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다가온 초여름…낮 기온 20도 이상 [날씨]

월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의 하늘이 맑을 전망이다. 낮 기온은 20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예보됐다.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을 보면 ▲서울 11~24도 ▲인천 10~20도 ▲수원 8~23도 ▲춘천 7~25도 ▲청주 11~24도 ▲대전 9~24도 ▲전주 11~23도 ▲광주 13~24도 ▲대구 12~25도 ▲부산 14~21도 ▲제주 14~19도 등의 분포다. 잔류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중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충청권·전북·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이 평년(최고기온 15~19도)보다 높은 20도 이상(내일 일부 지역은 2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포근하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내일은 15~20도까지 벌어지겠으니 감기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따뜻한 날씨와 건조한 대기로 야외 활동 시 산불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하고, 특히 서울 및 일부 경기내륙(광명, 광주)에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등에 '황사위기경보'...백령도 영향권 들어

환경부는 28일 오후 5시를 기해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 내몽골고원에서 시작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다. 환경부는 이날 밤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이들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기 시작, 29일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전·세종·충북·호남·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는 '나쁨'으로 예상된다. 특히 29일 오후에는 일시적으로 전국의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도 28일 오후 6시 현재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96㎍/㎥까지 높아졌다. 기상청은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대기질은 주말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아 전국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황사발생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른 대응을 당부했다.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황사가 발생할 경우, 가정에서는 창문 등을 닫고 외술 시 마스크와 보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세척 후 섭취해야 하고 학교에서는 실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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