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 추고 윳놀이 하고 ‘흥겨운 한마당’

인천시 생활체육회는 지난 7일 부평구 마장초등학교에서 2012 전통종목 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조화로운 신체의 성장발달로 사회변화에 잘 적응하고 건전하고 정의로운 생활인 육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엔 어느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채워라 한가득, 끌어라 당겨라, 동대문을 열아라, 엎어라 뒤집어라, 으영차 영차 등 우리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학년별 단체 경기와, 학부모와 지역 내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과녁 맞추기, 제기왕 뽑기, 윷놀이 등이 진행됐다. 특히 흥겨운 전래민요 메들리에 맞춰 123학년 학생들이 펼친 얼씨구 절씨구 한바탕 놀이무용과 456학년 학생들의 신나는 탈춤판은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또 코너별로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딱지치기, 널뛰기 등 민속체험활동이 마련, 학생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됐다. 박종우 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다양한 민속체험 활동을 통해 조상들의 슬기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발전시키며,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한마음 고리를 잇는 계기가 됐다면서 청소년들이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패럴림픽 金 최광근 ‘양평의 보배’ 양평서 환영행사

국제경기대회에서 향토 출신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 쥔 건 최광근 선수가 최초라고 생각합니다. 10만여 주민들 모두의 성원으로 최광근 선수를 뜨겁게 환영합니다. 김선교 양평군수가 지난 8일 오후 양평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환영대회에서 런던 장애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최광근(25양평군청)선수를 부둥켜 안자 운집했던 주민 1천여명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최 선수는 이처럼 열렬하게 환영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더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광근은 김 군수와 지프차에 올라 양평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런던 장애인올림픽 유도경기 3일차 남자 100㎏에 출전, 라이벌인 미국의 마일스포터 선수를 맞아 경기시작 45초 만에 통쾌한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장애인 유도선수로 생활하던 고교 2학년 훈련 중 상대 선수와 부딪쳐 망막박리(시각장애) 진단을 받은 최광근은 이후 가벼운 충격에도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반복돼 더 이상 유도를 할 수 없다는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림프선 결핵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유도를 포기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보다 땀을 배로 흘리며 열심히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 최광근은 한국체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현재는 양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유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양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유도단은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2년여만에 세계 최정상의 선수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전국체전 V11 _우리가 주인공] ① 레슬링의 자존심, 수원 경성고교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종합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며 스포츠 강국으로의 위상을 드높였다.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 내에서도 전국체육대회 10연패에 빛나는 경기도는 두말할 필요 없는 전국 제1의 체육 웅도다. 전국 체육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11연패의 위업을 달성, 체육웅도의 자존심을 지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의 전국체육대회 11연패 달성을 이끌 주인공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10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 4일 오후 4시께 용인대학교 체육관 내에 자리 잡은 레슬링 연습장. 그동안 선수들이 쏟아낸 땀방울의 무게를 반영이라도 하듯 꼬리 꼬리 한 땀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연습장에서는 레슬링 선수 특유의 오그라든 귀와 다부진 체격을 가진 선수 20여 명이 매트 위에서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앳된 얼굴의 선수 7명이 용인대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무서우리만큼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려보여도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노리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입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녀석들이지요 애정 어린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던 김상희 감독(16회 졸업)은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제93회 전국체육대회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 혼이 담긴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40년 전통의 인문고등학교에서 디자인 특성화고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 경성고(2013년 3월 홍익 디자인고로 명칭변경 예정) 레슬링부 학생들이다. 유명선수 배출 30여년 레슬링 명문 용인대 등 원정훈련 척박한 현실속 전국체전 금 2개 이상 목표 구슬땀 지난 1981년 창단한 경성고 레슬링부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레슬링 명문이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암 투병 중에도 값진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고 송성일 선수(그레코로만형 100kg급)를 비롯, 지난 1987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호(자유형 48kg급), 1989년 세계에스포 은메달에 빛나는 이재영(그레코로만형 84kg급) 선수 등이 모두 경성고 출신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실제, 경성고는 지난 2010년 전국 레슬링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일궈낸 것을 비롯,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 동 1개를 따내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레슬링 명문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경성고 레슬링부는 학생 전원이 전국의 체육 명문대로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지식을 겸비한 체육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 아래 진학 문제에 각별한 신경 쓰고 있는 윤종호 교장과 김상희 감독의 숨은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김상희 감독은 레슬링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후배들이 국제대회를 목표로 레슬링에만 매달리다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뛰어난 성적은 물론 수많은 체육 인재를 배출해내며 레슬링 명문고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경성고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 규모의 축소로 예산이 줄면서 운동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교내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채 수원실내체육관과 용인대 체육관을 오가며 훈련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윤종호 교장은 신용업 교수의 도움으로 용인대 체육관을 사용하면서 대학생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등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웨이트 장이 없어 수원실내 체육관에서 체력 훈련을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레슬링과 같은 비인기 종목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윤 교장과 김 감독의 애정 어린 지도 아래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뒤로 한 채 체육관을 나서며, 이번 제93회 전국체육대회를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며 레슬링 명문의 위상을 드높일 경성고 레슬링부 선수들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고 있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수원해피 사회인야구리그] 9월 1주차

▲ 후반기 미니리그 (더블) 멀리건스 2군 10-9 KC레전드 멀리건스 2군이 구원투수 이경재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끈질기게 따라붙은 KC레전드의 추격을 1점차로 따돌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1회 초 사구 2개와 연속 4안타를 내주며 6점을 실점한 멀리건스 2군은 1회 말 이경재, 유창민, 박지환의 연속 3안타에도 3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멀리건스 2군은 3회 말 KC레전드의 선발투수 이도영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안타 4개와 사구 4개를 얻어내며 무려 7점을 보태는 데 성공, 10-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C레전드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KC레전드는 4회 초 안타 2개와 사구 2개를 묶어 3점을 따라붙으며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멀리건스 2군은 8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 1개만을 내주며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경재의 호투에 힘입어 1점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후반기 미니리그 (루키) 수원농협 아리스 14-13 달라달라 플레이어즈 수원농협 아리스가 달라달라 플레이어즈와 화끈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13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회까지 5-4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나간 수원농협 아리스는 3회 말 달라달라 플레이어즈에 안타 3개와 사구 2개, 실책 등을 허용하며 6점을 실점, 10-5로 뒤지며 경기를 불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수원 농협 아리스는 4회 신진호와 김영필, 박현국의 안타 등으로 4점을 만회한 뒤 5회에도 2점을 보태며 11-12로 맞섰다. 종료 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던 승부는 결국 6회에 갈렸다. 수원농협 아리스는 6회 김영필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동훈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득점, 14-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수원농협 아리스는 달라달라 플레이어즈의 마지막 공격을 1점으로 틀어막으며 힘겨웠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 후반기 미니리그(마이너 A) 알콜릭 9-7 99miles 알콜릭이 무려 11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는 한 수 위의 타격을 과시하며, 사구 12를 얻어내며 선전을 펼친 99miles를 9-7로 격파했다. 알콜릭은 1회 초부터 5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타자 일순, 5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알콜릭은 2회 초 무려 4개의 사구를 허용하며 3실점한 뒤 3회 초에도 4개의 사구를 내주며 4실점,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알콜릭은 3회 말 조철우와 양동혁, 김도균 등 연속 3안타를 뽑아낸 중심타선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다시 3점을 득점,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알콜릭은 99miles의 4회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막으며 기분 좋은 2점차 승리를 챙겼다. 알콜릭의 4번 양동혁과 5번 김도균은 각각 3타수 3안타의 맹타로 중심타선을 이끌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에코피아-가평 마라톤대회, 다음달 23일 팡파르

자연을 달리며 건강과 풍요를 만끽하는 제5회 에코피아-가평 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에코피아-가평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3천여명의 건강 달림이가 참가해 풀코스, 하프코스, 10㎞, 5㎞에서 젊음과 건강을 다지게 된다. 참가선수들에게는 스포츠용 등 기념품이 제공되며 코스별 상위 입상자에게 상장, 트로피와 함께 냉온풍기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또 최다 단체인원 참가팀과 20인이상 단체참가팀에게는 차량 유류비도 지원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가평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가평군청~읍내사거리~자라섬~오목교를 지나 금대리에서 반환, 춘성대교와 도계~자라목을 달리게 되며, 북한강을 따라 강변도로를 달리며 가평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각 코스마다 가평의 많은 묽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노선을 설계, 수도권의 산소탱크 가평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3일까지 가평마라톤대회 홈페이지(www.gprun.com)로 하면 된다. 군은 생태체험레저축제문화등 친환경적인 상품을 가진 가평의 특성과 스포츠투어리즘과 융합된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윤재훈, 50m 소총복사 ‘2관왕 명중’

윤재훈(고양 주엽고)이 제42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50m 소총복사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윤재훈(고양 주엽고)은 5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2013년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 대회 남고부 50m 소총복사에서 691.3점을 쏴 김동재(환일고685점)와 장민우(서울체고684.2점)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윤재훈은 김도윤민경진김태곤과 팀을 이룬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도 1천75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류리(고양 주엽고)도 여고부 50m 소총3자세에서 668.1점을 쏴 유서영(유성여고665.1점)과 장슬기(서울체고664.4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리는 이아령, 김소진과 팀을 이룬 여고부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선 1천697점을 기록, 압구정고(1천702점)에 뒤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최영래(경기도청)는 김광모이대명지두호와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일반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천741점을 쏴 서산시청(1천738점)과 창원시청(1천734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최영래는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682.4점을 쏴 684.3점을 쏜 김영욱(경북체육회)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정희지(경기체고)는 여고부 25m 권총에서 771.1점을 쐈으나 771.2점을 쏜 김정아(예일여고)에 0.1점이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