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의 오션레이스]10. 요트의 항로 및 해상교통

■바다나 강에서 세일링을 하다 보면 자기 외의 다른 배들과도 마주치는 경우에 항로권을 갖는 각각의 경우를 알아두어야 한다. 1. 스타보드(오른쪽) 요트가 권리정이다. 같은 풍상으로 항해하는 세일요트의 경우 포트(왼쪽)쪽에서 바람을 받는 요트는 스타보드(오른쪽)에서 바람을 받는 세일요트의 항로를 방해해선 안되므로 먼저 태킹 또는 베어링 어웨이하여 양보해야 한다. 2 동일방향 운항시 풍하의 요트가 권리정이다. 같은 쪽에서 바람을 받는 요트는 풍하에 있는 요트의 항로를 방해하여서는 안 된다. 풍상의 요트는 먼저 택킹 또는 베어링 어웨이하여 항로를 변환하여야 한다. 3 앞지르기 하는 요트는 권리정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앞지르는 요트 또는 보트는 앞선 요트 또는 보트를 피하여야한다. 풍하 방향쪽에서 추월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풍상쪽으로 추월할 때에는 권리정에 의해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월시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4 동력보트는 요트(무동력)의 항로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최대범주((Full Sailing) 및 축범 1 최대범주(full sailing) 강풍 때에는 힘을 너무 많이 받게 되므로 배가 기울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 에는 배의 균형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크루가 콕핏 내에서 덱크로 나와서 상체를 배 밖으로 내밀어 배의 균형을 잡는다. 2인승 이상일 경우에는 크루가 먼저 균형을 잡아주고 크루가 최대로 잡아도 균형이 안잡힐 경우에는 스키퍼도 같이 상체를 배 밖으로 내밀어 균형을 잡는다. 이와 같은 동작을 하이킹 아웃 이라고 한다. 2. 축범 (리이핑 : Reefing) 세일링은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바람과 날씨를 고려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강풍시에는 세일의 면적을 작게 해서 세일링하는 수가 있다. 이것을 축범(리이핑) 라고 한다. 이 축범에 의해 강풍이 불 때에도 안전한 세일링이 가능한 것이다. 메인 세일을 내리고 집 세일 로만 달리고 있는 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 때 파도가 있으면 택킹이 힘들며 풍상(크로스홀드)를 범주하기도 힘이 든다. 대개 축범의 경우는 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배를 확인후 축범을 하게 된다.

런던 패럴림픽 폐막… "4년뒤 리우에서 만나요"

전 세계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한마당인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가 9일(현지시각) 폐막식을 끝으로 11일간 펼쳐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 뒤 11일 동안 166개 국가4천310명의 선수가 503개 금메달을 놓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뤘던 전 세계의 축제 한마당은 수많은 감동의 이야기들을 남긴 채 4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폐막식은 영국의 에드워드 왕자와 필립 크레이븐이 특수 제작된 자동차를 탄 채 입장하고, 자폐인이자 시각장애인인 리사 허먼스가 영국 국가를 부르면서 그 성대한 막이 올랐다. 첫 공식 행사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이었다.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박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그레고리 하르퉁 부회장과 함께 시상자로 나서 아일랜드의 육상선수 마이클 매킬럽과 케냐의 투척 육상선수 메리 자카요에게 순금 메달을 시상했다. 특히 시상식 전에는 황연대 박사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방영돼 8만여 명의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벌어진 폐막식 행사는 선수와 관객, 무용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해시계 모양의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인기 록그룹 콜드플레이는 신나는 음악 연주로 관중을 이끌었고, 관중은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화려한 분수 쇼와 불꽃놀이가 이어지면서 뜨겁게 달궈졌던 무대는 패럴림픽 성화의 점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패럴림픽에 13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11개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금 9개은 9개, 동 9개 등 27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12위에 등극, 목표 순위였던 13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일궈냈다. 장춘배 패럴림픽 선수단장은 성적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 한국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 줌마탐험대_히말라야를 품다] ④ 네팔에 심은 작은 희망

생전 처음 겪어보는 무시무시한 고산증의 압박과 비바람 몰아치는 악천후를 이겨내며 가까스로 오를 수 있었던 마의 4천800m 베이스캠프와 15명 대원 모두에게 해냈다는 성취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했던 5천150m 고지. 이번 원정의 최대 난관이었던 두 개의 큰 고비를 모두 이겨낸 대원들에게 더 이상의 위기는 찾아오지 않았다. 5천150m 고지를 정복한 지난달 23일 이후에도 하루 6~9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이 이어졌지만, 해발 5천m 이상의 고지를 다녀온 무시무시한(?) 여인들에게 그런 일쯤은 식은죽 먹기에 불과했다. 그저, 절경이 끝없이 펼쳐진 산길을 걸으며 파란만장했던 마나슬루 등반의 설렘을 가라앉히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추스름의 시간이었으리라. 마나슬루 5천150m 고지가 탐험대에 안겨준 자신감 네팔 현지 아이들 60여명에 한국 아줌마의 정 선물 지난달 28일. 험난했던 17일간의 등반을 마치고 하산한 뒤 정든 마나슬루와 시원 섭섭한 작별을 고했다. 히말라야 마나슬루. 이름만 들어도 설레던 그곳에서 대원들이 행군해야 했던 거리는 자그마치 서울에서 대구 간 거리에 해당하는 280여km. 계속되는 비와 모기떼, 거머리, 고산증 등 지긋지긋한 것들과 싸우며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는 280여km의 산길을 걷는 동안 대원들은 흔들리는 다리를 수십 개나 건넜고, 장대비로 유실된 위태로운 협곡을 10여 곳이나 건너야 했다. 또 100여 개에 달하는 현지 마을을 지나며, 수백 명에 달하는 현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경험들을 선사했던 마나슬루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 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7시간여를 달린 후에야 숙소가 있는 포카라(네팔의 관광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포카라에서 모처럼 만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대원들은 지난달 30일, 네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카트만두의 현지 학교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원들은 까무잡잡한 피부와 선한 눈망울을 가진 현지 아이들 60여 명에게 정성껏 준비해 간 옷가지와 가방, 공책, 축구공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뽀얀 피부의 이방인(?)들을 낯선 시선으로 대하던 아이들도 손자손녀, 자식을 대하듯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 대원들에게 이내 마음의 벽을 허물며, 한국이라는 나라 아줌마들의 정성을 고맙게 받는 모습이었다. 대원들이 건넨 소중한 정성은 네팔 현지 아이들에게 단순한 선물이 아닌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기억될 것이라는 현지 통역사의 말은 대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네팔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공항으로 향하는 대원들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네팔에서 지낸 21일간의 여운을 정리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 만감이 교차하는 얼떨떨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원들 모두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마나슬루에서의 치열했던 경험은 아마 평생토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또 이번 마나슬루 원정에 참가하기 전과는 분명 다른 마음가짐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20년 등산 경력으로 줌마탐험대의 선봉을 이끌었던 이병춘 대원(57수원시)은 마나슬루 등반에 도전했던 21일은 대원들 모두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경기도 줌마탐험대 대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모든 면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대원들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보치아·수영서 ‘금맥 질주’ 금 9·은 9·동 9… 한국, 종합 12위

한국이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한마당인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이하 패럴림픽)에서 당초 목표였던 13위를 뛰어넘어 종합 1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은 대회 10일째인 지난 8일(현지시간) 최예진(21)과 민병언(27)이 각각 보치아와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힘입어 금 9개은 9개동 9개로 종합 순위 12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이번 대회 2관왕에 빛나는 박세균(41청주시청)이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반가운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지난 1일 남자 유도 -100kg급에 나섰던 최광근(25양평군청)이 감동적인 금메달을 따낸 데 힘입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지난 2일 강주영(44강릉시청)이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경추장애)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금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3일 남자 탁구의 김영건(28광주광역시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어 한국은 지난 5일 이화숙(46)과 고희숙(45), 김란숙(45)으로 구성된 숙자매가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임우근(24충북 장애인체육회)이 수영 평영100m SB5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7개를 획득,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후 한국은 대회 막바지인 8일 최예진이 보치아 혼성 BC3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수영 배영 50m의 민병언이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며 금메달 9개를 획득, 당초 목표를 웃도는 종합 순위 1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