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체육공원’ 조성한다

경기도가 도내 처음으로 친환경적인 체육공원인 ‘에코 스포츠 파크’를 조성한다. 6일 도에 따르면 가족단위와 연령별로의 다양한 스포츠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게이트 볼, 로울러 브레이드 등 생활체육시설과 바베큐 조리 시설을 갖춘 ‘ 에코 스포츠 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용인 양평 파주 등 3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제1후보지인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일대(3만700평)는 접근성이 우수하고 잠재이용자가 많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전체가 사유지로 부지 전량을 매입할 시 200억원이상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제2후보지인 양평군 단원면 부안리 일대(10만9천872평)는 군유지로 부지매입 비용이 필요없고 주변에 산음휴양림, 용문산 국민관광지, 콘도, 스키장 등 연계시설이 다양하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고 있는 반면 전체가 산림지로 개발에 따른 훼손이 예상된다. 또 파주시 교하면 하지석리 일대(2만3천평)는 전체 부지가 국유지인 폐천으로 양여를 통한 부지확보가 쉽고 잠재 이용자가 많으나 부지 진입로가 협소해 확·포장, 제방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선행되야 하는 단점을 갖고있다. 이에따라 도는 사회적, 환경적 이득을 고려, 경기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환경 달리기 이모저모’

O…18일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도민 환경 한마음달리기대회는 각 학교에서 단체로 참가,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산교육을 몸소 체험. 안산시 화랑초등학교는 축구부원 24명과 학부모 등 30여명을 비롯 와동중학교에서 10명 등 이날 참가한 많은 학생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완주. 한 학부형은 “어린 학생들이 숨을 고르며 5㎞를 완주하는 것을 보고 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줘야할 책임을 느꼈다”며 대회에 참가하길 잘했다는 표정. O…안산 철인3종연합회 회원 25명은 출발할 때만해도 맨뒤에 있었지만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린 끝에 회원 모두가 선두 그룹과 함께 도착해 철각을 과시. 민환용(45) 회장을 중심으로 플래카드를 들고 맨뒤에서 출발한 회원들은 1㎞정도 달린 후부터 앞으로 나오기 시작해 화랑유원지에 돌아 올때는 선두그룹과 함께 골인. ○…이날 안산시 생활체육 자전거동호회(회장 배근식) 회원 26명이 자전거에 푸른색의 동호회 깃발을 달고 대회 참가자들과 코스를 완주하며 코스안내 및 자전거 이용보급 홍보를해 큰 호응을 얻는 모습. 상당수의 주부들이 포함된 이들은 달리는 시민들의 옆에서 일렬로 에스코트하며 대열의 이탈을 방지함은 물론 동호회 홍보도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양. ○…5km 코스를 완주하고 화랑유원지 자동차극장에 골인한 참가자들은 대회 측이 마련한 자전거와 축구공, 농구공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얻는 행운을 안기도. 특히 와동중학교 1학년 노문섭군(15)과 임호영군(15) 등 친구가 동시에 자전거 경품추첨에 당첨돼 같은반에서 2명이나 자전거를 타는 행운을 가져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모습. ○…이날 참가한 5천여명의 참가자들 중에 가장 먼저 골인지점에 도착한 1등 주인공은 10명의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홍성호씨(45·회사원·안산시 월피동).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된다는 홍씨는 “주 2∼3회정도 꾸준히 5km씩을 달린 것이 1등의 행운을 안았다”며 싱글벙글. 또 홍씨는 “건강을 지키는 운동종목 가운데 비용이 들지않고 효과도 뛰어난 것은 마라톤만한 종목도 없을것”이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펴기도. ○…박성규(65) 안산시장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날 5km코스를 거뜬히 완주해 노익장(?)을 과시. 이날 박시장은 당초 초반 레이스에만 참가하고 도중에 기권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청 직원들과 함께 구령을 붙여가며 중위권으로 완주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 이에 박시장은 “아직까지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더 뛸수 있을 정도로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미군 환경오염 ’부채질’

동두천과 파주 등의 주한미군 부대가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하거나 기름 유출사고를 일으켜 부대 인근 주변환경 오염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동두천과 파주 등에 주둔한 미군부대에서 배출된 폐기물이나 기름으로 인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경우가 3차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 동두천시 보산동 주민들이 인근 미군부대에서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며 민원을 제기, 조사결과 폐기물을 불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99년 파주시 조리면 뇌조1리 미군부대에서 기름 수송라인을 통해 200ℓ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인근 고산천은 물론 토양 1천㎡를 오염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도 또 다시 이 부대 수영장 난방용 유류저장 탱크가 폭우에 침수, 경유 750ℓ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오염된 인근 주택과 하천 등에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유류저장 탱크를 제거했다. 특히 이 부대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빈발하자 지난 9월 도와 파주시, 환경 NGO, 지역주민들이 합동조사단을 구성, 시료를 채취해 분석중에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수원시 ”교통난.환경파괴’ 반대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영신지구 개발과 관련 수원시가 교통난과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 수원시는 18일 도에 제출한 ‘영신지구 지정 검토의견서’를 통해 “영신지구는 수원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수원이 생활권이어서 택지개발이 되면 수원∼용인간 국도 43호선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정부정책으로 불가피하게 개발이 되더라도 교통망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영신지구의 택지조성은 인근 영흥공원과 원천유원지, 광교산을 연결하는 생태계 파괴는 물론 도시경관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하천폭이 좁은 원천천 유역이 지구에 포함돼 있어 홍수시 수원시 하류지역의 상습범람이 예상되고 수원시가 운영하는 화장장이 근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화장장 이전요구 등 집단민원 발생도 우려된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신지구는 지난 5월 9일 건교부로부터 승인된 용인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예정지로 지정됐고 건교부는 지난 3일 토지공사가 9천300가구 2만9천여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신청해오자 용인시와 수원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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