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강백호, 프리미어12 ‘김경문호’ 승선…드림팀 출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투ㆍ타 간판인 김광현(32ㆍSK)과 강백호(20ㆍKT)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제2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호에 승선하게 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2일 야구 국가대항전인 제2회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선수 최종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는 양현종(KIA)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로 꼽히는 김광현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고, 외야수에는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인 프로 2년차 야구 천재 강백호(외야수)가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또한 13명의 투수 가운데는 SK의 선발 박종훈과 특급 마무리 하재훈을 비롯, 이영하(두산), 고우석(LG), 원종현(NC), 문경찬(KIA), 한현희, 조상우(이상 키움), 차우찬(LG), 함덕주(두산), 구창모(NC)가 뽑혔다. 포수에는 양의지(NC)와 박세혁(NC)이 뽑혀 안방을 책임지게 됐으며, 내야수에는 황재균(KT), 최정(SK),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허경민(두산), 박민우(NC)가 선발됐다. 외야수에는 강백호와 박건우(두산),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김재환(두산), 이정후(키움)가 최종 승선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까진 머리가 복잡했는데 이젠 선수들을 믿고 한 달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팬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 본선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선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만 생각하고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11월 6일 호주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을 모아 오는 11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세계 12개 국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11월 2일 개막하며 조별리그 C조에 포함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쿠바, 캐나다, 호주와 11월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조별 예선리그를 벌인다.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차례로 맞붙는다.황선학기자

워싱턴 만난 류현진, 홈 1~2차전 중 선발 등판 전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을 비밀에 붙인 채 4차전 선발로 부상에서 회복한 리치 힐을 기용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따라서 류현진은 워커 뷸러와 홈에서 펼쳐질 1,2차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류현진이 팀 선발 투수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활약으로 올 시즌을 보낸데다 특히, 올 해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원정경기서도 4승 4패, 평균자책점 2.72로 나쁘지 않았지만, 심리적인 상태와 컨디션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때 원정보다는 홈에서 벌어지는 1,2차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올라온 워싱턴을 상대로 올 시즌 홈과 원정경기에 한 차례씩 등판해 홈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13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 8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7월 27일 원정경기에선 6⅔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워싱턴에 류현진의 뚜렷한 천적이 없는 것도 호재다. 지난 시즌 다저스서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브라이언 도저(5타수 2안타, 1볼넷),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5타수 2안타) 만이 류현진으로부터 2안타를 빼앗았을 뿐이다. 올 시즌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우뚝선 류현진이 가을야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4일 또는 5일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KT, 2020시즌 특명 ‘좌완 선발 + 1루 적임자’ 찾아라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약점을 극복하고 내년 시즌 가을야구의 꿈을 현실화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시즌을 71승 2무 71패(6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KT는 창단 최초 5할 승률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뤄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는 이강철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아래 마운드 재편과 타선의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최약체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배제성 등 3명이 두 자릿수 승수 올리며 선발에서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줬고, 마무리 이대은을 비롯한 주권, 정성곤 등 필승조가 맹활약하며 경기 중ㆍ후반을 책임졌다. 타선 역시 캡틴 유한준과 천재 타자 강백호 등 절묘한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투ㆍ타 전력을 냉정하게 분석하면 KT는 아직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고 보기 어렵다. 투수진에선 올해 자치를 감춘 좌완 투수 자리를 채울 신규 자원의 발굴이 필요하며 야수진에선 1루 자리를 메울 영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KT 마운드는 올해 좌완 투수가 전멸하다시피 했다. 유일한 좌완 선발 금민철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1.25를 거두며 활약을 예고했지만, 다음 10경기에서 3패, ERA 7.39의 초라한 성적으로 6월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KT 선발진에는 김민수, 배제성 등 새 얼굴이 합류하며 그의 자리를 메웠지만 시즌을 마칠 때까지 좌완 투수는 단 1명도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비슷한 유형의 우완 일변도 투수 운영이 비효율적 운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KT로선 금민철의 각성과 함께 전용주, 조현우 등 신진 좌완 투수들의 약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주전 1루수를 찾지 못한 점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KT는 올해 오태곤과 박승욱, 문상철 등이 1루 자리를 맡았지만 오태곤(0.220), 박승욱(0.234), 문상철(0.203) 등 코너 내야수가 저조한 타격 능력으로 이 감독의 애를 태웠다. 특히 1루수의 역할은 타격에 대한 비중이 큰 만큼 이는 전체 팀 타선의 공격력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돼 개선이 시급하다. KT로선 올해 외야수로 기량이 하락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비롯해 배정대, 조용호 등 새로운 대체 카드를 통해 내년 시즌 포지션 적임자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부진했던 윤석민, 박경수 등 고참 선수들의 분발도 요구되고 있다. 올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개선점은 많다. KT가 마무리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해 약점을 극복하고 내년 시즌 가을야구의 꿈을 이룰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2019 프로야구 MVP·신인왕은 누구?

2019 한국 프로야구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MVP)와 신인을 가릴 투표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KBO MVP 및 신인상 투표는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구단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MVP 후보는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된다. 승리(20승)승률(0.870)탈삼진(189개) 1위 조쉬 린드블럼(두산), 평균자책점(2.29) 1위 양현종(KIA), 타율 1위(0.353)를 기록 중인 양의지(NC), 홈런왕(33개) 박병호(키움)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19년에 입단했거나 최초 등록된 선수 모든 선수가 대상이다. 또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4년 이후 입단등록 기준)의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선수 모두 후보다. 단,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이대은(KT)처럼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됐던 선수는 제외된다. 각 투표인은 MVP 15위, 신인상 13위를 선정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MVP 1위 표는 8점, 2위부터 5위까지 표에는 순차적으로 4, 3, 2, 1점이 제공된다. 신인상은 1위 5점, 2위 3점, 3위는 1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선수 별로 받은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얻은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된다. 2명 이상의 선수가 동일한 최고 점수를 득점하면 1위 표를 더 많이 획득한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황선학기자

MLB 포스트시즌 2일 개막…다저스 31년 만에 WS 우승 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 잔치 포스트시즌이 10월 2일 막을 올린다. MLB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 대결)-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리그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월드시리즈(7전 4승제)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1, 2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밀워키가 10월 2일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1, 2위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월 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격돌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긴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 각각 리그 최고 승률 팀인 LA 다저스(NL), 휴스턴 애스트로스(AL)와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또 다른 디비전시리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NL), 뉴욕 양키스-미네소타 트윈스(AL)로 짜였다. 디비전시리즈는 10월 4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10월 12일,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10월 23일 차례로 문을 연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 예상에 따르면, 시즌 107승으로 빅리그 최고 승률을 올린 휴스턴과 106승으로 2위를 달린 다저스, 그리고 숱한 부상자에도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머쥔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에 근접한 3강 팀이다. 최강의 선발 투수진을 꾸린 휴스턴은 2년 만에 WS 정상 탈환에 나서고, 7년 만에 지구 우승 타이틀을 거머 쥔 양키스는 10년 만에 통산 28번째 WS 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소속팀으로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1988년 이래 31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연합뉴스

류현진, 7이닝 무실점·ERA 1위 확정…시즌 14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4승과 평균자책점(ERA)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산발 5안타,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춰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2.43)을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노모 히데오(일본)가 1995년 세운 역대 아시아 출신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을 24년 만에 새로 썼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자신의 빅리그 3번째 시즌 14승(5패)을 기록했다. 또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친 뒤 2대0으로 앞선 8회 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도노반 솔라노를 접전 끝에 삼진으로돌려세운 뒤 안정된 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4회 다시 만난 솔라노까지 10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이어 버스터 포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타자 에번 롱고리아를 우익수 플라이, 5번 케빈 필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마운드서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0대0으로 맞선 5회 초 2사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투수 로건 웨브의 시속 149㎞짜리 패스트 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5회말 수비에서 류현진은 2사 후 하위 타선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솔라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불을 껐다. 삼자범퇴로 6회를 마친 류현진은 7회 2사 후 다시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조이 리커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1대0으로 리드하던 6회 맥스 먼시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터져 2대0으로 달아났고, 마에다 겐타와 켄리 얀센이 한 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이광희기자

성남 블루팬더스, 2019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성남 블루팬더스가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원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해영 감독이 이끄는 성남 블루팬더스는 24일 경기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의정부 신한대 피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최현빈의 3점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 블루팬더스는 시즌 전적 14승 2무 5패(승점 44)를 기록, 연천 미라클(승점 40)을 따돌리고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성남 블루팬더스는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를 맹폭했다. 성남은 1회말 볼넷으로 나간 황영묵이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양석준의 중견수 뜬공 때 상대의 중계플레이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현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포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고, 3회 역시 김윤범의 적시타와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6대0으로 달아났다. 신한대 피닉스도 반격에 나서 4회초 전세민과 김명서의 적시타를 통해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성남 블루팬더스의 선발 김동현이 5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낸 뒤 필승조 와타나베와 임진형이 각각 3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의 감독은 시즌 초반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같은 운영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리했다라며 올해 플레잉코치를 겸하는 투수 황건주가 우승의 수훈갑이다.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큰 몫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

류현진, 29일 SF 원정서 ERA 1위 찍고 ‘유종의 미’ 거둔다

빅리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시즌 29번째로 선발 출격해 20132014년 2년 연속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4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다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미리 코치진과 상의를 통해 체력안배에 중점을 준 피칭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두 번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80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홈경기로 열렸던 4월 3일 첫 등판에는 7이닝 동안 2실점 투구로 승리를 수확했고, 5월 2일 원정에선 8이닝 1실점의 짠물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번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 20132014년 연속 이뤄냈던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승(14승) 타이와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1위 수성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갖고 등판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13승 5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1승만 더 추가하면 통산 세 번째로 한 해 14승을 달성한다. 또 빅리그 진출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4일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41)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기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유독 낮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터라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광희기자

MLB닷컴, 류현진 디비전시리즈서 2선발 예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의 관문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2선발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기자인 켄 거닉은 24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디비전시리즈 다저스의 1, 2차전 선발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 류현진 순으로 전망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3선발로 밀렸다. 거닉 기자는 뷸러와 류현진이 올 시즌 홈에서 무척 강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한 다저스는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도 홈에서 12, 67차전을 개최한다. 올해 13승 4패를 올린 뷸러는 안방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았고, 류현진도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거닉 기자는 뷸러가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지구 1위 결정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올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도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또 베테랑 커쇼는 원정 팬들로 가득 찬 방문 경기에서 많이 던져봤다. 특히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오프너 또는 불펜 게임으로 운영할 경우 3차전은 더욱 중요해지기에 커쇼의 3차전 등판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5연패 부진’ SK, 2위 그룹 따돌리고 우승 확정 이룰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5연패 부진 속 2위권 그룹의 추격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SK가 이번주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팬들이 염원하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는 지난주 18일 NC전(0-6 패)을 시작으로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패한데 이어 20일 키움전 마저 무기력하게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그 사이 2위 두산과 키움은 막판 스퍼트를 하며 지난 주 각각 4승 2패,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무섭게 추격했다. 잔여 6경기를 남겨둔 SK는 23일까지 84승 1무 53패로 두산과 키움에 불과 1.5경기 앞서있어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자칫 정규리그 1위를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 SK로선 정규시즌 우승에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던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게 뼈아팠다. 특히, 이날 문승원과 김광현을 선발로 출격시켰음에도 두 경기를 모두 패한 SK는 매직넘버 4를 한꺼번에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 같은 불안요소는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다. 키움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앙헬 산체스의 어깨 통증으로 박종훈을 급하게 당겨쓴데다 상대 철벽투에 막혀 또 한번 패배를 당하며 1위 경쟁을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태풍 탓에 남은 경기 일정도 녹록치 않게 됐다. SK는 22일 9위 한화와의 더블헤더가 모두 취소돼 28일 이후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막판 여유로운 일정 속에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었던 SK는 이제 상대 에이스급 투수와 맞붙게 되는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SK에게 여유는 없다. 이번 주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KT전(24일)을 시작으로, 홈과 원정을 오가는 삼성전(25, 27ㆍ28일)을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나긴 침묵의 늪에 빠진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SK는 5연패 기간 팀 타율이 0.217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득점권 타율(0.108)과 장타율(0.189)도 부진해 중심타선의 폭발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SK가 막판 2위 그룹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