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미라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는 KT 위즈가 두터워진 야수 뎁스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내야 ‘양 코너’ 베테랑의 부진이 길어져 고민이다. KT는 전반 72경기 동안 29승1무42패로 9위에 머물며 암운이 드리웠었다. 하지만 반환점을 돈 이후 무서운 반등을 시작해 순위를 4위 두산에 불과 2.5경기 차인 7위로 끌어올렸다. 5위 NC, 6위 SSG와 불과 1.5, 1경기 차로 사정권이다. 후반기 KT는 22경기를 치르며 16승1무5패를 기록, 선두 KIA(15승1무6패)를 제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추세라면 12경기 차인 선두 KIA를 제외한 5.5경기 차 2위 LG까지도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리란 계산이다. KT는 최근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맞이한 5번의 시즌 가운데 2020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나 후반기 1위를 차지하며 전반기 부진을 상쇄하고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었다. 올 시즌도 ‘미라클 후반기’ 재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터워진 야수 뎁스가 눈에 띈다. KT는 그동안 투수진에 비해 야수 뎁스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전과 비주전 간 기량 격차가 컸었다. 하지만 수년간 뎁스 강화에 노력한 결과 그 빛을 보기 시작했다. 외야에는 후반기 들어 잦은 출장 기회를 잡고 있는 정준영과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벗어났지만 ‘차세대 거포’로 등장한 안현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내야에는 최근 군제대 합류 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심우준과 대수비, 대주자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는 권동진을 비롯, 오윤석·신본기·천성호·이호연 등 자원이 넘친다. 포수도 ‘미래의 안방마님’ 강현우와 올 시즌 자주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 강백호가 장성우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팀의 ‘붙박이 3루수’로 7년째 핫코너를 책임지고 있는 황재균과 박병호와 시즌 도중 트레이드 영입한 1루수 오재일, 두 코너 내야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 황재균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086에 머무를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러프에 빠져 있다. 오재일은 황재균 보다는 상황이 조금 낫지만 ‘왼손 거포’의 활약을 기대했던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여름 대반등으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KT로서는 모처럼의 뎁스 강화와 함께 황재균, 오재일 두 베테랑 내야수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KT 위즈가 6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시즌 첫 5할 승률과 6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KT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주말 시리즈 첫 경기서 선발 엄상백과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에 7회 타선의 폭발로 5위권 경쟁 상대인 NC 다이노스에 6대0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6연승을 달린 KT는 45승2무46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눈앞에 두며 이날 패한 6위 NC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1,2회를 모두 삼진 2개씩을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아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KT 타선은 1회말 로하스와 장성우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2회에도 1사 후 김민혁과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호투하던 엄상백은 3회초 수비서 선두 타자 서호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태훈을 몸에 맞는 볼로 진루시켜 2사 1,3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박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이날 첫 삼자 범퇴로 공격을 마친 KT는 4회초 엄상백이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도루를 허용했지만 데이비슨, 김휘집, 박한결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 양팀 선발 엄상백과 하트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6회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깨졌다. KT는 6회초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이 1사 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이어진 6회말 공격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NC의 바뀐 투수 임정호로부터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빼앗아 기회를 만들고, 심우준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달아오른 KT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대타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로하스가 NC 3번째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2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은 뒤, 2,3루서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김상수도 불러들이며 3대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KT는 문상철의 적시타와 같은 코스로 장성우가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5대0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들이 한 베이스 씩을 더 진루하며 여전히 무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배정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으나, 후속 타자 황재균과 정준영이 유격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우규민·성재헌, 박시영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서는 로하스와 장성우, 김민혁, 심우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KT 위즈가 ‘원투 펀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 상대 8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시리즈 2차전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부활투와 로하스, 강백호의 홈런 포함 11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지원으로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위 KT는 최근 4연승 겸 키움전 8연승을 달리면서 43승2무46패로 5할 승률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KT는 1회초 부터 기분좋은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키움 선발 헤이스수의 2구 느린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1회말 수비서 쿠에바스는 2사 후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2회초 선두 타자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친 후 상대의 홈 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강현우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배정대가 아웃돼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5회초 KT는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강백호의 2루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서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쳐 선행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김상수도 홈을 밟았다. 타선의 지원 속에 쿠에바스는 3,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안정을 찾은 듯 했으나, 5회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주형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KT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배정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후 강현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제대 후 2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린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틀 연속 도루 기록이다. 계속된 2사 3루서 KT는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후속 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 점수를 9대0으로 벌렸다. 호투하던 쿠에바스는 6회말 2사 후 볼넷과 안타, 1루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서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7회부터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린 KT는 8회말 수비서 호투하던 김민수가 2아웃 후 송성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이후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이상동이 임병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고영우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날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해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5승째(8패)를 기록,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50승째를 거뒀다. 승리투수인 쿠에바스는 “KBO 통산 50승을 거뒀는지 몰랐다. 저의 문제점에 대해 잘 분석해 전달해준 전력분석팀에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피치컴을 통해 템포를 빨리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석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상수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연이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팀 내 가장 잘 치는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를 1,2번 타순에 배치하는 신개념 ‘테이블세터’를 구성해 여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20홈런을 친 타자는 10개 구단서 6명 뿐인데 그중 둘을 보유한 KT는 타선의 맨 앞에 두 거포를 내세워 상대 팀들의 마운드를 공략하고 있다. 로하스는 5월 중순부터 팀의 리드오프인 1번 타자로 출전 중이다. 2번 타자로는 ‘야구 천재’ 강백호가 나서 로하스와 함께 밥상을 차리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로하스는 올 시즌 90경기에 나서 출루율 0.425로 전체 2위의 높은 출루율을 자랑하며 최다 안타 4위(115개), 최다 타점 2위(74개), 홈런부문 3위(22개)에 오르는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번 타순으로만 한정한다면 189타수 67안타로 0.354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리드오프’ 로하스의 활약에 흡족해 하며 2번 타자 강백호와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인 테이블세터를 잘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를 1번 타자로 활용 중인데 지금은 로하스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며 “또 강백호를 2번으로 배치해 붙여놓으면서 상대 투수들이 로하스와 승부를 피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가 출루율을 높이면서 1번 타자로 자리를 잘 잡아가자 강백호를 바로 뒤에 붙여 득점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또한 강백호는 올 시즌 90경기에 나서 0.370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로하스 다음으로 높은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안타 부문 5위(110개), 홈런 3위(22개)에 타점 순위 7위(68개)로 활약하고 있다. 주로 3번 타순에서 활약했던 강백호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되면서 상대 팀 투수들은 로하스와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로하스도 “잘 치는 강백호가 바로 뒤에 있을 때 타석에서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할 정도다. KT는 시즌 초반 한때 꼴찌로 추락하는 등 벼랑 끝 위기에 몰렸었지만, 16일까지 최근 10경기서 8승을 거두는 등 여름 상승 기류를 타고 어느덧 7위까지 반등해 6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막강 테이블세터진 로하스와 강백호가 있다. 타 팀 같으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둘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대반등을 통한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특별한 여름 축제인 ‘Y 워터 페스티벌’이 돌아온다. KT는 오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부터 8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홈 15경기에 KT의 영 타겟 브랜드 Y와 함께하는 ‘Y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군 데뷔 첫 해인 2015년부터 시작된 워터 페스티벌은,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켜 팬들에게 색다른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KT의 대표적인 응원 문화이다. 올해 진행되는 ‘Y 워터 페스티벌’은 야캉스(야구+바캉스) 콘셉트로, 지난해보다 3경기가 늘어난 15경기를 대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루 내야 관중석에 설치된 인공 강우기를 비롯해 워터 캐논, 스프링쿨러가 안타와 득점이 나올 때마다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외야 중앙 위즈 테라스에서는 비치 그늘막과 해먹, 선 베드 등을 배치해 여름 해수욕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5회말 클리닝 타임에는 화려한 ‘워터 캐논 쇼’와 ‘떼창 노래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의 응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에버랜드 밤밤클럽 출연진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7월19~20일)을 시작으로 DJ 초청 뮤직 페스티벌(8월 10~11일), 그리고 인기 밴드 ‘QWER’(8월17일)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Y 워터 페스티벌 기념 유니폼도 선보인다. 인기 래퍼 ‘창모’가 런칭한 브랜드 ‘리빌리(LIBILLY)’와 함께 제작한 기념 유니폼은, 워터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푸른색 물결을 형상화해 시원한 여름을 표현했고, ‘리빌리(LIBILLY)’의 상징적인 로고를 등번호에 담았다.
KT 위즈가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향해 질주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마무리 박영현의 호투와 멜 김상수의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4대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키움전 7연승이다. 이로써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3연승을 달린 KT는 42승2무46패로 이날 경기가 취소된 6위 NC(42승2무43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7위를 유지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던 KT는 김상수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회를 살렸고, 우익수의 홈 송구 때 2루를 밟아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고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쳐 김상수 마저 홈을 밟아 3대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가뿐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말 수비서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T는 3회 1사 후 오재일의 볼넷과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오윤석의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를 놓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회 3득점 후 잠잠하던 KT는 7회초 공격수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조영건의 시속 141㎞ 직구를 잠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4대1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7회말 호투하던 벤자민이 선두 타자 고영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대타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주형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은 원성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루를 훔치던 1루 주자 김주형을 장성우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불을 껐다. 전날 제대해 팀에 복귀한 심우준은 8회초 1사 1루 상황서 대주자로 나서 2사 뒤 정준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복귀 신고를 했다. 키움은 8회 반격을 펼쳤다. 1사 2루서 김혜성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후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4대3으로 따라붙었다. 동점 위기에 몰린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KT는 9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오윤석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고의사구,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와 오재일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행히도 KT는 9회말 박영현이 김건희와 김주형을 연속 3구 삼진, 원성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점차 팀 승리를 지켜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다. KT 선발 벤자민은 6⅓이닝을 던져 5피안타 1실점(홈런),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승리(4패)를 거뒀다. KT 승리의 주역인 김상수는 “결승타를 칠수 있어서 기분 좋고 최근 팀 분위기 역시 좋아 좋은 결과를 냈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고 있어서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같은 포지션의 심우준이 제대한 것에 대해 “발빠른 (심)우준이가 돌아와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위즈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27)이 팀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며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꿈꾸고 있다. 엄상백은 서울 덕수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서 KT의 1차 지명을 받아 기대 속에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187㎝의 큰 키에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게 장점이다. 올 시즌 엄상백은 18경기에 나서 8승7패로 헤이수스(10승·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리그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탈삼진 부문에서도 106개로 전체 2위다. 엄상백은 개막 후 7경기서 1승 6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5월 들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며 안정을 찾은 이후 11경기서 7승1패로 호투하며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어려움을 겪은 팀의 ‘수호천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재 KT 선발진은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가 복귀했지만 윌리엄 쿠에바스와 고영표가 최근 잇따라 부진하고 부상에서 복귀 예정이었던 소형준이 아직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벤자민과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실질적 팀의 토종 에이스였던 고영표가 부상서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다시 맡고 있지만, 올 시즌 엄상백이 없었다면 전반기 막판 KT의 5연속 위닝시리즈 반등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엄상백은 지난 13일 롯데와의 부산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로 나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이닝 소화 기록을 세웠다.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그의 활약을 누구보다도 반기고 있는 이강철 KT 감독은 “엄상백이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와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해줬다”라며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잘 막아줬고,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고 호투를 칭찬했다. 엄상백을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성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서 스스로 몸값을 수직 상승시키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보완점도 존재한다. 18경기에 등판해 16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리그 최다 부문 2위의 오명을 안고 있다. FA 대박을 위해서는 피홈런 억제 능력은 보완 과제다. 엄상백이 올 시즌 남은 경기서도 호투를 이어가 내년 FA 대박 여건을 마련하고, 팀의 순위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면 올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하게 날 것으로 보여진다.
KT 위즈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와 타선이 필요할 때 마다 응집력을 보여줘 롯데 자이언츠를 6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적지서 2연승을 거둔 KT는 41승2무46패로 역시키움을 연파한 6위 NC 다이노스(42승2무43패)와의 격차를 여전히 2경기 차로 유지한 7위를 달렸다. 이날 양팀은 엄상백과 김진욱(롯데) 두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3회까지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4회 초 KT가 먼저 균형을 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장성우가 김진욱의 시속 127㎞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던 엄상백은 5회 집중타를 맞고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긴데 이어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역전 위기를 맞았다. 이어 롯데 박승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순식간에 경기는 2대1로 롯데가 앞서갔다. KT 타선은 7회초 응집력을 보였다. 선두 타자 김상수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2루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윤석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롯데의 바뀐 투수 진해수의 3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3점 홈런을 날려 다시 4대2로 역전했다. 롯데도 8회 다시 추격했다. 1사 후 박승욱이 몸에 맞는볼로 출루했고, 이정훈이 KT의 두 번째 투수 김민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빼앗아 만든 1사 1,3루서 황성빈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대주자 김동혁이 홈을 밟아 4대3으로 따라붙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T는 9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좌익수앞 안타에 이어 신본기의 희생번트, 배정대의 3루수 실책, 로하스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상철의 1루 땅볼로 2점을 보태 6대3으로 앞서갔다. 9회말 KT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막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박영현은 첫 타자 고승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레이예스를 3루 내야 안타로 진루시킨 뒤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윤동희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맞이한 2사 만루 위기서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7⅓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으로 3실점해 시즌 8승째(7패)를 거뒀다. 마무리 박영현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아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대타로 나서 결승 3점 홈런을 친 오재일은 “타석에 들어서기전 유한준 타격코치로 부터 ‘하나를 노리고 들어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몸쪽 공을 노렸는데 때마침 실투가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날씨가 습한데도 많이 응원와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저 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3타점 활약과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0승2무46패를 마크하며 6위 NC와 2경기 차 7위를 유지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말 2점을 먼저 내줬다. 노진혁, 정보근의 안타와 황성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자초한 1사 만루 위기에서 고승민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4회말에는 2사 뒤 황성빈,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1, 3루 위기에서 전준우와 레이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0대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6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산발 2안타로 막혀있던 KT는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문상철의 2루 땅볼로 맞은 1사 2,3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배정대의 좌전 안타와 상대의 수비 공이 빠지는 틈을 타 2,3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로하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대4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 필승조를 가동해 불펜 대결을 펼치던 승부는 9회초 KT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로 연결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빗맞은 우전 안타에 이어 1루 대주자 박민석의 2루 도루 성공과 배정대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해결사' 로하스가 중견수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박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여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등판해 1사 1루서 윤동희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연계 송구가 잘 이뤄져 대주자 이학주를 홈에서 태그아웃시키고 이어진 2사 3루서 노진혁을 3루 땅볼로 자아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5⅔이닝을 던져 1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은 김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빛났고, 김상수가 2안타 2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3회초 10점을 내는 빅이닝을 통해 호랑이를 잠재웠다. SSG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벌어진 선두 KIA와 원정 대결에서 14대6으로 승리하면서 44승1무43패로 5위를 유지했다. 불펜투수 한두솔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프로야구 KT 위즈(38승2무45패)가 전반기 막판 5연속 위닝시리즈를 발판으로 후반기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4연속 루징시리즈를 거두며 9위까지 추락했던 KT는 지난달 18일 롯데와 3연전을 시작으로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등해 전반기를 7위로 마쳤다. 5위 SSG, 6위 NC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웨스 벤자민과 엄상백이 나란히 7승을 올리며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고, 부상에서 복귀해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예전 기량을 되찾은 고영표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또 유신고 출신 ‘불펜의 핵’ 김민과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든든하게 뒤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KT는 6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이 3.59로 1위에 오르며 후반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22개, 멜 로하스 주니어가 21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하스는 선두와 4개 차 타점 부문 3위(69개)에도 올라 있는 등 공격 첨병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유격수 김상수와 외야수 배정대가 하위 타선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백업 포수 강현우, 외야수 정준영도 쏠쏠한 활약으로 기여하고 있다. KT는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첫 후반기 주중 3연전을 9일부터 ‘강호’ 두산과 갖는다. 3위 두산은 2위 LG와 0.5경기 차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이다. 한편, 5위 SSG 랜더스(41승1무42패)는 좀처럼 상위권 도약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4위 삼성과 3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후반기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반기서 이숭용 감독을 흐뭇하게 만든 신예들의 활약이 이어져야 한다. 투수 중에는 조병현이 46경기에 나서 3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63으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줬고, 이로운은 42경기서 1승1패, 8홀드, 3.98의 평균자책점으로 활약했다. 야수 가운데는 박지환이 타율 0.364, 39안타, 14타점, 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또 고명준이 타율 0.263, 68안타, 9홈런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붙박이 1루수로 활약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 조병현의 등장으로 숨을 터줬다. 준비가 이미 돼 있던 선수다”라며 “야수에서는 박지환이다. 나도 19세 때 그 정도는 전혀 못했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SSG가 상위권 안착을 통해 안정적인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후반기서도 신·구 선수들의 조화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