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중이 제7회 수원시협회장기 초·중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대평중은 31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4강전에서 2골을 기록한 진용혁의 활약에 힘입어 남찬영이 한골을 만회한데 그친 고색중을 2대1로 따돌렸다. 또 영덕중은 전반 14분에 터진 김영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성중을 1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대평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초등부 4강에서는 수성초가 후반 5분 황의상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17분 영동초 김경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분 뒤인 18분 황대일이 결승골을 터뜨려 2대1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우만초는 지동초와의 준결승전에서 황철한의 연속골과 차영환의 추가골로 3대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대한축구협회가 축구계의 오랜 관행인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무분별한 유급신청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협회는 선수등록 연령제한(고등학교 18세, 중학교 15세)을 넘긴 선수를 유급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서류를 엄격하게 검토해 허위 유급을 가려내기로 했다. 실제로 지도자들은 2∼3명만 상급학교로 진학시키지 않고 묶어 둘 경우 전국대회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강팀이 되는 점을 감안, 과거 길게는 3∼4년까지 유급시키기도 했으며 현역 선수중에서도 1∼2년 늦게 상급 학교로 진학한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유급 결정권이 관할 시도 교육감에서 학교장으로 넘어 온 뒤에는 축구선수들을 상급학교로 진학시키지 않으려는 시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령제한을 넘긴 선수의 선수등록권은 축구협회가 쥐고 있기 때문에 각급 학교는 갖가지 이유를 붙여 벌써부터 협회에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유급이 성적지상주의에 뿌리를 둔 편법으로 건전한 학원스포츠 정착을 방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축구협회가 유급 승인을 하는 조건은 부모의 이혼이나 생활보호대상자 등 가정환경이 어려운 경우와 6개월이상 병을 앓았을 경우 등 두 가지뿐이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질병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어 ‘유급을 위한’ 목적이다 보니 진단서가 억지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성남 일화와 안양 LG가 프로축구 2군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성남 일화(중부 1위)는 31일 용인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남부 2위)와의 준결승에서 조진호가 두 골을 터트리고 배진수가 한 골을 보태 3대0으로 완승했다. 또 안양 LG(남부 1위)는 전반 7분 이정수가 넣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상무를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양 팀간 결승은 11월4일 1차전(성남종합운동장), 7일 2차전(구리연습구장) 등 홈앤드어웨이로 열린다. 한편 성남과 안양은 2군리그가 시작된 2000년과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맞붙어 안양이 2000년, 성남이 2001년 각각 챔피언에 올랐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국내축구팬 10명중 7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축구 베스트일레븐 11월호가 ‘히딩크감독, 2006월드컵 사령탑 복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천109명중 71%인 2천207명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히딩크 감독의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한 네티즌은 902명(29%)에 그쳤다. 히딩크의 복귀를 반대한 네티즌들은 ▲세대교체 등 변화 적응 어려움(28.8%) ▲기존 사령탑의 지도력 공백(27.5%) ▲과다한 비용(24%) ▲국내지도자 육성(19.7%) 등을 꼽았다. 찬성한 네티즌들이 내세운 주된 이유는 ▲월드컵 4강신화 재현(50.4%) ▲선진축구 흐름 연속성 보장(34.5%) 등이었다. 베스트일레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4강신화의 거품이 걷히며 팬들의 시각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영동초가 제7회 수원시협회장기 초·중축구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영동초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8강전에서 후반 10분 김성빈의 결승골로 탑동초를 1대0으로 제치고 준결승전에 진출, 영통초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긴 수성초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지동초는 창용초를 승부차기에서 3대2로 따돌려 정자초를 2대1로 제압한 우만초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중등부에서는 영덕중이 이목중을 1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고 수성중과 대평중도 동수원중과 호매실중을 각각 2대0, 1대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송종국이 활약하고 있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의 2002∼2003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이 겨루는 2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다. 페예노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본선 1라운드 E조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대2로 완패,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송종국이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90분간 뛴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유벤투스의 마르코 디바이오에게 전반 4분과 후반 24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승점 5점에 그친 페예노르트는 오는 14일 승점 6인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다른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반면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확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G조 경기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로이 마카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대1로 꺾고 승점 9를 챙겨 2라운드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2000∼2001 시즌 챔피언이자 통산 4회 우승 경력의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에 그치며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 밖에 F조의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는 이미 2라운드 진출이 결정돼 주전 멤버를 빼고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대0으로 꺾고 16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3일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대표팀 감독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술위원회에서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별도로 선임할 지의 여부를 먼저 정한 뒤 감독을 최종 낙점하게 된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감독들을 우선 후보로 올려 논의를 하고 국내감독중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외국인 감독을 뽑을 것”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과도 이미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더 상세한 설명은 피했다. 현재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국내 감독들은 조윤환 전북 현대 감독, 김호곤 부산아이콘스 감독, 박성화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 등이다. 한편 2004년까지는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큰 대회가 없는데다 어차피 올림픽체제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 때문에 대표팀과 올림픽팀이 통합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스타 박지성 선수의 모교인 화성 안용중학교(교장 차학근) 축구부가 해체된 지 7개월만에 재창단,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68년 창단, 전국 소년체전 우승과 월드컵스타 박지성 선수를 배출하는 등 명성을 자랑하던 이 학교 축구부는 운영난으로 해체된지 7개월만에 시와 경기도 등의 지원 및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재창단하게 됐다. 안용중학교는 이날 우호태 화성시장을 비롯, 시의회 의원, 체육회 관계자 등과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재창단식을 가졌다.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된 차희철씨(39)는 이 학교 17회 졸업생으로 프로축구리그 유공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뒤 모교 후배들을 지도하게 됐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kgib.co.kr
세계최강인 호화군단 ‘삼바축구’가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다음달 2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확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브라질축구연맹(CBF)에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표팀 가운데 최소 12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구성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후베르투 카를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딩요(파리 생제르맹) 등 브라질 축구스타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달 내한하는 브라질 대표팀은 국가대표팀 사의를 표명한 히바우두(AC 밀란)를 제외하고 호나우두와 카를루스, 호나우딩요, 데니우손, 에드미우손 등 삼바축구의 최정예 멤버가 내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브라질은 다음달 A매치 상대로 한국, 미국, 덴마크를 놓고 저울질하다 월드컵 5회 우승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일월드컵 개최국으로서 4강에 오른 한국과의 평가전에 합의했다. 오는 11월20일이 FIFA의 ‘A매치 데이’여서 선수차출에 어려움이 없는 데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출전한 지난 97년과 99년을 비롯해 3차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브라질과 대한축구협회는 히바우두가 빠진 만큼 호나우두 등 특정 스타플레이어가 내한할 수 있도록 별도 옵션을 걸고 실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축구협회도 설기현·송종국·박지성 등 월드컵 멤버를 모두 소집해 평가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한편 CBF는 이번 주말께 대한축구협회에 명단을 보내기로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에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22일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7(2승1무)을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승전에 올라 오는 26일 B조 또는 C조 3위와 4강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