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에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최하위 늪에 빠졌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방문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킨 한화 이글스에 뭇매를 맞고 3대14로 완패했다. 3연전을 모두 내준 KT는 1승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 그나마 타선에서 오랫 만에 선발로 나선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2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말 집중타를 맞고 7실점 했다.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은 뒤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재훈의 사구를 시작으로 이도윤의 적시 2루타와 문현빈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줬다. 이어 페라자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서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노시환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7대0으로 벌어졌다. KT는 3회초 공격서도 김상수의 몸에맞는 볼과 천성호의 1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3회말 또다시 4실점하며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2명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도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허용한 후 문현빈에게 좌전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페라자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려 11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문상철이 한화 선발 황준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은 뒤 4회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이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아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7회말 수비서 4번째 투수 성재헌이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은 후 1사 3루서 문현빈의 적시 2루타와 최인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점수는 13대1로 벌어졌다. 8회말에도 임종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KT는 문상철이 9회 마지막 공격서 1사 1루서 좌월 투런포를 날려 2점을 보태는데 만족해야 했다. KT의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동안 11안타를 맞고 11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서는 연장 접전 끝에 SSG가 11회 초 전의산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2회 SSG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먼저 뽑았다. 하재훈의 중전 안타와 오태곤, 김성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지영, 안상현의 연속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고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말 선두 타자 김현준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1사 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후 맥키넌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져 2대3으로 추격했다. 6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SSG는 6회말 삼성 김현준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데 이어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7회 1사 1,2루, 8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간 SSG는 10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뒤 11회초 1사 후 전의산이 오승환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SSG의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연장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한 이로운은 승리투수가 됐다.
KT 위즈가 타선 폭발로 4연패 뒤 짜릿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과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8대7 역전승을 거뒀다. 신인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1회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1회말 2사 1,2루서 강백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3회초 수비서 정수빈의 안타와 라모스의 3루타로 동점을 내준 후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 양석환의 솔로포로 단숨에 1대3 역전을 내줬다. 3회말 공격서 1점을 만회한 KT는 이어진 4회 공격서 황재균과 김민혁이 시즌 첫 안타를 쳐낸 뒤 1사 1,2루서 김상수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져 5대3 재역전을 이뤄냈다. 5회초 두산 김재환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KT는 2사 만루서 김상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 여전히 2점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6회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8회초 무사 만루서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대6 재동점을 내줬다. 이어 9회초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KT는 9회말 힘을 내며 극적 승리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김상수, 천성호의 안타와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이한 1사 만루서 박병호가 두산 마무리 박치국으로부터 죄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8회 1사 만루서 등판한 KT의 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⅔을 던지며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6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KT 타선서는 천성호가 6타수 5안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 했고, 배정대가 6타수 3안타, 2타점, 강백호와 김상수가 3안타를 치며 각각 1·2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날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황재균도 4타수 2안타, 김민혁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고, 박병호도 그동안의 부진을 끝내기 안타로 만회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져있다. 매년 개막 후 한 달간은 부진에 허덕이는 ‘슬로 스타터’라는 점을 감안해도 초반 부진은 팀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웃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내야수 천성호(26)의 성장이다. 광주 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한 천성호는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이후 상무에 입대해 2023년 퓨처스리그서 타율 0.350으로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KT에 돌아온 천성호는 스프링캠프서 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이번 시즌 팀의 주전 2루수로 낙점받았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서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고, 2차전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6일 두산과 1차전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경기 모두 8번타자로 나섰지만, 테이블 세터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어 27일 두산과 2차전서는 2번 타자로 기용돼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맡았고, 4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으로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4경기서 타율 0.625, 10안타로 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심타선인 박병호·황재균·김민혁 등이 부진한 상황서 천성호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유한준 KT 타격 코치도 “뛰어난 컨택을 가진 교타자”라고 호평했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라도 잘 쳐줘서 그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면서 “지난 개막 2연전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했고, 당분간 천성호에게 많은 기회를 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어 “타격과 수비 모두 어느 정도 갖췄고, 우리 내야진에 ‘뛰는 선수들’이 없었는데 뛸 줄 안다”고 칭찬했다. 새로운 ‘스타 탄생’에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상무에 있었던 터라 다른 선수들과 제작 수량이 다르긴 하지만, 올 시즌 온·오프라인서 천성호 유니폼 마킹이 모두 팔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구매가 예상돼 2차 입고를 요청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군 입대 공백과 박경수의 노쇠화로 내야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KT에 천성호의 활약은 분명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지며 또다시 시즌 초반 부진의 반복되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2·4·6번 타선의 부진과 팀의 강점 중 하나였던 ‘철벽 불펜진’의 불안정이 문제다. 지난 시즌 맹활약 했던 테이블 세터로 2번을 맡고 있는 김민혁과 그동안 꾸준히 주축 타자로 활동했던 황재균이 개막 후 3경기째 무안타다. 또한 4번타자 박병호도 2안타를 기록했지만 장타가 실종돼 답답한 실정이다. 지난 26일 두산전서 KT는 1회말 2사 후 로하스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가 두산 선발 곽빈의 커브에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다음 이닝서는 김민혁이 2사 3루 기회서 유격수 땅볼 아웃, 4회말 1사 2루 기회서는 좌익수 뜬공을 치며 팀의 추가점 생산과 시즌 첫 안타에 실패했다. 팀의 리드오프인 배정대가 7안타로 맹활약 하고 있고, 3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안타·1홈런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하위 타선서 천성호가 맹타를 과시하고 김상수와 장성우도 나름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상위권 타선에서 연결이 끊기고 있다. 김민혁, 박병호, 황재균 뿐 만아니라 강백호도 예전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상대 마운드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불펜 마운드도 아직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김재윤(삼성)의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은 박영현은 삼성과 개막전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26일 두산과 경기서는 베테랑 불펜 우규민이 최악투를 보였다. 5대4 리드 상황을 지키기 위해 등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3실점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 막강한 선발 마운드의 호투를 이어 받아 든든히 뒷문을 지켜내던 불펜진의 모습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 KT는 올 시즌 투·타에 걸친 고른 전력으로 3강 후보로 꼽혔다. 2년 만의 대권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부진한 중심 타자들의 활약과 ‘철벽 불펜진’의 정상 가동이 필요하다.
‘마법 같은 여정’에 나선 수원 KT 위즈가 연장전 끝에 개막전 패배의 쓴맛을 봤다. KT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서 2대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호투를 펼쳤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며 ‘왕의 귀환’을 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성윤을 뜬공 처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맥키넌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순조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2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쿠에바스는 초구로 147㎞의 빠른 공을 던졌고, 선두타자 강민호가 이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 KT가 ‘균형의 추’를 맞췄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천성호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낸 뒤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을 틈타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배정대가 ‘행운의 안타’를 만들면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로하스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의 2구째 147㎞ 직구를 받아쳤고, 중견수 방면 홈런을 생산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호투로 팽팽하던 흐름을 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낸 로하스였다. 7회초 KT는 동점을 허용했다. 3번째 투수 이상동이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주권은 강한울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후 김지찬에게 좌중간 적시 안타를 맞아아 2대2 동점이 됐다. 양 팀 불펜진의 호투 속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결국 10회초 경기의 향방이 결정됐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9회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박영현은 대타 김현준을 상대했다. 박영현의 2구를 받아쳐 안타를 생산해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류지혁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실점했고, 삼성은 김영웅이 쐐기를 박는 중견수 앞 안타를 쳐 김현준과 강민호 모두 득점, 6대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10회말 KT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공략하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타선에선 멀티히트를 친 배정대와 홈런을 기록한 로하스가 돋보였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 화려한 2024시즌 개막을 알렸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화창한 봄날씨 속 1만8천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KT 위즈파크가 전 좌석 매진으로 2년 연속 ‘개막전 완판’을 기록했다. KT는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식전 행사로 ‘V2’를 향한 선수단의 의지와 팬들의 염원을 담은 기념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됐고, 캘리그래피 행사로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형상화한 공연을 그라운드서 진행했다. 또한 KT 홈 개막전 상징으로 자리 잡은 ‘무인 시구’ 9탄이 펼쳐졌다. 올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선수단과 팬들의 마음을 담은 지니 램프와 야구공 모양의 드론을 활용한 시구와 불꽃놀이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본 개막식서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으로 V2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호식 대표이사는 “2024 KT 위즈 홈 개막전에 참석해 주신 팬 여러분을 환영한다. 올 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Winning KT’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프로야구 43번째 시즌인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가 오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돼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막을 올리는 KBO리그는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른다. 세계 최초 로봇 심판 도입과 류현진(한화)의 리그 복귀, 각 팀의 전력강화 등으로 많은 변화 속 관중 증가가 기대되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구장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이를 이어폰으로 들은 심판이 콜을 하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도입은 판정 시비가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왼손 타자들을 위축시켰던 수비 시프트가 폐지돼 활발한 타격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위권 혼전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비롯, 3년 만의 대권을 노리는 KT 위즈, 신임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 시범경기 1위 두산 베어스,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이 가을야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23일 삼성과 홈 개막전을 갖는 KT는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엄상백 등 4선발이 건재하고 신인 원상현의 가세로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 불펜 역시 마무리 김재윤의 빈 자리를 박영현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주권·이상동·손동현·강건·김영현 등의 허리도 튼튼하다. 타선은 4년 만에 복귀한 ‘2020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가세로 짜임새와 무게감이 더해져 강백호만 살아나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강철 KT 감독은 “4·5 선발이 기대만큼 해주면 마운드는 안정적이다. 타선도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소형준과 심우준이 제대하는 여름이면 더 좋아질 것이어서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숭용호 SSG는 롯데를 상대로 홈 팬들 앞에 정규리그 첫 선을 보인다. 이숭용 감독이 공격야구를 표방한 가운데 김광현·엘리아스·박종훈·오원석·로버트 더거 등 5명의 선발 투수진은 탄탄하다. 불펜이 뒤를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타선은 추신수·채지훈 등의 테이블 세터와 최정·에레디아·한유섬이 이루는 중심타선에 박성한·오태곤·하재훈의 하위 타선도 막강해 기대를 모으지만 2루수와 백업포수는 시즌 개막 후에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신·구 조화를 통해 일단 3위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승을 이루는게 목표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야구로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응원단상에 오르는 것이 제 최종 목표에요. 그 꿈을 위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1군 데뷔 때부터 10년째 응원단을 이끌고 있는 김주일 단장(46)은 23년간 응원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야구 ‘응원단장의 전설’로 불리우고 있다. 지난 2002년 현대 유니콘스 응원단장으로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은 김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이 직업을 목표로 했다. 당시 잠실야구장을 찾았었는데, 전 해태 타이거즈 응원단장인 임갑교씨를 보고 크게 와닿았다”며 “그 꿈을 바탕으로 현대 응원단장을 시작해 2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KT가 1군 무대에 뛰어든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응원단을 이끌고 있다. 그 사이 통합 우승을 이루는 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지난 10년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 단장은 “과거 KIA서 11년 동안 있었고, 완전히 다른 신생 KT로 오게 됐다. 같은 프로팀인데 막내 구단이라고 해서 응원까지 막내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속된 말로 ‘맨땅에 헤딩’ 하듯 임했다. 선수들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응원가를 찍어내는 기계처럼 1년에 60곡의 응원가를 만든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김 단장은 10곳이 넘는 구단에서 활동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KT 팬들만이 갖고 있는 매력으로 ‘가족 문화’를 꼽았다. 그는 “응원단장과 팬들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신기한 팀이다. KT 팬들은 팀이 꼴찌일 때도 원색적인 비난을 하지 않았다”라며 “이처럼 경기장 안에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제 직업 철학인데, 관중들도 일치해 마치 가족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단장은 응원단장으로서 특별한 이와 함께 응원단상에 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 현재 야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나중에 아들이 프로 무대에 진출해 타석에 서고, 제가 응원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아들과 함께 응원단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건강을 관리하겠다면서 아들 역시 선수로써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과의 2024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KT는 개막식 식전 행사로 V2를 향한 선수단의 의지와 팬들의 염원을 담은 기념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캘리그라피 스튜디오 ‘글씨당’ 대표인 김소영 작가가 캐치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형상화한 공연을 펼친다. 본 개막식에서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애국가를 제창하고,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으로 V2를 향한 마법 같은 여정을 시작한다. 또한 이날 시구는 KT의 홈 개막전 상징으로 자리잡은 ‘무인 시구 9탄’이 펼쳐진다. 올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선수단과 팬들의 마음을 담은 지니 램프와 야구공 모양의 드론을 활용해 시구할 예정이다. 한편, 28일까지 열리는 홈 개막 5연전에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KT 회선 가입자를 대상으로 OTT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며, KT 승리 시 수훈선수가 팬 위닝 메시지들을 직접 추첨해 휴대폰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캠핑 의자, 무료 커피 쿠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더욱 안정된 투·타 전력을 앞세워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3년 만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오는 23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하는 KT는 선발 투수 배제성의 군입대와 불펜 투수 김재윤이 FA로 떠났지만 선발과 불펜진 모두 안정을 이루고 있고, 4년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의 가세로 타선도 더욱 무게감이 실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선발 마운드서는 검증된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에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건재하다. 쿠에바스는 시범 2경기서 9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선발 등판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2021시즌 통합우승에 일등공신이었던 쿠에바스는 1년간 팀을 떠났다가 지난 시즌 중 돌아와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 ‘무패 승률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좌완 에이스’ 벤자민과 ‘고퀄스’ 고영표도 든든한 2·3선발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뒤를 이어 지난해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점을 기록한 엄상백이 받친다. 고민이었던 5선발 문제도 해소됐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부산고 출신 원상현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서 6⅓이닝을 던지며 1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예리한 커브와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긴장감만 덜면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불펜 투수진은 김재윤이 떠난 마무리 자리를 홀드왕 박영현이 메우고, 주권·강건·이상동·손동현에 부상서 돌아온 박시영과 ‘베테랑 이적생’ 우규민이 좋은 투구감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된다. 다만 좌완 투수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타선은 리드오프 배정대·김민혁에 황재균·박병호 등이 건재하고 ‘돌아온 거포’ 로하스의 가세로 중심 타선이 한층 힘이 실렸다. 2020시즌 타격 4관왕인 로하스는 시범 9경기서 타율 0.381, 4홈런, 11타점, OPS 1.492, 장타율 1.408의 빼어난 활약을 펼쳐 올 시즌도 기대케 했다. 또한 KT는 지난 시즌 강백호의 공백때 5번을 맡았던 장성우와 제대 선수인 2루수 천성호, ‘명품 유격수’ 김상수 등이 하위 타선을 든든히 지킬 전망이어서 ‘야구천재’ 강백호만 부활하면 대권 도전에 전혀 손색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운드는 3선발까지 안정적이고 4·5선발이 좀 불안하지만 잘 해주리라 믿는다. 소형준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라며 “타선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로하스의 가세로 중심 타선이 좋아져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