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에서 5연승을 거두며 5연속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2차전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류현진이 분투한 한화에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벤자민은 시즌 7승을 올렸다. 최근 5연승을 달린 KT는 38승2무44패로 9위 한화(35승2무44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5회까지는 한화 류현진과 KT 벤자민 두 선발투수 간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KT는 1회 로하스와 강백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성우가 죄전안타를 쳤지만 오재일이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수비서 KT 벤자민은 한화 선두 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웠다. 2회초 공격서 2사 뒤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안았다. 벤자민은 2회말에도 선두 타자 안치홍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5회까지 12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KT 역시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해 팽팽하게 맞선 ‘0의 행진’은 6회에 깨졌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점을 뽑았다. 5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한화 타선을 봉쇄한 벤자민은 6회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 김태연을 3구 삼진,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7회초 추가 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류현진의 2구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벤자민은 7회 1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채은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 이도윤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8회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겨줬다. KT는 8회초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강백호와 장성우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은 오재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배정대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로 무산시켰다. 한화가 8회말 반격서 2점을 뽑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후 KT 바뀐투수 김민으로부터 이원석이 볼넷을 얻은데 이어 김태연의 좌전안타를 뽑았고,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안치홍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를 맞이한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대타 최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박영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 이도윤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귀중한 팀 승리를 지켜낸 박영현은 “요즘에 너무 성적이 안좋았는데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고 맡겨주셔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사실 전반기 아쉬움이 많았다. 첫 마무리 시즌 심적인 부담도 컸는데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해줘 극복할 수 있었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의 ‘루키 내야수’ 박지환(19)이 데뷔 시즌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극적 합류하게 됐다. KBO는 오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 가운데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를 대체할 선수 4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KBO 발표에 따르면 드림올스타로 선발된 내야수 손호영(롯데)과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나눔올스타의 투수 정해영, 내야수 이우성(이상 KIA)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들 가운데 ‘베스트 12’로 선발된 에레디아는 종아리 부상에 따라 외야수 부문 4위 황성빈(롯데)으로 교체 됐고, 팬투표 전체 1위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감독 추천인 차점자 주현상(한화)이 승계돼 감독 추천선수로는 장현식(KIA)이 대체됐다. 나눔올스타 1루수 1위인 이우성도 허벅지 부상으로 감독 추천 선수인 오스틴 딘(LG)이 차점자로 승계됨에 따라 감독 추천에는 송성문(키움)이 행운을 잡았고, 드림올스타 내야수 부문 감독 추천선수였던 손호영도 햄스트링 손상을 입어 하차하면서 박지환이 지명을 받았다.
KT 위즈가 26일 만에 ‘백업 포수’ 강현우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9위 탈출에 성공하며 5연속 위닝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천적’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강현우가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6대5로 신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37승2무44패가 된 KT는 한화(35승2무43패)를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6월 6일 이후 26일 만의 8위 도약이다. 이날 KT는 한화의 대체 외국인선수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강백호의 빗맞은 안타 1개에 그치는 빈타를 보였다. 반면, 한화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2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노시환과 안치홍의 연속 좌전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몸에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태연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도윤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안치홍이 득점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와이스에 묶여 있던 KT는 5회초 공격서 실마리를 풀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오재일의 우전 안타 뒤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강현우가 볼 카운트 1-2에서 와이스의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오윤석, 정준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강백호와 배정대가 범타로 물러나 무산됐다. 한화가 5회말 막바로 반격했다. 1사 후 황영묵의 좌전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페라자가 중전 적시타를 쳐 3대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쿠에바스는 이후 노시환과 안치홍을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양팀은 팽팽히 맞서다가 KT가 8회초 선두 타자 배정대가 한화 3번째 투수 이민우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빼앗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이 포수 파울플라이, 황재균이 삼진, 김상수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수비서 2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재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간 KT는 11회초 한화 5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재일의 우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1루 대주자 박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김상수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주자 3루 상황서 강현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황재균을 불러들였고,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대타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6대3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11회말 박시영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노시환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안치홍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이원석에게 적시 우중간 2루타, 대타 최인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 차로 추격을 내준 박시영은 대타 문현빈의 직선타를 직접 잡아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2일 만에 등판 6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고, 이후 김민수(1이닝), 김민(1⅓이닝), 박영현(1⅔이닝), 박시영(1이닝)이 이어던져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데뷔 첫 4타점 활약을 펼친 강현우는 “항상 중심에 맞추려 노력했지만 우익수쪽 홈런을 쳐본 적이 없어 반신반의 했는데 넘어가 너무 기분이 좋았다. 11회 타점은 유한준 코치님이 포크볼을 노려보라고 조언해주셔서 친게 잘 맞은 것 같다”라며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항상 조언을 해주시는 코칭스태프와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kt알파쇼핑(대표 박승표)과 함께 유소년 야구단을 후원한다. KT 위즈는 지난달 2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kt알파쇼핑 함께 유소년야구단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kt알파쇼핑은 kt알파서 운영하는 커머스 채널로 지난 2017년부터 고영표·강백호 등 주요 KT 선수들의 시즌 기록과 연계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이번 협약에는 외야수 배정대의 안타당 5만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세이브 기록당 10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하게 된다. 적립금은 연말에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활동하는 ‘베스트원 야구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배정대는 “뜻 깊은 기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야구 유망주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베스트원 야구단 선수들과 가족들을 경기에 초청해 애국가 제창과 시구 행사를 가졌다.
2024 프로야구가 역대급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KT 위즈가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시즌 초반 계속된 부진으로 9위에 머물러 있는 KT(36승2무44패)는 2일부터 사흘간 대전 원정길에 나서 0.5경기 차 8위인 한화 이글스(35승2무42패)와 순위 바꿈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KBO리그는 이번 주중 시리즈를 끝으로 4일간의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게 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양 팀 모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6월초 4연속 루징시리즈 이후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로서는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전반기를 마쳐야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기를 기약할 수 있어 ‘한밭 대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지난해 4·5월 부진으로 승패 마진이 ‘-14’까지 떨어졌다가 여름 대반격으로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했던 KT는 올해도 지난해 반등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지만, 10개 구단이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올 시즌은 상황이 녹록치 않다. 더욱이 한화가 지난주 토·일요일 경기의 우천 취소로 전력을 비축하면서 대체 외국인선수인 와이스와 류현진, 바이라, 문동주 등 선발 자원을 이번 KT전에 모두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0일 더블헤더를 치른 KT도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복귀하는 쿠에바스와 벤자민, 엄상백을 내세워 맞불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시즌 두 팀간 상대 전적서도 한화에 3승6패로 열세다. 양 팀은 세 차례 시리즈서 모두 스윕(3연승)으로 승부가 갈렸던 터라 첫 경기 기선 제압이 시리즈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서는 타선의 활약이 중요하다. KT는 최근 4경기서 17타수 8안타로 맹타를 과시하고 있는 로하스와 5경기서 4개의 홈런을 쳐낸 강백호를 비롯, 배정대, 황재균, 김상수가 타격감을 되찾았다. 다만 이적 후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는 오재일과 5경기째 안타가 없는 장성우,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문상철이 살아나 줘야 5연속 위닝시리즈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가 이번 시즌 노시환, 채은성, 페라자를 중심으로 KT전서 한번 불붙으면 활화산 처럼 폭발하고 있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단순한 3연전을 넘어 하위권 탈출과 반등이 절실한 KT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한화를 상대로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 위즈가 시즌 두 번째 스윕은 놓쳤지만 4연속 위닝시리즈로 위안을 삼았다. KT는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강백호의 결승 솔로포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 호조다. 이로써 KT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서 뼈아픈 실책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쉬움을 씻고 시리즈 전적 2승1무로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8위 한화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혀 9위 탈출을 예고했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로 나선 조이현이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구자욱에게 죄익선상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맥키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지찬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T는 막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서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문상철의 1루수 앞 땅볼 후 이어진 1사 1,3루서 오재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2사 3루 위기를 잘 넘긴 KT는 4회말 2사 후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이 불발됐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던 양팀의 균형은 8회말 무너졌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4번째 투수 김재윤이 장성우와 로하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오른 강백호가 김재윤의 2구째 시속 144㎞ 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발사각도 21.2도의 빨래줄 같은 홈런이었다. 시즌 22호. 하지만 삼성은 9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류지혁의 유격수앞 땅볼을 김상수가 놓쳐 출루를 허용한 뒤 박병호 타석때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위기에 몰린 KT는 박영현이 박병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다시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 대타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귀중한 승수를 추가했다. 더블헤더 1차전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박영현은 2차전서 1이닝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0세이브를 올렸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강백호는 “더블헤더 1차전서 제가 너무 못해 팀 동료들이나 팬들에게 정말 미안했는데 결승 홈런을 칠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장타 한 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직구를 노렸는데 예상대로 들어맞은 것 같다. 투수들이 잘 해줘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퀄스’ 고영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의 잇따른 실수로 인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인 고영표와 원태인(삼성)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흐름은 4회말 깨졌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상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출했고, 오윤석이 3루 강습 안타를 쳐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정준영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강백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영표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배정대가 원태인과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7회초 잇따른 수비로 만회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다음 타자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배정대가 이 안타를 저글링하며 대주자 김재혁이 3루까지 향했다. 고영표는 무사 1,3루서 다음 타자 맥키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로 이어질 상황이었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한 번 공을 떨어뜨려 2루 주자만 잡았다. 결국 고영표는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고, 김민은 류지혁과 윤정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은 8회에도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박병호와 이성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2개의 연속 삼진을 빼앗아 순항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재현에 볼넷, 김헌곤 타석 때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범해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대2 동점이 됐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93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동안 5탈삼진, 6피안타,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과 불펜 방화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배정대는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7회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빛이 바랬다.
KT 위즈가 홍현빈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월 하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불펜들의 호투와 홍현빈의 9회말 역전 2타점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SSG를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상승세를 안방에서 이어갔다. 이날 조이현을 대체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 선제점을 빼앗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삼성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홀런을 조이현에게 빼앗았다. 삼성 선발 투수 레이예스의 호투에 눌려 좀처럼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던 KT는 4회 또다시 홈런으로 두 점을 빼앗기며 0대3으로 이끌렸다. 선두 타자 맥키넌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김영웅이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1회말 첫 타자 로하스의 안타 이후 5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레이예스에 꽁꽁 묶여있던 KT는 6회초 윤정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0대4로 이끌렸다. 하지만 6회말 선두 타자 정준영의 안타로 숨통을 튼 뒤,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비록 득점은 못했지만 가능성을 엿봤다. 7회부터 주권을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돌려세운 KT는 7회말 추격의 불을 당겼다. 삼성의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문상철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실책으로 진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8회말에는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강백호의 3일 연속 홈런포이자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이다. 8회초부터 김민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 타선을 막은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해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강현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 상황서 이강철 감독은 1루 주자를 김건형으로 교체했고, 대타 홍현빈이 타석에 들어서 ‘끝판 대장’ 오승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를 뽑아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날 KT의 5번째 투수로 8,9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진 김민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홍현빈은 “꿈만 같고 아직도 손이 떨린다. 벤치에서 끝내기 상황이 오면 내가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오승혼 형이 앞에 타자들을 변화구로 어렵게 승부하는 것을 보고 내게도 그런 구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노린 것이 주효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KT 위즈의 ‘안방 터줏대감’ 장성우(34)와 ‘불펜 핵심’ 김민(25)이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돼 자신의 야구 인생에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장성우와 김민은 다음달 7일 인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란히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드림올스타 팀에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비록 팬과 선수투표에 의한 ‘베스트 12’는 아니지만 둘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8년 1차 지명돼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성우는 타격에서 재능을 보이며 강민호(현 삼성)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다가 2015시즌 4대5 트레이드로 ‘신생’ KT 유니폼을 입으며 첫 풀타임 선수가 돼 사상 첫 두 자릿수 홈런과 규정타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사생활 논란에 따른 재판과 징계 등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건너뛴 뒤 2017년부터 다시 주전 포수로 복귀해 8년째 KT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빼어난 투수리드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방을 날려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며 2021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은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24일 현재 타율 0.281, 8홈런, 41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성적에도 리그 ‘포수 쌍두마차’인 양의지(두산)와 강민호의 그늘에 가려 한번도 올스타 무대를 밟지 못했으나, 17년 만에 숙원을 풀며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장성우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에 초대받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격을 부여해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처음 가는 자리인만큼 다른 선수들과 축제 분위기를 재미있게 즐기다가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완 ‘파이어볼러’ 김민의 올스타 첫 선발도 ‘인생 역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쾌거다. 2018년 1차로 KT에 지명된 그는 유신고 2학년 때 청소년대표로 선발돼 곽빈(두산), 안우진(상무)과 더불어 기대를 모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 4승, 2019시즌 6승을 거두며 성장했지만 위력적인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문제였다. 2021년 일찌감치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이듬해 말 팀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제구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제구가 안되는 150㎞는 의미가 없다. 이제 웬만하면 150㎞를 던진다”는 혹평으로 그를 자극했다. 그리고 제구력의 안정을 찾은 이번 시즌 23일까지 31경기에 나서 2승1패, 9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는 불펜의 핵심선수로 도약했고, 이강철 감독은 그를 올스타로 선발해 화답했다. 김민은 “퓨처스 올스타전은 나가봤는데 이번엔 1군 무대여서 기분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다.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고민해보려 한다. 매번 이기기 위한 경기만 하다가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팀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내가 왜 뽑혔는지 다른 팀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우와 김민의 올스타전 선발은 경기 출전 유무를 떠나 자신들의 야구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홈인 수원 KT위즈파크를 한층 더 밝혀줄 ‘미러볼 파티’가 찾아온다. KT 위즈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 3연전서 ‘2024 KT 위즈 미러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전했다. 미러볼 타임은 KT가 홈 경기 승리 시 응원단과 팬들이 대형 미러볼 조명과 함께 즐기는 K-POP 댄스 파티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이후 KT의 대표 응원 문화로 자리 잡았다. KT는 이번 페스티벌 기간 승패와 상관없이 파티를 진행, 한여름 응원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28일에는 김주일 KT 응원단장을 비롯한 응원단이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29일과 30일에는 DJ Wooxi와 DJ WINDY가 신나는 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30일에는 KBO 응원가 연주로 화제가 된 해금 연주자 겸 유튜버 달빛해금(이예진)의 애국가 연주와 응원단상 응원가 라이브 연주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