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틈타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며 오염물질을 배출하던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 7월1일부터 반월시화 등 49개 산업단지에 소재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62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가 넘는 49개 업체가 폐수 무단방류 등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배출허용기준 초과와 변경신고 미이행이 각각 15곳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허가 11곳, 수방지시설 비정상가동 8곳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19개 업체는 대기 및 폐수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대기나 하천으로 배출했으며, 일부 사업장은 무허가 배출시설 가동하기도 했다. 평택 포승공단에서 기초유기화합물을 제조하는 A사업장은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폐수를 수중펌프를 이용하여 무단 방류하다 야간 잠복근무하던 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 적발됐다. 또 안산 반월공단에서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 B사업장은 위탁 처리해야 하는 폐수를 장마철을 틈타 공공수역으로 배출했으며 평택 칠괴공단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C업체는 지정 폐기물인 절삭유를 적정처리 하지 아니하고 우수구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고의, 상습적인 환경법규 위반행위 재발방지를 위해 이들 위반업체를 중점관리 사업장으로 분류하여 특별관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식기자
통영지역 섬에서 희귀종 백양더부살이 발견 희귀종 '백양더부살이'가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역 섬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벌이던 중 통영에 있는 한 섬에서 멸종위기종 2급 백양더부살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열당과에 속하는 높이 1030cm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앞서 백양더부살이는 1928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박사가 백양사 인근에서 단 1개체를 발견한 후 70년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고, 이후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섬지역에서는 군락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발견된 서식지는 탐방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서 탐방로 구간 변경 등의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백양더부살이 발견
악취를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배출한 자동차 공업사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방류한 폐수배출업소들이 무더기로 경기도에 적발됐다. 도는 지난달 말부터 도내 18개 시군 자동차 공업사와 김포시 석정천과 계양천, 화성시 황구지천, 평택시 진위천 주변 폐수배출업소 58개소에 대해 시군과 합동점검을 해 19개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천에 소재한 신진정비공업사 등은 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활성탄 흡착 필터 대신 먼지만을 제거하는 일반 필터를 장착한 방지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됐으며, 수원 소재 (주)서남자동차정비 등은 도장시설을 신고 없이 가동하다 단속에 걸렸다. 도는 단속된 업체 중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적정하게 운영하지 않거나 신고도 하지 않고 배출시설을 설치한 업소 5개소는 고발 조치했으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소 등 14개소는 시설 개선명령과 배출부과금을 부과했다. 이호준기자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뭘 먹고 자라나?" 모래에서 자라는 버섯이 발견돼 화제다.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 해안국립공원 해안가 백사장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버섯 2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 4월 태안 해안국립공원 신두리와 기지포, 청포대, 바람아래 해변 등지에서 눈물버섯속인 백사장눈물버섯과 선녀버섯속인 모래선녀버섯을 발견했다. 가칭 백사장눈물버섯(학명 Psathyrella ammophila)은 '부서지기 쉽고 모래를 좋아한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모래 속 깊이 박힌 보리사초, 갯쇠보리, 통보리사초와 같은 사초과나 벼과 식물의 썩은 뿌리에서 영양분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섯은 해안가에서 단독 또는 삼삼오오 무리지어 발생한다. 1868년 유럽에서 최초 발견됐으며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한 가칭 모래선녀버섯(학명 Marasmiellus mesosprus)은 해안가 백사장에서 서식하는 사초(莎草)식물의 줄기나 뿌리 부근에 매달려 자라며, 아름다운 이름과 달리 영양분을 흡수해 사초식물을 말라죽게 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한편 공단은 조만간 이들 버섯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하고 공식적인 한국 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모래서 자라는 버섯 발견
본격 여름이 되면서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습기 제거 방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알려져 있는 습기 제거 방법으로는 신문지와 커피 찌꺼기, 양초, 굵은 소금 등이 있다. 습기가 차기 쉬운 옷장이나 서랍장 바닥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깔면 습기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젖은 신발에도 신문지의 제습효과는 탁월하다. 커피찌꺼기 또한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데 제습뿐만 아니라 냄새 제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어 옷장이나 신발장, 냉장고에 넣어두면 유용하다. 이밖에 양초는 방 안 습기 제거와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고, 굵은 소금도 습기 제거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름철 습기 제거 방법, 의외로 간단하네", "요즘 습기가 너무 많은 듯", "커피찌꺼기 활용해봐야겠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여름철 습기 제거 방법
아프간 군사훈련 총기난사 미군 장성 한 명 사망, 15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군사훈련소에서 5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군 장성 한 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부상자는 아프간 주둔 외국 군인과 아프간 군인들이며, 절반 정도가 미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군 준장과 아프가니스탄 장성 2명도 포함됐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 무함마드 자히르 아지미 장군은 보안군 복장의 테러리스트가 훈련소 교관들과 동료 외국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면서 범인은 아프간 병사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 장성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총격 사건이 일상적인 군사 훈련소 방문 과정에서 일어났다면서 이런 식의 내부자에 의한 공격은 매우 치명적이지만 미리 알아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사망한 미군 장성의 계급과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관리들은 희생자를 미군 소장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희생된 미군 소장은 지난 1970년 이후 해외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희생자가 해롤드 그린 소장이라고 보도했다. 엔지니어인 그린 소장은 올해 말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미군의 아프간 주둔 병력 철수 업무와 관련한 연합안보이전사령부의 부사령관으로 재직해 왔다. 독일 국방부는 부상자 가운데 독일군 준장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 그는 현재 위험에서 벗어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훈련소는 수도 카불 서쪽에 있는 마샬 파임 국립국방대학 내 캠프 카르가로, 영국군이 아프간 군사들을 훈련시키는 곳이어서 사막의 샌드허스트(Sandhurst in the Sand영국 육군사관학교 소재지)로 불린다. 아프간과 미국 국방부는 총격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아프간 보안 소식통들은 이날 사건이 아프간 군인과 그를 훈련시키던 외국군 교관 간에 말다툼이 벌어진 후 발생했으며, 사망한 미군 소장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군이 이끄는 카불 현지의 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과 아프간 당국이 현재 공동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사진 = 아프간 군사훈련 총기난사
수원의 고유종이자 환경부지정 1급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가 수원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지난 5~7월 수원청개구리 서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던 중 권선구 평동 일대 농경지에서 특이한 울음소리의 청개구리 개체를 발견, 국립생물자원관에 확인 의뢰해 지난달 24일 수원청개구리로 판명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서식지로 확인된 권선구 농경지 일대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 안정적인 서식지 확보방안 검토 등 시민단체와 함께 수원청개구리 보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지현기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와 취약계층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0일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우선 행복주택의 80%는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 공급되고, 나머지 가운데 10%는 취약계층에, 10%는 노인계층에 돌아간다. 다만 행복주택 사업으로 주택이 철거된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우선 공급의 경우 추첨제로 선정하는 일반 공급과 달리 가점제순위제 등 공급 방식도 지자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다만 공급 대상자를 재량껏 선정할 때도 기본적인 행복주택 입주 자격은 갖춰야 한다.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젊은 계층의 경우 사는 지역은 관계가 없고 대학생은 학교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직장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시(특별광역시 포함)군 또는 그와 맞닿은 시군에 있어야 한다. 취약노인계층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군에 살아야 하고, 산단 근로자는 거주지와 상관 없이 행복주택이 들어설 시군에 있는 산단에서 일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취약계층 등 공급 대상별로 정해져 있는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거주 기간은 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6년(2년마다 계약 갱신)으로 제한되지만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하거나 결혼할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다. 노인취약계층과 산단 근로자는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최장 20년)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은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되면서 지역 활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행복주택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9일째 원인은? 낙동강 칠곡보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29일 대구지방환경청은 오전 낙동강 칠곡보 우안에서 죽은 채 떠오른 강준치(잉엇과의 민물고기) 25마리를 수거했다. 환경청 공식집계 기준으로 지난 21일부터 칠곡보 우안에서 집단 폐사한 강준치 수는 423마리다. 이에 대해 환경청 등 관계당국은 강준치라는 특정 한 어종만이 폐사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번 사고가 수질오염과는 연관이 적다고 내다봤다. 대구지방환경청 수질관리과 한 관계자는 "폐사한 강준치 수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강준치 집단에만 질병이 생겼는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는 올해 상반기 동안 4차례에 걸쳐 도내 가축분뇨배출시설과 개인 하수처리시설 2천94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 239건의 위반시설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팔당본부는 지난 2월24일부터 6월25일까지 진행된 시ㆍ군 합동점검을 통해 축사주변의 공공수역 오염행위 및 개인 하수 처리시설 적정 설치 여부,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에 적발된 오염행위의 위반유형을 보면 무단방류 5건,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179건, 기타 관리기준 위반이 53건이었다, 이 중 38건은 고발조치됐으며 201건은 과태료 처분을, 186건을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