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젠더폭력 피해자 돌봄체계 강화…“일상회복 돕는다” [핫이슈]

가정폭력, 성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아동·청소년 성 착취 등 젠더폭력이 사회 곳곳에 어둡게 드리웠다. 이에 경기도는 젠더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도는 올해 북부거점을 신설하고 피해자 자립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 전국 최초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원스톱 지원 도는 갈수록 지능화, 흉포화, 복합화되는 젠더폭력을 예방하고 피해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을 설립했다. 젠더폭력 및 사각지대 피해자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은 ▲1366경기센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스토킹·교제폭력 피해대응센터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대응센터 등 4개의 피해대응본부로 구성돼 있다. 1366경기센터는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이 필요한 여성들이 언제라도 전화로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곳이다. 신고 접수 및 긴급상담, 긴급피난처 운영,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 유형별 시설 연계 등이 이뤄진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광역지자체 최초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 기관이다. 피해자를 위한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 심리 치유, 의료비 지원, 법률구조 등 통합 지원을 한다. 스토킹·교제폭력 피해대응센터에서는 이사비, 긴급돌봄, 긴급숙박비 등 긴급안전 지원을 하고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대응센터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한 조기 발굴, 긴급동행 서비스, 기관 연계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젠더폭력 피해자는 한 번의 연락으로 전문적인 상담부터 의료·심리, 법률․수사, 주거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총 2만1천853명이 이곳을 찾아 4만8천208건의 서비스가 이뤄졌다. 상담 3만4천563건, 심리·의료 709건, 수사 200건, 법률 59건, 영상삭제 1만1천829건, 긴급지원 301건, 안심동행 88건, 주거지원 22건, 전문기관 연계 437건 등이다. 도는 신속한 피해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북부거점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 112신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바로희망팀 #1. 112에 ‘남편과 싸웠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우즈베키스탄인 A씨가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한 것. 견디다 못해 도망치듯 집을 뛰쳐나왔지만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연락할 곳도, 갈 곳도 없었다. 이에 바로희망팀이 가정방문해 안전 확인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즉시 피해자 안전조치와 스마트워치를 신청했다. 임시숙소를 지원한 뒤 뇌진탕 소견을 받은 A씨의 치료를 위해 의료비도 지원했다. 이후 가정폭력상담소를 연계해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도는 112에 신고된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스토킹 피해자를 위해 경찰 및 기관과의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남부·북부경찰청, 경기도남부·북부경찰자치위원회, 시·군과 협업해 운영 중인 바로희망팀은 112신고된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는 특화사업팀으로 상담사, 사회복지사, 경찰이 한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날 112신고된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 스토킹 사건의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신고 후 초기상담, 사례판정, 전문기관으로의 연계, 복지자원 정보 및 제공, 법률상담 등이 지원된다. 현재 부천, 하남, 안산, 김포, 파주, 화성, 오산, 과천 등 11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525명에게 4만9천667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정방문 728건, 심리상담 2만2천535건, 기관연계 2천33건, 법률지원 6천364건, 긴급분리 1천337건 등이다. 도는 사업 참여 시·군을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23회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양평, 안성, 광주 등 세 곳에서 바로희망팀을 운영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도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퇴소자립수당이 신설돼 월 50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퇴소자립지원금은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됐다.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는 여섯 곳 늘려 총 18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세 이상 남아를 동반한 피해자가 입소 가능한 가족보호시설 한 곳을 늘려 가정폭력피해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경기여성거버넌스… 예방도 철저히 도는 여성의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조성하고 있다. 범죄에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패키지를 보급해 안심하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도내 여성 1인 가구, 한부모가정, 범죄피해 여성, 여성 가구 등에 여성안심 패키지를 보급한다. 2023년에는 28개 시·군 2천776가구에 보급했으며 지난해에는 31개 모든 시·군 3천383가구에 전달했다. 여성안심패키지에는 ▲5m 내 움직임 감지 시 핸드폰에 알림을 전송하고 자동 녹화하는 ‘스마트 홈카메라’ ▲문 개폐 시 휴대전화로 실시간 감지 알림을 전송하는 ‘스마트 문열림센서’ ▲핸드폰과 연계해 방문자를 휴대전화로 확인, 1.5m 내 움직임 감지 및 자동녹화가 가능한 ‘스마트 도어벨’ ▲휴대전화 뒷면에 부착해 긴급상황 발생 시 지정된 연락처로 위치정보와 녹음파일 등을 전송하는 ‘그립톡 비상벨’ ▲창문틀 사이에 끼워 고정해 창문 열림과 무단 침입을 방지하는 ‘창문잠금장치’ ▲외부 방문자 확인 등 현관문 이중잠금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현관문 안전걸이’ ▲긴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경보음이 울리고 경광등이 점멸되는 ‘LED 안전호루라기’ ▲강력 스티커 부착용으로 문손잡이에 이중잠금장치 설치를 통한 열림 반경을 제한해 문 열림을 방지하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20~30대 여성이 주도하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경기여성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대, 부천대, 신한대 등 도내 대학에서 대학생 인식 개선을 위한 성인지교육, 대학 주변 안심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 대학 건물 내 화장실 불법촬영 모니터링 등을 진행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딥페이크와 스토킹, 교제폭력 등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젠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북부거점을 신설하고 바로희망팀을 확대 운영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이재명 1극 체제, 본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 [대선후보 말말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충청·영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한 것을 두고 “(이재명 1극 체제와 같은) 추세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2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세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90%에 가까운 득표율이 나온 것은 압도적 정권교체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서로 간에 적절한 표가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70%대로 경선에서 후보가 됐다. 국민이 보기에 90% 몰표는 결코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야구로 보면 9회 경기 중 2회 정도가 끝난 것”이라며 “남은 호남·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해 역전극을 만들고 압도적 정권교체에 이르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22일에도 이재명 후보의 감세 주장과 수백조원 투자 공약은 “앞뒤가 안 맞는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22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포퓰리즘으로 정치권 또는 대선 후보들이 감세를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AI 투자, 에너지 하이웨이 등과 함께 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돈 쓰겠다고 하면서 감세한다면 어떻게 할지 설명해야 한다”며 “지지난해 55조원 이상, 지난해 30조원 이상 세수 펑크 난 게 우리 재정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듣기 좋은 사업 이야기는 재정의 상황을 잘 모르거나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 대선후보라면 증세까지 얘기하는 용기를 가지면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의 업그레이드, 취약계층의 어려운 점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재정적 지원을 위해서는 증세까지도 갈 수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 정책 일관성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가 기본소득을) 여러 차례 하겠다, 안 하겠다 하고 이번 공약에서 또 뺐다.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우리 경제 현실에 맞지 않다. 현금성, 무조건성, 정기성으로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은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고 재정적인 문제도 있어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해 개헌뿐 아니라 세종 문제, 검찰개혁 문제에 있어서 소극적이거나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임기 중에 일단 용산으로 갔다 청와대를 가고 준비하고 (세종에) 가겠다는 얘기는 안 가겠다는 얘기”라며 “대선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분명한 공약을 내서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경선제를 없애고 깜깜이 경선을 택했다. 투표 결과가 한꺼번에 발표되면 국민적 관심이 생기기 어렵다”며 “경선의 재미와 흥미를 반감시키는 룰을 만든 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책 노선에 있어서도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감세와 증세뿐 아니라, 트럼프와의 외교 방식, 세종시 이전에 대한 입장, 여성 정책까지 많은 정책에서 다른 노선을 갖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날이 잘 안 서는 모양에 대해 답답하다. 네거티브나 인신공격 없이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은데 안타깝다. 깜깜이 경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단순히 대통령이 바뀌고 집권당이 바뀐다고 대한민국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함,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며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후보가 저라고 감히 자신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지금 정해진 룰 속에서 굉장히 제한적인 선거 전략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남아 있는 2번의 토론회, 2번의 순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직하고 품격 있게 당당한 경제 대통령 후보로서 끝까지 최선을 김동연답게 하겠다. 관심 가져주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수 표심' 어디로 향하나… 예상 밖 4강 안철수, 나경원 추락 왜?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22일 오후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중도와 무당층의 표심을 기반으로 한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여론조사 초반만 해도 안 후보가 4위권에 들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지만, 비윤계와 무당층 결집이 막판에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보수 진영 내 정치 구도의 균열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조직이 약한 줄 알았던 안철수가 메시지 선명성과 찬탄(탄핵찬성) 전략으로 살아났다"며 "보수층 내 피로감이 예상보다 컸다"고 경선 결과를 해석했다. 안 후보의 선전은 무당층과 반윤 진영의 막판 결집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여론조사 초반에는 5위권에 머물렀지만, 탄핵 국면 이후 윤심(尹心)에 대한 거리두기를 명확히 하면서 보수층의 피로감과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반면 나 후보의 추락은 '윤심 마케팅' 실패로 요약된다. 나 후보는 친윤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탄핵 정국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 내 불신과 회의론이 확산된 와중에 역효과를 불러왔다. 여기에 이 프레임에는 이미 반탄(탄핵반대)파 김문수·홍준표 후보가 선점하고 있었다. 그 틈을 파고들기에는 나 후보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했던 것이다. 당내 중도 성향 당원들 사이에서는 "왜 또 윤심이냐"는 반감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왔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거리 조절에 실패하면서 '자율적 리더십'을 기대하던 표심을 놓쳤다"며 친윤을 앞세운 전략이 되레 확장성을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정치 감각' 변화, 그리고 보수 진영 내 표심 재편의 신호로 읽힌다"며 "윤심이나 계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민감하고 복합적인 당심 구조가 드러난 것이다. 다만 안철수의 돌풍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중도·비윤 진영의 재편으로 이어질지는 이후 토론과 지지율 흐름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이제 4인 맞수 토론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통해 2인 후보를 가리게 된다. 안철수 부상이 반윤-중도층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또 나경원 탈락이 다른 후보의 전략 수정을 유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허은아, 개혁신당 탈당…“이준석, 윤석열과 닮았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30여명의 당원들과 동반 탈당을 선언하고 6.3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이 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개혁신당은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기괴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며 “개혁신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다.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이준석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위선과 부패한 구조에 더는 동참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썩은 구조를 박차고 나간다”며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더 이상 국민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미래 정당이 아니다. 청년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당은 결코 미래 정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3지대의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를 제가 보여드리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창당 계획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 대표로 선출됐으나, 인사 문제 등으로 이준석 후보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 결과에 따라 대표직을 상실했다. 개혁신당 탈당을 선언한 이들은 허 전 대표와 당협위원장급을 포함해 총32명이다. 허 전 대표는 오는 24일에 조기 대선과 관련된 구체적인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 공식 지지 선언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최복자·이하 대한미용사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밝혔다. 대한미용사회는 지난 22일 안산 보훈회관에서 열린 김동연 후보 지지 선언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상식과 정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회복하기 위한 국민적 결단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미용 산업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며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소외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기회소득과 청년 창업 지원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줬다고 밝히며, 특히 뷰티 산업의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꾸준히 마련해 온 점이 지지의 주된 이유가 됐다고 했다. 대한미용사회는 “김동연 후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된 리더이며, 그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우리 미용인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줄 것”이라며 “김 후보가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실천은 우리가 기대하는 ‘일 잘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1차 경선 탈락' 나경원 "국민 위한 여정, 계속 정진할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3 대통령 선거 후보를 정하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낙마한 가운데,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여정, 함께 계속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1경선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에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진출했다고 알렸다. 나 의원을 포함해,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은 2차 경선에 진출하지 못 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비전대회,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21~22일 양일간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상위 4인을 2차 경선 진출자로 결정했다. 황 위원장은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한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를 마쳤다"며 "오늘 경선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 않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순으로 발표하는 것을 양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와 수치를 유포해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 당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이 자리에서 공언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2차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24~25일 주도권 토론회, 26일 4일 후보자간 토론회를 거쳐 27~28일 선거인단 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즉시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의힘 2차 경선부터는 선출 방식이 바뀔 방침이다. 1차 경선의 경우,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했으나 2, 3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각각 3차 경선 진출자와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안철수 "반드시 대선 승리할 것"…2차 경선 진출 소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것 가운데 “저를 4강에 올려주신 것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께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 후보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등 4명(가나다순)을 확정했다. 나경원 후보를 포함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선 구도는 찬탄파(한동훈·안철수)와 반탄파(김문수·홍준표)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경선은 21∼22일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천명의 표본조사를 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2차 경선 진출 [6·3 대선]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등 4명(가나다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 후보 8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랑스러운 후보들은 아주 멋졌고 열정은 참으로 소중했다”며 “경선 결과는 공직 선거법에 의거해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 안 하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 순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경선 결과는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한 가운데 개봉과 집계를 마쳤다”며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4강 진출로 경선 구도는 찬탄파(한동훈·안철수)와 반탄파(김문수·홍준표)가 각각 2명씩으로 재편됐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 노선 갈등이 본격적인 ‘쇄신 대 수성’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1차 경선은 21∼22일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천명의 표본조사를 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역선택 방지’를 적용,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김은혜 "트럼프 '관세 리스크' 대비…시작은 '민주당 반기업·반시장' 시도 궤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 중인 국민의힘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민주당의 반기업 반시장 시도를 궤멸시키는 것으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스톰. 퍼펙트 스톰을 넘는 지혜와 결기가 요구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HD현대일렉트릭, 한화큐셀, LG화학 등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영업이익과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대해 미국 현지 법인장들의 고심은 깊고 짙었다”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선제적으로 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 나서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들마저 예외가 아니었다”며 “반덤핑 관세를 피했다 해도 언제 기본 관세 대상이 될지 모르고,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도 언제 또 품목 관세가 적용될지 모르는 돌개바람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달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급감했다는 발표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파장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투자한 기업들이 부품과 자재 조달의 관세 부담까지 떠안는다면 투자하지 말라는 역설적 싸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 회담을 위해 곧 미국에 도착할 최상목 경제 부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해주길 요청했다”며 “정부에서도 급히 9조 원 규모의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해 금리를 최대 2% 포인트 인하 적용, 수출 대기업에도 2조 원의 추가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뜩이나 시름인 기업의 목을 죄는 상법 개정안, 영업기밀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볼 수 있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민주당의 반기업 반시장 시도부터 궤멸시키는 것으로 트럼프 스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 중이다. 행사 첫 날 김 의원은 한인 경제인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경제·안보 전략 TF’를 전달했다. 이후 ‘한미 무역 및 투자 조찬포럼’에 참석한 김 의원은 “미국측 인사들에게 한국과 미국은 명실상부 전략적 동반자관계"라는 인식을 확실히 했다고 알렸다. 김 의원이 포럼 자리에서 ‘정부의 관세 대응책’으로는 ▲관세의 통합적 원스탑 지원을 위한 상담센터 설치 ▲대미 수출품 품목 분류 사전심사 패스트트랙 운용 ▲25조원 정책자금 투입, 관세 피해·수출 위기 기업 대출과 수출보증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의 수, 2배 이상 확대 ▲회사채 발행지원 1조원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자동차 부품기업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 ▲중형 조선사의 RG(Refund Guarantee) 발급 확대 ▲소부장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신설 등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곧 시작되는 관세 통상협상에서 기업인 여러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충실하게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하면"…천하람, '윤버지와 만찬' 해석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가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와 식사하는 사진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천 대행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 19일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와 식사를 하며 웃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이 사람들도 정말 나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두 변호사는 탄핵심판에 이어 형사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을 맡은 인물들이다. 천 대표는 “어쨌든 본인들이 변호를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았느냐, 뭘 잘했다고 ‘윤버지’라며 글 올리고 사진 올릴 수 있냐”며 “변호사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사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간 다음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서운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얼마나 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같이 정치하자는 사람이 없으면 정치를 해 본 적도 없고, 능력도 없어 보이는 변호사들이랑 창당을 논의하고 밥을 먹냐”고 말했다. 더불어 “윤 전 대통령을 지켜주고 탄핵에 반대해 줄 것 같았던 전한길 강사,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강경 보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버려버렸다”며 “윤 전 대통령도 이렇게 빨리 자기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사라질 줄 몰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든 관심을 유발해 보려고 변호사들과 밥 먹는 사진 찍고 창당하느니 마느니 하고 있는 것”이라며 “창당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으면 진작에 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사를 불러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창당 같은 소리하는, 외롭고 비참한 상황으로 점점 더 빠지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빠졌다”고 전했다.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