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가 3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수자원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팔당호의 연평균 BOD는 1.2㎎/ℓ로 조사됐다. 팔당호의 연평균 BOD는 지난 2009년 1.3㎎/ℓ까지 올라갔다가 2010년 1.2㎎/ℓ로 내려왔고 20112013년 3년간 1.1㎎/ℓ를 유지했다. 팔당호 수질을 대표하는 팔당댐2지점(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댐 앞)의 BOD를 매월 조사해 평균을 낸 수치다. 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강수량이 적어 3년 만에 팔당호 BOD가 올라간 것으로 본다며 하수도와 하수처리장을 확대하며 수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지만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등 BOD의 현황 유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팔당유역 7개 시군의 하수도보급률은 지난 2006년 66.5%에서 지난해 91.0%로 높아졌다. 하수처리장은 120개에서 211개로, 하루 하수처리용량은 45만3천t에서 81만196t으로 확대됐다. 이호준기자
여주지역에서 AI에 이어 돼지 구제역까지 발생한 가운데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창궐하고 있는 도내 지자체들이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날 가남읍 대신리 한 돼지농장에서 사육하는 비육돈 3천700마리 중 30여마리에서 수포와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생,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서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간이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해당 농장의 가축과 종사자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구제역 백신 긴급접종 및 우제류 전 사육농가에 SMS를 통해 문자 홍보를 하고 있다. 이 농장 돼지에 대해 구제역 양성 판정시 FRP 저장탱크를 이용해 매몰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지난 14일 AI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구제역 의심 돼지까지 나오자 시는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영농교육과 시민과의 대화 등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방역활동에 매진하기로 했다. 특히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이 많은 3번국도 등 주요 도로변과 축사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성시 역시 구제역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자 구제역 확산 지역에 대한 특별 일제 소독에 나섰다. 시 축산과는 방역 차량 19대를 동원, 구제역 집중 발생지역인 일죽면과 죽산면 전 일원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했다. 또 시는 우제류 농가와 주요도로에 농축협이 공동으로 합동 방역을 추진토록 하는 등 구제역 긴급 차단에 돌입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가축 질병을 막고자 전 공직자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근무 중이라며 축산 농가와 시민들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발생한 구제역은 안성 8건, 이천 3건, 용인 2건 등 모두 13건으로 소돼지 7천356마리가 매몰처리됐고 안성과 여주에서 AI 발생으로 오리와 닭 등 30만여마리가 매몰처리됐거나 될 예정이다. 안성여주=박석원류진동기자
안성지역에서 소ㆍ돼지 구제역에 이어 종오리 가금류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증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지난달 잇따라 AI가 발견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허술한 방역체계는 물론 은폐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 지난 13일 밤 9시께 안성시 미양면 고지리 A 부화장에서 종오리 7천500수 중 일부 오리에서 혈청검사 결과 AI 의심 증상이 발견돼 방역 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발견된 AI 의심 종오리는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정기적인 예찰활동을 벌이면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의심되는 A 부화장은 오리와 종란(씨알)을 위탁 경영하는 사육농가로 지난해 AI가 발생한 농장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14일 오후 1시께 군인 20여 명과 공무원 50여명을 농장에 투입, 농장에 있는 오리 7천500수와 종란 50만 개를 모두 예방적 매몰처리 했다. AI 의심 해당 농장은 죽산면과 일죽면 소ㆍ돼지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20~25㎞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또 해당 농장 반경 3㎞에는 오리와 닭, 육우 등 가금류와 가축을 집중적으로 사육하는 농장이 8곳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장과 500m 떨어진 고지천에서 지난해 12월 청둥오리에서 저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달 일죽면 청미천과 안성천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견, 방역 당국이 반경 10㎞에 대해 방역대를 가동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고ㆍ저 병원성 AI 발생을 방역 당국이 쉬쉬한 것이 이번에 뒤늦게 드러나면서 이번 AI 의심 증상이 인재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농장주들은 방역 당국이 가축과 가금류 농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소독 당부와 예방이 미흡해 구제역에 이어 AI마저 키우는 사태를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축산위생 방역관은 고ㆍ저병원성 AI 발생은 지난해 12월에 3차례 하천에서 발견됐었다며 현재 농장에서 의심되는 AI는 늦은 밤이나 내일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오리 부화장에서 AI가 확진될 시 안성지역은 소ㆍ돼지 구제역과 가금류 AI까지 모든 가축 질병이 생기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한편 이날 여주시 가남읍 하귀리 가남농장에서도 산란계 30만수중 1천수가 폐사, 이중 5마리의 닭을 정밀조사를 벌인결과 2마리에서 AI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500m이내의 양계장 등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호지역인 3km이내의 농장에 대한 관찰활동에 돌입했다. 또 10km지역에 대해 예찰지역 65농가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안성여주=박석원 류진동기자
안성지역에서 이틀 간격으로 5곳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일 만에 또다시 돼지 농장 3곳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이 발견됐다. 또 이천에서는 두번째 구제역이 확진되면서 도내 구제역 발생 축산농장은 돼지 8곳, 소 1곳 등 총 9곳으로 늘었다. 11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6일과 8일 죽산면과 일죽면 소ㆍ돼지 농장 5곳에서 2일 만에 구제역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께 일죽면 화곡리 농장 3곳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 돼지가 발견됐다. 각각 1만5천두, 3천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해당 농장에서는 어미돼지와 비육돈 등 6마리에서 기립불능, 수포가 발견돼 현재 방역 당국이 간이검사 중이다. 두 농장의 거리는 1.5㎞ 정도로 가까우며 최초 발생 농가인 죽산면으로부터는 4㎞ 거리에 있다. 이와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3천5백두를 기르는 농장의 어미돼지 9~10마리에서 발굽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이동 통제후 소독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시는 12일 검사 결과에 따라 3곳 농장을 대상으로 무작위 혈청 검사를 통해 도살처분할 방침이다. 특히 구제역이 일죽면과 죽산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시는 오는 13~14일 소독차 24대를 동원, 일제 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기존 2곳 거점 초소를 남안성 나들목 인근과 용인 경계지역 2곳에 추가로 설치, 4곳으로 늘리고 통제 초소를 5곳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이천 장호원 방추리 돼지 농장에서 사육 중인 8천500마리 중 10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이날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이날 돼지 67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주변 이동 제한 등에 나서는 등 긴급 방역에 돌입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29일 이천지역 첫 구제역 발생 농장인 어석리 농장과는 4㎞ 떨어져 있으며 반경 3㎞ 안에는 돼지 농가 15곳에서 3만7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앞서 돼지농장 2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는 방역초소를 기존 5곳에서 2곳을 추가설치하고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및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했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 농가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있다며 구제역에 의한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 이천시 장호원읍, 지난 6일 용인시 원삼면 두창가재월리와 안성시 장원리 등 총 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 돼지 1천969마리와 소 1마리가 살처분 됐다. 지방종합
이천 돼지 농장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천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이동제한 중인 돼지 농장에서 사육 중인 8천500마리 중 10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다고 밝혔다. 결과는 11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은 지난달 29일 구제역 발생 돼지 농장과 4㎞ 떨어져 있다. 이날 구제역 추가 의심 신고로 이천시 등 방역당국은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 사람가축 등 이동을 통제하는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조치 중에 있다. 현재 구제역 정밀검사를 위해 시료채취 작업중이다. 이천=김동수기자dskim@kyeonggi.com
살 빼기 좋은 식품 살 빼기 좋은 식품살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음식은? 식욕은 참기 어렵고 살은 빼고 싶다. 대다수 현대인은 살과의 전쟁을 치른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식품이 있다. 먹어도 살 빼기 좋은 식품으로 신진대사율을 높여 소화와 동시에 칼로리를 소비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미국의 생활건강 매체인 팝슈가닷컴은 최근 살 빼기 좋은 식품 25가지를 소개했다. 살 빼기 좋은 식품에는 시나몬, 사과, 녹차, 감자, 수프, 배, 다크 초콜릿, 오트밀, 아보카도, 달걀, 고구마, 연어, 퀴노아, 렌틸콩, 치아씨, 그리스식 요거트 등이 있다. 특히 사과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우르솔릭산이 풍부해 항 노화 및 항 당뇨 성분인 우르솔릭산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사과 3개씩을 먹은 여성들은 사과를 먹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10주 동안 2파운드(약 1㎏)의 체중을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식사는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는 증가시킨다. 달걀을 아침에 먹으면 온종일 438칼로리의 열량을 덜 섭취한다는 연구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적으로 그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커피는 다이어트 자체에는 도움이 되는 식품.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중산소농도를 상승시킨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칼로리 소비를 촉진한다. 그러나 커피에 크림이나 설탕을 타 먹는 것은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뜨린다. 변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샐러리 역시 다이어트에 좋다. 섭취할 때 얻는 칼로리보다 이를 소화시키는 데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크기 때문. 매운 음식도 칼로리 소비를 촉진한다. 열량을 빠르게 연소시키도록 돕는다. 더불어 고춧가루나 매운 소스는 그 자체의 칼로리가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특히 국내외 유명 스타들을 통해 익히 잘 알려진 퀴노아, 렌틸콩, 치아씨 등은 식이섬유와 소화를 느리게 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또한, 콩류는 혈당과 탄수화물에 대한 식탐을 억제하는 저혈당 지수 식품이다. 또 과일이나 당분 등의 다른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그리스식 요거트에는 단백질, 칼슘, 프로바이오틱스(생균제) 성분이 풍부해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 빼기 좋은 식품 나도 먹어봐야지 살 빼기 좋은 식품 그래도 운동을 함께해야 한다는 거 살 빼기 좋은 식품 좋은 정보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정자연기자 사진=살 빼기 좋은 식품(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살 빼기 좋은 식품 살 빼기 좋은 식품 살 빼기 좋은 식품 살 빼기 좋은 식품
두차례 백신 접종 불구 기립불능 증상, 시료검사 의뢰 농민들 항체 형성률 못 믿겠다 道, 접종시기 명확화 정부에 건의 안성지역 죽산면과 일죽면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축이 잇따라 발생,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죽산면에 있는 돼지농장은 소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1㎞ 떨어진데다,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진천과 불과 3㎞ 떨어진 곳으로 안성시가 거점 방역을 집중적으로 해온 곳이기도 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8일 안성시와 돼지농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죽산면 장계리 A돼지농장에 사육 중인 비육돈 1천235두 가운데 5두가 기립불능(일어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 것을 농장주가 발견, 즉시 축산위생연구소에 신고했다. 검역 당국은 1시간여 만에 구제역 의심 임상증상을 확인, 시료 검사를 의뢰해 늦어도 9일 오전에 양성인지 음성인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발견된 의심 축은 지난해 12월17일 1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지난 6일 2차 추가 백신 접종을 한 농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정밀 검사에 따라 확산하는 구제역을 막고자 의심 축 5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철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외부 차량과 농장 진ㆍ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어 방역당국은 장계리 농장 주변에서 예찰 활동을 벌여 죽산면 당목리와 일죽면 장암월정리 등 돼지 농장 3곳에서 추가로 감염 의심 돼지 34마리를 발견했다. 구제역 대표 증상인 수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발굽에 피가 있고 제대로 일어서지 못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날 의심 돼지가 발견된 농장 4곳은 모두 반경 4㎞ 안에 있다. 이런 가운데 죽산면 농민들은 소에 이어 돼지까지 이틀만에 같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백신 접종 항체 형성률에 대해 못믿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백신 접종 시 항체 형성률이 14일인 것에 비추어 이번 돼지 구제역 의심 축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A농장주 C씨(54)는 백신 접종 시 놀란 가축이 움직여 약 투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은 돼지의 두꺼운 지방층에 일부 투여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의심 축 결과는 내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소와 돼지는 지방과 근육 차이가 있어 백신 접종 시 약 투여에 문제점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구제역 방역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에 백신 프로그램 명확화 등 6가지 정책을 건의했다. 구제역 백신 프로그램 명확화는 어미돼지의 경우 분만 4주 전, 새끼돼지 1차는 8~ 12주령 접종하고 2차 보강접종 시기의 명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새끼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은 관례로 1차까지 진행했다. 또 겨울철 도축장 출입 가축운반차량 등에 대한 효과적인 소독을 위해 고온스팀소독기 설치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구제역 백신접종 항체 검증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계열농가, 일반분양 농가별 백신접종 항체 여부를 정기적으로 조사, 공포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축산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시ㆍ군뿐만 아니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현장에서 이뤄지는 예방접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사, 주사 등 위반농가 축산업 제재 규정의 신설을 제안했다. 축산법에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농가에 대한 축산업 영업정지 등 제제 규정을 신설함으로써 축산농의 축사, 백신접종 등 소독ㆍ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추진하는 거점소독시설 설치사업에 도축장 내 소독시설을 보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긴급상황 발생 때 지자체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밝혔다. 김성식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구제역 예방은 행정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차적으로 축산농가에서의 방역 의식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현장에서의 예방접종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원 김창학기자
음식점의 배추김치에 쓰이는 고춧가루의 원산지 표시율이 농식품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농관원은 원산지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소비자단체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지난해 1011월 두달간 음식점 507개, 농산물 판매업소 627개, 농산물가공품 판매업체 202개 등 1천336개 업소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음식점에서 제공된 소고기의 원산지 표시율은 99.5%로 가장 높았고, 돼지고기 98.1%, 쌀ㆍ닭고기 97.1%, 오리고기 96.1%, 배추 95.3%, 양염소고기 92.9% 등의 순이었다. 반면 김치에 쓰이는 고춧가루의 원산지 표시율은 80%에 그쳐 농식품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율이 92.8%로 가장 낮은 반면 충청(99.8%)과 강원(99.7%)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산물 판매업소의 경우 노점상이 53.8%로 가장 저조했지만, 백화점대형할인마트농협수협은 100%, 도매상은 99.5%, 소매상 96.4%를 기록했다. 또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92.2%로 가장 낮았고 인삼류육류는 100%, 버섯류는 98.6%, 과실류는 98.5%, 곡류는 98.3%를 기록했다. 농산물가공품 판매업소의 경우 두부묵류가 88.9%로 가장 낮았지만 과자면장음료 등은 100%, 빵떡류는 99.5%의 원산지 표시율을 보였다. 농관원 관계자는 고춧가루의 경우 중국산이 시중에서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원산지 표시율이 다른 농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점상과 두부류 판매업소, 서울경기지역 음식점 등 원산지 표시 취약 업소와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 취약업소지역을 대상으로 홍보와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공포는 방역당국의 못 믿을 백신투여 정책과 늑장대응이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우제류(소, 돼지, 사업, 염소 등) 가축 전두수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해 연 2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중 전업농가(소 사육 50마리 이상, 돼지 사육 1천두 이상)는 지역축협을 통해 50% 지원하고 소규모 농가는 시ㆍ군에서 전액지원하고 있다. 전업농가 농장주가 부담해야 하는 백신 비용은 가축두당 2천원으로 백신접종에 따른 평균 항체 형성률은 소 94~95%이며 돼지는 49%가량이다. 그러나 최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용인시의 항체 형성률은 35%(번식돈 75%, 비육돈 32%)였고 이천시는 44%(번식돈 78%, 비육돈 32%)에 불과했다. 평균 항체 형성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시 오염을 줄이고자 주사바늘 1침 당 5마리를 권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준수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수천마리의 돼지에 대해 일일이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만큼 주사기 하나로 6~10마리 가량을 접종하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것이 농장주들의 증언이다. 이 경우 주사기가 휘어지거나 오염돼 주사 부위에 염증 등이 생기는 등 돼지의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 백신접종에 대한 농민들의 기피현상도 상당하다. 여기에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 요율이 높아 방역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구제역 백신은 단 한 종류로 외국으로부터 수입, 적십자 수의약품 등 5개 업체에서 공급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가 일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농장주에게 맡기는 상태다. 돼지 1천800여두를 기르는 용인의 한 농장주 A씨는 돼지 1마리당 백신 접종 소요 시간이 5~6초 정도인데 이를 1~2명이 하기에는 너무나 벅차다며 그렇다고 사람을 고용하자니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우농가에서의 구제역 발생을 방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안성시는 구제역과 무관한 미양, 양지, 금산, 개산 등 4곳에 방역초소를 확대설치, 뒷북행정이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앞서 안성시는 경계지역인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12일이 지난 뒤에야 방역초소를 설치하면서 구제역 발생을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농장 자체에서 가축 백신접종을 해 구제역도 시간이 흘러가면 종식될 줄 알았다며 문제가 심각한 경계지역에 초소를 확대 설치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해명했다. 박석원 김창학 조성필기자
안성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안성시 등 당국의 허술한 방역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구제역이 발생한 이 농가는 지역 방역망의 중심역할을 하는 방역초소와 불과 3~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방역초소 운영 자체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안성시 죽산면의 한 한우농가에 대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 올겨울 들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농가에서는 모두 47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1마리가 구제역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 반경 3㎞ 이내에는 100여개 농가, 소 4천500여두와 돼지 1만4천여두가 사육되고 있어 연쇄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농가는 안성시가 지역 방역망의 중심역할을 위해 설치한 방역초소와 불과 3㎞가량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안성시는 지난달 3일 경계지역인 충북 진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12일 후인 15일부터 죽산면 두교리 17번국도에 방역초소를 설치한 뒤 방역활동에 펼친 바 있다. 안성시 등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응과 전시성 행정에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장주 A씨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늦장 행정에 수년 전 발생했던 구제역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이 위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따름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죽산면과 일죽면에 각각 12월15일과 31일 방역초소를 설치했으며 더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용인의 돼지 농가 두 곳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농민들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마저 공포에 떨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한우농가가 지난 4월과 11월 백신 예방접종을 맞았고 항체까지 형성된 사실을 접하고는 예방접종도 무용지물 아니냐는 우려까지 내비치고 있다. 안성지역 한 농민은 백신을 주기적으로 접종했고 축사 소독도 철저히 하는데 구제역이 발생했다면서 예방접종을 했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안성과 용인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천용인안성 등 구제역 발생지역뿐 아니라 인접지역인 평택여주광주 등 6개 지자체 소재 전 축산농가의 가축과 분뇨의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돼지는 향후 10일 간 출입을 금지하고 분뇨는 30일간 반출이 금지된다. 김성식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7일부터 농가와 접촉이 잦은 도내 도축장 10개소와 사료제조사 13개소를 비롯, 도내 전 축산 관련 시설과 농가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한다면서 일제소독 후에도 축산관련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휴대토록 해 농장과 도축장 간 전파 위험을 사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원ㆍ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