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이정규, 이하 건협 경기도지부)는 경기도건축사신용협동조합(이사장 윤주환)과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검진 사업과 각 기관에서 필요한 업무 분야에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상호발전을 약속했다. 이정규 본부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건축사신용협동조합원 및 가족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로 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 경기도지부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우수 검사실, 우수 내시경실 등)를 통한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시행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4월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난소기능검사(AMH·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비를 지원하면서 최근 임신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AMH 검사를 받게 됐는데 그 결과를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AMH 검사는 생리주기와 상관없이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이다. AMH의 정확한 명칭은 항뮬러관 호르몬 (AntiMullerian Hormone)의 약자로 난소 안에 있는 미성숙한 난포들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내 난포가 많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개수를 추정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여성은 정해진 수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난자의 수가 줄어들어 AMH 수치는 점차 감소한다. AMH는 평균 30세 미만에서 ㎖당 4~5ng, 30대 초반 3~4ng, 30대 후반 2ng, 40세에는 1ng 정도로 측정된다. 본인의 실제 나이에 비해 난소 나이는 높거나 낮게 나올 수 있고 본인 연령대의 평균 AMH 수치보다 낮을 경우 난소 기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AMH는 난자의 질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치가 낮다고 무조건 난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AMH가 높은 40대보다 AMH가 낮은 20대에서 더 높은 임신율을 보이기 때문에 ‘가임력’은 AMH 수치보다 실제 나이와 여러 요인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가끔 20, 30대 환자 중 난소 나이가 40대로 나왔다고 시험관 시술을 하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다른 난임 원인이 없다면 충분히 자연 임신이 될 수 있다. 다만 난소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 폐경이 평균보다 좀 더 일찍 오거나 배란이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빨리 난임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당장 결혼 계획이 없다면 난자 냉동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AMH가 평균 연령보다 훨씬 높게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이 무조건 난자의 상태가 젊고 임신이 잘된다는 의미 또한 아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이 난포 개수가 너무 많아 수치가 높게 나오고 배란장애가 동반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너무 길거나 불규칙한 분이라면 배란유도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처럼 AMH는 임신에 준비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이지만 임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절대적 수치는 아니다. 이미 저하된 AMH 수치를 다시 높이긴 어려우나 난소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잘한다면 급격한 수치 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자연 임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AMH 수치만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 필요하면 추가 검사를 진행해 종합적인 평가 및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이 찾아오면서 무릎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매년 3~5월엔 무릎 관절염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무릎관절증 환자의 진료 현황은 지난해 2월 87만7천935명에서 3월 96만6천677명, 4월 101만5천297명, 5월 103만5천88명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욱 증가했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관절염은 추운 날씨에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실제로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겨울보다는 봄철에 더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날씨 변화에 따른 신체 반응과 활동량 증가가 관절염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따뜻한 큰 일교차가 특징이다. 기온 상승과 함께 기압 변화도 급격히 발생한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관절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관절은 특히 날씨에 민감한 부위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이러한 기압 변화에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 동안 줄어들었던 신체 에너지가 봄이 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활동량 증가한다. 문제는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관절과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증가한 활동량이 무릎에 부담을 준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관절염 초기 증상이 발현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봄철 야외 활동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리한 활동량 증가를 피하고 본인의 체력에 맞게 운동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무릎을 많이 구부리지 않고 체중 부담을 덜 주는 종목이 효과적이다. 또한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10%씩 서서히 증가시키고, 가벼운 산책, 속보, 가벼운 조깅, 등산 순으로 단계별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부상을 예방하도록 한다. 이미 무릎에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관절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 통증을 먼저 조절한 후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통증이 완화되면 걷기,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높이고 운동 후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정밀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적정 체중 유지도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요소다. 체중 1㎏ 증가 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4㎏ 증가하므로 체중 관리만으로도 무릎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허동범 원장은 “봄은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와 잘못된 운동 습관은 관절염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고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며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하지 말고,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후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Systemic Lupus Erythematosus)’는 만성적으로 지속돼 치료가 까다롭다. 면역 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기 자신을 공격하며 발생하는 SLE는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으로 피할 수는 없지만 관리는 가능하다. SLE의 발병 원인은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루푸스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더 높고 과로나 스트레스, 자외선, 흡연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 고혈압 치료제인 하이드랄라진과 부정맥 치료제 프로카인아마이드 등의 일부 약물도 약물 유발 루푸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환자의 80~90%에서 얼굴을 비롯, 전신에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특히 코 위쪽을 중심으로 대칭적인 나비 모양의 발진이 흔한데 관절 이상도 루푸스 환자 4명 중 3명에게서 관찰되는 흔한 증상이며, 힘줄이나 인대 등 관절 주위 조직이 변화하면서 손가락이 심하게 펴지거나 구부러지는 운동성 장애가 오기도 한다. 루푸스가 신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신부전 및 신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병이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편인데 이외에 심장과 폐, 위장관 등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울증과 불안 등 신경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및 소변 검사와 흉부 X-선 촬영, 신장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지만 특히 자가항체 및 보체 검사가 필요하다. 자가면역 질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항체들을 측정, 진단 및 질병 경과 파악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보통 피부 발진이나 관절 증상이다 보니, 환자들이 류마티스 내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를 먼저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항말라리아제 ▲진통소염제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신장 문제나 심한 빈혈, 혈소판 감소, 경련 등이 나타나는 중증 루푸스의 경우에는 고용량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강한 면역억제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이는 매우 전문적인 치료인 만큼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판단 하에 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되어 B세포 억제제(벨리무맙)나 인터페론 차단제(애니프로루맙) 등의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가 경증 루푸스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감기에 걸리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야 하고 미리 독감, 폐렴, 대상 포진 등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재현 고려대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루푸스는 꾸준히 치료하면 조절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할 경우 급격히 악화되고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질환”이라며 “불과 20년 전만 해도 루푸스는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5%도 되지 않는 아주 치명적인 질환이었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증상과 정도가 매우 다양한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이정규, 이하 경기도지부)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지난 20일 올해 첫 번째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급감한 혈액 공급에 도움이 되고자 경기도지부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이정규 본부장은 “귀한 혈액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임직원 및 지역 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혈액이 필요한 분들께 작은 희망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지부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우수 검사실, 우수 내시경실 등)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위험이 21%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4일 33만5천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노출 시간과 근시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따른 근시 발생 확률’을 시간 단위로 변환한 위험도를 계산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근시 위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 선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이 2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도 일관되게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출 시간에 따른 위험 증가도를 판단하기 위해 활용된 비선형 분석 결과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비선형 분석 결과 하루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는데, 구체적으로는 1시간 노출 시 위험은 5%, 2시간 노출 시 29%, 3시간 노출 시 65%까지 증가했다. 하루 4시간을 초과하면 위험도는 약 2배까지 상승한다. 특히 연령대가 어린 경우,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동일한 시간 동안 노출돼도 근시 위험은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김영국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인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루 4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근시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와 근시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해당 논문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
직장인 박모씨(41)는 최근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 진료를 받아야 할지 고민이다. 운동을 하거나 물건을 들 때, 관절에서 갑자기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어깨를 움직일 때도 ‘뚝뚝’, ‘딱딱’ 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 충돌증후군, 자연 회복 능력 저하 시 손상 파열로 진행 가능성 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이 견봉(어깨뼈)과 반복적으로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과도한 어깨 사용, 선천적으로 뼈에 기형이 있거나 회전근개 손상을 방치한 경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힘줄 내의 석회의 침착(석회성 힘줄염)팔을 들어 올릴 때 힘줄이 견봉 아래 공간을 지나며 압박을 받는데, 특히 60~120도 각도에서 충돌이 가장 심해져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반면 120도 이상 팔을 완전히 올리면 견봉과의 간섭이 줄어들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팔을 움직이지 않거나 낮은 각도로 유지할 경우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초기에는 인지하기 어렵다. 팔을 올리거나 특정 자세에서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인해 어깨 힘줄이 점점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이를 방치하면 힘줄의 파열이 계속 진행돼 어깨 기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선천적으로 견봉의 구조가 평평하지 않고 구부러진 경우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스포츠 활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에서도 발생 확률이 높다. 또한 중장년층의 경우 회전근개 손상의 자연 회복 능력이 저하되어, 충돌 증후군으로 인한 손상이 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될 경우 팔을 앞으로 뻗거나 위로 들어 올린 뒤 천천히 내릴 때 10초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힘이 빠져 팔이 툭 떨어지거나 특정 각도에서 팔을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어깨를 움직일 때 갈리는 듯한 소리나 걸리는 느낌과 함께 날카로운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초기엔 주사와 스트레칭으로 관절 회복…초기 발견이 중요 어깨충돌증후군의 치료는 마찰을 줄이고 회전근개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칭 운동으로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회복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프롤로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염증을 줄이고 손상의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힘줄이 심하게 찢어진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견봉 뼈의 일부를 다듬어 충돌을 예방하고,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손상되었을 경우 봉합술을 시행해 기능을 회복한다. 이 과정은 작은 절개를 통해 진행되므로 회복이 빠르고 부담이 적다. 민슬기 원장은 “어깨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기에 치료하면 간단한 시술로 회복할 수 있지만, 계속된 마찰로 회전근개 파열이 심할 경우 좀 더 정교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탕의 대체 성분으로 다양한 음료와 식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이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동맥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이하이 차오 교수팀은 제로음료의 주성분인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은 생쥐에게 먹지 않은 생쥐보다 더 크고 많은 지방 플랑크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12주 동안 매일 아스파탐이 함유된 먹이를 먹이며 인슐린 및 염증 인자 수치, 지방 플라크 형성 차이 등을 관찰했다. 생쥐의 먹이엔 아스파탐 0.15%가 들어 있었는데, 이는 제로 탄산음료 3개에 든 양과 동일하다. 연구팀은 “설탕보다 200배 단 아스파탐이 단맛 감지 수용체를 속이는 방식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과 장 등에 단맛 감지 수용체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인슐린 수치 상승은 혈관 내벽의 면역 신호 단백질(CX3 CL1)을 활성화해 동맥 내 플라크 축적을 촉진한다.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지방 침전물인 플라크가 동맥 안에 쌓이면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의 죽상 경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오 교수는 “동맥 혈관 내벽에 있는 면역 신호 단백질이 혈류 속에 있는 염증 유발 면역 세포를 붙잡는 역할을 한다”며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의 면역 세포에서 면역 신호 단백질을 제거하자 유해한 플라크가 쌓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스파탐 섭취로 인한 인슐린 수치가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종류의 식품에 활용되는 인공 감미료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과 심혈관 질환·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 증가의 연관성이 알려지자 아스파탐 하루 최대 섭취량을 체중 1㎏당 5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아스파탐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해당 연구는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이 중앙회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3차례에 걸쳐 내린 직무정지로 3년의 임기 중 2년 가까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가운데(경기일보 2024년 4월 7일·5월 7일자 온라인 기사) 이러한 징계 처분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재판장 구광현)는 김부영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이 (사)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상대로 한 징계처분무효확인 청구를 인용하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내린 3건의 징계 처분이 무효라고 밝혔다. 김부영 경기도간호조무사회장은 지난 2019년 제16대 회장을 맡아 3년간의 임기를 마친 후 2022년 3월 제17대 회장에 연임됐다. 보장된 임기는 2025년 2월 28일까지다. 하지만 10개월 뒤 회장 선거 당시 러닝메이트로 나왔던 부회장 A씨의 이사 임기가 ‘부회장 후보는 이사 임기를 2년 이상한 자’로 명시된 정관을 어기고 부정하게 규정을 운영하며 정기감사를 회피했다는 점을 들어 중앙회 윤리위원회의 특별감사를 열었다. 이에 김 회장은 2023년 3월 21일부터 2024년 3월 20일까지 직무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이 끝나고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21일 도회 회장으로 다시 복귀했으나 다음날인 22일 또다시 윤리위원회의 특별감사가 열렸고, 유공자에 상품권 미지급 등 7개 사안을 위반했다며 지난 4월 12일자로 또다시 직무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 이 시기 경기도회 회원 등이 중앙회가 그동안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 정당에 회원들이 가입하도록 종용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원을 넣자 중앙회는 2주일여가 지난 4월 29일 또다시 윤리위원회를 열었다. 윤리위에서는 정당 입당원서 사본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점 등이 중앙회의 체면을 손상시켰다며 김 회장에게 또다시 직무정지 1년의 징계(3차)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회 회원 등은 중앙회의 연이은 특별감사와 도회장에 연속 직무정지로 사무처의 업무가 마비됐다며 ‘회장 징계 철회 서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1차 징계사유에 관해 2022년 경기도회 선거에서 원고는 회장으로 출마한 후보자였을 뿐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이 아니었고 부회장으로 입후보할 자격이 없는 후보자가 입후보하게 된 것은 경기도회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이라며 “원고가 공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거나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관리규정 제5조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1차 징계 이후 원고가 회장 직무에 복귀한 지 보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재차 2차 징계를 한 점, 경기도회가 코로나19로 유공자들에게 개별적으로 경기도회가 보유하던 명단에 서명한 후 상품권 및 상장을 수령해 가도록 했으며 그럼에도 수령하지 않은 상품권 9장 및 상장 8부가 남아 있어 경기도회가 이를 부득이 보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바, 이는 각 징계사유가 직무정지에 이를 만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점 등에 비춰 2차 징계는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으로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3차 징계에 관해선 “원고의 행위가 어떠한 정관 규정을 어떻게 위반하고, 이로 인해 피고의 기능 및 운영이 마비됐는지, 원고의 행위가 어떻게 피고의 체면을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3차 징계의 징계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간호조무사회는 20일 오후 7시 수원노보텔앰버서더 2층에서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8대 회장을 선출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에 대한 임상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Advances in Therapy’에 담겼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한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를 다뤘다.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 유효성, 안정성 등을 비교 검증했다. 임상 결과, 두 군 간의 약동학적 특성이 통계적으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또 유효성과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도 유사함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4년 1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미국 시스템에 따라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미라는 지난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약 121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서 저농도 약물 대비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했다. 셀트리온은 용량에 따라 3종류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가격정책을 토대로 공급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이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처방 근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유플라이마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