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반기문 총장 방북 논의 진행중.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평양 방문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밝혔다.유엔이 반 총장의 방북 추진이 사실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최근 중국 신화통신이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한 이후 “반 총장은 다음 주 일정이 이미 꽉 차있다”는 말로 다음주 방북계획을 부인해왔다.이날 반 총장의 방북을 놓고 평양과 뉴욕에서 엇갈린 보도가 나오며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 뉴욕 유엔본부 주변에선 “반 총장이 방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는 봤지만 일정 등 세부 사항에서 북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란 해석도 제기됐다.한 유엔 소식통은 “일정은 물론 방문 형식, 의제, 방문단 구성 등 세부 사안들에 대한 명확한 합의 없이 섣불리 방북할 경우 북한의 체제 선전에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현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정세, 기후변화 및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트뤼도 총리에게 “이번에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 간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총리로 취임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면서 “총리의 리더십으로 캐나다가 리얼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친이신 고(故) 트뤼도 총리가 재임하는 동안 캐나다 발전의 기틀을 다졌을 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캐나다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 관계를 쌓아 나가고, 경제적 번영까지도 같이 공동으로 일궈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이어 “캐나다-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굉장히 출발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이 FTA를 바탕으로 해서 기업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양국 간 우정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한·캐나다 FTA를 통한 수출 촉진과 기술·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또 FTA가 어느 정도 이행됐고, 창조경제 분야와 기후변화 대응에서 어떤 협력이 이루어졌는지도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첫 회담으로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트뤼도 총리와 개인적 친분을 쌓는 한편 한-캐나다 우호 실질협력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반기문 유엔총장 23일 방북.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나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의 다음주 일정이 꽉 차 방북계획은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영문판 홈페이지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주 월요일 평양을 방문, 나흘 안팎으로 머문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신화 통신에 밝혔다”고 보도했다.이어 “중앙통신은 반기문 총장이 비행기 편으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인 고려 항공편을 이용할지 여부는 답변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신화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북한 주재 유엔 관리도 반기문 총장의 다음주 방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반기문 총창이 이번 방문 일정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대해 논의하며 북핵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유엔은 반기문 총장의 방북 관련 신화통신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은 다음주 영연방정상회의가 열리는 몰타에 간 뒤 이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주 일정이 꽉 차 있어 북한을 방문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반 총장이 남북대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 방문 등 건설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내에 온 시리아 난민 200명 중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모처에서 임시 체류 중이며, 법무부는 이들이 계속 체류할 수 있는지를 심사 중인 상황이다. 나머지 65명은 아직 임시 체류 허가도 받지 못하고 공항에서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리나라에 온 난민은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살기가 괜찮은 분들인데, 이들 중 135명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 신고하고 가 있다가 심사가 끝나고 허가가 나면 우리나라에 거주할 수 있다"면서 "나머지 65명은 공항에서 대기 중인데,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우리 국민 10명이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공개 지지한 사례를 적발했으나, 관계 법령 미비로 아직 인적 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10명이 IS를 지지한 것을 적발했지만, 관계 법령의 문제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된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을 적발, 강제 출국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노동자 1명은 출국 후 IS에 가입해 활동하다 사망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이 인도네시아인은 출국 전 2년간 대구 성서공단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IS가 지난 8월 간행물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미국이 주도하는 '십자군 동맹'에 포함된 테러 대상국으로 분류한 것이 발견됐으며, 국내에서도 젊은 층과 이슬람 노동자 중에서 IS에 호감이 있는 사람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국정원장은 "국내에서도 '외로운 늑대' 형태로 테러 인프라가 구축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정원은 IS와 북한의 연계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보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한편 이 국정원장은 지난 9월 프랑스 정보기관 책임자를 만나 IS의 테러 위험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당시 프랑스 측에서는 IS 테러에 대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 국정원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신 의원이 전했다.연합뉴스
국정원 "시리아인 135명 준난민 지위…65명 공항대기"(속보)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약 나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 신화통신 영문판이 1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신화통신에 반기문 총장이 다음 주 월요일(23일) 평양을 방문하며, 약 4일간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애초 '화요일'(24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가, 곧바로 '월요일'(23일) 방문한다고 수정해 기사를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중문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인 '신화국제'를 통해서도 "북한 소식통은 18일 신화사 기자에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23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속보 형태로 보도했다.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세 번째다. 앞서 1979년에는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전임자인 코피 아난 총장은 수차례 방북을 시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계획은 번번이 무산됐다. 반 총장이 한국인 총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반 총장이 방북하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까닭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회원국인 북한을 방문하면서 회원국 지도자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이 평양에서 북핵 문제 등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반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으며, 꼭 방문하겠다"고 북한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그는 19일 유엔 회의를 마친 뒤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자 21일 출국한다.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할 때 반 총장은 EAS가 끝나고 나서 바로 북한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16일 오전 반 총장의 이번 평양 방문 계획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연합뉴스
테러와 전쟁.국제사회가 테러와의 전쟁을 가속화하고 있다.파리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프랑스와 그동안 시리아 공습을 주도해온 미국은 물론, 러시아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심장부에 대한 공습에 가세하고 있다.미국과 프랑스는 다음주 올랑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정상회동을 통해 공조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영국 정부도 자국 의회를 대상으로 시리아 군사작전 승인을 호소하고 나섰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엘리제궁을 방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IS 격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케리 장관은 면담을 마친 뒤 다음주 올랑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IS 격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올랑드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양국이 ‘다에시’(Daesi:IS가 사용을 금지한 IS의 아랍어 이름)를 상대로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들에 대해 수많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수주일 내 다에시는 더 커진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케리 장관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로 “우리는 다에시와 그들의 비열한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세력을 모두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시리아에서 벌이는 반테러 작전 수행에서 프랑스와 동맹국으로서 협조할 것을 러시아군에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TV에 생중계된 지중해 러시아 해군 사령관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프랑스군과 직접 대화창구를 마련하고, 앞으로 동맹국으로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를 파괴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보복을 다짐한 바 있다.러시아군은 이날 IS 수도 격인 락까를 공습했다.항공로 안전을 위한 미국과의 규약에 따라 사전에 미국에 이번 공격 계획을 알렸다.우크라이나 사태로 사실상 ‘신냉전’ 상태까지 치닫던 미국과 러시아는 파리 테러를 계기로 정보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보였다.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파리 테러 이후 극단주의 테러 예방을 위해 CIA를 포함한 미 정보당국과 러시아 정보당국 간 대화 채널 확대 등을 비롯한 정보 협력을 강화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프랑스는 이날 락까에서 파리 테러에 대한 응징을 이틀째 이어갔다.프랑스 국방부는 16∼17일 밤새 락까를 공습해 다에시의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 2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IS에 대한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했다.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의회에 시리아 내 IS에 대한 군사작전 승인을 호소하고 나섰다.캐머런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IS가 본부를 두고 있고, 이 나라를 향한 중대 위협의 일부가 계획되고 조율되는 곳은 시리아 락까다. 락까는 뱀의 머리와 같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 지지를 촉구했다.영국은 현재 이라크에서만 미군 주도 연합군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군사작전에 대한 의회 내 지지 여론이 확인된다면 승인 요청안을 다시 제출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국가들도 IS 격퇴를 위해 프랑스와의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담에서 회원국들은 프랑스가 요청한 대로 파리 테러와 관련해 모든 구호와 지원에 나설 태세가 돼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밝혔다.EU 리스본 조약 42조 7항을 따른 것으로 EU가 리스본 조약의 이 규정에 따라 이처럼 의사를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21개 회원국이 테러 대응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회원국들은 공동성명 초안을 통해 “우리는 지구 공동체로부터 하나 된 목소리를 내게 하는 이런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테러에 맞서는 강력하고 결집된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팀
전쟁 선포 프랑스.프랑스 파리의 테러로 132명이 숨진 가운데, 프랑스가 이틀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심장부인 시리아 라까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고 외신들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프랑스 국방부는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를 공습,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 2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24시간 동안 두번째로 프랑스군이 시리아 락까의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를 상대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이날 공습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프랑스는 전쟁중이다. IS에 대한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한다”고 말한 직후 이뤄졌다.지난 13일 파리 테러 발생 후 이틀 만인 지난 15일 밤 전투기 10대로 락까에 폭탄 20발을 투하한 뒤 이날도 라팔과 미라주 2000 전투기 10대를 동원해 폭탄 16발을 IS 지휘본부와 훈련센터 등에 떨어뜨렸다.국방부는 “타깃 2곳을 공격, 동시에 파괴했다. 프랑스군의 이전 정찰 임무에서 확인한 장소를 목표로 공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미국 국방부와의 사전 조율을 거쳐 지난 15일 첫 보복 공습을 가한 프랑스는 이날도 미군과 협력해 작전을 벌였다. 앞서, 양국 정부는 지난 16일 IS에 대한 작전 정보 공유를 강화키로 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세 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몇주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IS와의 전쟁.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파리 연쇄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한편이 돼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직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프랑스는 전날 요르단과 페르시아만에 있던 전투기 12대를 동원,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하는 등 최대 규모 공습을 가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다.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은 문명사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 덧붙였다.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관련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을 멈추고 한편에 돼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 격퇴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파리 테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경찰을 5천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테러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해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의 조처를 내리기 쉽게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개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대테러 인력 강화 등 조치를 위해 국방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면서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테러 직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앞으로 3개월 연장하기 위해 18일 의원들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은 외부 국경을 좀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다시 국가별로 국경을 통제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EU를 해체할 수밖에 없다”고 EU 차원의 국경 강화를 요구했다.올랑드 대통령이 베르사유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기는 2012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뉴스팀
북한이 최근 평양시내에 완공한 53층짜리 아파트를 '북한 건축물 중 최고 수준의 자랑거리'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고 있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은 지난 3일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에서 준공된 53층 초고층 살림집(아파트)에 대해 "미래과학자거리의 상징 건물로, 수도 평양에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또 하나의 선경거리가 생겨났다"고 치켜세웠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김양건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지난 15일 입주민의 가정을 방문하고 아파트 시설을 둘러본 것도 이 건물이 북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북한 매체에 따르면 주로 과학자와 교육자, 국가와 노동당 책임일꾼들이 입주한 이 아파트는 한 층에 6가구씩 살도록 시공됐다. 수천 가구의 살림집과 건물 단층에 150여 개의 상업·편의 봉사망(상업·서비스 시설) 등을 갖췄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주상복합시설로 추정된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휴식터와 농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과 조경시설이 꾸며져 있다. 내부를 보면 원형으로 시공된 복도에 4대의 고속 승강기가 설치돼 맨 위층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에서부터 시원하게 탁 트인 공동살림방(거실)은 반원형으로 된 베란다와 연결돼 있고, 공동살림방을 거쳐 부모방, 부부방, 자식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자식방은 동심에 맞게 밝은 색을 바탕으로 하고 세로줄 무늬로 장식돼 온화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또 방을 비롯한 실내의 모든 공간에는 고급 가구와 비품들이 비치됐다. 특히 제일 높은 곳인 53층 살림집에서는 창문을 열고 아침 안개가 드리운 평양 수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꼭대기에는 높이 24m, 무게 40여t의 상징탑이 세워졌다. 궤도에 진입하는 위성 모양인 상징탑은 "마치 금시라도 지구를 세차게 휘감으며 힘차게 타오를 북한의 문명과 최첨단 과학의 거세찬 불길처럼 느껴진다"고 묘사됐다. 북한 매체들은 이런 훌륭한 주거시설에 교원과 연구사들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손짐만 들고 오면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는 이 아파트가 건립되기 전에는 2012년 6월 평양 창건거리에 들어선 45층 아파트가 가장 높은 공동주택이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름을 붙인 미래과학자거리에는 원자구조 모양의 과학기술전당을 비롯해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 기상수문국, 탁아소·유치원·학교를 비롯한 수많은 공공건물, 각종 편의 봉사망과 휴식터, 체육공원 등이 종합적으로 꾸려져 있다고 조선중앙TV는 설명했다.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은 지난 12일 53층 아파트 등을 포함한 미래과학자거리의 준공을 기념해 이 거리의 전경을 담은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