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 경력을 기재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채인석 화성시장(47)에 대한 첫 공판이 17일 오전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서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채 시장은 모두 진술을 통해 기재내용의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만 검사의 유죄라는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채 시장의 변호인은 선거공보물에 겸임교수로 기재된 부분은 선거공보물 업체의 인쇄상 착오로 고의가 없었다며 홈페이지 등에 객원교수로 기재한 것은 임용전에 객원교수로 확정돼 허위사실이 아니며 연구교수로 기재한 것도 대학 연구소로부터 직함 사용을 허락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온 선고공보물 업체 간부는 채 시장 캠프로부터 선거공보물 문구 중에 겸임교수를 객원교수로 수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납품일에 쫓겨 실수로 수정을 못 했다는 말을 담당 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다.증인으로 출석한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출판기념회 초청장에 사진이 게재되고 홈페이지 등에 허위경력을 기재했다는 부분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해 경고조치 했다고 밝혔다.다음 재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17일 포천 일대에서 탄알과 연습용 수류탄이 잇따라 발견됐다.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포천 영북면 야미리의 한 주민이 밭에서 일하던 중 탄알 하나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군은 현장조사 결과 길이 10㎝, 직경 3㎝ 가량의 이 탄알은 부식이 심해 탄종이 식별되지 않지만 30㎜ 기관총 연습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는 부식 정도로 보아 오래 전에 나온 것이어서 유출 경위를 추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주민 K씨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포천시 선단동 하천변 방호 진지옆에서 풀에 가려진 수류탄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확인 결과 이 수류탄은 효과음을 낼 뿐 폭발물질은 들어있지 않은 연습용 수류탄으로 파악됐다.군은 이를 수거해 군 훈련중 유실됐는지 등 유출 경위를 조사중이다.포천=최성일기자 sichoi@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제철소에 납품하는 고철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박모씨(40) 등 화물차 운전사 7명과 고물상 업주 이모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고철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A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9일 인천시 동구의 한 제철소로 고철을 운반하면서 일부를 적재함에 남겨 제철소를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인천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이씨에게 40t을 넘겨준 혐의다.이씨는 넘겨받은 고철을 A씨에게 팔아 모두 1천6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조사결과 박씨 등은 고철을 넘겨준 대가로 고물상 내에 버스를 개조해 만든 휴식공간에서 쉬면서 음료수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부두에 정박중인 선박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침몰사고로 배에 싣고 있던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5시 40분경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저인망 잔교에 정박 중인 인천선적 저인망 운반선 '제2흥영호(59톤급)'가 침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배에 싣고 있던 벙커A유 8㎘, 경유 4㎘ 가운데 일부가 바다로 유출됐다. 해경은 사고 주변 해역에 방제정 2척, 경비함정 1척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의 한 우체국장이 운항중이던 여객선에서 바다로 떨어졌다가 구조됐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20분경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쪽 20마일(35.2㎞)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여객선 프린세스(312톤급)호에 타고 있던 인천의 모 우체국장 A(55)씨가 바다로 떨어졌다가 구조됐으나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경 백령도로 운항중이던 여객선의 선미 갑판에 서 있다가 갑자기 바다로 떨어졌다가 여객선 사무장에 발견돼 5분여만에 구조됐으나 의식불명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여객선 선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백령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오후 6시 30분경 숨졌다. 목격자 B(45)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여객선 난간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잠깐동안 배안에 들어갔다 나와보니 신발만 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여객선 관계자와 목격자, 숨진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프린세스호는 이날 오후 1시경 인천 연안부두를 떠나 오후 5시20분경 소청도에 이어 대청도, 백령도에 잇따라 기항할 예정이었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철저한 역할분담 아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저질러온 10~20대 8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6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이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모(21)씨 등 6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군 복무중인 장모(23)씨 등 8명에 대해서는 사건을 헌병대에 이첩하고 달아난 김모(24)씨 등 8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6개 보험사로부터 2억원 상당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택시에 탄 뒤 뒤따르던 차로 추돌사고를 내거나 자신들끼리 사고를 내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입건된 이들은 구리, 남양주 지역에서 선후배로 알고 지내던 19~25세 청년들로, 주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붙잡힌 사기범들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역 후배들과 공모해 팀을 꾸려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타낸 보험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말했다.
주한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50) 대표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정선재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씨가 특별강연회 중 자료를 전달하는 척 단상에 접근해 범행을 저질러 중형 구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진행요원의 과잉진압에 의해 저지당하자 우발적으로 단상을 향해 던졌을 뿐 대사를 겨냥하진 않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7일 오후 7시2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 크기의 콘크리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3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안성경찰서는 16일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직장 후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선족 J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J씨는 이날 0시45분께 안성시 S오피스텔에서 동료 3명과 술을 마시던 중 반말을 하던 후배 K씨(33)와 시비를 벌이다 폭행을 당하자 자신의 집에 있던 흉기로 K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오피스텔 옆 배수로에서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를 찾아내고 J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고양경찰서는 16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이모씨(25)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씨 등은 지난 3월21일 오후 8시30분께 구리시 갈매동사무소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후배 이모씨(24)의 승용차를 자신이 몰던 렌트카로 추돌한 뒤 병원에 입원, 보험사로부터 74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올해 3월21일까지 25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6개 보험사로부터 2억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경찰관이 자신이 활동하는 스포츠 동호회의 여성 회원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여)는 지난 9일 밤 양주시 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경찰은 경찰관 B씨의 성폭행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며,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이 공무원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해당 경찰관을 징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B씨의 소속 경찰서 관계자는 B씨는 A씨가 자신과의 관계가 들통나자 성폭행당했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