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알칸타라 호투 앞세워 KIA 잡고 4연승 질주

KT 위즈가 힘겹게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위 복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1실점 호투와 밀어내기 결승점을 잘 지켜내 KIA를 적지에서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56승1무58패로 역시 SK에 주말 2연승을 거둔 5위 NC(56승1무56패)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했고, 6위를 넘보던 KIA(49승1무63패)와의 격차는 6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KT는 KIA에 10승4패로 우위를 지켰다. KT의 선발 알칸타라는 6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 탈삼진 5개로 4연승을 거두며 시즌 11승(8패)을 기록,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팀 한 시즌 최다승(12승)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KT는 1회 먼저 2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1회초 오태곤의 중전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적시타로 오태곤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뒤, 박경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2회 1사 2루 기회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3회말 2사 2루서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4회와 5회, 6회 주자를 2루에 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KT는 7회 2사 후 등판한 주권과 9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재윤이 실점없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 전날 연장 10회 4대3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재윤은 오랫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6월 25일 롯데전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뒤 40여일 만인 지난 8일 복귀, 8경기서 타율 0.484, 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던 외야수 강백호는 2회말 수비서 손바닥 부상 부위 통증으로 교체됐다. 강백호는 이날 1회 볼넷에 이어 2회 삼진으로 물러난 후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으나, 특별한 부상이 아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섰던 선두 SK는 6,7회 NC에 각 3점씩을 내주며 4대7로 역전패해 2연패를 당했다. 황선학기자

연속 홈런 맞은 류현진, 50일 만에 패배 ‘쓴맛’

시즌 13승 사냥에 나섰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무너져 50일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안타, 4실점,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팀이 2대4로 뒤진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은 3대4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시즌 12승 3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1.45에서 1.64로 나빠졌으나 여전히 리그 선두를 지켰다. 1회 삼자범퇴에 이어 2회 무사 2루 위기를 잘 넘긴 류현진은 0대0으로 맞서던 3회말 1사 1,3루서 오지 올비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2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4회 초 선두 타자 맷 비티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 2사 1, 2루에서 비티가 중전 적시타를 쳐 2대2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거포 조시 도널드슨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다음 타자 아담 듀발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B-2S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인 찰리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조 켈리에게 넘겼고, 다저스는 7회 초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되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황선학기자

류현진, 애틀랜타전서 13승 도전…'8월 맹타' 아쿠냐 경계령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상대로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다저스 구단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펼쳐지는 애틀랜타와 방문 3연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 20분에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해 시즌 13승 수확에 나선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72승 51패(승률 0.585)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애틀랜타와 통산 4차례 대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이 5월 8일 올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낸 팀이 바로 애틀랜타다. 다만 당시엔 홈 경기였고, 이번엔 방문 경기다. 류현진은 신축 구장인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선트러스트 파크에 처음 오르는 류현진이 생소함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작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틀랜타 선발 투수는 우완 마이크 폴티뉴비치다.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5로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낸 폴티뉴비치는 올 시즌에는 기복 있는 피칭으로 4승 5패, 평균자책점 6.24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과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폴티뉴비치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과 애틀랜타의 신인 마이크 소로카의 간접 대결도 관심사다. 평균자책점 2.32로 류현진(1.45)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소로카는 류현진 등판보다 하루 앞선 17일에 마운드에 올라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평균자책점 부문 1, 2위를 달리는 류현진과 소로카는 모두 내셔널리그의 최정상급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211개), 출루율(0.341), 장타율(0.474), 평균 득점(5.5점)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애틀랜타 타선도 못지않다. 홈런(197개), 출루율(0.339), 장타율(0.462), 평균 득점(5.4점) 부문에서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는 팀이 바로 애틀랜타다. 그중에서도 35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4위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9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 공동 1위인 프레디 프리먼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올 시즌 26홈런을 때린 베테랑 거포 조시 도널드슨도 까다로운 타자다. 무엇보다 올해 투타에서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류현진과 애틀랜타의 신성 아쿠냐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아쿠냐는 후반기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8월 14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쳤고, 이 기간 타율은 0.355, OPS(출루율+장타율)는 1.274에 이른다. 아쿠냐는 류현진을 상대로 아직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통산 맞대결 성적은 3타수 무안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은 아쿠냐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류현진이 아쿠냐를 앞세운 애틀랜타 강타선을 넘어 시즌 13승 수확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더 낮춘다면 사이영상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 한국인 최초 ‘MLB 타이틀 홀더’ 보인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타이틀 홀더 기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을 1.45로 끌어내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남은 경기에서 자멸하지 않는 한 1위 굳히기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로 2.32를 기록하고 있고, 3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2.41)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2.68),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2.69)가 뒤를 잇고 있다. 류현진이 이들에게 추격을 당할 가능성은 아주 작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120경기 안팎을 소화해 팀별로 40여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각 팀 에이스는 향후 10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다. 류현진은 남은 10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6이닝 2자책점씩 기록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수 있으며 2위권 투수들이 자력으로 류현진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2위 소로카는 남은 10경기 선발 등판에서 8경기 완봉승, 나머지 2경기에서 9이닝 1자책점을 기록해야 평균자책점이 1.44로 떨어진다. 평균자책점 1위는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출신의 그 어떤 투수도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으로 1995년 노모 히데오(일본당시 다저스)가 2.54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한 게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 선수 중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사례는 없다.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박찬호(은퇴)로 2000년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 2위(217개)를 기록했지만, 당시 1위 랜디 존슨(347개)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강백호의 귀환’ KT, 이번주 하위권 매치 통해 5위 탈환 나선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롯데ㆍ삼성ㆍKIA 등 하위권 팀들과의 매치를 앞두고 귀환한 천재 타자 강백호를 선봉장 삼아 5위 재탈환에 나선다. KT는 지난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2연전에서 천적 SK를 상대로 반타작인 1승 1패를 거뒀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두산에 연달아 2연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뒤 안방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2승 4패로 부진했다. 이로써 지난주 5위로 출발한 KT는 52승 1무 57패가 돼 지난주 4승 1패로 상승무드를 탄 NC(52승 1무 53패)에 2.5경기 차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KT는 이번주 13일부터 롯데(9위ㆍ부산)와 2연전을 시작으로 15ㆍ16일 삼성(8위ㆍ수원), 17ㆍ18일 KIA(7위ㆍ광주)까지 하위권 팀들과 격돌을 앞두고 있어 5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행히 KT는 상대전적에서 롯데(8승 1무 2패), 삼성(7승 4패), KIA(8승 4패)에 모두 우위에 있는데다 주축 타자 강백호가 팀에 복귀해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마운드만 안정감을 찾아준다면 이번주 2위 키움, 1위 SK 등 상위권팀과 맞붙는 일정의 NC와 격차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하던 중 경기장 시설물에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고 한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느라 전열에서 이탈했었지만 지난 8일 1군 무대로 복귀해 여전히 식지않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어 KT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백호는 8ㆍ9일 잠실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고, 10일 홈 팬들 앞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는 솔로 홈런과 3점포를 때려내 팀의 귀중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강백호는 4회 0대3으로 이끌린 상황서 추격을 개시하는 솔로포를 터뜨려 불씨를 살렸고, 7회 2대4로 뒤져 패색이 짙던 위기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5대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하위권과 격돌하는 KT가 돌아온 천재 강백호를 앞세워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며 5위 NC와의 격차를 좁혀 창단 첫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키우는 한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시즌 12승ㆍ韓美 통산 150승 위업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2승을 거두며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국 KBO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150승의 위업을 이뤄냈다. KBO리그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투수인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산발 5안타, 탈삼진 4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9대3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을 수확하며 한ㆍ미 통산 150승(KBO리그 98승, 메이저리그 52승) 고지에 올랐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53에서 1.45로 낮추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류현진은 홈 경기 평균자책점을 0.89에서 0.81로 끌어내려 안방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일 만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1회부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선두 타자 팀 로캐스트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이후 4회 2사에서 크리스천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의 호투에 타선도 1회부터 폭발하며 힘을 보탰다. 1회 1사 1루서 3번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린 뒤 코디 벨린저가 같은 코스로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3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2회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서 족 피더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다저스는 3회 1사 2루서 윌 스미스의 좌중월 투런 홈런이 터져 6대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애덤 존스에게 첫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후 카슨 켈리에게 볼넷, 마이크 리크의 보내기 번트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다저스는 5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터너가 자신의 두 번째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벨린저와 시거의 연속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8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워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3루앞 병살타로 유도해내 두 번째 위기를 넘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7회 수비서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부터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황선학기자

FA 강정호, 메이저리그 포기 안 한다

오승환(37)이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하면서 강정호(32)의 KBO리그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강정호는 미국에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체류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마이너리그 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 측 관계자는 10일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보다 미국 잔류를 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움직임을 공개할 순 없지만, 미국에서 새 팀을 물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일단 올해 남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에 새 팀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선수 이동이 많은 비시즌 기간에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큰 만큼, 현지에 체류하며 각 구단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KBO리그 복귀 시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국내 복귀의 큰 장애물이다. 강정호는 2016년 말 음주운전이 적발됐는데, 당시 KBO리그 소속 선수가 아니어서 국내에서 징계를 받진 않았지만 국내에 복귀할 경우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정호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어서다. 한편 강정호의 현재 신분은 자유계약(FA)선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지난 3일 강정호를 양도지명 처분한 뒤 5일 공식적으로 방출했다. 김승수기자

고교야구 2관왕 유신고, 수원시 환영식 참석해 우승기쁨 만끽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 2관왕에 빛나는 전통의 명문 수원 유신고 야구부가 수원시가 마련한 초청 환영식에 참석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제73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6월)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7월)을 연달아 제패, 고교야구 최강자로 우뚝 선 유신고는 수원시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8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시의회 의장, 김동섭 유신고 교장, 최동철 총동문회장, 유태열 KT스포츠 사장, 곽영붕 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배민한 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비롯, 이성열 감독과 주장 윤재연 등 선수단ㆍ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환영식은 Champions를 부른 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축하 꽃목걸이와 감사패 수여식, 우승기 및 우승트로피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성열 감독과 윤재연ㆍ소형준ㆍ허윤동 등 선수들은 우승기와 트로피를 염태영 시장, 조명자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배민한 사무국장은 유신고 선수단에 7백만원 상당의 야구물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성열 감독은 겨우내 긴 힘든 훈련과정을 잘 견뎌준 선수들 덕분에 전국대회 2관왕이라는 좋은 결실을 꽃 피울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수원시민과 동문, 학부모, 교직원 등 유신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투혼을 발휘해 준 유신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수원시는 올해 전국무대 연속 제패로 새 지평을 연 유신고 선수단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함께 운동장, 펜스 개ㆍ보수 예산 지원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시는 스포츠 메카 도시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광희기자

수원시주니어야구단, 창단 7년 만에 첫 전국무대 제패

수원시주니어야구단이 2019 U-15 전국중학 및 주니어야구대회서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현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주니어야구단은 7일 화성드림파크에서열린 대회 결승에서 박상원의 3경기 연속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서울 영등포구를 11대2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선발 투수 김동윤은 4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해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1회말 이승언과 강성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수원시는 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의 1루 악송구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무사 2루에서 김주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수원시는 3회 이승언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이어 박상원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솔로포를 터뜨려 4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수원시는 5ㆍ6회 각 1점씩을 내주며 2점 차로 쫓겼지만 6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상원이 한 이닝서 2루타 2개를 터뜨린 것을 비롯, 고승준, 강성찬이 연달아 장타를 쳐내며 화끈한 타선 응집력을 보여준 수원시는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현수 감독은 평소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학생들이 주말에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즐겁게 운동한 점이 이번 대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ㆍ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유격수 정민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이광희기자

유신고, 전국체전 야구 경기도대표 선발전 우승

수원 유신고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고등부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대회 우승팀 유신고는 7일 화성 비봉야구장에서 열린 도대표 선발전 결승서 에이스 소형준의 호투와 윤재연(2타수 1안타 3타점), 이영재(3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박민이 3점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한 성남 야탑고에 8대6으로 역전승 했다. 이로써 유신고는 3년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던 야탑고를 제치고 3년 만에 도대표로 선발됐다. 야탑고가 먼저 3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야탑고는 1회말 강재윤의 좌전안타와 유제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박민이 좌월 3점 홈런을 빼앗았다. 하지만 유신고는 2회초 윤재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3회에도 1사 3루서 이영재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태 2대3으로 따라붙었다. 유신고는 5회초 볼넷 3개를 얻어 만든 2사 만루서 윤재연의 2타점 좌전안타가 터져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야탑고는 5회말 3안타와 4사구 2개로 3점을 뽑아 6대4 재역전을 이뤘다. 재반격에 나선 유신고는 7회 초 연속 2안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 2점을 뽑으며 6대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소형준이 5회부터 등판해 야탑고 타선을 틀어막은 유신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안타와 볼넷 각 1개에 기동력 야구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