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 신흥 강호 평택 라온고 야구부

값진 준우승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해 준 학교 관계자, 지도자, 학부모, 졸업생, 재학생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평택 라온고 야구부 강봉수 감독(52)은 지난 22일 끝난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창단 첫 준우승의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라온고 야구부는 2016년 창단됐다. 대다수 신생팀들이 그렇듯 초창기엔 선수 수급과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남부권에서 재능이 있는 중학 선수들은 수원 유신고나 성남 야탑고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팀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에 강봉수 감독은 이규상 이사장과 의기투합해 명문고 팀들을 뛰어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두각을 나타냈지 못했더라도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를 수급했고, 성장이 더디더라도 맞춤형 지도를 하면서 기다려줬다. 강팀들을 도장깨기 해야 좋은 선수를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즐거운 야구부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두발 자율, 숙소 내 핸드폰 사용, 야구부실 내 컴퓨터 10대 설치 등 파격적인 여건을 제공했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도 밝아졌다. 선수들은 수업 후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훈련을 한다. 대회가 임박하면 오후 2시30분부터 훈련을 하고,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 야간 훈련도 삼삼오오 조를 이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한다. 상상 이상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라온고는 지난 2019년 김민석(한화)을 시작으로, 이듬해 김지찬(삼성)과 이재성(SSG), 지난해 송재영(롯데)과 김지용(LG) 등 매년 졸업생들을 프로에 보내고 있다. LG 시절 명투수였던 강봉수 감독의 기본기를 강조한 육성과 라온고 특유의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 낸 성과물이다. 올해도 140㎞ 중후반대 속구를 자랑하는 박명근ㆍ윤성보ㆍ박진환 트리오를 비롯해 리드오프 차호찬 등 많은 선수들이 프로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열악한 훈련 인프라는 개선이 필요하다. 연습구장인 진위야구장은 흙구장으로 배수가 잘 안된다. 인근 농가와 갈등도 많아 이번 대통령배대회를 앞두고선 전북 고창으로 전지훈련을 갈 수 밖에 없었다. 평택시가 진위야구장 부지를 소유한 국토해양부와 대화를 통해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봉수 감독은 학교 이름인 라온이 순 우리말로 즐거운을 뜻한다. 이름에 걸맞게 즐거운 야구부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다만 훈련환경이 열악해 청주나 천안으로 내려가 연습해야 해 안타깝다. 이번 준우승을 계기로 여건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해영ㆍ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ㆍSSG, 우완투수 박영현ㆍ윤태현 1차 지명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예상대로 우완 투수 박영현(18ㆍ수원 유신고)과 윤태현(18ㆍ인천고)을 2022 KBO 신인 1차 지명선수로 낙점했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23일 오후 일괄 발표한 1차 지명 결과 유신고 에이스인 박영현을 뽑았다. 지난 2018년 강백호(당시 서울고) 이후, 2019년 전용주(안산공고), 2020년 소형준(유신고), 2021년 신범준(장안고)에 이은 4년 연속 투수 자원 1차 선발이다. 박영현은 183㎝ㆍ88㎏의 준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40㎞ 후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제구력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20)의 고교 2년 후배로 1학년 때 12경기에 나서 36.1이닝을 던지며 2승, 44탈삼진, 1.00의 자책점으로 당시 3학년 원투 펀치인 소형준ㆍ허윤동(현 삼성)과 함께 최강의 마운드를 구축했었다. 지난해에는 17경기에 등판 40.1이닝을 소화하며 5승1패, 53탈삼진, 평균 2.48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올해도 12경기서 38.2이닝을 던져 5승1패, 56탈삼진, 평균자책점 0.46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숭용 KT 단장은 고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로, 안정된 제구력과 우수한 경기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향후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박영현은 구단을 통해 KT 입단의 꿈을 이뤄서 기쁘다라며 프로 선수로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이 배우면서 미래 KT의 주축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SSG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을 뽑았다. 190㎝ㆍ89㎏의 우수한 신체조건에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볼끝 무브먼트가 강점이며, 뛰어난 좌우 코너웍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제구력에 경기운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통산 89이닝을 던지며 9승2패, 91탈삼진,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어 최고의 고교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SSG 관계자는 윤태현이 우수한 기량을 갖췄을뿐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로, 향후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팀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평택 라온고, 대통령기야구 창단 첫 준우승…“희망을 봤다”

라온고등학교 평택 라온고가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창단 5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의 빛을 쏘아올렸다. 라온고는 22일 충남 공주시립 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 초반 잇따른 병살타와 수비 실책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울 충암고에 4대10으로 패했다. 이날 라온고는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병살타로 초반 기선을 잡는 데 실패했다. 간판 투수 윤성보와 박명근, 조우석이 투구수 제한 규정에 묶여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서 이상민을 깜짝 선발 등판시켰다. 이상민은 2회까지 호투했지만 3회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유격수 실책으로 맞이한 1사 만루 위기서 김동현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0대3으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라온고는 3회 2사 후 차호찬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에는 권동혁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박찬양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상대 투수 윤영철의 폭투가 더해져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준우의 스퀴즈 번트와 더블 스틸로 2점을 보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라온고는 5회 선두타자 조현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송승엽의 희생번트와 조영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1점을 빼앗겼다. 6회에도 무사 2루서 상대 희생번트 때 1루 송구 실책과 조현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6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9회 4사구 3개와 2안타로 4점을 더 빼앗겨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번 대회서 라온고는 투수 조우석이 감투상, 지명타자 박찬양이 타격상과 최다안타상, 중견수 차호찬이 최다홈런상을 수상하는 등 신흥 강호로서 입지를 다졌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구장이 없어 전북 고창군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한 달간 전지훈련을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 준우승으로 열악한 훈련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평택 라온고, 창단 첫 전국야구대회 결승 진출

평택 라온고가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창단 5년만에 처음으로 전국 무대 결승에 진출했다. 라온고는 20일 충남 공주시립 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조우석의 8.2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전통의 강호 서울고에 4대1로 승리했다. 라온고는 간판 투수 윤성보와 박명근이 투구수 제한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조우석이 혼신의 투구로 이변을 연출했다. 라온고는 1회 서울고 선발 김훈기를 상대로 1사 후 박성준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호열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권동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루서 이주호가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찬양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2대0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라온고는 4회에도 1사 2루서 신동형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3루 기회를 잡았고 전영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차호찬은 서울고 전다빈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라온고 선발 조우석은 7회 2사 후 서울고 김무성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1실점 했지만 9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조우석은 완투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놓은 상황서 서울고 4번타자 문정빈을 상대로 풀카운트 싸움을 벌이느라 한계 투구수 105개를 모두 채워 교체됐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진환이 공 두개로 삼진을 솎아내 승리를 지켰다. 한편, 라온고는 오는 2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서 서울 충암고와 우승 대결을 펼친다. 윤성보와 박명근이 여전히 출격할 수 없는 상태지만 상대도 에이스 이주형이 등판할 수 없어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서울고가 빠른 공을 잘 치는 팀이라 일부러 제구와 기교가 뛰어난 (조)우석이를 미리 준비시켰는데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아직 결승전이 남았으니 선수들과 긴장을 풀지 않고 집중해서 결승에 임하겠다. 사실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굉장히 열악한데 이번 대회서 우승하게 되면 조금이나마 현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창단한 라온고 야구부는 지난 16일 열린 김해고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하며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어 19일 8강전에서는 지난해 에이스 김진욱(롯데)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한 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마저 꺾으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권재민기자

“얼리 드래프트 취지는 좋은데”…대학야구, 프로행 ‘간이역’ 전락 우려

프로야구 KBO리그가 2023년도 신인 드래프트부터 얼리 드래프트를 도입하는 가운데, 자칫 대학야구가 프로 지망 선수들의 간이역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생들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토록 하는 제도다. KBO는 얼리 드래프트 도입으로 대학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2000년대 초 이후 주춤해진 대학야구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은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프로 직행을 못하더라도 대학 진학 후 다시 프로로 진출을 할 수 있는 길이 넓어져 긍정적인 반응이다. 현재 경기도내 17개 고교팀 선수는 606명으로 이 가운데 3학년은 120여명이다. 프로행이 유력한 10여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타진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박건민 수원 장안고 감독은 얼리 드래프트 도입으로 고학년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대학 진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얼리 드래프트 성공 사례가 늘면 대학 진학은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학팀 관계자들은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애초부터 프로 진출을 목표로 2년만 뛰기 위해 입학하는 우수 선수들이 늘어나면 당장은 대학야구 수준이 높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학야구가 교육과 인재양성 과정이 아닌 지금보다 더 심한 프로행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배현석 서울문화예술대 감독은 우수 선수들이 오면 대학야구 수준은 올라갈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 제자가 대학에서 성장해 프로에 가는 건 기쁜 일이다. 다만 학교 입장에선 선수 한 명을 키워내는데 매년 500만원~2천만원이 들어간다. 프로에 잘 보내는 팀이라는 명성도 필요하지만 학생이 2년 만에 중퇴하면 여러모로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김기철 한국대학야구연맹 사무처장은 얼리 드래프트는 단순히 대학 선수들의 빠른 프로행이 아닌 대학야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도입했다며 이 제도가 시행돼도 프로 지명 선수는 극소수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미지명 선수들의 진로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야구 활성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드래프트 앞두고 경ㆍ인 지역 유망주들 ‘잠 못 이루는 밤’

2022 KBO리그 1차 신인 드래프트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야구 무대를 꿈꾸는 경기ㆍ인천지역 유망주들의 지명 여부가 관심사다. 올해 드래프트는 오는 23일 1차 지명에 이어 다음달 13일 2차 지명을 갖는다. 수원ㆍ인천 연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자로는 각각 투수 박영현(수원 유신고)과 윤태현(인천고)이 점쳐진다. 소형준(KT)의 고교 2년 후배인 박영현은 140㎞ 후반대 속구와 제구력,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으로 1학년 때부터 소형준, 허윤동(삼성) 등 선배들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34이닝서 평균자책점 0.55와 51탈삼진, 5볼넷을 수확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36.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0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속구 구속이 꾸준히 140㎞ 중ㆍ후반대를 내는게 장점으로 KT 지명이 확실시 된다. 또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은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제3회 최동원상을 수상했었다. 지난 4월24일 선린인터넷고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지만, 5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해 140㎞ 초중반대 속구를 던지며 4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 중이다. 연고 팀 SSG가 과거 잠수함 투수 육성을 통해 재미를 본데다, 현재 투수진 뎁스가 얇아 1차 지명이 유력하다. 이들 외에 투수 중에서는 김서준(경기항공고), 이준혁(파주 율곡고), 송정인(성남 야탑고), 한지웅(인천고) 등이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며, 중하위 라운드 지명 예상자로는 이상우(유신고)와 이지훈(야탑고), 이기순(인천 동산고)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김서준은 145㎞ 전후의 속구를 지녀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며 다크호스로 꼽힌다. 좌완 한지웅도 올해 부진하지만 독특한 투구폼을 갖춘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지명이 예상된다. 야수 중에서는 유격수 윤동희(야탑고)가 상위 라운드 지명이 점쳐지며, 2루수 이한(유신고), 유격수와 투수를 겸하는 김도현(고양 백송고)도 프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윤동희는 올해 타율 0.410을 때리며 경기 지역 야수 최대어로 떠올랐다. 고교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과 박효준(피츠버그)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부진으로 야구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젊은 유망주를 필요로 하고 있다. 경기ㆍ인천 유망주들이 신인 드래프트 첫 관문을 통과해 미래 스타로 성장할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권재민기자

상승세 재점화 선두 KT, 2위 LG와 대결서 50승 선착 노린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지난 주말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후반기 첫 스윕으로 상승세를 재점화한 선두 KT 위즈가 이번 주 2위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50승 고지 선착과 2위 그룹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약 한달 가까운 휴식기 이후 재개된 후반기리그서 주중 키움에 뼈아픈 스윕패를 당하며 5연패로 선두 자리를 내줬던 KT는 지난 13일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48승33패, 승률 0.593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LG(46승34패)에 1.5경기 차, 4경기를 더 치른 3위 삼성(46승38패)에 3.5게임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전반기 전력을 회복한 KT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LG와 17일부터 홈 3연전을 갖는다. 이번 주중 맞대결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한다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오르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0승 선착은 전례를 볼 때 정규리그 우승과 인연이 깊다. 30년동안 50승 고지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모두 21차례로 70%에 달한다. 즉,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면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KT로서는 이번 LG와의 3연전이 50승 고지 선착 이상으로 중요하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시작돼 각 팀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위 LG부터 3위 삼성, 4위 키움, 5위 SSG, 6위 NC까지 5게임 차에 불과해 상위권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최강 선발 마운드를 자랑하는 KT는 최근 불펜이 더욱 두터워진데다 제러드 호잉과 오윤석의 영입으로 타선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그동안 LG를 만나면 고전해왔으나 올 시즌 상대 전적서는 4승3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LG역시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오지환, 김현수에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서건창의 가세로 타선이 한층 더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다. KT는 LG와 홈 3연전 뒤 부산 원정에 나서 8위 롯데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와 시즌 전적이 4승4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번 주 껄끄러운 상대 LG, 롯데와의 6연전이 후반기 선두 독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선발 마운드의 붕괴에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5위 SSG 랜더스는 주중 홈에서 5위 경쟁을 벌이는 1경기 차 6위 NC와 격돌한 뒤, 20일 대구 원정에 나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황선학기자

SSG랜더스, 13ㆍ14일 ‘1993 이마트 랜더스데이’ 이벤트 실시

SSG 랜더스 이마트 유니폼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KIA와의 주말 3연전 중 첫 두 경기서 1993 이마트 랜더스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SSG는 국내 최초의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첫 점포인 창동점이 문을 연 1993년도를 기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13일과 14일 양 일간 무관중 현황을 감안해 선수단 스페셜 유니폼 착용, 스페셜 유니폼 온라인 판매, SNS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마트 스페셜 유니폼은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 색상에 1993년의 감성을 살리고자 구단 로고를 레트로 서체로 만들었다. 아울러 유니폼 전면 하단과 우측 소매에 1993 특별 패치를 붙여 의미를 더했다. 유니폼은 지난 9일부터 SSG닷컴에서 온라인으로 400장 한정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13일과 14일 중계방송에 SSG 선수를 촬영해 집관인증한 팬 20명을 추첨해 이마트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증정한다. SNS에 이마트 매장서 랜더스 로고와 마스코트 랜디를 촬영해 해시태그한 게시물을 올린 팬도 10명을 추첨해 이마트 유니폼을 착용한 랜디 인형을 선물한다. 또, 응원댓글을 남긴 팬 10명을 추첨해 이마트 레트로 특별 유니폼을 증정하며 랜더스 3행시에 참여한 우수 참여자 대상 이마트 레트로 특별 모자도 20개를 제공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새 유니폼을 입으면 언제나 느낌이 새로운데 이쁘기까지 하다며 과거 쌍방울 레이더스가 노란색을 구단 대표 색상으로 활용했지만 국내에선 흔하지 않았다. 팬들도 좋아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왕조 재건 위해서라면’…경기 전 상대 선발ㆍ트래킹 데이터 제공하는 SSG 전광판

경기 전 타자들의 이미지 트레이닝 효과도 있고, 컨디션 점검을 겸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3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홈팀 SSG 랜더스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사이 전광판은 두 칸으로 나뉘어 왼쪽에는 활자와 숫자가, 오른쪽에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왼쪽에는 타격 훈련을 하는 선수들의 타구 속도, 발사 각도, 회전수, 비거리가 나오고 있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40)는 타구 속도 150㎞ 초반~160㎞ 중반대, 발사각도 16~33, 회전수 1천500~3천 전후의 수치를 보였고 비거리 110~120m짜리 홈런성 타구도 심심찮게 때려냈다. 오른쪽 화면에는 이날 선발 투수인 다니엘 멩덴(KIA)의 투구 모음 영상이 송출됐다. 이날 SSG 프런트는 멩덴의 최근 두 경기 투구인 5월11일 LG전, 5월18일 SSG전 영상을 틀었다. 멩덴이 속구계열 투구 구사율이 51.8%이며, 체인지업 구사율이 적은 반면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계열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영상이었다. 공교롭게도 멩덴은 지난 5월18일 SSG전서 5이닝 9피안타 9실점 9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당시 멩덴이 포심보다 투심을 많이 구사하고 슬라이더 구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서 다시 포심 위주 투구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이미지 트레이닝이 꼭 필요했던 참이었다. SSG 프런트는 매번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시간에 맞춰 이 같은 데이터와 영상을 전광판에 송출하고 있다. 오후 6시30분 경기인 평일 홈 경기의 경우 선수들이 오후 2시30분부터 4시10~20분까지 약 2시간 가량 훈련하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과 자기 분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SSG 타선은 올 시즌 팀 홈런 108개로 선두 NC에 1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평균 공격 수치를 100으로 계량화 한 wRC+도 105.5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추락을 딛고 올해는 과거 왕조 시절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SSG 관계자는 경기 준비 과정서 선수들에게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심해 전광판을 활용하게 됐다며 현장 훈련과 프런트의 데이터 야구가 결합된 풍경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올림픽 ‘노메달 악재’ 속 10일 재개…본격 순위싸움 돌입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0 도쿄올림픽서 한국야구가 노메달로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코로나19와 올림픽 휴식기로 한달 가량을 쉰 프로야구가 10일 재개된다. KBO리그는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부진과 지난달 초순 터진 일부 선수들의 방역지침 미준수 일탈 등 악재가 겹쳐 자칫 지난 2004년 병역비리 파동 당시의 최악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팀들은 후반기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KT 위즈가 45승30패, 승률 0.60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LG, 3위 삼성(이상 2경기 차), 4위 SSG 랜더스(4.5경기 차)가 뒤를 쫓고 있어 후반기 초반부터 쫓는 자와 쫓기는 자 간의 순위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두 KT는 데스파이네ㆍ고영표ㆍ배제성ㆍ소형준ㆍ쿠에바스로 짜여진 선발진이 리그 최고 수준이다. 불펜도 마무리 김재윤과 셋업맨 주권이 안정 궤도에 올라있고, 올 시즌 히트상품인 박시영에 엄상백, 이대은의 합류로 뎁스가 두터워졌다. 그러나 타선은 리그 타격 1위인 강백호(0.395)를 제외하면 폭발력을 갖춘 타자가 없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팀 홈런 61개와 장타율 0.394로 리그 5위권 이내 팀 중 가장 뒤처진다. 이에 KT는 외야수 휴식기 이전 알몬테를 방출하고 한화 출신 제라드 호잉을 영입, 승부수를 띄웠다. 호잉을 통해 외야 교통정리와 중심 타선 강화의 두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에서다. 호잉은 10일 경기부터 선발 우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왕조 재건에 나선 SSG는 선발 투수들의 역할에 후반기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전반기 선발 3명이 부상으로 동시 이탈했음에도 타선의 힘으로 4위의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는 확실한 선발카드가 필요하다. 다행히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휴식기 서머리그에 두 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고, 전반기 내내 감초 역할을 수행한 오원석과 최민준도 예열을 마쳤다. 불안한 내야수비와 선발진 문제만 극복한다면 SSG도 충분히 대권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