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경기도 남서권역에 있는 산업단지, 대학교 등으로 인해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이 특화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상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 도내 93개 생활밀접업종 기반으로 LQ(입지계수)값을 활용해 과천시·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등 남서권역에 어떤 업종이 집중 분포해 있는지 연구 분석한 것이다. 경상원은 남서권역 전체에서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이 LQ값 2.12점을 기록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장 특화 정도가 높다고 봤다. 이는 반월 산업단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등 산업단지 근로자와 대학생 수요가 높은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어 과천시·광명시·안양시 등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이 넓게 형성돼 ‘식료품 및 의류 관련 업종’이 활성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남서울화훼단지의 영향으로 ‘화초 및 식물 소매업’의 운영 점포수가 경기도 평균보다 많았다. 매출액은 평균의 8.4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주거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는 ‘기타 식료품 소매업’, ‘한의원’, ‘애완용품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다. 시흥시는 시흥 프리미엄아웃렛 등의 영향으로 ‘셔츠 및 블라우스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7.49배 높게 나타났다. 또 은계, 장현, 배곧 신도시 조성으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량이 늘자,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의 특화도도 높게 나타났다. 안산시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안산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 대학상권과 반월 산업단지 등 공업지역도 발달해 대학생과 근로자 수요에 맞춘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 매출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3.84배 높게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평촌 1기 신도시, 안양일번가 등 지하상가 쇼핑몰로 인해 ‘여자용 겉옷 소매업’ 매출이 경기도 평균 대비 5.69배 높게 나타났다. 조신 경상원장은 “남서권역은 산업단지, 신도시, 대학상권 등이 복합적으로 형성돼 그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업종으로 영업기회를 분석하고 창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본부장 홍진선), KB행복나눔 봉사단(회장 이광원)은 지난 22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영화)와 기업사회 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국민은행 직원과 가족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직원 25명은 이날 직접 카네이션을 제작하고 손편지를 작성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KB국민은행 서수원지점(지점장 이성철)에서는 이 행사의 모든 비용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의미의 기부금 전달식도 열렸다. 홍진선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장과 김정환 경기도청점장,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등은 기업사회공헌활동으로 만든 카네이션 및 손편지를 수원특례시 장안구 소재 평화의 모후원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은 “경기도의 어려운 환경을 여건을 가진 단체(복지센터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가 많으니 서로 협력해 봉사활동을 하자”고 전했다. 전명숙 KB국민은행 정자동종합금융센터 지점장은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게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행복한 행사로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가 봄을 맞아 경기도내 봄꽃 나들이 명소를 추천했다. 경기관광공사는 17일 봄날 피크닉을 위한 ‘경기도 가볼 만한 곳’으로 광주 화담숲, 양평 들꽃수목원, 군포 수리산도립공원 숲속놀이터, 포천 나남수목원 등 4곳을 소개했다. 공사 관계자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4월, 설레는 봄을 상징하는 만개한 벚꽃 시즌은 끝났지만, 벚꽃만큼 아름다운 꽃 나들이가 가능한 봄의 씬 스틸러인 피크닉 장소를 경기도민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봄 내음이 가득한 곳부터 아직 봄을 기다리는 곳까지 아직 늦지 않은 찬란한 봄날의 피크닉 장소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광주 화담숲, 10만 송이 노랗고 하얀 꽃들의 향연…‘봄 수선화 축제’ 2013년 정식 개원한 화담숲은 ‘정답게 이야기 나눈다’라는 뜻을 가진 화담(和談)으로 명명하고 자연 그리고 동행자와 담소를 나누듯이 각종 식물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06년 4월 조성을 시작으로 16만5천265㎡(약 5만평) 부지에 16개의 테마 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천여종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입장이 가능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예약 및 방문이 가능하다. 도보로 화담숲을 둘러보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체를 관람하는데 시간은 약 2시간 ~ 2시간30분가량 소요되고 자작나무숲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봄 수선화 축제’가 한창이다. 화담숲 곳곳에 노랗고 하얀 수선화의 고운 자태가 매력적인 약 10만송이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벚꽃, 산수유, 진달래, 복수초, 풍년화 등 다양한 봄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숲 전체에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득하다. 자작나무숲에는 약 2천여그루의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봄을 맞아 이제 막 돋기 시작한 연둣빛 잎사귀들이 산 능선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자작나무숲 사이로 작은 오솔길은 나무에 스치는 바람 소리와 새소리가 가득해 산책하듯 걷기만 해도 힐링하기 좋고, 화담숲을 더 자세히 즐기고 싶다면 ‘생태숲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정원사와 숲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주요 테마원의 스탬프를 찾아보는 ‘봄 스탬프 투어’를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즐기면 더욱 추억에 남을 여행이 될 수 있다. ◆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정취를 배경삼아 봄꽃 감상 나들이 남한강변에 들꽃수목원이 조성돼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다채롭다. 야생화 단지, 허브 정원, 자연생태 박물관, 식물원, 연꽃이 자라는 연못 등의 다양한 테마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3년 7월11일 산림청에서 정식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이다. 약 3만여평의 규모인 수목원에는 우거진 수목의 시원함과 각종 들꽃에서 내 뿜는 향기로운 꽃 내음에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다. 봄을 맞이한 4월의 수목원은 벚꽃,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등이 싱그러운 계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화단에 심어 놓은 허브의 짙은 향은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연인, 친구, 가족이 나들이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방문을 추천한다. 수목원 내부로 들어서면 익살맞은 아이들의 조형물이 작은 연못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천진난만한 웃음이 방문객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든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넓은 잔디밭을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든 피크닉장, 연인들의 사랑 고백과 여행 추억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프러포즈 가든, 각종 열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열대 온실, 벤치에 앉아 사색하기 좋은 산수유 산책로 쉼터 등은 수목원의 주요 코스로 애용되고는 한다. 특히 들꽃 뷰포인트 지역에는 남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다. 현재 ‘2023 봄 체험학습’을 운영 중으로 수목원 관람을 비롯해 화분에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 6월 중순까지 실시된다. ◆ 군포 수리산도립공원 숲속놀이터,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행복 놀이터 수리산은 군포시민들의 중요 휴식처로 2009년 7월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슬기봉(451m)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태을봉(489m)과 관모봉(426m) 일원까지 포함하고 있다. 초입이라 할 수 있는 매쟁이골 입구에 숲속 놀이터를 조성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나 자연을 체험하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놀이기구들은 목재로 구성돼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됐다. 연령대가 낮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미끄럼틀과 간이 암벽을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클라이밍 시설이 흥미를 끌고 있다. 높지 않은 목재 벽에 클라이밍 손잡이를 설치하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성취감을 즐길 수 있게 하고, 그물 다리를 걸을 때마다 출렁이는 스릴감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놀이시설들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어른들이 함께 안전을 확보해 준다면 부담 없이 숲속 놀이터의 기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솔향기 가득한 숲속의 청정 공기가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분위기다. 숲속 놀이터 바닥은 모래를 깔고 숲에서 날아온 솔잎들이 쿠션 역할도 해 몸소 자연을 체험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으며, 어른들도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놀이시설을 이용하면 유대감을 높일 기회가 된다. 숲속 놀이터 앞에는 시원스럽게 뻗은 잔디밭이 있어 피크닉 장소로 방문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나무로 제작된 의자와 테이블이 곳곳에 마련돼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작은 연못과 실개천에는 봄날 개구리들의 산란장으로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려 4월이 되면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한다. ◆ 포천 나남수목원, 출판 기업가의 숙명적 자연사랑 나남출판 조상호 회장이 설립한 수목원으로 40여년 넘게 출판사업을 하면서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숲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휴식과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나무처럼 살고 싶고, 나무처럼 늙고 싶다”는 조상호 회장의 철학이 나남수목원으로 이어졌으며, 약 20만평의 임야에 실개천과 50년을 훌쩍 넘긴 잣나무, 산벚나무, 참나무, 쪽동백, 100세 수령을 자랑하는 산뽕나무, 팥배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다. 수목원 곳곳에 헛개나무, 밤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묘목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원시림의 복원이 가능한 곳이 된다. 수목원 입구부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실개천에는 사시사철 계곡물이 흐르고 구상나무와 노각나무들이 가로수처럼 들어서 있어 걷는 재미가 있고 언덕을 걸어 들어오면 분수 호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자연과 어울리는 건축물 책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나남수목원의 상징인 책 박물관은 출판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지성의 숲을 함께 조성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40년 가까이 꿈과 땀으로 일구었던 책들이 책장 가득 비치되어 숲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있으며 사회과학, 정치경제, 인문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나남책박물관은 이 시대의 지성을 담아두는 공간이기도 하며 선후배들을 위한 ‘아카이브’ 공간으로 활용된다. 수목원 안쪽으로는 자작나무 4만5천그루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임야가 조성되고 있으며, 백송 50그루가 포함된 반송단지, 무궁화 단지 등도 수목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북쪽에 위치해 아직 개화 시기가 늦어 화사한 꽃으로 물들려면 5월 정도 돼야 하니 끝물 봄 피크닉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침체됐던 경기도 구청사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4년 만에 열린 봄꽃축제에 이어 ‘기회마켓’의 대대적인 확대로 침체된 구청사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희망의 씨앗이 심겨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청사는 광교 신청사 이전과 노후화된 시설 등이 맞물려 도민의 발길이 끊기는 일대 위기를 경험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기회마켓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알린 구청사 일대는 1천390만 도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소통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사회적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기회마켓의 시작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에 경기일보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을 ‘기회마켓’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 ‘민·관 협력 네트워크’로 사회적 가치 창출 UP 장애인·예술인·농부 등 모든 경기도민을 위한 기회 창출의 공간 ‘기회마켓’이 민·관 협업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인다. 먼저 경기도는 기회마켓의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소를 비롯해 전기·수도, 안전보험 등을 지원하며 기회마켓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회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은 ‘문호리리버마켓’이 힘을 보탰다. 문호리리버마켓은 농부와 작가 등 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율 조절, 자립을 원칙으로 운영되는 마켓이다. 이들은 주말마다 포천시 등 상권이 침체된 지역을 순회하며 해당 지역의 농부와 작가, 청년들의 공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돕고 있다. 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구청사 주변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도 정책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수원맘카페 ‘나플나플’과 경기농협 ‘농산물직거래장터’도 함께 한다. 나플나플은 도내 소상공인, 여성창업자 등 일반 판매자들의 판로 확대 및 자립을 지원한다. 또 주부들과 어린이들이 주축이 돼 참여하는 중고마켓 운영으로 자원재활용을 활용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표했다. 아울러 수익의 일부는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사회의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농협은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유통 마진을 최소화,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민·관 협력으로 구성된 기회의 장을 통해 그간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던 도민들이 주체적인 사회 활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상권 ‘새 숨결’… 구청사, 진정한 도민시대 개막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열린 기회마켓에는 구청사를 찾은 15만여명의 상춘객 중 8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처럼 지역 주민, 가족 단위 등 구청사 일대를 메운 방문객들로 침체됐던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이번 시범 사업으로 구청사 주변 상권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7배가량 상승, 기회마켓이 ‘지역상권 부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사 직전에 놓였던 지역상권에도 봄바람이 찾아온 것이다. 도의 매출 표본 조사 결과, A 음식점은 하루 평균 매출 27만원에서 193만원으로 7배 증가했다. B 카페는 15만원에서 93만원으로, C 음식점은 110만원에서 275만원으로 각각 6.2배와 2.5배의 매출 상승 효과를 누렸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이보옥씨는 “이번 기회마켓을 통해 매출이 크게 뛰는 효과를 봤다. 사실 손님이 늘어 마켓을 제대로 둘러보진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축제의 장 한 가운데 있는 기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회마켓이 꾸준히 개최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도 역시 기회마켓의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 콘텐츠 내실화…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지루할 틈 없다 기회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거리 공연, 마술 공연 등의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먼저 지난 1일과 2일 진행된 기회마켓에서는 총 50여팀의 판매 부스가 자리를 메웠다. 도내 공예 작가와 농부가 손수 만든 수공예품, 음식, 각종 디자인의 그릇, 목공예품이 눈길을 끌었다.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에 소비자들은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기쁨을, 판매자들은 작품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8개의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인형 만들기, 연 만들기, 도자기 그림 그리기, 미니 머핀 만들기, 유리공예 체험, 활 만들기 등 특색 있는 활동으로 일상에서 누리기 힘든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기회마켓에 위치한 잔디밭에서는 흥겨운 공연들이 끊이질 않았다. 마술, 악기연주, 거리 공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으로 공연가와 관객이 한 호흡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열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도는 예술가와 농부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문화 체험과 소비의 기회를, 주변 상권에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마켓을 매월 첫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셋째 주 토요일에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기회마켓을 통해 구청사 주변이 활기를 찾고,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또한 도 문화체육관광국이 주최하는 문화사계 프로그램과 연계해 구청사만의 문화콘텐츠를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관객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경기일보가 20일 밤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공동 주최·주관한 ‘케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어울림 메아리’ 공연이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김남기 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회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과 김홍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김영준이 맡았고, 소프라노 박수정,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첼리스트 조윤경(첼로댁), 뮤지컬 배우 박혜민, 테너 윤승환, 바리톤 오유석, 테너 황태경, 플라멩코 댄서 시현정이 무대에 올랐다. 1·2부로 구성된 공연은 120여분 동안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오페라 ‘카르멘’의 서곡이 1부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를 각각 바리톤 오유석과 메조소프라노 신현선이 불렀다. 두 곡이 울려 퍼지는 사이 플라멩코 댄서 시현정은 화려한 춤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2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곡으로 열렸고, 테너 황태경이 ‘베사메 무쵸’를 열창하며 관객의 흥을 돋웠다. 이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구창모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국내 대중가요가 등장하면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기호씨는 “오랜만에 직접 공연장에서 나오니 스트레스가 풀렸다. 공연이 즐겁고 신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케이디텍의 조승장 과장은 “평소 대중 음악을 좋아하는데 오페라를 들어보니 또 좋았다. 앞으로 이런 음악회가 자주 개최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기획한 김지향 케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아티스트의 열정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무대로 정성껏 꾸몄다. 관객에게 환희와 치유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조향현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 장애인표준사업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표준사업장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표준사업장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및 복지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향현 이사장은 “사회적 편견으로 노동 현장에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는 사회로의 출구이자 최고의 복지”라면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 함께 일하는 살맛나는 대한민국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복지재단이 사회복지 현장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신입직원 교육’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원미정)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신입직원 Start-up 과정’ 교육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30여명의 교육생이 참가한 이번 교육은 기획·성과·홍보 관리와 저작권 분쟁 예방, 회계 기초 실무, 현장 적응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특히 지역사회복지관 관장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했다.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참여자들은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생생한 강의였다고 화답했다. 또 인원 초과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교육생과 기관에는 교육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재단 역시 도내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직무 교육뿐 아니라 온라인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교육은 재단 홈페이지 ‘사회복지학습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에 가입한 뒤 정보제공에 동의할 경우 메일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재단은 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교육 사업으로 집합교육과 온라인교육체계를 구축, 연간 약 70개의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로봇 기업 육성 및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 로봇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7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4개 과제의 수행기업을 모집하는 로봇 실증 지원 사업은 도내 로봇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상용화와 사업화 등을 목표로 세부 시험 및 실증 아이템을 각 특성에 맞게 제안하고 실증하고자 마련됐다. 선정된 기업은 실증화 사업비를 비용의 75%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시제품 개발비와 재료비, SW 개발비와 인건비, 홍보비 등으로 사업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로봇 관련 서비스 모델 확립 및 기술개발 완료 후 실증화 단계에 있는 도내 중소기업이면 가능하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28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문 확인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평가를 통해 다음 달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오는 11월까지 과제를 진행한다. 경과원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로봇산업 육성 지원 사업은 올해 실증화 지원 프로그램 이외에도 콘퍼런스 개최와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도내 로봇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미래기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쇼핑몰·지하철역 등에 있는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도민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화재와 침수에 취약해 단 한 건의 작은 결함으로도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지만, 초기 대응이 부적절하거나 안전관리 운영에 미흡한 곳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도 차원의 지속적인 점검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여간 도내 10개 시·군에 있는 27개 시설(지하도 상가 4개, 지하 연계 복합 건축물 23개)을 대상으로 ‘지하도상가 및 지하연계복합건축물 안전감찰’을 시행했다. 기후위기로 빈번해진 각종 재난으로부터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도는 소방시설 작동점검을 비롯해 재난 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감찰 결과, 주의 4건·시정 53건·통보 2건·현지 시정 2건 등 총 6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이들 지적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난과 테러에 관한 교육 및 훈련 계획이 부적절하게 수립된 경우 15건을 비롯해 초기대응대 구성 및 운영이 미흡한 경우 13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련 기준을 지키지 못한 경우 12건, 재난 및 안전관리 실무협의회 운영 미흡 등 기타사항 21건 등이다. 일례로 수원특례시 A 쇼핑몰은 관리주체 간 긴급연락망을 추가로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난 발생을 대비해 신속하게 상황을 안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유선통신망 등의 추가통신망이 확보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부천시 B 지하도상가는 일부 기둥 등이 설계하중을 초과한 하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구조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도 차원의 이행실태 점검은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다. 안전감찰을 시행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적을 받은 시설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절실한 시점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시급한 지하도 상가와 지하 연계 복합 건축물 등의 시설과 해당 시·군으로부터 조치 완료 보고를 받고, 도민 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유통‧가공분야 기반 시설을 지원하는 2024년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산지종합유통센터(40억원), 가공산업 활성화(20억원), 임산물 협력 단지(클러스터)(20억원), 100대 명산‧지리적표시 등록 임산물 명품화(20억원) 등 4개 사업이며, 총사업비가 100억원 가량이다. 공모 접수 기간은 4월 11일부터 6월 16일까지이고, 사업대상지가 소재한 시‧군‧구 산림부서에 사업계획서 등 공모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신청서는 지자체에서 적격성을 검토한 후 한국임업진흥원에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8월 중순 공모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공모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생산자단체나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사업비를 지원받아 유통·가공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되고, 이를 활용해 임산물 가공·판매의 경쟁력을 갖춰 더욱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 유통‧가공분야 공모사업에 생산자단체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면서 “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사업 및 규제개선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숙련기술인을 선발하는 ‘2023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가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는 미래 경기도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 숙련 기술 인력 양성·발굴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경기 시작일인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수원·성남·부천 등 도내 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도는 1966년 지방기능경기대회 개최 이래 최초로 열린경기장을 운영한다. 대회 종목은 폴리메카닉스·기계설계·헤어디자인 등 정식 직종 48개, 3D프린팅·지능형 로봇·영상 콘텐츠 제작 등 특성화 직종 3개 총 51개다. 총 533명의 숙련기술인이 참가해 150개 내외의 메달을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경기장별로는 ▲열린경기장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4개 직종(63명) ▲주 경기장인 성남테크노과학고에서 10개 직종(94명) ▲남양주공고에서 11개 직종(110명) ▲평택마이스터고에서 7개 직종(39명) ▲경기경영고에서 5개 직종(58명) ▲평촌과학기술고에서 5개 직종(82명) ▲경기자동차과학고에서 6개 직종(60명) ▲경기스마트고에서 3개 직종(27명)의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최고 13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되고, 해당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중 금·은·동·우수상 입상자 150여명의 선수에게는 10월 충남도에서 개최되는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숙련기술인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