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금융서비스 고객만족 ‘무한 질주’ 국민건강 지킴이들 ‘건강 홍보 레이스’

경인지방우정청 발로 찾아가는 국민의 우편금융서비스를 널리 알리고자 열심히 뛰었습니다. 15일 열린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새로운 최다참가단체로 이름을 올린 경인지방우정청(청장 김기덕). 지난 2010년 11월 수원시 권선구행정타운 내에 개청한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해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680여명이 참가, 최다참가단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경기인천지역 38개 우체국과 6개 우편집중국 직원 713명이 대회에 참가, 최다참가단체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 직원들 외에도 가족과 동료 등 200여명이 응원차 대회장을 찾아와 1천여명의 경인지방우정청 직원 및 가족들이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5㎞, 10㎞, 하프코스 등에 출전, 아름다운 경기마라톤코스를 만끽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수원종합운동장에 등장한 이동우체국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표를 발급해주는 나만의 우표제작차량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동우체국은 인공위성 및 무선통신이 가능한 단말기 또는 자동화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내부에 CD단말기와 접수창구 등도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나만의 우표제작차량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사진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우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기념품으로서의 용도 외에 우편물을 보낼 때 사용이 가능해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기덕 청장은 국민이 모두 잘살기 위해서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라며 우정청 직원들 역시 국민에게 보다 나은 우편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한데, 경기마라톤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직원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국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건강 챙기세요! 경기도민을 위해 맞춤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김병학).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 최대 마라톤 축제인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도지부 건강 마라톤 동호회 회원 50여명이 출발선에 섰다. 이날 나의 건강 확보가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출발한 이들은 참가자 모두 각 코스를 완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0년 창단이후 두 발로 전국을 누벼온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 마라톤 동호회는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최장수 동호회다. 협회 수장격인 남서중 사무총장(62) 역시 강력한 마라톤 전도사중 한 사람이다. 15년 마라톤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남 총장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매년 5차례 넘게 하프 혹은 풀코스를 완주하고 있다. 남 총장은 생활속에서 누구나 쉽게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스포츠 중 마라톤 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설명한 뒤,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올바른 주법으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건강하게 마라톤을 즐기는 방법이라며 초보 마라토너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 도지부 의료직원들이 대회장내에 설치한 건강체험부스에는 건강 상담을 받기 위해 모여든 마라토너들로 줄을 이었다. 간단한 당뇨 및 혈압검사를 비롯해 평소 몸 상태에 대한 건강상담 등이 이뤄졌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오는 21일 제40회 보건의날을 맞아 제1회 메디체크 건강걷기 대회를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다. 코스는 5.4㎞, 참가비는 무료이며, 46인치 TV를 비롯해 자전거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돼 있다. 특별취재팀

자원봉사자 3천여명 ‘숨은 공신’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가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손길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고색고, 권선고, 수원고, 농생명과학고 등 고교생 1천500여명은 간식 배부, 레이스 응원, 선수 안내, 쓰레기 줍기 등 대회 곳곳에서 활약하며 원활한 대회 운영을 도왔다. 또 수원 중부남부서부경찰서, 화성 동부서부경찰서, 삼운회 교통봉사대, 수원중서부 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역시 대회 전 이른 아침부터 대회가 마칠 때까지 대회장과 거리 코스마다 자리를 잡고 교통지시봉과 호루라기 등을 이용해 교통통제 및 시민들과 마라토너의 안전확보에 힘썼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수원 장안구보건소를 비롯해 아주대학병원, 경기도립의료원수원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관계자들이 코스 마다 배치돼 응급상황에 대비했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도 출동, 안전한 대회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대한안마사협회경기지부 회원들의 안마봉사가 마라토너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한국건강관리협회, 용인대스포츠의학연구팀, 고려수지침 북수원지회,경기도한의사회, 스포츠테이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초보 마라토너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마라톤을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활약 한독도사랑 마라톤 클럽과수원사랑마라톤클럽, 경기 도중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심폐소생술까지 습득한 e-마라톤 인라인패트롤 역시 이번 대회의 숨은 주역들이다. 특별취재팀

풀코스 男우승 정석근 씨, 풀코스 女우승 조춘자 씨

풀코스 男우승 정석근 씨 33㎞까지 함께 달려 영광 이봉주 선배 배려에 감사 지난해에는 아쉽게 봉주 형님을 따라잡지 못했는데 올해는 형님이 후배 사랑하는 마음으로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정석근씨(39좋은 상조)가 2시간36분44초로 이봉주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첫 출전에 2시간38분9초로 1위를 거머쥐었지만 이봉주 선수를 이기지는 못했던 정씨는 골인 후 숨도 돌리지 않고 뒤따라 들어오는 이 선수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며 물을 건네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국내외 대회 출전 제2 전성기 전국 마라톤 꿈나무 육성 포부 정씨는 이봉주 선수는 신혼여행에 가서도 훈련을 하시는 분이라 이길 것을 예상하지는 못 했고 30㎞만 같이 뛰어보자 생각했는데 오늘 33㎞까지 나란히 달렸다며 정말 영광스럽고 함께 달리면서 배려해 주신 이봉주 선배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대에 마라톤 선수생활을 하다 30살에 부상으로 마라톤을 접었던 정씨는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시작, 전국은 물론 해외 대회까지 출전해 각종 상을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오늘처럼 늘 정상에서 뛸 수만은 없다며 힘이 달려 달릴 수 없을 때가 되면 전국 마라톤 전도사가 돼 마라톤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정씨는 이미 마라톤 교실을 열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을 오가며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 정씨는 마라톤은 요즘같이 살기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때에 특히 권하고 싶은 운동이라며 고통 뒤의 성취감,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모든 국민들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풀코스 女우승 조춘자 씨 오르막 많아도 환상코스 6번째 출전만에 우승 감격 6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거머쥐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 부문에서 조춘자씨(47토달모)가 3시간17분2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8년 전 마라톤을 시작한 이래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데다, 올 들어 출전한 마라톤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기도 해 어느 경기보다도 뜻깊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씨는 처음 출전한 마라톤 대회에서 10km 준우승을 차지하고, 그다음 대회 하프에 도전해 4등을 차지하면서 이후로는 쭉 풀코스만 고집하는 장거리 마라톤 마니아다. 다이어트로 시작한 마라톤 이젠 장거리 고집하는 마니아 지금까지 완주한 풀코스는 106회. 지난 한해에는 622km 종단, 308km 횡단 등의 국토 대장정에 참여한 등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오는 7월에는 537km 장거리 마라톤에 나설 예정이다. 꾸준한 노력의 결실인지 3시간23분58초를 차지한 2등보다 무려 6분35초나 먼저 들어오며 완벽한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 출산 후 체중이 불어 159cm 키에 65kg에 이르면서 다이어트를 하고자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현재 60kg 안팎으로 체중이 많이 줄지는 않았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데다, 지역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청주지역 마라톤 동호회토달모 회원으로 활동하며 일주일에 이틀씩은 꼭 운동을 한다. 특히 응원차 매 경기에 꼬박꼬박 참여하는 남편은 이번 우승의 주역이라고. 새로운 도전을 성취해 냈을 때의 즐거움을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마라톤만의 매력으로 꼽는 그는 경기마라톤이 오르막길도 많은 등 어려운 코스이긴 하지만, 대규모 대회여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등산으로 다진 체력 5㎞ 완주에 여유만만

경기마라톤 5km 접수 완료하고, 히말라야 마나슬루를 향해 돌격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도의 위상과 한국 아줌마의 저력을 알리기 위해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도전할줌마탐험대가 15일 경기도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 5km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수원 광교산에서 진행된 첫 공식 훈련일정에 이어 두 번째 훈련으로 이날 경기마라톤에 출전한 15명의 아줌마들은 주황색 모자를 맞춰 쓴 채줌마탐험대의 깃발을 일제히 손에 들고 코스를 시원하게 내달리며, 5km 완주에 무사히 성공했다. 마라톤으로 자신감 얻어 마나슬루 등반 반드시 성공 특히 이날 아줌마대원 대다수가생애 첫 마라톤 도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뿐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소를 한가득 머금은 표정에서는피로감 따윈 엿볼 수 없었고, 완주를 마치고도 이곳 저곳을 사뿐사뿐 뛰어다니는 모습에서는여유로움이 배어 나왔다. 등산으로 꾸준히 체력을 다져온 산아낙들의 포스, 그 자체였다. 이처럼 가뿐하게 5km 완주를 마친 아줌마들은 환한 표정으로 연신 사진 촬영을 하며, 경기도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 대회를 마음껏 즐겼다. 아줌마대원 이병설씨(50용인시 수지구)는 등산과 수영으로 꾸준히 체력관리를 하긴 했지만 오십 평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인만큼 많이 떨렸는데 정말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라며 마라톤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꾸준한 훈련으로 다진 체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경기마라톤 최고령 출전 이순우옹, 최연소 출전 윤소율양

■ 최고령 출전 이순우 옹 <82세> 하프코스 1시간 30분 내년엔 풀코스 도전 어제 81번째 생일밥 먹고 수원에 뛰러 왔어. 내가 젊은 사람보다 낫지?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완주자인 이순우옹(82ㆍ안성)은 젊은 사람도 뛰기 힘든 하프 코스를 1시간30여분만에 돌파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3번째 마라톤대회에 도전한 이순우 옹은 평소 농사를 지으며 논밭 주변을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나눠 뛴다는 그는 풀코스 완주, 하프 3위의 기록까지 갖고 있다. 최근에는 45도 경사진 산을 선택해 등산 마라톤을 즐기고 있는 마라톤마니아다. 농촌에서 대회 소식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그는 매달 읍내 약국을 찾는다.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젊은 직원이 대회를 안내해주고 신청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약국 직원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는 이 옹은 컴퓨터를 못해 답답한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모든 대회에 참가하려고 노력한다며 젊은이들처럼 마라톤 클럽에 소속돼서 뛰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 농사일과 앞이 안보이는 부인 병간호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떤 코스든 완주할 수 있는 힘은 하루 한그릇 가득 담아 챙겨먹는 3끼 식사와 인절미에서 나온다고 이 옹은 전했다. 이순우옹은 집에서 기다리는 할머니도 무사히 완주한 소식을 들으면 분명 기뻐할 것이라면서내년에는 경기마라톤대회 풀 코스에 참가해 10위 안쪽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최연소 출전 윤소율 양 <생후 14개월> 아장아장 첫발이지만 온가족이 완주 했어요 소율이가 마라톤 정신을 되새겨 도전정신이 강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윤소율양(생후14개월)은 지난해 2월 태어나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기록됐다. 5km 구간 출발점에선 소율양은 출발신호와 함께 아장아장 걸음마를 뗐지만 결국 어머니 품에 안겨 골인지점에 들어왔다. 소율양의 아버지인 윤태산씨(38)는 달리기를 좋아해 주말마다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다같이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윤씨 가족은 총 6명. 윤씨와 그의 아내인 이명옥씨(37),그리고 사랑스러운 네 딸인 소연(8), 소희(7), 소정(4), 소율양이 모두 함께 5km 구간을 완주했다. 윤씨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2010년 경기마라톤대회에도 참가했는데, 2010년 대회에는 당시 6살이었던 첫째 딸 소연양이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는 첫째 아이와 막내 아이가 모두 최연소 참가자 기록을 갖게 돼 경기마라톤은 우리 가족에게 의미가 남다르다며 가족 간 꾸준히 운동을 하기 위해 네자매의 이름을 윤소연희정율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내년 이봉주 선수와 레이스 펼칠 것"

<하프 男 우승 김회묵씨>"내년 이봉주 선수와 레이스 펼칠 것" 내년에는 경기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달려 보겠습니다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6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회묵씨(40수원시 천천동). 평소 축구야구농구 등 만능스포츠맨인 김씨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5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금세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자영업을 하는 김씨는 따로 연습시간을 내기 어려워 동호회나 모임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지만 평일에는 일을 마친 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트랙에서 1시간 가량 10㎞ 주력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거나 인근 교외로 나가 훈련을 한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송도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42분45초를 기록하며 생애 첫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김회묵씨는 경기마라톤 대회 때마다 항상 날씨가 너무 좋고 코스 높낮이가 적당해 마라톤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면서내년 경기마라톤에서는 풀코스에 도전, 이봉주 선수와 레이스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하프 女 우승 김봉의 씨 어제까지도 감기 때문에 참가할까 말까 망설였어요. 그런데 날씨도 좋고 참가자들도 많아 즐기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뜻밖의 좋은 성적까지 내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2분41초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봉의씨(53안양시육상연합회). 그는 2주전 강화마라톤대회 풀코스 우승, 지난주 서산마라톤 10㎞코스 3위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대부분 입상할 정도로 여자 마라토너 사이에선 경계 대상 1호다. 재밌는 점은 그가 전문 육상선수도 마라토너도 아닌 44세에 마라톤에 입문한 늦깎이라는 것. 중학생 시절 싸이클 선수로 활동하면서 기초 체력을 다졌던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는 김씨는 평상시 탁구와 밸리 댄스를 즐기는 순수 생활체육인이다. 김씨는 10년째 일주일에 두세번은 어김없이 수리산 밑을 달리고 있다. 이어 김씨는 나이를 한해 한해 먹어갈수록 힘이 부치는 것을 느낀다며 사실 올해까지만 달리고 그만두려 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참가자도 많고 코스도 좋은 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았으니 내년에도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특별취재팀 ■ 10㎞ 女 우승 오혜원 씨 달린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너무 큰 기쁨인데, 우승까지 차지하니 기쁨이 두배입니다.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1분05초로 우승을 차지한 오혜원씨(41군포시육상연합회)는 45분16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조한열씨와 45분41초의 유수영씨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오씨는 살을 빼고 건강 관리를 위해 7년 전부터 런닝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 뛰기 시작했을 때는 5분도 채 못버티고 주저앉았지만 계속 시간을 늘려갔다며이후 심폐기능과 근력이 좋아졌고 이제는 마라톤이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하루에 10㎞씩 일주일에 2~3번 가량 뛰면서 구준히 연습을 하는 오씨는 최근 주말이면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서산마라톤 10㎞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는 그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 참가해 50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마라톤을 통해 나 자신과의 싸움을 즐긴다는 오씨는 다치지 않고 꾸준한 마라톤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평생의 목표다. 오혜원씨는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한다는 사람들의 얘기는 모두 부질 없는 얘기라며 나도 직장을 다니고 살림도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고 삶의 의욕도 생긴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 5㎞ 女 우승 김유미 씨 다음 달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제자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20분13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유미씨(38광명시육상연맹연합회)는 경보선수 출신으로 현재 광명시 철산중학교 육상코치로 활동 중인 베테랑 달림이다. 지난해 제9회 대회에서도 20분40초의 기록으로 여자 5㎞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내년도 대회에도 참가해 대회 3연패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김씨는 경기마라톤은 도민체전 직전에 열려 컨디션 점검차원에서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8번째 참가이다며 올해는 19분대 기록을 목표로 달렸는데 아쉽다. 내년에도 참가해 반드시 3연패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마라톤의 코스는 시내를 가로지르면서도 아름다운 문화재를 볼 수 있는 등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도록 돼 있어 마라토너라면 꼭 한번 달려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육상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는 그는 달리는 내내 제자들을 머릿속에 떠올렸다고 말했다. 김유미씨는다음 달 열리는 소년체전에 6명의 제자가 광명시 대표로 출전을 하게됐다며 경기마라톤에서 꼭 우승해 우승소감으로 제자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노력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5㎞ 男 우승 정운성 씨 오늘 날씨가 화창해 기분이 좋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쁨이 두 배입니다. 남자 5㎞ 코스에서 16분5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운성씨(52ㆍ원주 북원마라톤)는 지난주에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1위로 골인 지점을 통과하게 됐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정씨는 지난 2002년 강원도 31절 마라톤대회에 우연히 참가했다 2등을 거머진 뒤 매력에 푹 빠져 10년째 마라톤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달리는 정씨는 훈련 구간을 집 인근 흙길과 잔디밭길로 택했다. 헬스장 런닝머신에 비해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데다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계절마다 바뀌는 주변환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마라톤을 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즐기면서 하는 훈련 덕분에 정씨는 10년 동안 400여개 대회에서 35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씨는 마라톤 대회는 단순히 뛰는 것만이 아니라 마라톤마니아들이 교류하는 잔칫집이며, 아내와 오붓하게 여행다닐 수 있는 기차표와 같다고 했다. 정운성씨는 수원에 와서 우승 메달을 걸었으니 옆에서 응원해 준 아내와 화성을 거닐다 돌아갈 계획이라며 강원지역 마라톤대회는 언덕 구간이 많아 힘든데 오늘 코스는 평지라 매우 좋았다. 꾸준히 연습해 앞으로도 우승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 10㎞ 男 우승 이용희 씨 쾌청한 날씨에 코스역시 완만해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습니다. 15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과 화성지역 일원에서 펼쳐진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10㎞ 남자부문 우승자 이용희씨(43기아자동차)의 우승 소감이다. 기아자동차 A/S사업부에 근무하는 이씨는 이날 직장동료들과 함께 출전, 10㎞ 코스를 33분23초에 완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는 그는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코스가 완만하면서도 살짝살짝 경사가 있어 뛰는 재미가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00년 90㎏에 육박하던 몸무게를 줄여보겠다고 마라톤을 시작한 이씨는 현재 68㎏ 감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삶의 의욕과 자신감도 덩달아 상승했다. 그해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마라톤 인생을 시작한 이씨는 매일 퇴근 후 광교산과 서호저수지 등에서 1시간 이상씩 훈련에 몰두했다. 앞서 지난 2009년 서울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는 Sub-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인 2시간28분30초로 완주,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용희씨는 마라톤을 시작하고 나서 아침에 눈을 뜰때 몸은 물론, 정신도 맑고 상쾌해졌다면서 말이 필요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 뛰어보면 마라톤이 왜 좋은지 알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을 펼쳤다. 특별취재팀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2] “이봉주를 이겨라” 1만여명 레이스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1천200만 경기도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가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 수원시와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 하는 이봉주를 이겨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풀코스에 도전하는 마라톤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이봉주 선수에게 도전장을 던져 볼 수 있으며, 이봉주 선수를 이길 경우 3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봉주 선수가 이길 경우, 300만원은 전액 꿈나무 장학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종편채널 채널 A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불멸의 국가대표 선수단의 마라톤 도전기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봉주 선수를 비롯한 양준혁, 우지원, 이만기, 김세진, 심권호, 김동성 등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마라톤을 달리는 기쁨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참가자들의 출발과 골인 장면, 대회 이모저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의 모닝승용차와 카메라, 특산품 등 200여가지의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회장에는 안마 등 의료서비스가 마련될 예정이며 나만의 우표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경기마라톤 교통통제 양해 바랍니다 오전 8시25분~오후 1시45분 수원화성시 일대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열리는 15일 오전 8시25분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수원시가지 일원과 화성시 매송면 일대가 탄력적으로 교통이 통제됩니다.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장안문 사거리까지 구간은 오전 8시25분부터 9시15분까지 진행방향 전면 통제되며, 장안문에서 고등동사거리를 지나 화서지하차도 상단(화서역 방면) 구간 또한 8시30분부터 9시25분까지 진행방향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성대역사거리~권선구청사거리~고색사거리 구간도 오전 8시40분부터 12시30분까지 부분통제 됩니다. 근로복지관 삼거리부터 일왕 삼거리까지 구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진행방향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고색사거리~오목천삼거리~원평리 입구까지 구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부분 통제되며, 원평리 입구~원평삼거리~원평교차로~내리마을 입구(원평허브로)까지는 오전 9시15분부터 11시30분까지 전면통제 될 예정이니 양해 바랍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