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학축구 최강자 '나야 나!'

‘푸른 5월. 녹색 그라운드의 향연’ 경기도 대학축구의 최강을 가릴 제1회 경기도지사기 대학축구선수권대회가 13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개막 돼 24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2002 한·일월드컵축구 수원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해 창설 된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방 대학선수권대회로 경기대와 경희대, 아주대 등 도내 8개 대학팀이 참가, 제84회 전국체전 축구 대학부 도대표선발전을 겸하게 된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주관 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이달 초 춘계전국대학연맹전 우승팀인 경희대와 성균관대, 용인대, 신생 세계사이버대 등 4개 팀이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전통의 강호인 아주대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 중앙대, ‘다크호스’인 경기대, 명지대가 포함돼 있다. 13일부터 4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가진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22일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을 치른 후 24일 원년대회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200만원, 3위 2개 팀에 각 15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선수를 비롯 우수선수, 최다득점, 미기상, 감투상, GK상, 지도자상(3명)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도 각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13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식전행사로 각 출전 대학의 응원단이 모두 참가, 응원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경기도축구협회 강성종 회장은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살아숨쉬는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대학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대학축구의 활성화와 더나아가 경기도축구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선배 박지성 본받아 한국 축구 뜬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을 배출한 수원공고가 축구부생활관인 ‘지성관’ 준공식을 9일 가졌다. 수원시 2억원, 도교육청 1억6천만원, 자체예산 6천만원 등 총 공사비 4억2천만원을 들여 이날 개관한 ‘지성관’은 연면적 551.88㎡에 2층 규모로 박지성 전시관과 지도자실(2개), 선수실(4개), 식당,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전시관에는 한·일월드컵 당시 포루투갈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비롯, 초등학교부터 현 소속인 PSV 에인트호벤에 이르기까지의 유니폼과 축구화, 히딩크 감독의 사인볼, 상장, 일기장, 사진 등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네덜란드에 체류하고 있는 박지성은 이날 에이전트인 위더스스포츠 이철호 대표를 통해 5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모교에 전달했다. 한편 지성관 준공식에는 이홍구 학교법인 이사장, 천명수 수원시부시장, 남경필 국회의원, 최규진 경기도의회 문화여성공보위원장, 장광수 도교육청 평체과장 등 각계 인사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 개관을 축하했다. 이보형 교장은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 창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모교와 한국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박지성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성관’은 바로 월드컵의 기념물”이라며 “앞으로 이 생활관을 통해 제2, 제3의 박지성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스포츠 화제/강성종 道축구협회장 '축구는 내 인생...'

“시·군 임원들과 함께 공을 차고도 싶고, 한·일전도 관전하고 싶었는데 선거가 발목을 잡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최근 도내 축구계에는 경기도축구협회 수장인 강성종 회장(37)의 못말리는 ‘축구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달 24일 열린 의정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차점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불과 6일 뒤인 30일, 제49회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후 사흘동안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강 회장은 낙선에 대해 위로의 말을 건네는 축구인들에게 “선거 기간중에 열린 시·군협회 임원축구대회(4월13일·의왕)와 한·일대표팀 경기(4월16일·상암구장)에 꼭 참석하려 했는데 선거 참모들의 만류로 못했다”며 낙선의 아픔보다 선거 때문에 두 행사에 참석치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01년 2월 경기도축구협회의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도내 축구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강 회장은 “축구는 내 인생의 한부분”이라며 도내 여성축구리그와 대학선수권, 실업리그 창설 등 선진국 수준의 축구 인프라구축을 통한 경기축구 발전의 청사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