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앤트워프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이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설기현은 6일 홈경기로 열린 벨기에 축구협회(FA)컵대회 쇼튼과의 32강전에서 전반 40분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설기현은 다 실바가 상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센터링한 볼을 달려들며 그대로 왼발슛, 골네트를 흔들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골로 설기현은 벨기에 진출 이후 7경기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설기현은 그 동안 팀의 스트라이커로 나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으나 골을 넣는 데는 계속 실패했었다./연합
성남 풍생중이 제30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축구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올랐다. 풍생중은 6일 수원공고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중등부 16강전에서 이의수, 정명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골을 만회한 부천 역곡중에 2대1로 승리했다. 또 평택 신한중은 양평중에 1대0으로 승리했으며, 지난주 도지사기 우승팀인 김포 통진중도 역시 광명중을 1대0으로 따돌려 8강에서 신한중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동두천중은 군포중을 4대2로 제쳤고, 고양 백마중은 광주중을 3대1로 누르고 준준결승전에 합류했다. 한편 초등부서는 과천초가 광주 곤지암초를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고, 안산 광덕초는 고양 능곡초를 1대0으로 꺾었다. 이밖에 태을초는 성남 한솔초를 접전끝에 2대1로 제압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오산중과 김포 통진중이 제17회 경기도지사기축구대회에서 남중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창단 3년의 오산중은 3일 오산중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김종현(2골)과 장동욱의 득점에 힘입어 한동원이 한골을 만회한 남수원중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반 16분 장동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오산중은 30분 남수원중 한동원에게 동점골을 내주었으나 막바로 1분뒤 김종현이 결승골을 넣어 2대1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이어 오산중은 후반 14분 김종현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또 통진중은 전반 26분 동두천 신흥중에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13분 김주봉이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승부차기로 몰고간 뒤 3대2로 신승을 거두었다. 한편 성호초구장에서 벌어진 초등부 4강전에서 과천초는 김신욱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홈 그라운드의 성호초를 3대1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과천초는 조성현의 후반 결승골로 부천 부인초를 1대0으로 따돌린 안양초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단 안양 LG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워크샵을 실시한다. 최종준 단장을 비롯, 프런트 직원 11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샵에서 임직원들은 전체회의와 분임토의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챔피언결정전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새 천년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장기적인 비젼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과제에 관해 토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1년 사업계획 수립과 연고지 정착, 관중증가를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흥 축구명가’ 과천초가 제17회 경기도지사기축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 시즌 3관왕을 향한 쾌조의 행보를 계속했다. 과천초는 2일 오산 성호초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초등부 8강전에서 조경원, 이재유, 최동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 구운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 승부차기 끝에 동두천초를 꺾은 홈 그라운드의 성호초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또 안양초는 용인 포곡초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신승을 거두었고, 부천 부인초도 구리 부양초를 승부차기서 9대8로 누르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오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남중부 8강서는 김포 통진중이 이강우의 2골 활약과 이범이 추가골을 기록, 함준호가 한골을 만회한 안양중을 3대1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나섰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남수원중이 이수영, 권상원, 함동원이 한골씩을 기록, 김민수, 정영훈이 득점한 성남 풍생중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동두천 신흥중과 오산중은 각각 평택 신한중과 양평중을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내 축구 최단시간 골이 초등학생에 의해 작성됐다. 이천남초의 지창민은 1일 오산 운암초구장에서 벌어진 제17회 경기도지사기축구대회 3일째 초등부 16강전 구리 부양초와의 경기에서 킥업한 골을 그대로 차넣어 3초만에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천남초는 전반 8분 부양초 김헌섭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승부차기에서 8대9로 패해, 최단시간 골이 빛을 바랬다. 한편 오산공설운동장에서 계속된 남중부 2회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성남 풍생중이 김호찬의 1골 1어시스트에 힘입어 승부차기로 한골을 만회한 구리중을 2대1로 누르고 준준결승전에 올랐다. 또 남수원중은 동두천중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신승을 거두었으며 홈 그라운드의 오산중은 용인 태성중을 3대1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동두천 신흥중은 고양 백마중을 3대2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평택 신한중은 광탄중을 2대0으로 완파 2일 신흥중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포 통진중과 안양중, 양평중도 승부차기 승을 거둬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나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난달 레바논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에 출전, 3위를 한 축구대표팀 선수 23명과 허정무감독 등 임원 12명이 1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베이루트에서 파리를 경유, 이날 입국한 선수단은 선수들을 보러 온 여학생팬 10여명과 협회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은 뒤 간단한 인터뷰외의 별다른 행사없이 해산했다. 이날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언론의 평가는 가혹했다고본다”며 “이번 대회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올림픽대표출신의 어린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 대들보로 성장한데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감독은 또 거취에 대해 “이미 지난달로 임기가 만료된 만큼 나는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연합
신흥 강호 이천남초가 제17회 경기도지사기 초등학교축구대회에서 초등부 2회전에 안착했다. 이천남초는 30일 오산 운암초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초등부 예선 1회전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고양 무원초를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쳐 2회전에 선착했다. 또 고양 백석초는 남양주 마석초를 맞아 3대1로 승리를 거두었고, 부천 부인초는 강호 광명 광덕초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신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포천 일동초는 고양 삼송초와 에선전을 펼쳐 시소게임 끝에 1대0으로 신승 2회전에 나섰고, 구리 부양초는 이천 장호원초에게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4대1로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첫날 전적 ▲초등부 1회전 이천남초 3-0 무원초 부양초 4-1 장호원초 일동초 1-0 삼송초 부인초 1-1 광명광덕 백석초 3-1 마석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SK의 조직력이냐, 전북 현대의 빠른 역습이냐’ 아시안컵축구 관계로 오랜 침묵을 지켰던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준플레이오프(1일 오후 7시·전주)는 미드필드부터 2대1의 정교한 패스로 상대를 압박하는 SK의 조직력과 수비에서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득점하는 전북의 한판 대결로 요약된다. SK는 오래전부터 몸에 배인 짧은 패스로 상대수비 진영을 압박하는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 전망이고 전북은 수비진영에서 단번에 공격수에게 패스하는 역습전략이 예상된다. 올 시즌 양팀간 대결에서는 전북이 3승2패로 다소 앞서 있으나 K-리그에서 거둔 1승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전북이 승리한 것이어서 사실상 올 시즌 두 팀은 호각지세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회복된 SK는 철, 이임생, 박철, 조성환 등으로 최상의 ‘포백’을 구성하고 윤정춘, 이을용,김기동, 샤리 등 정교한 패스와 득점력까지 갖춘 미드필더들이 공수를 조율할 전망. 두터운 이들 미드필더진이 전북 진영을 압박한 뒤 최전방에 있는 곽경근, 이성재, 이원식 등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줄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조윤환 감독의 전략이다. 반면 전북은 김도훈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울상이다. 올림픽 중 부상을 입은 김도훈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교체멤버로 잠깐 나서는 게 고작일 전망이어서 박성배와 꼬레아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수비지역에서 차단한 볼을 이들에게 빠르게 연결, 기습작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드필드에 포진하는 서혁수와 양현정, 변재섭 등이 얼마나 부지런하게 움직이느냐도 역습 성공여부의 관건이다. SK와 전북 중 어느 팀이 단판 승부로 결정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2위 성남 일화와 맞붙느냐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제 바꿀 건 다 바꾸자’한국축구의 체질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명제가 됐다. 제12회 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은 결승행 좌절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 못지않게 경기 내용면에서 지난 달 시드니올림픽 본선보다 못한 부진을 보여 실망감을 더했다. 집행부와 감독교체라는 여론은 이미 올림픽이 끝난 뒤 들끓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시기와 명분을 내세워 허정무 감독을 재신임했고 그 결과는 ‘설마’에서 ‘역시’로나타났다. 한국은 이번에 올림픽 베스트와 일본 등 해외파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기 부족과 전술 부재 등 올림픽에서 노출됐던 고질적인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특히 대표팀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참가국들의 전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잇따라 발목이 잡혀 변명의 여지조차 없게 됐다. 이제 축구협회는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고 허 감독의 대안이 없다는 ‘패배주의적’ 논리를 앞세워 대표팀 개편을 미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협회는 지금부터라도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기술위원회라는 장막을 치고 학연에 얽매이는 폐쇄적인 행정을 타파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겸허한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감독 문제 또한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면 외국인이라도 적극 영입해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전력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대책을 내놓고 이참에 10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장기적 플랜도 제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축구협회 집행부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 대표팀이 새 체제 아래 정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함은 물론이다. 축구팬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한국축구의 미래에 힘을 쏟는 축구협회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