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 ‘따로 또 같이’ 금메달

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의 원윤종(28)이 제1회 대한BS연맹 스타트챔피언대회 봅슬레이 개인전과 2인승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원윤종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트 훈련장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개인전에서 5초7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전정린(연세대5초861)과 최민서(휘문고6초031)를 꺾고 우승했다. 원윤종은 또 전정린과 팀을 이룬 2인조전에서도 5초611을 기록, 이진희장기건(강원BS연맹5초684)조와 석영진임준규(한국체대5초786)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을 차지했다. 원윤종은 1위를 차치한 개인전과 2인승 모두 스타트 기록도 가장 좋아 순발력, 힘, 속도 등에서 타 선수들을 압도했다. 여자 스켈레톤에서는 유희정(성결대)이 5초822를 기록, 이승화(한강미디어고6초177)와 문라영(관악고6초356)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상균 경기도BS연맹 전무이사는 경기도선수단이 사상 첫 전국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며 원윤종 등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4명의 경기도선수들이 오는 10월 아메리카컵 봅슬레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안성 정구, 전국 제패 나선다

안성정구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정구를 제패하는 데 칼날을 세웠다. 정구 경기도대표로 나서는 안성지역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정구선수단 30여명은 지난 21일 안성 종합운동장 국제정구 돔구장에서 김주열 안성시 정구협회장, 최봉규 경기도정구연맹 전무, 선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선수들은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광역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정구부문에서 안성 정구 메카도시로서의 면모는 물론 위상을 높이게 된다. 출정식에서 이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필승을 다짐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대회에서 마음껏 발휘해 전국대회 정구부문에서 전국을 제패한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이에 김주열 안성시 정구협회장과 최봉규 경기도정구연맹 전무는 선수단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금을 수여하고 안성시 체육 위상을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알려줄 것을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출전 선수단은 고등부에서 안성여고(감독 이하나) 선수 7명(주장 송지연)을 비롯해 안성고(감독 백운관) 선수 9명(주장 장명호)이 출전한다. 또 국립 한경대 권영태 감독이 이끄는 대학부 8명의 선수(주장 김진우)와 일반부 안성시청(감독 지헌수) 선수 6명(주장 김경련)등이 전국 제패에 나선다. 김주열 안성시 정구협회장은 이길 수 있다는 신념 속에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다며그동안 자신들이 가진 기량과 팀웍으로 성과와 결과는 물론 안성시의 정구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정구는 전국체육대회 정구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고등부대학부일반부에서 금은동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중등부 체조, 수원북중 시대

수원북중이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배 전국 초중학고 체조대회 단체종합 우승을 하며 올 시즌 전관왕을 달성했다. 체조의 명가 수원북중은 올해 전국종별체조선수권, 전국소년체전, 회장기쟁탈 전국중고체조대회, KBS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 이어 포스코배까지 거머쥐면서 올시즌 6개대회를 모두 휩쓸면서 6관왕에 올랐다. 염상준, 임명우 등으로 구성된 수원북중은 21일 포항제철중 체조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단체종합에서 302.800점으로 292,700점을 획득한 포항제철중을꺾고 정상에 올랐다. 제2의 양학선으로 기대되는 염상준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염상준은 단체종합에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79.250점으로 팀 동료인 임명우(78.85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건데 이어 평행봉에서 13.500점으로 주상훈(포항제철중.12.850점)을 꺾고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염상준은 또 마루와 철봉에서 2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남초부 전경수(평택성동초)는 도마(14.300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김관엄(일산초)은 개인종합(83.750점)과 철봉(14.000점)에서 2개의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평행봉(14.450점)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초부에선 엄도현(신갈초)이 평균대(13.300점)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종합(48.600점)과 마루(12.650점)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냈다. 또 이고임(인천서림초)은 도마(11.300점)에서 1위에 올랐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추병길·김진아 10m 공기소총 2관왕 ‘어깨동무’

화성시청 추병길과 김진아가 제21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녀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김진아는 20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2013년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선수 선발을 겸해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개인전서 본선과 결선 합계 498.9점을 쏴 김은혜(IBK기업은행498.4점)와 배소희(KT498.3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아는 또 정미라박해미안혜상과 팀을 이룬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184점으로 IBK기업은행(1천183점)과 고성군청(1천183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추병길(화성시청)은 남일반부 10m 공기소총 개인전서 696.2점을 쏴 이상경(보은군청696.1점)을 0.1점 차로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윤재영최성순김기원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1천771점으로 정상에 오르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이대명(경기도청)은 남일반부 50m 권총 개인전서 660.2점(본선 97.2점, 결선 563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권총의 에이스로 떠올랐으나 런던올림픽 출전을 놓쳤던 이대명은 여유 있게 우승, 올림픽출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이대명은 단체전에서 지두호최영래김광모 등과 함께 1천657점을 쏴 창원시청(1천662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 21일부터 수원서 열려

세계의 3쿠션 고수들이 펼치는 큐의 향연이 수원에서 펼쳐진다. 제6회 수원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캐롬연맹과 아시아캐롬연맹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과 경기도당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벌어진 예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32명의 당구 3쿠션 고수들이 본선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성원(세계 7위)과 세계 3위에 올라 있는 김경률,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조재호 등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07년에 열린 제1회 대회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6위)가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24회 대회에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9위)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3회 대회 때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세계 1위)가, 5회 대회 때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 2위)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총상금은 3만5천유로(약5천만원)이며, 주요 경기는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SBS ESPN 중계방송 될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국체전 V11_우리가 주인공] (6) 성남시청 남자하키팀

부슬비가 내린 지난 13일 하키의 메카 도시 성남 종합운동장에 위치한 하키 연습장. 새까맣게 그은 피부에 튼실한 장딴지를 가진 남자 선수 20여 명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열심히 스틱을 휘두르며 운동장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자유자재로 볼을 다루는 능수능란한 손놀림에는 현란함이 묻어 있었고, 운동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날렵한 몸놀림에는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전국 최강팀다운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큰일입니다. 부상과 떨어진 체력도 걱정이고요 지난 1989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2년까지 10여 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남자 하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 신석교 감독은 설명했다. 선수 절반이 국가대표 활약 성남시 아낌없는 지원 든든 전국체전 5연패 달성 무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뉴질랜드와 인도 등 전통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네덜란드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6강이 겨루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만 것이다. 이때 활약했던 남자대표팀 20명 중 11명이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이었으니 신 감독의 걱정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선수들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구성돼 있는 만큼 성남시청 팀의 전적 또한 화려하다. 지난 1992년 창단한 성남시청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봄철춘계대회 10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육대회를 4연패 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하키의 인기가 높은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등의 외국에서도 성남하면 하키를 떠올릴 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한국 하키를 대표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성남시청이 10여 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국제적인 하키 메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성남시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신석교 감독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축구, 야구 등 인기 종목에 비해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시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다 보니 최강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며 하키는 볼을 다루는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조직력, 치열한 작전 싸움 등이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종목입니다. 올림픽 시즌이 아닐 때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3시간가량 계속된 연습은 치열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뛰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고, 스틱을 휘두를 때마다 골대를 향해 정확히 날아가는 볼 끝은 무서우리만큼 날카로웠다.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나서며 성남시청 하키팀 전국체육대회 5연패 달성이라는 문구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