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수기… “여행객을 잡아라”

항공사들이 실속 이벤트로 비수기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제주도 항공권을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기아자동차 쏘울을 다음달 1~31일 한달 동안 시승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무료 시승기간 동안 고객이 쏘울을 운전한 거리만큼 1㎞에 200원씩 적립한 기금을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후원하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이웃사랑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참여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koreanair.com)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당첨된 고객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을 받을 때 대한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된다.이 밖에도 기부 응원 댓글 릴레이 이벤트를 함께 진행, 쏘울 무료 시승 행사로 일정 금액 이상의 후원금이 적립되면 댓글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제주도 항공권과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선사한다.댓글 이벤트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도 실속 마일리지 여행 이벤트를 마련, 호응을 얻고 있다. 실속 마일리지 여행은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 항공편을 정해 편당 최대 100석까지 마일리지 좌석을 운용하면서 마일리지의 50%만 차감하는 이벤트.주요 인기 노선인 제주나고야방콕 항공편은 이미 자리가 차 추가 좌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상해마닐라프놈펜 노선도 예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친환경 디자인 및 소재를 사용한 내년도 친환경 달력을 선보였다.일본 시즈오카의 백조, 시드니의 산호초, 필리핀 세부의 돌고래, 인도 델리의 코끼리 등 아시아나항공 취항지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각국의 보호대상 동물들의 모습들을 보여줘 환경 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아시아나항공은 친환경 달력을 모두 20만부를 제작, 국내외 지점과 여행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보육교사 응급처치교육 의무화를”

5세 아동이 유치원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치원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4조는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보건교사 등을 대상자로 지정, 구조 및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별도의 처벌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교육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태다.더욱이 영유아들의 보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 대부분이 별도의 보건교사를 두고 있지 않은 데다 대학 내 유아교육과 학제에서조차 응급조치교육이 포함돼 있지 않아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따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학부모단체들은 아이들의 경우 위급상황 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치원 보육교사들의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민들도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 일명 떡볶이 사망사고에 대한 아쉬움을 게재하며 응급처치 교육 의무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연훈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수원지회장은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안타깝다면서 유치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만큼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가능한 한 많은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강제조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어서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물질에 의해 기도폐쇄 돼 호흡곤란을 호소할 경우 등을 치거나 물을 마시게 하지 말고 환자의 뒤에서 두 팔로 환자의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요법(복부압박법)을 통해 이물질을 뱉어내도록 해야 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코리안드림 이루자” 열기 후끈

1천여명 구직 행렬 즉석 사진이미지메이킹 등 부대행사 인기평생을 같이 할 배필도 얻었고 일자리까지 생긴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11일 오후 2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수원고용센터에서 열린 2010 결혼이민자 일자리박람회에서 결혼이민자 누응티엔씨(27여베트남)는 한손에 이력서를 들고 초조한 마음으로 면접 순서를 기다렸다.수원이주민센터 통역요원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누응티엔씨는 우리같은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한 일자리박람회가 열린다고 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2의 조국에서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일자리박람회장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베트남과 태국, 방글라데시 등 각국의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한꺼번에 몰렸으며 이날행사가 끝난 오후 5시까지 500여명의 이주민 여성이 행사장을 방문, 대성황을 이뤘다.행사장 한켠에 세워진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서 이민자 여성들은 자신에게 마땅한 직장을 찾기 위해 게시판을 뚫어져라 쳐다봤다.자신이 원하는 업종을 발견한 여성들은 중앙에 마련된 작성대에서 서로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이력서에 서투른 한글을 써 내려가는 등 진지한 모습이었다.면접에 나선 구직자들은 구인업체 관계자로부터 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자 얼굴에 밝음 웃음과 함께 희망과 자신감이 엿보였다.이날 박람회장에 마련된 직업훈련관 코너에는 구직자들을 위한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과 이미지메이킹, 네일아트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조철호 수원고용노동지청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일자리를 통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나아가 다문화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열린 일자리박람회에는 이주민센터의 다문화 강사와 간호사, 통역요원 등 다양한 직종의 16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일용근로자 고용보험 ‘사각지대’

경기지역 일용직 근로자 2명 중 1명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직시 재취업을 위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용노동부는 적발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사업장의 자진가입만을 유도하는데 그쳐 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미가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1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고용보험은 실직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회보험 제도로 지난 2004년부터 모든 일용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의무화됐다.이에 따라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한 사업장은 반드시 관할 고용센터에서 고용보험을 가입해야 한다.그러나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이해나 홍보부족 등으로 가입율이 저조, 경기지역에 40여만명에 달하는 일용근로자 가운데 절반 수준인 19만8천108명만이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일용근로자가 계약기간이 만료되거나 퇴사할 경우 실업급여 지급과 함께 재취업을 위한 직업능력개발훈련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중국집 배달원 손모씨(35)는 업주가 고용보험에 대해 잘 모른다며 보험 가입을 회피하고 있다며 결국 애꿎은 근로자만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보험가입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가입률이 저조하다며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보험 미가입 업체를 적발하기 어려워 수시로 자진신고 강조기간을 운영, 사업주들의 보험 자진가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하고도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경기복지재단 ‘사랑의 김치’ 전달

경기복지재단(이사장 서상목)은 8일 오후 1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무역업자 김경섭양순빈 부부로부터 월동 김장배추 1만6천포기(4천만원 상당)를 후원받아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독지가후원 김장배추 전달식을 가졌다.이 배추는 도내 노인복지시설(양로시설 11곳)에 3천포기, 장애인복지시설 70여곳에 9천포기, 아동복지시설 30여곳에 4천포기씩 전달됐다.김씨 부부의 이번 기증은 작고한 김씨 모친의 유지를 받든 것으로, 김씨의 모친은 생전에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의 이익금 중 십일조 만큼의 돈을 따로 모아뒀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과 김치를 직접 담가 나눴으며 작고 전 부부에게 어려운 이웃을 잊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 9월 배추파동으로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남겼다며 어머니의 유언이 생각나 월동 김장비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추라도 나눠 다가오는 겨울을 훈훈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복지재단은 향후 나눔문화 확산과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센터를 둬 지역 기업 등과 연계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젠다를 발굴할 계획이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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