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던 성묘객들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께 포천군 영중면 금주리 야산에서 선영의 묘를 벌초하던 차모씨(62·서울 성북구) 등 일가족 4명이 전신 10여곳을 벌에 쏘여 포천소방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포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차씨 등은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받은 뒤 곧바로 퇴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포천군 이동면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씨(33·구리시 수택동)도 몸부위 4∼5군데를 벌에 쏘여 포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초 때 가정용 살충제나 얼굴을 감싸는 망 등을 준비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대부분 피부에 침이 남아 있으므로 침을 빨리 빼고 암모니아수 등으로 응급조치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이재학기자
○…이미 작고한 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그룹 회장 미망인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며 이 그룹 계열사 현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계를 책임질 것을 요구. 10여년 전인 지난 87년 작고한 모 대기업 그룹회장의 둘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박모씨(68·여) 가족 등 40여명은 16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모 대기업 본사앞 광장에서 ‘무능한 00 비서실은 책임을 져라’,’×××회장에 대한 20년 희생을 보상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생계보장을 촉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박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임모씨(49)는 “박씨가 지난 64년부터 87년까지 작고한 A회장의 부인이었으나 A 회장이 작고한 뒤 지금까지 재산을 상속받지 못했다”며 “2년 전 그룹 비서실과 생계지원에 대해 합의하고 공증까지 받았으나 지금까지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그룹 비서실의 대응에 불만을 토로했다. 임씨는 “어머니(박씨)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회장과 만났다”며 “슬하에 나와 여동생(42)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그러나 A회장과 박씨가 만나게 된 사연이나 박씨의 당시 신분 등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선 “좀 두고보자”며 밝히기를 거부. 이에대해 모 그룹관계자는 “미망인이란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문제로 일일이 법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성남=박흥찬기자
안산시 반월공단내 면방업체인 D기업에 근무하는 중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지난 10일부터 최저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고 회사측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임금지급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16일 중국인 연수생 46명은 “노동부의 해외투자기업 산업연수생 보호지침을 무시하고 최저임금 51만원(8시간 기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평균 20여만원(기본급)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 마저도 회사측이 지급하지 않은 채 강제로 통장에 적립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수생 고모씨(24·중국 산동성)는 “회사측이 연수생들의 무단 이탈을 막는다는 구실로 자신들의 동의 없이 비밀번호를 알 수 없는 통장을 개설, 임금을 적립해주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관련 기관이 방치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연수생들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여권과 임금통장 등을 회사측이 관리하고 있다”며 “연수생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올 때마다 임금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임금전액을 연수생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산외국인노동센터 관계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들어오는 산업연수생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게 바로 현지법인을 통한 연수생”이라며 “고용절차와 관리가 용이, 국내 업체들이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보호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정부가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신고보상 및 포상금 제도’가 홍보 부족과 신분노출을 우려한 주민들의 신고 기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6일 가평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부정·불량식품 유통 및 제조행위, 심야퇴폐영업, 시간외영업행위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 행정처분과 함께 처리결과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허가 식품제조 및 유해물질 가공판매행위 등은 10만원, 유통기간 경과 및 변조식품 판매신고 등은 5만원, 미성년자를 고용해 영업하는 유흥주점을 신고하면 5만원 등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주민들은 홍보 부족으로 이같은 제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간 갈등과 신고 후 돌아올 불이익 등을 고려, 신고를 꺼리고 있다. 실제로 가평군의 경우 이 제도가 시행된 뒤 단 1건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주민 이모씨(50·가평군 가평읍)는 “불량식품 판매해위를 신고하려 해도 혹시 ‘왕따’를 당할까 꺼림칙해 포기하고 있다”며 “솔직히 이같은 제도가 있는지, 또 과연 신고해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신고자의 신분보장이 이뤄져 신고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하남소방서는 16일 광주지역의 각종 구조 및 구난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광주소방파출소에 119구조공작차량을 배치했다. 지난해 3월 시로 승격한 광주시는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증가 등으로 소방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광주소방파출소에 배치된 소형 구조차량에 기초장비만 탑재돼 구조 및 구난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형 차량에 유압장비, 맨홀구조기구, 공기톱 등 30여종의 전문장비들이 장착된 119구조공작차량이 배치돼 신속하고 폭넓은 구조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김명준 서장은 “광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119구조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이진행기자
구리시 통·반조직이 256개 통 1천625개 반 등으로 늘어난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동구동 일대 현대와 동양아파트 등의 입주 완료로 이 일대 통·반조직을 각각 48개 통 314개 반과 5개 통 25개 반 등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반조직은 현행 251개 통 1천600개 반에서 256개 통 1천625개 반으로 확대된다. 시는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반 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의결하고 시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구리=한종화기자
시흥시는 매년 급증하는 체납 지방세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공무원들을 징수요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체납 지방세는 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 재정운용의 압박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판단, 전 직원 613명을 3명당 1조 121개 팀으로 편성, 납부독려와 지방세 납부안내문 및 독촉장 발송, 예금조회 등의 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 특히 이들을 체납자별로 지정, 개인별로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체납세금을 납부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체납자 7만5천293명에 대해 직장과 금융기관 등에 예금조회를 실시하고 746명에 대해선 부동산 압류, 자동차 2천792대에 대해선 압류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의 체납액은 경기도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체납세금 징수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4명에 그쳐 모든 직원들을 징수요원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안양시는 노인의 날을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바둑, 장기, 노래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장기와 바둑은 60세 이상, 노래자랑은 65세 이상 등이며 노래자랑 참가자는 신청시 곡명을 기재해야 한다. 장기와 바둑대회 예선전은 다음달 2일 시청강당에서, 결선은 6일 오후 1시 평촌중앙공원에서 각각 펼쳐진다. 참가신청은 시 사회복지과(031-389-2218)나 구 사회산업과(031-389-3341) 또는 각 동사무소, 노인회지회 등에서 전화나 방문접수한다. /안양=구재원기자
이천시 장호원읍 출신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장학회가 공식 출범했다. 장호원 중·고 동문장학회는 최근 장호원고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장학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장호원 지역은 그동안 관내 중·고교가 50여년에 가까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도 장학회가 없어 지역인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박혁구 회장은 “그동안 장호원 중고는 50여년의 전통속에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할 때”라며 “장학회는 앞으로 참된 봉사정신으로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말했다. 장호원 장학회는 그동안 동문들의 설립 요구에 부응, 지난 3월 강릉에서 단합대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2억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적극적 후원 참여를 유도했다. 이 결과 이 학교 12회 출신인 박혁구씨(54)를 초대 장학회장으로 선출한 뒤 실무단을 구성하고 창립총회를 계기로 본격적 활동에 나서게 됐다. 50여년에 가까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 장호원 중·고는 5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하고 많은 인재들이 서울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펼쳐오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파주시 임진강변 일대가 오는 2007년말까지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임진강 수상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 관광산업과 연계해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요을 담은 ‘임진강변 어촌종합개발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2007년말까지 10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어촌종합개발사업에 따르면 적성면 주월리 구석기유적지 인근에 청소년수련관, 야영장, 황복 및 참게·숭어잡이 생태체험지 등을 갖춘 어촌 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적성면 두지리에는 전통 음식문화촌이 들어선다. 또 적성면 어유지리∼두지리에는 임진강변을 따라 산악자전거 코스가 만들어지고 파주 장파리∼연천 고랑포에는 분단 이후 반세기만에 황포돛대도 뜬다. 시는 특히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임진강 특산어종 치어 방류량을 140만마리에서 300만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년 후부터는 별미 중의 별미인 황복을 비롯, 참게와 뱀장어 등 임진강 특산 어종을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연말까지 6억5천여만원을 들여 황복과 참게 등 치어 132만3천마리를 임진강에 방류하고 산란서식장 10곳, 수산물유통가공시설 및 어선 정박시설(적성면 주월리), 담수어 직판장(문산읍 선유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경기도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황포돛대 운항 이외 지역은 현재도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는 곳으로 어촌 체험관광단지 조성에 큰 걸림돌은 없다”며 “다만 시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워 국·도비 조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