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한화·LG와 홈 6연전…6위 도약 ‘분수령’

지난 주말 KBO리그 선두 KIA를 상대로 적지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6월 대반등’의 서막을 올린 KT 위즈가 안방에서 한화·LG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3일 현재 26승1무31패로 7위에 머문 KT는 4일부터 김경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8위 한화와 주중 3연전을 가진 후, 주말에는 ‘디펜딩 챔피언’ LG와 만난다. 이번 홈 6연전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KT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6월 반등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이뤄내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KT는 올 시즌 한화전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그동안 유독 고전한 팀이었기에 주중 3연전이 6위 도약을 가늠해볼 첫 시험대다. 한화는 지난 주말 삼성에 스윕패를 당한 데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여서 새로운 각오로 KT를 상대할 것으로 보여진다. 부상에서 돌아온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이 4일 한화와 3연전 첫 출격한다. 올 시즌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인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두산전 도중 팔꿈치와 어깨 불편으로 자진 강판한 뒤 3주간 휴식을 취한 후 등판하는 첫 경기여서 기대가 된다. 벤자민으로서는 한화의 ‘원투 펀치’ 페라자와 노시환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페라자는 타율 0.324, 15홈런, 4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노시환은 타율 0.281, 13홈런, 44타점으로 최근 화끈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맞서 한화는 ‘특급 신인’ 황준서가 나선다. 12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고, 지난달 29일 롯데전서는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KT로서는 한화와 주중 대결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기록한 뒤 여세를 몰아 시즌 2승4패로 열세인 LG와 주말 안방 대결서 만회에 나선다. 하지만 LG가 지난 주말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서 스윕을 하며 상승세에 있어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다. KT가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6월 대반등도 결코 꿈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그 타점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이 필요하다. 강백호는 리그 홈런 공동 1위(17개)와 5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로하스는 홈런 공동 4위(14개), 타점 공동 2위(48점)로 활약 중이다. 벤자민의 복귀로 선발진 운영에 숨통을 튼 KT가 지난해처럼 거짓말 같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KT, KIA에 위닝시리즈…강백호·문상철·오재일 홈런포

KT 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의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문상철·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2일 광주광역시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주말 3연전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의 선제 스리런, 문상철의 달아나는 만루포, 오재일의 이적 신고 솔로포를 앞세워 11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26승1무31패를 기록, 6위 NC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며 7위를 지켰다. 전날 KIA 선발 네일을 공략 못해 패했던 KT 타선은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강백호가 KIA 선발 윤영철의 7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선제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3회 1사 후 문상철과 장성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윤영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4회 또한번 홈런포를 앞세워 4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뒤 KIA 두번째 투수 김사윤의 난조로 인해 연속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기회서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문상철이 김사윤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8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쿠에바스가 호투를 펼치면서 안정적인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7회 2사 후 신본기 타석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자신의 KT 이적 후 14타석 만에 첫 안타를 우월 솔로포로 만들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KT는 8회말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이 한준수, 서건창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데 이어 계속된 1사 1,3루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때 1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강백호,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배정대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T는 9회말 마지막 수비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우성에게 좌전안타,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 1,2루서 한준수를 2루수 앞 병살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끈 후, 홍종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시즌 4승(5패)을 기록했고, 타선서는 문상철과 강백호가 나란히 홈런 1개를 포함 3안타로 4타점,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적 첫 홈런을 기록한 오재일은 “대타였고 점수 차가 있었기 때문에 초구에 좋은 타구가 오면 무조건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라며 “갑작스런 이적 후 3일 동안은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주 홈경기 부터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T, ‘좌타 거포’ 오재일 합류로 좌우 타선 균형 기대감

프로야구 KT 위즈가 박병호를 내보내고 오재일(이상 37)을 품으면서 이번 트레이드의 득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와 삼성은 지난 28일 ‘동갑내기’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꿨다. 박병호가 최근 출장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하면서 KT에 이적 요청을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 트레이드다. 박병호는 KT 합류 후 지난 2022년 홈런왕에 오르는 맹타를 과시했지만,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후배 문상철에 1루 자리를 내주며 백업 선수로 전락했다. 박병호는 구단 관계자들을 찾아 출전 기회와 관련 건의를 했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방출을 포함한 이적 요청을 했다. KT는 박병호와 더 동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급히 타 구단들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고, 삼성이 오재일을 제안해 성사가 됐다는 후문이다. 오재일은 통산 1천408경기에 나서 타율 0.275,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15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부침을 겪었다. ‘좌타 거포’인 오재일의 합류로 KT는 왼손·오른속 타자를 고루 갖추게 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백호는 중장거리 타자 유형에 속하고, 문상철과 장성우는 모두 우타자다. 나도현 KT 단장도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으로,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점에서 타선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수원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63경기에 나서 타율 0.302, 12홈런, 4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오재일이 29일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컨디션을 파악할 시간과 또 다른 ‘1군 엔트리 말소 선수’를 결정할 시간이 필요해 경기에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삼성도 이번 트레이드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박병호는 라이온즈파크서 총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 OPS 1.058로 호성적을 보였다. 삼성은 오른손 장타자가 필요했고, 박병호의 합류로 좌우 타선 균형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펜스 거리가 짧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이 극대화되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는 둘의 성적과 해당 구장 성적만 놓고 보면 양 팀은 ‘윈윈 트레이드’라는 평가 속 향후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KT, 박병호 보내고 삼성 오재일 영입…1-1 거포 트레이드

프로야구 KT 위즈가 베테랑 1루수 박병호(37)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고 동갑내기 왼손 타자 내야수 오재일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28일 밤 전격 단행된 이번 트레이드는 최근 타격 부진으로 출장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하고 있는 박병호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병호는 KT 이적 후 2022년 홈런왕에 오르는 등 견고한 수비와 일발장타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시즌에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후배인 문상철에 1루 자리를 내주고 교체 출전하거나 문상철이 부상일때만 출전했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좌타 거포가 필요한 팀의 상황과 맞아떨어져 오재일을 영입하게 됐다. 오재일은 성남 야탑고를 졸업한 후 2005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올해로 프로 20년차인 베테랑이다. 통산 1천408경기 동안 타율 0.275,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15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에 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으로,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나홀로 ‘고군분투’ KT 쿠에바스, 타선 지원 아쉽다

2023시즌 KBO리그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33·KT 위즈)가 이번 시즌에는 잇따른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승(5패)에 그쳐 아쉬워하고 있다. 더욱이 선발진이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줄줄이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5선발 가운데 홀로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음에도 이번 시즌 유독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쿠에바스는 지난 22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개인 최다인 삼진 9개를 빼앗으며 7이닝 3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QS) 플러스의 호투를 펼쳤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5피안타에도 불구하고 1회에 연속 허용한 장타와 3회 구자욱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산발 4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쿠에바스는 에이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나 11경기서 2승에 그치고 있다. 삼성과의 개막전(5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0경기를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져 팀 선발 마운드의 붕괴 속에서 ‘이닝이터’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QS가 9차례로 리그 1위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 QS 이상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그 중 3경기는 QS+ 호투다.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69⅓이닝을 소화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0, 피안타율 0.202로 모두 1위다. 평균자책점은 2.99로 리그 4위이고, 탈삼진 73개로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2승에 그치고 있는 것은 유독 그가 등판했을 때마다 침묵하는 타선과 불펜의 방화 때문이다. 이번 시즌 쿠에바스가 등판한 경기서 KT 타선이 10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그가 승리 투수가 된 4월27일 SSG전과 5월 9일 NC전 단 두 경기 뿐이다.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승에 그치고 있지만 쿠에바스는 변함없는 KT의 에이스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이강철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낄텐데 잘 해주고 있다. 자신이 등판한 경기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텐데 이상하게도 그때마다 타선이 터지질 않는다. 멘탈이 강한 선수라서 잘 이겨내고 있다. 하루빨리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부담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중순 합류해 최하위 팀의 도약 기폭제가 됐던 쿠에바스가 여전히 건재하기에 대반등을 꿈꾸는 KT에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KT 위즈, 이번주만 버티면 ‘희망의 6월’ 기대감↑

힘든 ‘보릿고개’를 견뎌내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주말 4연패 위기에서 막강 화력의 LG 트윈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값진 결과였다. 패했더라면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 탈꼴찌 경쟁이라는 달갑지 않은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진이 윌리엄 쿠에바스를 제외하곤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불펜의 호투와 타선의 힘으로 이룬 승리여서 1승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KT 선발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을 비롯,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 엄상백이 부상과 컨디션 조절 차원서 빠져있는 상태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 17일 LG와 홈 3연전 1차전에는 신인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4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5실점 한 후 조기 강판됐다. 이어 18일에는 불펜 자원인 주권이 임시 선발로 나섰지만 2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1점 차로 놓친 것이 아쉬웠다. 19일에도 성재헌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지만 역시 2⅔를 던지며 3피안타(볼넷 4개), 3실점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 KT는 10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원동력은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성재헌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민수(⅓이닝), 김민(1이닝), 이상동(2이닝)이 이어 던지며 단 1실점으로 타선의 활약을 지원했다. KT 타선은 최근 타격감이 좋다. 강백호, 문상철, 멜 로하스 주니어에 최근 박병호, 황재균, 오윤석, 신본기 등이 타격감을 되찾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중견수 배정대가 4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오며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했다. 19일 LG전서 보여줬듯 선발 마운드의 붕괴에도 불펜이 어느 정도만 버텨주면 타선이 뒤를 받쳐줘 보릿고개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6월에는 선발진이 정상 가동돼 KT의 강점인 ‘선발 야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 엄상백의 복귀에 이어 6월초 벤자민, 고영표가 돌아오고 중순께는 소형준도 합류할 전망이어서 KT의 여름은 지난해 못지 않은 뜨거운 반등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KT가 잔인했던 4·5월을 보내고 6월 대반등의 서막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 삼성, 키움과의 6연전을 갖는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번 주만 잘 버텨주면 다음주 부터는 선발 투수들이 하나둘 복귀하게 돼 한결 안정된 로테이션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현재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T 위즈, 불펜 호투·타선 폭발…안방 3연패 탈출

KT 위즈가 불펜 투수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안방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서 선발투수 성재헌이 2⅔이닝 3실점하며 무너졌지만, 불펜의 1실점 특급 계투와 12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로 10대4로 승리했다. 연패 사슬을 끊어낸 KT는 19승1무27패로 7위 키움에 반게임 뒤진 8위를 지켰다. LG가 초반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김범석의 안타, 오지환의 볼넷, 구본혁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허도환과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 한 후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4회말 강백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선발 손주영의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130m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5회말 박병호의 2루타와 오윤석의 안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 차로 추격했다.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의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안정을 찾은 KT는 6회말 7득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강백호 문상철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장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오윤석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5대3 역전에 성공한 KT는 신본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와 로하스의 적시 2루타가 터져 8대3을 만든 후,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KT는 7회초 3번째 투수 김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홍창기 박해민을 삼진,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 공격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은 후 9회초 수비에서 무사 1,3루서 홍창기의 희생타로 1점을 내줬으나 승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T 타선은 오윤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강백호는 시즌 14호 홈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9회 무사 만루 못살린 KT 위즈, 안방서 3연패 늪

‘부상 병동’ KT 위즈가 선발 로테이션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KT는 18일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임시 선발 주권이 경기 초반 무너지며 홈런 2방 포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6대7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붕괴된 가운데 중심 타선이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6일 NC전부터 3경기 연속 홈 패배를 기록, 시즌 27패째(18승1무)를 기록하며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LG가 2회 연속 안타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오지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구본혁이 같은 코스의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뒤 허도환의 좌중간 적시타가 이어져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신민재,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에도 LG 타선은 폭발했다. 1사 후 김범석이 좌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오지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KT 선발 주권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허도환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LG는 5회초 선두 타자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나간 뒤 김범석이 연타석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7대0으로 달아났다. 황재균의 2안타를 제외하고는 LG 선발 최원태에 꽁꽁 묶여있던 KT 타선은 5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 신본기가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쳐냈다. 숨통을 튼 KT는 대타 조용호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 문상철이 우익수 뜬공,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6회말 박병호의 몸에맞는 볼과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대타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투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서 신본기의 희생타로 박병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KT는 8회말 3점을 뽑아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LG의 3번째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박병호의 볼넷과 2사 1루서 배정대가 40일 만에 대타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데 이어 신본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조용호가 2루 앞 내야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KT는 김민혁이 LG 4번째 투수 유영찬으로 부터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대7로 따라붙었다. 이후 로하스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문상철이 3구 삼진으로 돌아서 기회를 날렸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김준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배정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안타 하나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화서 KT는 신본기와 조용호, 천성호가 연속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KT 선발 투수 주권은 2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돼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로하스, 문상철, 장성우 등 중심 타선은 여러 차례 기회서 단 1개의 적시타도 때리지 못해 패인이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주권이 3∼4회 정도는 막아줄 것으로 믿었는데 너무 일찍 무너졌다. 앞으로 선발로 기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불펜으로 돌려보내려 한다”라며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