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예산심의중 구내식당 이용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강호)와 산업위원회(〃 전용철) 소속 위원들이 예산 심의기간 내내 시청 구내식당을 이용,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제189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시와 시교육청 등의 올해 제3차 추경예산(안)과 내년 예산(안) 등을 상임위별로 심의했으며, 이날부터 예결특위에서 세부 조정 중이다.이 중 문화복지위원회와 산업위원회가 각종 간담회를 대부분 예산 심의 이후로 미룬 채, 매일 점심을 시청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많은 양의 내년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보기엔 점심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구내식당이 시의회와 1분 거리로 가까이 있어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의회로 돌아와 예산안을 보기 위해선 구내식당이 최적이기 때문이다.특히 회의장이나 간담회장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장소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의원들간 자유스러운 토론이 가능하다는 점도 구내식당 이용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이강호 문복위원장(민남동2)은 외부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들어오면 1시간여가 걸리지만,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20~30분이면 충분하다며 남는 시간에 각종 자료검토 뿐 아니라 의원들간 차 한잔 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등 알차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UAE 아부다비~인천 신규취항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이 인천과 아부다비 하늘길을 열었다.12일 에티하드항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8번 탑승구 앞에서 인천공항공사 이영근 부사장,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CEO 등 항공업계 관계자와 권태균 주UAE 한국대사, 모하메드 알 마이나 주한 UAE 대사 등 외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아부다비 노선 신규취항 기념식을 열었다.신규 취항 기종은 A330-200(일등석 10석, 비즈니스 26석, 이코노미 164석, 총 200석)으로 매일 1회씩 인천에서 출발한다. 인천공항 출발편인 EY875는 월화목토 오후 5시40분 출발하고 당일 오후 11시20분(현지시각) 아부다비 도착한다.EY873편은 수금일 새벽 0시40분 출발해 당일 오전 6시20분(현지시각) 아부다비에 도착한다. 인천공항 도착편인 EY876은 월수금일 오후 10시45분(현지시각) 아부다비를 출발, 다음날 낮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EY872편은 화목토 오전 10시5분 아부다비를 출발, 당일 오후 11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에티하드항공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주요 교역 국가로 떠오르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기업들이 늘고 있고 있는 만큼 신규취항이 양국의 우호와 경제협력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공항~서울역 53분 만에 간다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지역 교통생활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공항철도가 서울도심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이 된다.현재 서울역에서 공항버스나 택시, 자가용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가면 최소 1시간가량이 걸리지만 공항철도를 타면 43분(직통열차) 또는 53분(일반열차)이면 된다.교통체증을 염려할 필요도 없고 열차 운임도 3천700원(일반열차 환승할인 적용)으로 리무진 버스(일반 1만원, 고급 1만5천원)보다 저렴하다.김포공항도 마찬가지. 서울역~김포공항 소요시간은 20분. 최소 30~40분 걸리는 리무진 버스나 택시보다 빠르다. 운임 역시 환승할인을 받으면 수도권 전철운임과 같은 1천200원이다.운임료 싸고 체증걱정 없어 터미널서 짐 실어 한결 가뿐 인천서북부 서울생활권 편입 용유무의 바다열차 운행도 여객터미널까지 무겁게 여행짐을 끌고 가야했던 불편도 사라진다.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면 수하물을 탑승항공기까지 자동으로 보내주는 수하물처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에 미리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업무를 보거나 관광을 즐긴 뒤 오후에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모닝체크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출퇴근 생활권이나 도심관광도 달라지게 된다.그동안 서울로 오가기 힘들었던 영종지역이나 계양 등 인천서북부 지역이 서울 도심과 50분 거리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권에 속하게 된다.또 서울 도심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1시간이면 인천 용유무의지역 등 서해바다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기여하고 지역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전구간 개통 후 을왕리 등 바다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용유임시역까지 연장운행하는 일출일몰 열차, 무의도 등산열차, 피서열차 등 다양한 이벤트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한-EU FTA 시대… 평택항 뜬다”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가 한독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을 초청, 설명회를 개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12일 도와 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BASF의 한국지사인 한국BASF사 게오그 고트브라트(Georg Gottbrath) 사장과 세계 최초로 LCD의 주요 소재인 액정을 개발한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머크의 우베그라임(Uwe Greim) 운영본부장, 쎈트로썸 포토볼테익 코리아, 위첸만 코리아, 레샤코 코리아,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등의 임원과 한독상공회의소 유르겐 뵐러(Jurgen Wohler) 사무총장,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김학수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유럽연합(EU) FTA에 대비, 향후 유럽 수입차 비중과 자동차부품의 국외 조달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외국기업인들에게 평택항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유르겐 뵐러(Jurgen Wohler) 사무총장은 평택항이 수도권 관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든 자동차 물량이 평택항으로 쏠릴 것으로 본다며 평택항의 자동차 전용부두 4개 선석의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올해 자동차 처리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 대표항으로써 자리잡을 날도 머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외국기업인들이 평택항의 경쟁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외국기업 CEO들은 자유무역지역인 배후단지의 투자규모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평택국제자동차 부두를 방문, 수입자동차가 처리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살피며 항만하역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수원지법·지검, 광교이전 확정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 온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청사의 광교신도시 이전이 확정되면서 법조타운 건립 등 광교신도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9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법원행정처가 8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수원지법 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을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수원지법에 공문을 하달했다.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토지매입비 일부가 반영돼 수원지법은 상반기 토지매입 협의를 마치고 청사를 지어 오는 2016년 이후 이전할 계획이다. 수원지법은 낡고 비좁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광교신도시를 포함한 서수원 지역 등 7개 후보지를 청사 이전 부지로 물색해 대법원에 추천했다.청사의 광교신도시 이전 추진 결정으로 수원지법은 내년 상반기에 토지매입조건 등을 놓고 경기도시공사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TF팀까지 구성해 노후화된 청사의 광교신도시내 이전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수원지검도 이전을 위한 토지매입 등 각종 절차를 법원과 함께 논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도 법원검찰측과 청사이전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토지매입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수원지법 주변 변호사와 법무사 등 법조인들도 법원 청사 이전 결정을 환영하면서 법조타운내 사무실 임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수원지법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로 이전 추진이 확정됐지만 협의하고 고려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청사 이전 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해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관계자는 법원 이전 확정이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결정한 것에 대해 대환영하는 입장이다며 법원검찰과 경기도시공사 간의 토지매입 등 협의가 조속히 이뤄져 청사 이전 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5년 6월 광교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광교지구내에 포함된 법원과 검찰 청사를 사업지구내 신대저수지 인근 6만5천858㎡에 법조타운을 조성, 이전하기로 하고 법원행정처와 법무부, 수원지법 및 수원지검을 상대로 청사 이전 협의를 벌여 왔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책읽기로 ‘닫힌 마음’ 열어요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치매어르신들의 마음마저 움직이는 것이 바로 책을 통한 교감의 힘입니다.책을 통해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복지시설 노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는 이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시흥시 중앙도서관에서 독서치료과정을 수강한 주부 6명으로 구성된 생각마중 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생각마중 회원 6명은 올해 2월부터 매달 1차례씩 정왕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노인보호시설을 방문, 치매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과 함께 책을 읽는 등의 독서치료를 통해 시흥지역 치매노인들의 행복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개월간의 독서치료과정 수강을 마친 뒤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을 한데 모은 회원 6명은 노인 행복전도사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1년간의 준비과정에 돌입했다. 책을 통해 노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인 만큼 보다 전문화된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에 회원들은 지난해 매주 1차례씩 모여 책을 함께 읽으며 독서치료에 대한 전문지식을 연구, 회원 전원이 독서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다.회원들의 열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치매노인들을 통해 독서치료의 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는 회원들은 독서치료 봉사를 다문화가정으로 확대하기 위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독서치료를 연구하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최미희 회장(43)은 단순히 책을 같이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상되는 것들에 대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어르신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교감하는 것이 독서치료과정의 핵심이라며 봉사활동의 영역을 다문화가정으로 확대, 보다 많은 사람들과 책을 통해 교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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