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홈런 4개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짠물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승리하며 5위를 굳건히 지켰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57승2무63패)와 경기에서 6대2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62승2무63패를 기록,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6위 SSG랜더스(59승1무65패)에 2.5경기 앞선 5위를 지키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였다. KT 외국인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100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1볼넷,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역투를 펼쳐 시즌 6승(1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 황재균, 문상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솔로 대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회초 0대0으로 맞선 상황에서 배정대의 솔로포로 앞서갔다. 4회초엔 황재균과 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3대0으로 달아났다. 4회말까지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낸 쿠에바스는 5회말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맞아 3대1로 추격을 허용했다. 6회말에는 2사 2, 3루 위기에서 노시환을 상대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오윤석이 가까스로 잡아낸 뒤 1루 송구까지 정확하게 연결하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 1점을 더 내준 KT는 8회초 2점을 보태며 도망갔다. 로하스가 3루타를 생산했고, 후속타자 김민혁이 희생플라이를 쳐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추가 점수를 뽑아냈고, 5대2로 차이를 벌렸다. 9회초에는 로하스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6대2로 달아났다. 마운드서는 ‘셋업맨’ 김민이 1⅔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19홀드째를 따냈고, 박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KT 위즈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 뒤집기쇼를 펼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여갔다. 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 방문경기서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8대7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61승2무62패로 6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연장전 승리를 거뒀던 KT는 이날 1회초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2루수 옆 내야안타와 오윤석의 3루수 앞 번트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장성우와 황재균이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 기회서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고, 다음 타자 배정대가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3대0으로 달아나 초반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호투를 펼치며 1,2회를 실점없이 넘긴 KT는 그러나, 3회말 수비서 호투하던 고용표가 집중타를 맞고 3실점해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영빈을 시작으로 홍창기, 신민재에게 연속 안타 허용하며 맞이한 무사 만루서 오스틴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LG 타자들에게 구위를 간파당한 고영표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돼 이영빈에게 우중간 적시타, 문상철의 실책성 야수선택으로 1점을 더 내주며 3대5로 이끌렸다. 고영표는 5회 1사 1,3루 위기에 다시 몰렸으나 박해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어 등판한 손동현이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껐다. 6,7회 소강상태를 보인 양 팀은 8회초 KT가 상대 세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대타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강백호,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심우준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고 로하스가 우중간을 꿰뚫는 주일소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단숨에 경기 다시 뒤집었다. 그리고, 오윤석이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로하스가 홈을 밟아 점수는 8대5로 벌어졌다. KT 7회 우규민, 8회 김민을 마운드에 올려 리드를 지킨 뒤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박영현은 무사 1루서 오지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데 이어 1사 3루서 김범석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주며 1점 차로 쫓겼으나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로하스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위닝시리즈에 앞장섰고, 배정대도 2타수 1안타 2타점, 오윤석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날 대타로 나와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이날 3안타로 활약한 오윤석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어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분위기가 위닝시리즈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 “어제 홈런 후 타격감이 생각보다 좋아 이를 유지하려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 말했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가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T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중위권까지 도약했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있다. 116경기를 치러 55승2무59패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56승1무58패)에 1경기 차로 뒤져 있다. 각각 3경기, 6경기를 덜 치른 7위 한화(52승2무59패)와 8위 롯데(50승3무57패)도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최근 분위기라면 가을야구 가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시즌 중반 이후 상승 기류는 온데 간데 없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9일부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좀처럼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더불어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발투수 가운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07억원의 비FA 대형 계약을 맺은 고영표가 최근 4연패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도 구위가 예전만 못하면서 올 시즌 벌써 10패(5승)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승리가 없다. 그나마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엄상백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시즌 10승, 9승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최근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타선의 전반적인 침체는 이강철 감독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중심 타자 강백호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167, 5안타, 3타점에 그친 데다 홈런포가 침묵 중이다. 또 4번 타자 오재일은 타율 0.189, 7안타, 4타점, 1홈런에 그치며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장성우와 배정대, 김상수, 심우준도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테이블 세터’인 김민혁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최근 부진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도 18일 두산전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한동안 부진했던 황재균이 10경기서 타율 0.351, 13안타, 9타점, 2홈런으로 살아난 것은 위안거리다. KT가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선 선발진과 타선 재정비가 필요하다. 상대 팀에 간파당한 고영표는 새로운 퍼포먼스가 필요하며 타선도 집단 슬럼프 탈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리그가 불과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속 대분발 없이는 가을야구는 요원하다는 전망이다.
SSG 랜더스가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32실점의 심각한 마운드 문제점을 드러냈다. 5위 SSG(54승 1무 55패)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사수를 위해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6위 KT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고, 최하위 키움과도 5.5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9일부터 홈에서 열린 두산과 3경기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첫날 11점, 2일째 6점, 3일째 11점을 뽑아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마운드가 문제였다. 선발진이 제 몫을 못하면서 불펜진도 과부하로 무너졌다. 3연전 첫 경기 송영진이 선발로 나서 2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이른 시간 강판됐다. 불펜 노경은이 1⅓이닝을 던져 2실점, 조병현은 0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고, 김택형은 0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SSG는 11점을 내고도 13실점한 마운드 탓에 패했다.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5이닝 4피안타 4실점 투구를 했고, 이어받은 불펜진이 또 흔들렸다. 이로운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서진용이 1이닝 2실점, 이건욱이 0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11일 경기서는 오원석이 선발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투수 백승건은 0⅓이닝 2피안타 3실점, 노경은은 0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허리를 책임지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가 불안하며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탓이다. ‘불혹’을 넘긴 노경은은 60경기로 전구단 불펜 투수 중 최다 이닝(65⅔이닝)을 소화해 지친 상태고, 마무리 조병현과 문승원, 서진용, 한두솔도 많은 이닝 소화로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어린 친구들이 전반기 내내 너무 잘 달려와줘서 지금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좀 지쳤다. 감독으로서 이겨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데 너무 벅찬 것 같다. 아직 34 경기가 남았으니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SSG가 남은 경기 동안 가을야구를 가기 위해선 마운드 재건이 필수다. 국내 선발진과 불펜 투수들의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발 마운드가 다시 안정을 찾으며 타선이 살아난 KT 위즈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3연전 1차전서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김민혁·배정대의 4타수 4안타 활약을 포함한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이 조화를 이뤄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7일부터 KIA전서 2연승한 뒤 홈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3연승을 기록, 53승2무53패로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KT 타선은 1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2회 중하위권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과 다음 타자 배정대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조대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9번 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강백호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호투하던 벤자민이 3회초 롯데 손성빈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내줬으나 3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내야 안타와 롯데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서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 KT는 타선이 다시 한번 집중타를 날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황재균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4구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 KT는 김민혁의 번트 안타와 배정대의 좌익수앞 안타가 연이어 터졌고, 조대현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대1 리드를 등에 업고 호투를 이어가던 벤자민은 5회초 수비서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맞은 1사 1,2루 위기서 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배정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KT는 벤자민에 이어 8회 등판한 주권이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빼앗겼으나, 8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10-4로 다시 6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KT의 3번째 투수 이상동으로 부터 선두 타자 정훈의 2루타와 나승엽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만만치 않게 추격했다. 다급해진 KT는 셋업맨 김민을 마운드에 올려 정보근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해 급한 불을 껐으나 노진혁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장두성을 2루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이날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쳐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서 벗어나 시즌 9승(6패)을 기록했다. 타선서는 김민혁이 4타수 4안타 1타점, 배정대가 4타수 4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연장전 결승타에 이어 이날 3점 홈런을 친 황재균은 “어제 우리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펼쳐줬는데 결승타를 치며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벤자민의 호투와 앞선 타자들이 잘 해줘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에 임했다”라며 “홈런 친 공은 바깥쪽은 생각하지 않고 몸쪽만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공이 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 위즈가 선발 엄상백의 시즌 10승投와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호랑이 굴에서 KIA 타이거즈 사냥에 성공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서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2차전에서 선발투수 엄상백의 시즌 10승(8패) 호투와 8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를 생산하며 22안타를 폭발시켜 13대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14개의 잔류를 기록하고도 득점타가 터지 않아 0대2로 패했던 KT는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어김없이 득점타가 터졌다. 1회 초부터 상대 실책에 편승해 타선이 응집력을 보이며 3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강백호의 센터쪽 큼지막한 타구를 KIA 중견수 박정우가 놓치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 때 로하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KT는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배정대의 적시타가 터져 3번째 득점을 올렸다. 타선의 지원을 업고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1회말 공 9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T 타선은 3회에도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오재일이 KIA 선발 네일의 3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김민혁,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서 심우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6대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도 KT 타선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민혁의 중전 안타와 포수 포구 실책으로 오재일이 홈을 밟고,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2점을 보탰다. 4회말 호투하던 엄상백이 박찬호,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나성범을 포수 파울플라이, 소크라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후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선빈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5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 타자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후 심우준과 로하스가 투수 앞 땅볼,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사 2루서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신본기를 불러들였다. 엄상백은 5회말에도 1사 후 박정우와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KT는 6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1사 후 김민혁의 볼넷 출루와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고, 배정대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황재균도 홈을 밟았다. 이후 신본기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심우준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서 로하스의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가 터져 점수는 13대0으로 벌어졌다. 엄상백은 6회말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자신의 소임을 마치고 7회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다. 앞서 KT는 7회초에도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9회 마지막 공격서도 2안타, 1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7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으로 부터 볼넷 1개와 2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말 마지막 공격서 KT 4번째 투수 원상현으로부터 이창진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 1점을 추가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내 최다인 시즌 10승(8패)째를 기록했다. KIA전 3연승으로 시즌 10승을 거둔 엄상백은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만족하지 못하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 공격적으로 투구를 펼치지 못해 삼진을 많이 잡아내지 못했다”라며 “지난주 선발 전원이 무너져 마음 고생이 컸는데 다시 일어나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반전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5타수 4안타, 2타점, 로하스와 오재일이 3안타(2타점), 김민혁이 3안타로 활약했다.
7월 이후 상승 기류를 탔던 KT 위즈가 최근 8월 들어 주춤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고비를 맞았다.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6일까지 KT는 8월 4경기서 단 1승만 거두며 50승2무53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팀의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3경기째 승리가 없어 이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쿠에바스는 지난 2021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1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리그 최초 선발 무패 ‘승률왕’에 오른 팀의 핵심 투수다. 그러나 최근 그의 부진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12이닝을 던지며 11실점(10자책점)으로 부진하다. 지난 4일 NC와 경기에서 1이닝 4실점한 뒤 초고속 강판되며 ‘개인 최소 이닝 소화’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벤자민 역시 최근 3경기 14이닝서 15실점(1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3일 NC와 경기에서는 5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6위 KT는 6일까지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와 1.5경기 차,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로 뒤졌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고공행진을 하는 KT의 특성상 이는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이를 위해선 타선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가 뒷받침 돼야 불펜진과 타선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선발로 마운드에서 경기를 잘 풀어야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피할 수 있고, 전체적인 팀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 “이유를 찾을 필요 없이 실투가 너무 많다”면서 “선발진 모두 흔들리고 있는데 다 한번씩 못 던졌으니 다시 잘 던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KT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 두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나란히 부진한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다시 안정을 찾아야 팀을 상승세로 이끌 수 있기에 둘의 부활이 절실하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원정경기에 나서는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KT는 오는 8월3~4일 이틀간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서 ‘원정 Y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KT의 영 타깃 브랜드 Y와 함께하는 구단의 여름 대표 이벤트로,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18일까지 홈에서 열리는 경기서 진행한다. 8월3·4일 경남 창원NC파크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말 원정경기가 열리는 이틀간 KT위즈파크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또한 홈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와 동일하게 위즈파크를 ‘워터파크’로 변화시켜 1루 내야 관중석에서 인공 강우기, 워터 캐논, 스프링쿨러 등으로 물줄기를 쏘며 팬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원정 경기 관람 후에는 ‘Y 워터 미러볼 파티’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KT 위즈가 안방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황재균,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3점 홈런에 이은 심우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KT는 47승2무47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이날 선두 KIA를 잡은 NC와 승차 없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선두 타자 에레디아를 몸에맞는 볼로 내보낸 뒤 한유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KT는 최근 강점인 실점 후 막바로 반격을 펼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황재균이 SSG 선발 오원석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다음 타자인 심우준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1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초 수비서 최지훈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KT 역시 3회말 공격서 장성우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와 5회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6회초 SSG 공격을 마친 후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됐다. 이후 속개된 경기서 SSG는 선두 타자 정준재의 몸에맞는 볼과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영표가 추신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 수비서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우규민이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후 한유섬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4대2로 쫓겼다. KT는 8회말 공격서 2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삼진을 기록해 무산됐다. 이어 KT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려 박지환을 삼진, 박성한을 1루 라인드라이브, 최지훈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2패)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경기 후 “그동안 낮은 공을 던지려다 결과가 좋지 않아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의도적으로 직구를 높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는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예전의 구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에서 마침내 5위까지 도약했다. 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5강 싸움을 벌이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타선의 후반 폭발로 5대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7월 들어 10승3패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46승2무47패로 SSG(46승1무47패)와의 격차를 없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양팀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와 토종 에이스 김광현(SSG)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쳤다. SSG가 1회초 1사 후 추신수가 역대 KBO리그 최고령 출전에 최고령 안타인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2사 후 문상철이 안타를 쳤지만 장성우가 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도 SSG는 2사 뒤 고명준이 3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2회말 공격서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김민혁이 홈을 밟았지만, 강현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황재균, 심우준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SSG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최정이 좌중간 안타에 이어 폭투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고, 에레디아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와 5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한 KT는 6회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호투하던 쿠에바스가 추신수를 내보낸 뒤 주심의 ABS가 작동 오류로 경기가 계속 끊기는 상황서 최정을 볼넷, 에레디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를 내리고 좌완 성재헌을 마운드에 올려 좌타자인 한유섬과 박성한을 연속 1루 땅볼로 유도해 홈서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김민수가 3번째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대타 이지영을 1루 땅볼로 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SSG가 7회초 공격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준재의 투수앞 번트를 김민수가 놓쳐 진루했고,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추신수의 투수한 평범한 땅볼 때 송구가 늦어 최지훈 마저 홈을 밟아 3대1로 달아났다. KT는 7회말 막바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강백호가 바뀐 투수 조병현으로 부터 볼넷을 얻은 뒤 황재균의 우익수앞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자동 4구로 나가 만든 만루 기회서 김상수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3 균형을 맞췄다. 조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3번째 투수 노경은에게 대타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대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KT는 7회역전을 내준 후 등판한 유신고 선·후배인 김민과 박영현이 나란히 1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김상수가 3타수 1인타 2타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4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던 황재균도 모처럼 4타수 2안타 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날 42세 11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역대 리그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과 안타, 타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