행을 결정하자 교육감이 이에 반발해 이뤄졌다. 이 밖에도 A군 등 2명은 지난해 인천 서구지역 한 중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폭력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앓게 됐다며 교육감을 상대로 4천100여만 원을 배상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대부분 교육감이 피고이지만 이전 사례를 볼 때 패소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패소 시 상당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고문변호사와 함께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부광고,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정책추진학교 선정

인천 부광고등학교가 올해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정책추진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6일 부광고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강좌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 수강함으로써 학생의 성취감과 학습만족도를 높인 야심 찬 특강을 운영했다. 또 개인별 시청일지를 작성해 담당교사가 직접 관리하는 EBS 학습실은 야간시간(오후 6~9시)을 이용해 운영했다. 친구사랑 멘토링, 후배사랑 멘토링, 어깨동무 스터디그룹 등의 프로그램을 공휴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끝나는 시간부터 1~2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어깨동무 스터디그룹 활동은 대입전형 과정에서 면접관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부광고는 올해부터 새롭게 부광 자기주도학습 인증제를 시행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강화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 준비만 잘하면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도 충분히 좋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교사, 학생의 열정과 노력으로 공교육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전자마이스터고 1학년 30명, 삼성전자에 최종합격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삼성전자 마이스터고 채용 선발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6일 학교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매년 1학년 학생을 학년 말에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500만 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고,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 후 학교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전자통신능력을 배운다. 또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배치돼 총 3회(3주간) 에 걸쳐 인턴십을 수행한다. 이들은 2015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신체검사를 받고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스터고 채용 인력의 우수성을 고려해 전문대학 졸업자 수준으로 마이스터고 졸업 사원에 대한 승급 우대 규정을 마련하고, 입사 후에도 필요하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사내대학(SSIT) 등 입학 기회를 부여한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학생 희망에 따라 기능, 기술, 창업, 글로벌 인재형 등 4개의 커리어 패스를 나눠 미래 직업세계와 관심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조화로운 글로벌 기술인재를 양성하고자 2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글로벌인재양성프로젝트, 명장양성프로젝트, 창의인성감성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1학년 160명에 가운데 30명이 합격하면서 전체 학생 중 20% 정도가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됐다며 2012학년도 졸업자는 대기업 및 공기업 40명, 중견기업 연구소 60명, 글로벌 취업 18명, 강소기업 기술직 및 창업 희망 기술직 24명 등 전원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살 곳없는 청운대, 눈물 머금고 자취생활

등록금에 자취비용까지. 이제 대학교 다니려면 1천만 원가량이 필요해요. 올해 초 전역하고 청운대학교 경영학과에 복학한 K씨(23)는 자취생활 부담에 벌써 한숨이 나온다. 지난 4일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개교하면서 경영학과가 인천으로 이전돼 K씨도 낯선 인천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천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없어 K씨는 막대한 자취비용을 부담하면서 학교에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K씨는 자취방 보증금 300만 원도 신용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했다며 앞으로 매달 나갈 월세, 세금, 식사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 태산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원도에서 올라온 Y씨(22여)도 기숙사가 없는 인천캠퍼스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홍성캠퍼스(충청남도)에서 한 학기 90만 원으로 기숙사 생활을 했던 Y씨는 이제 인천에서 그 배에 달하는 자취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Y씨는 인천에서는 식사는 물론, 인터넷 같은 서비스도 개인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한 학기에 자취비용으로 어림잡아 150만~200만 원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운대 인천캠퍼스의 재학생이 1천500여 명이나 되지만, 기숙사가 없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기존 홍성캠퍼스는 학생들에게 한 학기 90만~110만 원가량으로 기숙사와 조식석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인천캠퍼스는 자취방을 포함해 인터넷비, 식사비, 세금 등 부수적인 비용까지 다 개인적으로 내야 한다. 결국, 기숙사 생활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자취생활 비용을 학생들이 전부 짊어져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청운대 측은 아직 인천캠퍼스에 기숙사 건립 계획조차 없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청운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아지면 기숙사 건립을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꿈 앞에 나이는 숫자일뿐" 부광노인대학 입학식

어떤 걸 새로 시작한 지가 워낙 오래돼서 설레네요. 노래를 잘 배워서 가족에게 멋지게 한 곡 불러주고 싶어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안계연(75) 할머니는 5일 부광노인대학 노래교실학과에 등록했다. 평소에 노래를 좋아하지만, 실력을 알 수 없어 남들 앞에 서는 자리가 어렵기만 했다. 안 할머니는 나이를 먹은 후 건강도 나빠지고 기운도 없었는데 새로 무엇을 시작한다는 게 생각만 해도 뿌듯한 일이라며 그동안 주로 집에만 있었는데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부광노인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2천여 명의 어르신은 입학식과 개강식을 시작으로 꿈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100여 명의 신입생 어르신은 접수처를 찾아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마치 20대 신입생처럼 밝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치료 레크리에이션학과에 다니는 심숙자(80) 할머니는 많은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걸어나와 신입생과 재학생들 앞에서 선서를 외쳤다. 평생교육을 위해 한 발을 내딛는 신입생과 재학생을 축하하고자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시의회 의장, 이재승 부평구의회 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어르신들이 대학생이 된 기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한용운의 시 사랑하는 까닭을 어르신들 앞에서 직접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을 시작으로 2천여 명의 신입생과 재학생은 한 학기 동안 매주 화요일 풍물, 한글, 컴퓨터, 원예, 무용 등 4개 학부 31개 학과에서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은 교육 외에도 무료 급식, 무료 이미용 등 자원봉사활동과 더불어 아이러브카네이션 어버이축제, 동아시아 실버문화축제 등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장성훈 학장은 어르신들의 인생 이모작을 환영한다며 제2의 인생을 부광노인대학과 함께 키워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청운대, 인천시대 개막… 2016년 2천여 명 규모로 확대

청운대학교의 인천 시대가 열렸다. 청운대는 지난 4일 주요 기관장과 학교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캠퍼스(제2캠퍼스옛 인천대학교 부지) 준공식을 열고 2013년도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청운대 인천캠퍼스의 정원은 국제통상학과 등 10개 학과 신입생 375명과 산업체 위탁교육생 2천 명(26개 학과) 등 총 3천500명이다. 올해는 신입생을 포함한 일반학과 재학생(1천500명)과 산업체 위탁교육생(650명) 등 2천400명으로 출발했다. 앞으로 인천캠퍼스를 일반학과 학생의 학습장 외에 산업체 장의 추천을 받은 직장인이 무시험 서류전형으로 합격, 해당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정규학생과 같은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산업체 위탁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008년 개설 초기 200여 명에 불과했던 산업체 위탁교육생 규모도 2016년까지 2천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옛 인천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강의실, 도서관, 학생회관, 실험실습실, 전자계산소, 강당 등을 갖췄다. 시는 수도권을 담당하는 유일한 산업대인 청운대가 인천지역 16만여 개의 영세업체 근로자 40여만 명에게 전문교육 기회를 제공,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대,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 우뚝”

인천대가 국립대 출범 이후 첫 입학식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5대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대는 4일 대학 공연장에서 최성을 총장, 송영길 인천시장, 교수, 신입생, 학부모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입학식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최 총장은 입학식사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웅비하려는 인천대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한다면서 꿈과 목표가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으며 진로와 목표를 세워 대학생활을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천대는 이날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의 인재로 양성하는 대학을 목표로 한 비전을 밝혔다. 인천대는 5대 미션을 통해 교육과 현장을 연계하는 창조적 액션 러닝을 도입, 창조적 교육혁신을 이루고 교수들 간 경쟁하는 연구전통을 만들어 오는 2020년까지 논문 실적을 3배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공동운명체인 인천의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외국인 전임교수와 영어강의 비율 등을 끌어올려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학 경영 전반에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성과주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 총장은 5대 미션을 착실히 추진해 2020년에 반드시 5대 거점 국립대에 진입하겠다면서 인천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는 올해 12개 단과대학에 2천680명이 입학해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총 재학생은 1만 5천여 명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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