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신계용 의왕ㆍ과천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허위사실이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의뢰했다. 신계용 후보는 6일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특정 유튜브에서 자신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방송을 했고, 이 방송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돼 있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어 저는 독실한 과천교회 집사로서 신천지 교회와는 어떤 유착관계가 없으며, 특히, 과천시장 역임 때도 신천지교회가 추진해 온 과천 내 성지화 작업을 반대해 관련 건축허가를 불허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앞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천지 시설폐쇄 추진과 신천지와 같은 이단시설에 대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만약, 이번 이후에도 신천지와 관련된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의왕ㆍ과천=임진흥ㆍ김형표 기자
4ㆍ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여야 간판급 인사들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지역에 총출동, 격전지 곳곳에서 화력을 쏟아 부었다. 여당에선 친문(친 문재인)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및 정치 신인 출마 지역 등을 방문하며 격전지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주말 내내 도내 정치 신인들의 지역구를 찾아 힘을 실었다. 5일 김주영 김포갑박상혁 김포을한준호 고양을홍정민 고양병 후보 등의 유세를 지원한 데 이어 전날에는 김용진 이천이탄희 용인정 후보를 격려했다. 전해철 의원도 전날 김용진이탄희 후보를 비롯, 정춘숙 용인병오세영 용인갑김승원 수원갑최재관 여주양평 후보 등 6명을 지지 방문했다. 통합당에서는 개혁 보수 상징성을 지닌 유승민 의원이 도내 승부처에 투입됐다. 유 의원은 5일 임호영 안양 동안갑최윤희 오산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전날에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 지역을 방문, 후보 5명 전원을 지원사격했다. 이런 가운데 6년여 만에 수원을 지역구 리벤지 매치를 벌이게 된 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도 여의도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백 의원은 주말 동안 지역구에 있는 공원과 상가를 중심으로 길거리 인사를 다니며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 최고위원도 전날 유승민 의원과 함께 성균관대학교 일대를 다니며 청년층 표심 공략에 뛰어든 데 이어 5일 테니스장과 축구장 등지를 돌며 거리 인사에 나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고양정에서는 여야 후보가 극과 극을 달리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이용우 후보는 전날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로 연설과 율동, 선거운동원과 함께묵언 선거운동을 펼치며 차분한 유세를 펼친 반면, 통합당 김현아 후보는 같은 날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총 4회에 걸친 연설에 나서며 적극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홍문종 의원이 친박신당 비례 2번을 받아 떠난 의정부을 지역에서도 여야 후보들의 경쟁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김민철통합당 이형섭민중당 김재연 후보 등은 전날 선거구 내 부용천, 중랑천 등 천변에 총출동,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인사를 하며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한편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서 유세 방해 및 신변 위협 등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통합당 주광덕 남양주병 후보는 거리 유세를 하던 도중,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벽돌이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석호현 화성병 후보 역시 지난 2일 오후 화성시 소재 대형할인마트 앞 도로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신원 미상의 40대 후반 남성 1명으로부터 물리적 선거 유세 방해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종합
미래통합당 전희경 동미추홀갑 후보가 4일 첫 주말 선거 운동에 나서면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전 후보는 이날 오전 아침체육공원에서 주민들과 인사하면서 주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주안동 현대아파트 부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는 손이라도 마음껏 잡고 인사 드리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어려워 너무 아쉽다며 마음을 다 표현하지도 못했는데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주민들이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홍일표 의원도 전 후보를 찾아 신기시장사거리 등 유세 지역을 함께 다니며 선거 운동을 도왔다. 전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 이후 확연히 달라진 주민들 반응이 느껴진다며 김 총괄선대위원장 방문이 필승 바람에 힘을 실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415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 곳곳에서 주요 이슈를 둘러싼 여야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경기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공보물을 분석한 결과, 도내 격전지 여야 후보들이 지역구 주요 현안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공약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을에선 최대 이슈인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백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지난 14년간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로, 백혜련은 약속을 지켰다며 신분당선 연장선 조속착공과 구운역 신설을 강조했다. 반면 정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선 상당 부분이 당초 계획과 달리 단선으로 결정됐다면서 굴착하기 전에 반드시 바꿔야 한다. 착공 전에 반드시 복선으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안양 동안을에서는 여야 후보들이 안양 교도소 이전을 약속하면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겨냥 많은 정치인이 안양교도소 이전을 공약했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며 안양교도소의 임기 내 이전 확정과 시민참여위원회를 통한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반면 통합당 심재철 후보는 교도소 이전 사업을 정부 계획안으로 성공시켰지만 정부의 방관으로 멈춰 섰다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뒤 심재철이 정부 계획안으로 성공시킨 교도소 이전 사업을 심재철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문태환 후보는 당국의 추진과정을 지켜보며 국가발전과 주민 뜻에 맞게 합리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고, 정의당 추혜선 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은 여당 의원도, 다선 의원도 못했다고 민주당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안양교도소 부지에 애플 R&D 센터 유치를 공약했다. 전현직 비례대표 의원이 맞붙는 용인병에선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공약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민주당 정춘숙 후보(비례)는 공보물에 지하철 3호선 반드시 유치,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추진을 공약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28일에는 같은 당 김태년(성남 수정)박광온(수원정)김병관 후보(성남 분당갑)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을 공동공약으로 발표했다. 통합당 이상일 후보 역시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사업과 관련, 임기 내 착공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특히 이 후보는 수서~판교~수지(동천신봉성복) 노선 임기 내 착공을 약속하고 수지~강남! 품격의 생활 벨트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등 의지를 피력했다. 송우일기자
미래통합당 최윤희 오산시 후보는 지난 4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조점용 전 오산시 호남연합회장 및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연합회원들 최윤희 후보는 눈에 띄는 공약과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뛰어난 임무 수행능력을 보여준 주인공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이어 최윤희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민생 현장에서 각 직능단체, 중왋弩悶돗汰湄湧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윤희 후보는 호남 연합회원들의 열렬한 지지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호남향우회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오산지역 각계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실천하겠다.라며 시민의 삶이 바뀌는 오산 행복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오산=강경구기자
오산 지역의 대학교수들은 5일 오후 민주당 안민석 오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를 비롯해 8명의 지역의 교수들이 참석해 안 후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교수들은 오산지역 대학교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 지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에도 미래통합당은 현 정부의 노력을 폄훼해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장악 기회로만 삼으려고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오산지역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 안민석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또 민주주의 발전, 남북화해 추진, 등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구 기득권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안민석 후보는 지역 교수들의 지지에 대해 지지 표명에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면서 지역 발전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교수님들의 고견을 듣겠다라고 화답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고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책협의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고양시와 인접한 ▲은평순환센터 문제 ▲행신중앙로역ㆍ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등 고양과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 구축에 함께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고양시와 서울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협의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 후보는 또 박 시장님과는 MBC 아나운서 시설 인연으로 자주 소통해 왔다면서 앞으로 서울시와 협력하면서 '막힘 없는 아침, 여유 있는 저녁'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415 총선 경기지역 후보자들의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후보자 토론회가 오는 4일부터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후보자들을 접하기 어려운 가운데, 지역 및 국가 과제를 놓고 격론을 펼치는 후보자 토론회가 사실상 유일한 검증 기회가 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기초단체장 재선거의 경기지역 후보자 토론회가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고, 5일부터 9일까지 TV 방송 전파를 타게 된다. 이번 토론회에서 경기지역 후보자들은 지역정책과 정치현안 등 여러 사안을 놓고 격론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TV토론회 첫 대결은 5일 오후 8시 광명갑 민주당 임오경 후보와 통합당 양주상 후보다. 대한민국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 후보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재검토을 내세우고 있고, 양 후보는 광명의 고질적 지역현안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된 교통정책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어 광명지역 발전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부천갑 민주당 김경협 후보와 통합당 이음재 후보도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김 후보는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비 60억 원을 확정 지은 성과 등을 내세우면서 4중 역세권을 강조할 계획이다. 반면,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는 점과 지난 8년 간 멈춰있던 부천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 아울러 수원정에 출마한 MBC 보도국장 출신 민주당 박광온 후보와 삼성변호사 출신 통합당 홍종기 후보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홍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수원삼성고등학교 유치를 놓고 양측이 필요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해 논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의원간 맞짱 토론도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안양 동안을에 출마한 민주당 대변인 이재정 후보와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를 놓고 팩트체크와 함께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고양정의 민주당 금융전문가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부동산전문가 김현아 후보 간 대결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토론회는 또한 총선에 처음 고개를 내민 정치 신인들에게 베일을 벗는 무대의 역할도 하게 된다. 의정부갑 민주당 오영환(소방공무원 출신), 의왕과천 민주당 이소영(변호사 출신), 성남분당갑 통합당 김은혜(MBC 앵커 출신), 오산 통합당 최윤희 후보(합동참모본부 의장 출신) 등이 토론회에 등판해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 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는 모바일과 인터넷, 중앙선관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선거일까지 시청할 수 있다며 이번 후보자TV토론회가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용인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2일 용인지역 각 후보 선거사무소 등에 따르면 용인시 4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세영(갑), 김민기(을), 정춘숙(병), 이탄희(정) 후보들은 오세영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원팀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용인의 도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용인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용인시 동백동 김범수 21대 총선 용인정 후보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용인갑,을,병,정 후보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선대위원장은 김범수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실에서 정찬민(갑), 이원섭(을), 이상일(병), 김범수(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적극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용인 후보들도 이에 맞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인천 부평갑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의 2파전으로 펼쳐진다. 지역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며 유일한 진보 후보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현역의원으로 지역구 평가를 기다리는 미래통합당 정유섭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2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부평갑은 부평의 원도심을 품은 지역으로 진보와 보수가 역대 선거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격전지이다. 부평갑 선거구가 신설된 15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모두 6번의 총선에서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이 각각 3번씩 승리를 주고받았다. 15대에선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이 승리했고, 16~17대에서는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진보정당이 이겼다. 18대는 한나라당(보수), 19대 민주통합당(진보), 20대 새누리당(보수) 등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평갑은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당선인이던 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문병호 후보의 표차이는 26표차이. 대법원의 재검표를 거친 끝에 표차이는 23표로 줄었지만, 당락을 바꾸진 못했다. 당시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3만2천989표, 26.7%의 득표율로 선전했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부평갑은 예측불가다. 20대 총선에선 같은 당 출신이던 이 후보와 문 후보가 분열해 이른바 표 나눠먹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진보와 보수가 1대1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두 후보의 핵심공약은 큰 차이가 없다. 부평갑은 캠프마켓 이전 부지 활용이나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산적한 이슈가 명확한 탓이다. 결국 두 후보의 승패를 가르는 건 지역에서 다져온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 후보는 현역의원으로 지역사회에 인지도가 두텁고, 이 후보는 낙선 이후 4년간 줄곧 부평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조직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부평갑은 특정 정당에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단연 최고의 격전지는 부평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고양병 후보는 2일 공간적으로 교류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며,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일산호수공원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공원이 가진 일상적 쉼터로서의 기능을 넘어 이제는 확장된 도시를 연결하고 수용하며, 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복합공간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의 쉼터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일산호수공원은 조성된 지 26년이 지나 노후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장항동 일원의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호수공원의 위치가 도시 외곽에서 도시 중심부로 이동하게 돼, 공간적으로는 호수로 인한 물리적 단절을 개선하며 동시에 도시 중심공원으로서 기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전략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홍 후보는 호수공원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담은 공약발표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발산-문화광장-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입체녹지축 건설, ▲한류천 수변공원 조성으로 끊어진 물길과 녹지를 이어 일산의 생태적 지속가능성 제고, ▲호수공원을 관통하는 연결다리 등 공원의 경계, 동선 개선으로 장항동 신규 개발 지역과 기존 상업ㆍ주거지역 연결, ▲고양시립식물원, 상시복합공연장 조성 등 공원의 다양한 기능 확대 등이다. 홍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을 만들고, 공원이 가진 생태기능 끌어 올리는 한편, 일산호수공원을 슬로우 힐니스ㆍ힐링형 관광 컨텐츠로 브랜딩해 장기적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과 CJ라이브시티 등과 함께 연계된 일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벨트의 핵심거점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원관리의 주무부처인 고양시를 중심으로 사업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종합적ㆍ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단계별 추진 계획을 구체화해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과 확보계획을 마련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발전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홍 후보는 정발산에서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은 일산을 숨 쉬게 하고, CJ라이브시티ㆍ킨텍스를 방문하는 수 많은 관광객들은 호수공원을 통해 이동하며 일산의 지역경제를 숨 쉬게 할 것 이라며 앞으로 킨텍스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비롯해 호수공원과 연계된 트램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확충해 모든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호수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수공원의 발전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4ㆍ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 총선 후보들이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선거 벽보를 공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지역구 유권자를 직접 만나기가 힘겨운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상시 대면할 수 있는 선거 벽보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최대한 알리겠단 복안에서다. 특히 짧은 문구 안에 핵심 메시지를 담거나 후보자의 표정과 포즈 등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 차별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 지역 후보들은 자신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더 큰 팔달, 변화는 계속됩니다를 크게 새겨넣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이끌어낸 저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다짐을 내세운 것이다. 미래통합당 김용남 수원병 후보는 파스텔톤의 분홍색으로 적힌 기호 2번과 함께 수원의 자존심 문구를 배치했다.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수원 의석을 모두 석권했지만 오히려 수원이 침체를 겪고 있다고 보고, 여의도에 입성해야 할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김 후보는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수원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 박예휘 수원병 후보는 슈트를 입고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포즈와 함께 당신이 누구든 행복한 사회, 당신의 이름을 쓰겠습니다란 문구를 전면에 내걸었다. 기득권과 권위의 상징인 넥타이를 벗는 퍼포먼스로 사회 취약계층의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겠다는 이미지를 내보인 것이다. 우리공화당 진재범 수원병 후보는 이번에도 1번, 2번을 찍으실 겁니까, 확실한 심판, 위대한 선택이란 문구로 군소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민중당 임미숙 수원병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크게 내걸었다. 의정부갑에서도 민주당 오영환통합당 강세창 후보, 무소속 문석균 후보가 출마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이 인재영입한 오영환 후보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 출신인 만큼, 국민에게 안전을 의정부에 미래를, 희망 119 오영환 문구를 부각했다. 출동하는 정치인 등을 서브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오 후보는 소방관의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정을 지키겠단 포부를 강조하고 있다. 통합당 강세창 후보는 기호 2번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뒤 벽보의 3분의 2를 경력으로 채웠다. 통합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자, 지난 20대 총선과 6회 지방선거에서 의정부 선거에 나선 이력 등을 지닌 만큼, 누구보다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후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석균 후보는 오직 의정부를 위한 선택, 힘내라 의정부 일 내자 의정부를 내걸고 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금민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내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차분한 선거운동과 비대면 지지호소가 이어지면서 선거 로고송과 율동, 차량 유세를 최소화는 분위기다. 이는 현역과 대결하는 정치신인들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정권 심판론 이슈를 잠식하면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고,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맞서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거론하며 바꿔야 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면 경제 코로나가 올 수밖에 없는데 문재인 정부가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합당으로 일단 국회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여야의 대응이 유권자의 표심을 어떻게 흔들지 주목된다. 중량감 있는 도내 일부 지역 무소속 후보의 활약도 주요 변수다. 이들의 득표력에 따라 여야 거대 정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거나 피말리는 3파전의 접전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가 나선 지역 중에는 의정부갑과 김포갑, 화성갑 등이 우선 주목대상이다.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김포갑은 유영록 전 김포시장, 화성갑은 김용 전 지역위원장이 각각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통합당은 하남과 남양주을이 가장 곤혹스럽다. 하남은 이현재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섰고, 남양주을 역시 전직 당협위원장이었던 이석우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여야 모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에는 영구제명하고, 당선되더라도 받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아직 레이스를 포기하는 무소속 후보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는 오히려 거대정당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있으나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번 선거는 비례정당 득표율도 여야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주요 변수로 여겨진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비례대표용 정당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확보한 의석수가 민주당과 통합당의 21대 국회 1당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통합당의 위성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거대 비례대표 정당으로 정면충돌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시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이종걸 의원(5선), 한국당 대표를 원유철 의원(5선)이 각각 맡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여기에 열린민주당이 시민당과 친문(친 문재인)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또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도 비례대표 후보만 내면서 의석확보 경쟁에 참여했고, 정의당 역시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임을 강조하며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밖에 친박(친 박근혜) 정당인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민중의 힘을 강조하는 민중당도 비례대표 경쟁에 가세했다. 이번 총선의 또하나의 변수는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18세다. 도내 만18세 유권자는 무려 14만여명(전국 53만여 명)에 이르고, 이중 고3 학생은 3만 5천여명(전국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개학하자 마자 선거에 임하게 됐다. 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선거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김재민기자
민생당 이규희 오산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산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으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순국선열들께서 지켜주신 땅에 살아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한 감사함을 가진다라고 첫 공식 행보의 의의를 설명하며, 유공자에 대한 보훈 역시 중요하다. 관련 정책들을 성심성의껏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 장병에 대한 취창업 지원 강화, 625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명예수당 지급,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진료비 지원, 직업군인과 가족의 생활여건 제고 등을 보훈 정책을 설명했다. 한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 중인 이규희 후보는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 바른미래당 디지털소통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오산=강경구기자
4ㆍ15 총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첫날 세 과시를 하던 역대 선거와는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조용한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의 첫 일정으로 방역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헌혈에 참여하는 등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선거운동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기간 개시일인 2일부터 선거 전날인 14일까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그동안 인파가 많은 곳을 찾아 대대적인 출정식을 벌여온 총선 후보자들의 첫날 첫 행보에도 변화가 생겼다. 먼저 수원지역에서는 민주당 경기남부 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2일 오전 수원 망포역에서 방역활동으로 선거운동 첫 행보에 나선다. 국회 코로나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통합당에서는 이창성 수원갑 후보가 이날 오전 만석공원에서 방역활동으로 장안구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단 출정식을 진행한다. 이 후보는 방역활동 범위가 넓고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해당 지역에서 방역활동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고 민심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안양만안에 출마한 민주당 강득구 후보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민참여형 미니 거리토크 형태의 선거 유세를 진행한다. 코로나19를 감안해 오픈된 장소에서 진행하며, 유세차량에서 직접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또 통합당 이필운 후보는 캠프 관계자 및 선거 운동원 전원이 동참, 안양역 앞 헌혈차에서 헌혈 봉사로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범국가적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용인병 선거구에 출마한 통합당 이상일 후보는 수지구 상현동 마을버스 소독과 상현 파출소 격려 방문 등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코로나19 확산세인 만큼 방역활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고양지역에서는 온ㆍ오프라인을 오가는 선거유세로 이목을 끈다. 민주당 한준호 고양갑 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에 설치한 대형 QR 코드 현수막을 이용, 고양시의 비전을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반면, 통합당 김현아 고양정 후보는 밀폐된 공간 및 사람들이 밀집하는 선거운동을 피하기 위해 운동화를 신고 지역을 도는 도보 운동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후보자들이 예년과는 다른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람들을 직접 접촉하지 않는 SNS,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할 것 같다며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등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재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수원을)는 1일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집권여당 원 팀의 민군통합 국제공항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21대 총선이 끝난 이후 정부ㆍ국회ㆍ지자체ㆍ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가칭)수원 군 공항 이전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12월에 확정ㆍ고시될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2021~2025)에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후보는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선 현실적으로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돼야 하는데 민군통합 국제공항이 상생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이미 국방부장관에게 민ㆍ군 겸용 통합공항 방식의 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백 후보는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국회의원이 원 팀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추진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후보 선거사무소가 차별없는 선거운동을 위한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성인지교육을 진행해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31일 수원시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및 성인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한 윤삼호 소장(장애인아카데미 인식개선교육센터)은 그동안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많이 해왔지만 선거사무소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백 가지 정책보다 한마디 말과 작은 실천이 장애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며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악의를 담지 않아도 듣는 이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은 주의해야 하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준 자리였다며 우리 정치가 사회적 약자들을 제대로 배려하려면 우리의 인식과 일상의 언어부터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에 더 가까워져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우일기자
부천을 선거구는 중동과 상동 등 신도시 지역으로 분류된다. 기존 중동과 중1,2,3,4동, 약대동, 상동과 상1,2,3동 등 10개 동이었으나 광역동으로 행정체제가 개편되면서 중동과 신중동, 상동 3개동으로 4개 선거구 중 가장 유권자가 많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설훈 후보(42.84%)가 새누리당 이사철 후보(35.90%)를 누르고 4선의원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부천의 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후보 경선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었다. 민주당은 3자 경선을 통해 설훈 현 최고위원이 후보로 결정됐다. 설 후보의 5선 여부가 가장 주목되고 있다. 통합당은 서영석 후보가 공천권을 따냈다. 서 후보는 첫 총선 출마로 통합당의 새인물로 민주당 설 후보의 5선을 저지할 대항마로 나선다. 정의당에서는 이미숙 지역위원장이 나섰고 민중당에서는 이종남 후보가 나선다. 국가혁명배금당에는 경선을 통해 남궁진숙 후보가 결정됐다. ■ 민주당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후보는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당 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 후보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발굴하는 정책 소통 행보에 나선 상태다. 부천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문제 하나까지 챙기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원미을 방역단을 출범시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역활동을 벌이며 선거운동을 대신해오고 있다. 민생을 살피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다.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민주당의 정책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설 후보는 국회의원 남은 임기 세비 50%를 반납해 코로나19 취약계층에 지원하자는 제안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잔여 임기 4월과 5월 수당 50%를 성금으로 기부하도록 했다. 설 후보는 방역활동은 물론 예술인체육인 단체 등 각종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 친노동, 생명존중 후보로 선정되면서 노동존중 사회 실현과 의료공공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소상공인 생계비 직접지원 제도화추진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2명의 도의원, 6명의 시의원 지지기반을 토대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 통합당 서영석 통합당 서영석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인지도나 지지도에 앞선 것으로 평가됐던 임해규 전 국회의원을 눌러 저력을 과시했다. 교회 장로로서 기독교계의 절대적인 지지가 강점이다. 호남 출신이면서 보수정당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역을 다지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 후보는 특히 을 지역에서 오랫동안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을 맡아 서영석의 DMZ 청소년 국토대장정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서 후보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부천을 안전하고 행복한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천시민의 유일한 휴식처인 중앙공원을 명실상부한 청정 숲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1호 시민공약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갈고 닦으며 부천을 바꿔 갈 새로운 비전의 각종 시민공약을 내놓았다. 지난 10년간 30%대까지 추락한 부천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 등도 마련해 놓고 있다. 다른 지역 후보들과 함께 광역동제 폐지 등 4개의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정의당 이미숙 정의당은 노동자 출신의 보건의료분야 전문가인 이미숙 당대표 노동특보가 후보로 나섰다. 사회적 약자들의 든든한 대변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힘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동지이고자 했던 노회찬의 꿈, 교대 근무와 장시간 노동에 지친 병원 노동자를 대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사로 재직했다. 땀에 공정한 나라, 차별없고 안전한 노동존중사회 건설, 전국민의 건강 불평등 해소와 기본소득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학력 학벌 차별받지 않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과 불평등한 돌봄과 불공평한 안전에서 성평등 사회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서민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다. ■ 민중당 이종남 민중당 이종남 후보는 지하철 역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의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자신을 알렸다.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차별해소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민주당 부천시위원회 노동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부천=오세광기자
미래통합당 함경우 고양을 후보는 31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합동토론회 일방적 참석 거부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함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에 진행된 A신문 주최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관련, 성명을 내고 민주당 한 후보의 갑작스럽고도 일방적인 참석 거부로 고양을 주민들의 알권리가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후보의 토론회 불참 번복 입장을 고대하며, 모든 일정을 비우고 토론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던 저로서는 실망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정치인의 생명은 국민과의 약속이고, 후보자의 생명은 유권자의 신뢰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 후보는 오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박살내고 신뢰를 져버린 몰염치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 고양 갑을병정 모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이번 합동토론회 주최 측인 A신문사에 내방해 관련 설명을 상세히 듣고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었다며 본 토론회는 후보 간 동일한 규칙에 따라 크게, △분야별 질문 △상호 토론 △지역 이슈 토론으로 나뉘어 각각 첫 답변 후보자를 제비뽑기로 정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함 후보는 그런데 한 후보는 그 제비뽑기조차 두려웠던 것인가면서 오직 한 후보만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납득 불가한 불참 이유를 던진 건 명색이 국민의 알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살아온 언론인이 맞는지 그 출신조차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민심의 검증과 심판은 그 잣대가 무겁고, 한낱 포장된 이미지는 가볍고 잘 구겨지는 법이라고 충고하며, 한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맹탕임을 자인한 꼴이다. 새로운 정치 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는 한 후보는 말 뿐인 필요 없는 정치 당장 그만두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재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수원병)는 31일 노병균 제37대 공군 교육사령부 사령관(예비역 소장)을 일일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수원시 각계각층의 인사를 모아 일일명예선대위원장 21명을 위촉, 이번 노병균 일일명예선대위원장까지 총 22명이 함께 하게 됐다. 특히 이번 위촉은 경기남부권에 국제공항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김영진 후보는 경기남부에만 8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상황에서 국제공항의 필요성이 계속 나오고 있고, 수원 한가운데 위치한 현 군공항의 경우 전투기 훈련에 여러 제약이 있어 도심 외곽으로의 이전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어 왔다며 노병균 일일명예선대위원장의 여러 제안을 반영해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병균 일일명예선대위원장은 1979년 공군사관학교 31기로 입학해 1983년 임관 후 제18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감찰실장,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부장, 북부전투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인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