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열흘 앞, 수험생 건강 관리 유의…“숙면 취하고 갑작스런 질환 조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 일정이 조정되는 등 수험생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은 한 해였다. 지금부터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봤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평소처럼 수면 취해야낮잠도 도움 벼락치기 등으로 수능 전 잠을 줄이는 학생이 있지만 이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을 대폭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량을 가져야 한다. 잠은 최소 6시간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이전으로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한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을 갖는 것도 좋다. ■야식 금물, 에너지 음료나 과도한 카페인도 안돼 수험생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이든 챙기려는 마음에 야식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질환을 악화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정말 허기지다면 약간의 과일이나 따뜻한 우유 등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래는 게 좋다. 또 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만 있을 뿐 뇌를 비롯한 신체 순환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 피곤이 몰려올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찬물 한 잔이 더 낫다. ■감기ㆍ두통ㆍ복통 등 갑작스런 질환 조심해야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다. 특히 급격한 일교차나 스트레스로 감기에 걸리거나 긴장성 두통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이럴 때는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운동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비교적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현재 시기엔 복통과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는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하다고 신경안정제 복용? 수능 전 미리 테스트 필수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섭취하지 않았던 약물이나 보약 등을 복용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신체의 향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어서다. 수능을 앞두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를 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언을 따르는 게 좋다. 만약 불안감이 너무 심해 약물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이 됐다면, 수능 전에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게 좋다. 이연우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초 도입될까…정부 “11월 내 계약 확정”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보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40만4천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1분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천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3만4천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 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라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추진해왔다. 40만4천명분 중 지난 9월 MSD와 20만명분, 10월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 시 입원ㆍ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 시 입원ㆍ사망 확률이 89% 감소, 닷새 안에 복용 시 확률이 85%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김은진기자

[건강 칼럼] 위드 코로나로 늘어날 술자리, 잦은 폭음에 주의해야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는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특히 미뤘던 모임을 하고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식사 또는 술자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임이 재개되면서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자영업자뿐 아니라 주류 업체들도 송년회와 신년회를 비롯해 다양한 사적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연말 성수기 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주류 업체 빅3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흥 시장에서의 실적 회복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반등세를 기대하고 있다. 모임 제한 인원이 늘어나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늘어나는 술자리로 인한 잦은 폭음에 주의해야 한다. 과음이나 폭음이 반복되면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뇌 손상은 물론 습관성 음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랜만의 술자리이기 때문에 폭음이나 과음이 큰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간헐적인 폭음이 매일 술을 마시는 것만큼 뇌와 신체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포르투갈 민호대 연구팀이 알코올 중독 환자로 분류된 적이 없는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폭음을 한 사람의 뇌가 쉬는 동안 어떤 상태인지 조사했는데, 폭음을 자주 하는 그룹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폭음을 하는 그룹 모두 우측 측두엽 특히 해마 옆 피질과 방추회 영역과 후두 피질 내 베타와 제타 진동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뇌 영역 내 활성 증가는 만성 알코올 중독자의 뇌에서 보이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연구팀은 알코올 유발 뇌 손상의 조기 증후로 볼 수 있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매일 반복해오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만의 폭음이나 과음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지만, 간헐적인 폭음이 반복되면 문제적 음주 습관으로 자리 잡기 쉬우며 건강 악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라기보다는 어느새 옷을 적시는 가랑비와 같이 의식하기도 전에 이미 발생한 경우가 많아서 음주 습관을 스스로 점검하는 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의학과 원장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 연임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가 지난달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9차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13대 이어 14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임기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년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지난 1995년 내분비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 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마련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소아 내분비질환 유병률 및 발생률 조사, 각 질환의 등록 체계 정립,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황진순 교수의 전문 진료분야는 소아 내분비질환과 유전대사질환이다. 지난 198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를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 의학유전학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 소아내분비과에서 연수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소아과학회, 대한당뇨병학회, 아시아태평양 소아내분비학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 미국내분비학회 등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양휘모기자

[건강 칼럼] 무리한 가사 노동으로 인한 손목 통증, 혹시 손목터널증후군?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만영 원장 손목은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부위로 꼽을 수 있다. 밥을 먹을 때나 공부를 할 때, 일을 할 때도 손목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목을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됐다. 손목이 매일 조용히 혹사당하고 있는 셈이다. 손목이 아프면 잠깐 아프다 말겠지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해 손목 통증은 물론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나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리가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말하는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명절 이후에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많다. 이는 명절 내내 요리를 하거나 행주나 걸레 비틀어 짜기, 무거운 짐 옮기기 등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신경 중 정중신경이 수근관(손목 터널)을 지나가면서 압박을 받거나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팔렌 테스트(Phalen Test)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가슴 앞 쪽에서 양 손등을 맞대고 손끝이 아래로 향하게 하는 자세를 30초에서 1분 가량 유지하는 테스트다. 이 자세를 유지했을 때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등의 자가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할 때는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통증이 손목을 타고 팔꿈치에서 어깨, 목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만약 손바닥 부위나 손가락 끝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의 인대를 절개하여 눌려 있는 신경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 발달하여 1~2cm 정도 최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2~3일 정도가 지나면 손을 조금씩 사용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목 사용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만약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손바닥을 쥐었다 피는 등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따뜻한 찜질로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장시간 들고 있는 것을 피하고 가사 노동을 비롯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할 때에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만영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위드 코로나' 첫날, 면역저하자 부스터샷 시작

위드 코로나 첫날인 1일부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급성 백혈병 환자, 장기 이식환자,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이 대상이다. 추가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당국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의 경우 접종 효과를 고려해 예외적으로 2개월 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또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등)이 추가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사전예약 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이달 27일까지는 지난 18일 접종 예약을 했던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학생의 경우 예방접종 당일과 접종 후 12일은 진단서 없이도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3일 이상 결석이 필요할 경우에는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 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연우기자

일교차 큰 가을...중장년 위협하는 '뇌경색'

아침ㆍ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뇌혈관 계통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은 뇌경색의 위험도가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집계를 보면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59만131명에서 2017년 59만3천153명, 2018년 61만1천357명, 2019년 62만9천94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골든타임 4시간30분 즉시 대응해야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서서히 또는 갑작스럽게 뇌혈관을 막아 주로 나타난다.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이 주요 발병요인으로 작용한다. 55세부터는 10년 단위로 뇌경색 위험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해 노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뇌경색이 어떠한 이상 징후 없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점이다. 뇌경색의 증상은 ▲신체 한쪽 팔,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둔해짐 ▲얼굴 반쪽의 감각이 둔해져 표정이 자유롭지 않음 ▲주변 시야가 좁아지고 물체가 여러 개로 겹쳐 보임 ▲동작이 서툴고 물건을 집는 등의 섬세한 움직임이 어려움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이 있다. 뇌조직은 산소와 혈액공급에 매우 민감해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몇 분 내에 세포 괴사가 일어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이다.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고,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는 약물인 혈전용해제를 주사로 맞기까지의 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 세포가 사멸한 범위는 점점 넓어진다. ■작은 전조증상도 유심히 살피고, 식습관 개선 중요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병 원인이 혈전의 문제인 만큼 혈관 건강을 위해 평소에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염분이 높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삼가며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섭취해 바른 식습관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실내외 기온 차로 혈관이 수축하며 혈류순환에 장애가 올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 흡연을 하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 뇌경색 위험질환자는 보온에 특히 신경 쓰고 체중관리와 건강검진 등으로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게 좋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최근에는 진단기술이 발전해 뇌 MRI, MRA 등의 검사로 뇌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과 같은 혈전예방제 복용이나 스텐트 시술로 뇌경색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숙면 방해하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놔두면 고혈압·부정맥 유발"

일교차가 커지면서 이불 밖은 위험한 계절이 왔다.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고 숙면을 준비하려 할 때, 방해꾼이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공기가 코와 입으로 드나들 때 기도나 입천장 등이 떨려서 나는 소리를 말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중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겐 빈번하게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본인 역시도 제대로 된 잠을 잘 수 없게 한다.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을 받음은 물론이고 기억력ㆍ집중력ㆍ분별력과 같은 인지 기능도 떨어뜨린다. 신체가 지속적인 저산소 상태에 빠지게 되면 고혈압이나 부정맥 같은 성인병도 유발하거나 심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수면 시간은 6~8시간이다. 특히 여성은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월경전증후군 증상과 생리통이 악화될 수 있고,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0%는 고혈압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중추성 수면무호흡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나뉜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뇌의 호흡을 관장하는 중추에서 호흡 신호가 없어 무호흡이 발생하는 것이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부 기도가 좁아져 급기야 호흡 중에 기도가 막혀 발생하는 것이다.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졸린 현상이 연속해 나타나거나 식은땀이 나고 기억력 소실 등 증세가 보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우려해봐야 한다. 수면 장애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수면클리닉 등을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잠들기 전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 장애가 심각할 땐 외ㆍ비외과적 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조속히 고쳐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최진영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숙면은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나이와 관계없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약사회 약이 되는 ‘약’ 이야기] mRNA 백신, 그리고 mRNA 기반 기술에 거는 기대

권태혁 약사 1988년 바이러스 학자이자 면역학 전문가인 로버트 멀론 박사는 만약 세포가 외부에서 mRNA를 받아들여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mRNA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자신의 연구 노트에 기록했다고 한다. 오늘날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리고 제약사에게는 수백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한 mRNA 백신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였던 것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를 이겨낼 방법은 사실상 백신 접종이 유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세포 안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치료 약물을 개발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제보다 백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코로나19 백신 중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인체에 해가 없도록 처리한 바이러스에 항원 유전자를 넣은 후 몸속에 주입하면 세포 스스로 항원을 합성하여 항체 생성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인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장점은 면역 유지기간이 길고, mRNA 백신보다 열에 안정적이어서 영상 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유전자 전달체 내의 유전물질 차이로 간혹 혈전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mRNA)을 투입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바로 mRNA를 활용한 백신이다. mRNA 백신의 장점은 안전성과 빠른 생산 속도인데, mRNA 백신은 실제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하지 않아 감염의 우려가 없고, mRNA가 만들어낸 항원 역시 독성이 없다. 또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알고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 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조가 용이해 변이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다만, mRNA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등 안정성이 부족해 영하 70도 ~ 20도와 같은 극저온 보관 및 유통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의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1년 가장 주목할 10대 미래기술 중 하나로 mRNA백신을 선정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관련연구는 2000년대 후반에 여러 대형 제약사와 함께 모더나와 같은 신생기업들이 연구에 뛰어들었고, 현재 화이자와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의 바이오엔텍(BioNTech)도 비슷한 시기에 설립이 되었다. 2012년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에서 업계 연구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고, 모더나는 10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은 적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연구로 코로나19 백신에 빠르게 뛰어들 수 있었고, 2020년 12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차례로 미국에서 사용이 허가되었다. 지난 6월 국내에서도 한국형 mRNA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K-mRNA컨소시엄을 출범시켰으나 mRNA 핵심기술이 부재해 단기적으로는 기술을 빌려와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부의 연구개발 및 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 해 수천억원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 제약사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불과 몇 년 정도의 수준이지만 특허문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플랜과 지원도 절실해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이러한 mRNA 기반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데, mRNA 기반 기술은 세포 스스로 단백질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기술로서 특정 단백질의 생성이 모두 가능해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치료, 감염원에 대한 항체의 직접적인 생산, 그리고 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코로나 백신 개발 이전에는 mRNA기술의 주요 타깃이 암이였는데, mRNA 기반 암 백신의 투여로 암 특이적인 단백질이 체내에서 생성되면, 면역세포가 암 단백질을 인식해 초기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10명 중 3명이 걸릴 수 있다는 암에 대한 초기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젊고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이 치료제가 부족하여 조기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은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다. mRNA 기반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해외의 연구진들은 암, 심장병, 면역질환 등 많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로 관심을 받게 된 mRNA 기반 기술이 인류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혁신으로도 탄생해 주기를 기다리고 또한 기대해본다. 권태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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