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4기 원내표에 선출된 재선의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와 최고위원, 정책위 의장을 지낸 엘리트 경제관료다. 그는 행시 13회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강원도 영월세무소장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정경제부 세제 총괄심의관세제실장을 지냈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될 정도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경제통이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정부들어 교육경제 부총리로 임명되는 등 정부 고위 관료로 승승장구했다. 그는 또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 영통구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2008년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당초 예상을 깨고 당당하게 5위로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된 6.2 지방선거에 경기지사로 출마했으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중도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원만하게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재선의 도내 출신인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경기도내 출신인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와 함께 쌍두마차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신임 김 대표는 13일 오전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1차 투표에 이어 치러진 결선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해 신임 원내대표로 확정됐다. 총 82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결선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36표를 확보해 1위를 차지했으며 강봉균 의원이 35표로 불과 1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 유선호 의원은 11표를 차지해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1차 투표 참석의원 총 83표 가운데 31표를 확보해 1위를 차지한 김 의원에 이어 강 의원과 유 의원이 각각 26표로 같은 득표수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결과 유 의원의 상대적 약세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강 의원과 함께 똑같은 득표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한 것.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 차점자와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돼있으며, 차점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차점자 전원을 포함시켜 결선을 치르도록 돼있다. 따라서 결국 3명 모두 결선투표 후보로 올려 투표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으며, 과반수 득표 확보 여부에 관계없이 결선투표 결과 가장 득표수가 많은 후보를 당규에 따라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한 표 차이로 저에게 원내대표를 맡긴 의원들께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의원 여러분이 두 차례의 투표를 통해서 많은 가르침을 줬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 출신이 50석 이상을 차지하도록 돌풍을 만들고 충청강원영남권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명령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낮은 자세로 다가가 강-유 의원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원내대표 선거는 그 어떤 선거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던 얘기가 결코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낸 선거였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끌어온 한나라당의 최대 친이(이명박 대통령)계파 함께 내일로가 다음주쯤 해체될 예정이다. 13일 한나라당 친이계 관계자에 따르면 427 재보권선거 패배에 이어 모임 대표인 안경률 의원이 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오 장관도 최근 측근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전적 해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입장을 나타냈고, 안경률 의원 역시 운영위원들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내일로의 장제원 의원은 최근 운영위원들이 모여 함께 내일로가 당초 취지와 달리 당내 파벌로 비친 점에 대해 반성하고, 다음 주 모임에서 해체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친이계 초재선 의원들과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20여명 규모의 새로운 정책연합을 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이 직계로 분류되는 강승규김영우(연천포천)조해진 의원 등은 별도의 모임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은 13일 퇴직공무원들의 전관예우를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여야 의원 100명이 동참했다. 개정안은 금융위와 금감원 퇴직직원들이 퇴직 후 2년 내 업무와 관련된 영리 사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다. 또 공무원공직유관단체 임직원들이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퇴직 전 3년 이내에 근무하던 부서 업무와 밀접한 영리 사기업에 대해 취업이 제한됐던 현행법을 퇴직일로부터 3년 간 소속됐던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으로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 법률안도 함께 포함됐다. 차 의원은 금융업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온 금융위금감원 출신들이 민간 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받게 되는 전관예우의 특혜를 뿌리 뽑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퇴직공직자에 의한 불법로비와 불공정한 공무 집행 등을 방지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12일 최근 잇따른 학생 자살로 논란이 된 KAIST의 이사회 구성 개편에 관한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카이스트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는 평의원회, 교과부장관, 과학기술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했다.또 평의원회에서 추천하는 이사가 과반수가 넘도록 했고, 사립대학에 설치된 대학평의원회와 같은 역할과 위상을 지닌 과학기술원평의원회를 교원직원 및 학생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총장을 선임하고 카이스트의 중요한 사항을 심의결정하는 KAIST 이사회에 대해 설치 근거를 비롯한 일반적인 내용만 규정되어 있을 뿐 이사회의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 이에 따라 총장이 대부분 이사를 추천하여 선임하고, 이렇게 구성된 이사회가 다시 총장을 선임하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유지해왔다는 것.안 의원은 지금까지는 카이스트 구성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총장이 대부분 이사를 추천 및 선임하는 등 일방적 의사결정이 이뤄져왔다며 카이스트 사태가 다시 불거지지 않으려면 불통과 독선의 구조를 걷어내고 소통과 이해가 가능한 운영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전재희 의원(한광명을)은 12일 지정문화재 소방시설 등의 유지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지정문화재의 소유자, 관리자 및 관리단체로 하여금 지정문화재의 화재예방 및 진화를 위해 일정한 소방시설과 재난방지시설도난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소방시설, 재난방지시설 또는 도난방지장치를 설치하는 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정문화재의 소방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만 비용 보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유지 및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원 근거가 없어 자칫 소방시설 등의 관리부실로 이어져 소중한 문화재의 훼손과 멸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한편 전 의원은 국가에서 매장문화재를 발굴하는 경우, 발굴결과를 발굴지역의 소유자 등에게 통지하도록 해 토지소유자 등에게 출토된 유물의 소유권 판정신청에 편의를 제공하고, 향후 신속하고 효율적인 토지활용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제출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한나라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7월4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서울에서 최종 전당대회를 7월4일 갖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권역별로 전당대회를 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한 산하에 (3~4개 정도) 소위를 두기로 하고, 소위 구성에 대해서는 오는 16일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수의 비대위원은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권역별 전당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정의화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이던 비대위원을 6명 늘려 19명으로 했으며, 경기 의원 중에는 박보환 의원(화성을)이 새로 포함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역을 겸임하기로 했다. 박 의원이 소속되면서 비대위 도내 의원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3선평택갑)과 박순자(재선안산 단원을)차명진(재선부천 소사)신영수 의원(초선성남 수정) 등 5명이 됐다. 배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비대위는 벼랑 끝에 선 심정, 더 처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반성하며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 것이라며 7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열린 사고로 국민과 소통하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13일 실시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막판까지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선의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이 당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손심(孫心 손학규계)과 박심(朴心 박지원), 수도권 표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선호, 강봉균, 김진표 의원(기호순) 등 3명의 후보들은 결전을 앞둔 12일 표 확보를 위한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다. 현재 민주당 의원별로 분석한 결과 강-김-유 의원 등 순으로 지지표를 확보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1차투표보다 2차 결선투표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명의 후보들은 2차투표에 대비해 막판 짝짓기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강 의원은 호남표 흡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김 의원은 수도권과 손 대표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유 의원은 당내 개혁을 원하는 쇄신파를 주축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이 처럼 혼전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명의 후보들은 막판까지 손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손심은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예상됐지만 손 대표가 개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측근들의 표도 갈리고 있다. 손학규계의 우제창 의원(용인 처인)은 손 대표는 중립이지만 손학규계 사이에는 이런저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강 의원을 지지했다. 김 의원을 돕고 있는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손심은 없으며 이번 경선은 권역별 선거다고 말했다. 박심의 전략적 움직임도 막판 변수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 도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의 지지선언이 미칠 영향에 후보들도 긴장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나라당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이 지난 11일 오후 지역구 사무실에서 제2회 안성시민 민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이동재 안성시의장, 천동현한이석 도의원, 이수영이옥남박재균 시의원,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민원인 K씨(58)는 농로 진입 시 교차로를 통해 진입하게 되어 사고 위험이 커 가변도로 이용해 진입할 수 있도록 농로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L씨(47)도 시내에서 금광면으로 진입하는 2군데 교차로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으며 공도읍 S씨(55)는 38 국도에서 아파트 진입 시 주민 편의를 위한 안내판 설치 등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A씨(53)는 대형육계사업자가 튀김 닭 판매점에 생닭을 공급할 때 개별 포장을 의무화함에 따라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포장비와 인건비를 가맹점과 농가에 전가하는 계열화 사업의 문제점과 농가 부채 상환 목적으로 농지를 매매 할 경우 양도세를 감면해야 한다는 정책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김 의원은 접수된 민원과 제안에 대해 담당 부처에 따라 중앙정부, 경기도, 안성시로 분류하여 각각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별로 처리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하기로 했다.김 의원은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을 듣게 되어 기쁘다며민원 현장을 방문해 빠른 시일 내 해결하고 정책 제안은 검토후 제도 개선과 입법에 착수해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