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道생활체육회장 “도내 생활체육 동호인 부천서 한마음”

20개 종목 1만4천2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하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생활체육회장은 오는 22일부터 부천에서 3일간 개최되는 제2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3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축전의 소감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생활체육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축제에 처음 참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대회기간 내내 현장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함께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특색이 있다면. 이번에 대회가 개최되는 부천시는 2010년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문화도시인 부천시의 장점을 살려 생활체육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종합축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도생활체육의 발전방안은. 스포츠강국에서 스포츠선진국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체육과 복지가 융합된 신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경기도와 보조를 맞춰 도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스포츠클럽도 적극 육성, 선진 스포츠복지국가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전국체전 V11_ 우리가 주인공] (4)평택시청 요트팀

거친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요트 종목에 있어 쓰러진 배를 다시 일으키는 일만큼 힘겨운 일도 없다. 때문에 항해사들은 어떻게 해서든 배를 넘어뜨리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가끔은 너무도 거친 파도와 바람에 배를 쓰러뜨리고 마는 시련을 겪기도 한다. 이번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는 평택시청 요트팀이야말로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던 배를 쓰러뜨리는 시련을 겪은 뒤 야심차게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13일 오후 3시께 부슬비가 내린 평택호에서 평택시청과 평택 현화고 선수들로 구성된 경기도요트대표팀 선수들을 만났다. 비 때문에 수상 훈련에 임하는 대신 대회에 나갈 요트를 손질하고 있는 평택시청 요트 선수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감돌고 있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장난을 치던 현화고 선수들도 심각한 분위기를 알아챈 뒤 이내 형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누구보다 진중한 눈빛으로 배를 손질하고 있는 선수 1명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에이스 김태겸선수 청각 장애 딛고 팀 재정비재기 발판 제 2전성기 올 전국체전 금메달 2개 이상 목표 평택시청의 에이스 김태겸 선수입니다. 청각 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투지를 가진 선수죠.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태정 평택시청 감독은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전국체육대회와 대통령기 등 전국 대회를 모조리 휩쓸며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김 선수는 가장 정점에 있던 지난 2006년 초, 생애 최대의 시련을 맞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두통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더니 어지럼증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진단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청각 장애를 일으키는 희귀병인 메니에르 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여기에 어묵 노점상을 하며 헌신적으로 아들을 뒷바라지했던 어머니의 죽음(폐암)은 김 선수를 극한의 고통으로 내몰았다. 그때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서 성적도 바닥으로 추락했고 급기야 팀에서 방출되기도 했어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불굴의 투지로 훈련을 거듭한 김태겸은 결국 지난해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결국 인생 최고의 스승인 김태정 감독이 있는 평택시청 팀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여전히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장애가 앞길을 가로막고 있지만, 김태겸은 평택시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겠다는 각오로 필승의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위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은 평택시청 팀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 요트계의 산증인 김태정 감독, 1998년부터 2006까지 3번의 아시안게임을 모조리 휩쓸었던 정성안(평택시청), 옵티미스트의 1인자 김형태(현 국가대표코치) 등이 활약했던 지난 2006년 당시 거의 모든 전국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던 평택시청은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올해 팀을 재정비했다.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대신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한 평택시청 요트팀은 이번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김태정 평택시청 감독은 올해 팀을 소수정예로 재정비하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해왔다면서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강 평택시청이 여전히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체고 수구, 올 전국대회 2관왕

경기체고가 제61회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 남고부 수구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16일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남고부 수구 결승전에서 4골을 넣은 김동혁의 활약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체고를 9-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지난 6월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첫 경기에서 충남체고를 맞아 2진을 내보내면서도 8-5로 손쉽게 승리를 챙기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고 나서 두 번째 경북체고와의 경기에서도 8-5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최강을 자랑하는 서울체고를 맞아 경기체고는 2피어리드까지 4-5로 끌려가다 3피어리드에서 3골을 넣으며 7-7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4피어리드를 맞아 경기체고 골키퍼 조경민이 노마크 위기를 막아낸 뒤 김동혁이 4피어리드에서만 2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보영 경기체고 감독은 새벽과 야간 등의 체력훈련과 도체육회 등 실업팀과의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가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은 어느 대회 때보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체력훈련 중점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자대학일반부 수구 결승에서는 경기도체육회가 한국체대에 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