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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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관리부터 원산지 정보까지 “안심 학교급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이 급식 안전성 강화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eaT는 수요기관인 학교가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계약하기 위한 중계시스템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시 수의계약의 불안요소 원천 차단과 급식행정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지난 2010년 8월 첫선을 보였다. 이후 2011년 행정안전부 지정정보처리장치로 지정고시된 후 현재 17개 시ㆍ도 7천200여 학교와 5천여개 업체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eaT의 주요 강점은 식재료 공급업체 관리, 식재료 전자카탈로그, 유관기관과의 전산시스템 연계. aT는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적격여부를 심사하고 그 결과를 전산 이력관리한다. 기존 학교별로 수행한 공급업체 심사를 법적 기준에 따라 aT에서 일괄 수행함으로써 공정한 심사는 물론 학교의 행정업무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또 업체들의 납품 등 계약이행사항을 학교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공급사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급업체의 성실한 계약이행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또 식재료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17개 시ㆍ도에 분산된 품목정보를 사이버거래소 전자카탈로그와 연동해 식재료 품목정보와 가격, 원산지, 규격 인증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eaT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위반정보, 안전행정부 새올정보시스템의 식품위생, 인허가 및 행정처분 정보, 조달청 부정당업자 정보를 실시간 연계해 부적격 업체의 입찰참가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부정입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는 중복 IP업체를 대상으로 지역교육청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사기관과의 협조로 약 480여개 공급업체에 부정당업자 등록, 시스템 이용 자격제한, 불구속 기소 등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eaT는 2011년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종견 aT센터 본부장은 aT 전문가와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클럽 등을 활용해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부정입찰 현황을 조사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농업CEO전진대회’ 개최

경기농업의 미래를 위해 경기농업전문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12일 이틀간 화성 청호인재개발원에서 경기농업CEO전진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진대회는 농업전문경영인 활동을 활성화하고 품목별 경쟁력 향상을 통해 경기농업 미래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다짐대회로, 경기농업CEO연합회원 300명이 참석하고 있다. 첫날인 11일에는 농업전문경영인 활동을 보다 내실화하고 명품 농산물을 생산해 한국 농업ㆍ농촌의 꿈과 희망을 열어가기 위해 과수, 원예, 축산 등 7개 분과의 2015년 사업계획 발표와 토론회가 진행됐다. 또 우수회원 표창과 명품 농산물 전시, 경기농업CEO연합회원들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불우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나눔행사, 농과계열 고등학교에 후계영농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12일에는 전진대회 전반에 걸친 참가자들의 설문조사와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한-중 FTA협상 등으로 국제화, 개방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국가 경쟁력을 갖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경기 농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농민·소외이웃 위해… 도움 필요한 곳 어디든 갑니다

현장에 나가보면 농업인과 소외계층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쉽게 알게 됩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감싸주고, 즐거운 땐 함께 웃어줄 수 있는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송명규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경기지역본부 위원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그래서 경기농협 직원들 사이에서는 현장형 위원장으로 통한다. 지난 1년간 송 위원장은 스타일리스트, 사진작가와 함께 산간 오지 마을과 농촌지역을 돌며 600여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전달했다. 또 김포 고촌과 여주 가남 등의 조손가정을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 화장실 수리 등의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와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및 독거노인 연탄 나누기 현장에도 송 위원장은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 한국으로 시집을 왔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년간 고향을 찾지 못한 다문화가정 며느리들의 모국방문도 돕고 있다. 송 위원장은 농업인과 지역민이 없었다면 지금의 경기농협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말만 앞서고 행동하지 않으면 진정한 봉사활동이 아니다. 현장에 나가서 단 한명의 소외계층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는 지난 1996년 쌀 수입 개방 등으로 힘들어 하는 농업인을 돕고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 이후 2006년 사단법인이 됐다. 경기농협 직원들이 매달 십시일반으로 내는 돈을 기금 형태로 모아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송 위원장은 1천원, 2천원이 작은 돈일 수 있지만 그것이 모이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농협 직원들만 잘 사는 것 아니냐는 편견을 깨고 우리 이웃들과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이 농업인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만 앞장 서는 것은 아니다. 경기농협 노조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직원들의 복지 증진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출장소를 포함해 관내 230개 전 영업점을 직접 돌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기록해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는 노조가 오히려 사회공헌활동을 먼저 제안할 만큼 어느 정도 성숙된 자세를 견지하고 있음을 일반 시민들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앞으로도 (노조에 대한 나쁜)그같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aT, 농수산식품 수출지원 웹 ‘100만 페이지뷰’ 눈앞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운영 중인 국내 유일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정보 웹사이트 KATI(www.kati.net)가 올해 1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할 전망이다. KATI는 1995년 3월부터 한국농수산식품에 특화된 수출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써, 농수산식품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KATI는 수출정보의 애로사항과 신속한 전파를 위해 올해부터 정보 컨텐츠를 강화했다. 해외시장 이슈와 통관 거부사례를 주간별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수출 상위 6개국인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 미국에 대해 밀착시장정보인 글로벌푸드인포(e-book)도 발간하고 있다. 글로벌푸드인포에는 공사 최초로 수출 정보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활용하고 있다. 수출국의 스페셜 이슈, 수출입프로세스, 무역통계에 대해 해당국의 특징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쉽게 KATI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10월에 오픈한 aT 생생정보(info.at.or.kr)에도 KATI 뉴스레터와 글로벌푸드인포를 연동해 고객들이 한 눈에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KATI 방문자수는 지난달까지 8만7천974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8%이상 증가했고, 페이지뷰(조회수) 역시 95만9천855건으로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aT는 인터넷 활용이 쉽지 않은 정보 취약 계층의 수출 정보 요청에 대해 올해 4월 수출애로상담실(수출정보 119콜센터/ T.02-6300-1119, 1670-1191)를 설치, 오프라인 상담을 받고 있다. 콜센터에 접수된 정보요구 사항 중 별도의 조사가 필요한 경우 맞춤형 해외시장 미니조사를 통해 수출업체가 필요로 하는 국가, 품목, 항목에 대한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오렌지 비켜… 올해의 슈퍼 수입과일 ‘자몽’의 역습

올해 수입과일 경쟁에서는 오렌지의 부진을 틈타 자몽이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줄어든 데 비해 자몽은 118.9% 급증했다. 특히 5년전에는 자몽 매출이 오렌지 매출의 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오렌지의 절반 수준(48.5%)까지 늘었다. 오렌지의 부진은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냉해로 작황이 좋지 못해 12월 미국산 오렌지(1kg) 수입단가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비싸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오렌지 수입량은 9만6천35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9천444t)보다 35%가량 급감했다. 이에 비해 자몽은 오렌지의 자리를 차지하며 인기 과일로 급부상했다. 가락시장의 자몽(18kg/상품 기준) 1월 평균 도매가도 3만4천원으로 전년(3만8천원) 대비 10%가량 저렴해졌고, 올해 110월 자몽 수입량은 1만5천175t으로 지난해(9천39t)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자몽의 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다이어트 과일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가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새로운 자몽 산지 개발에 나선 것도 매출이 늘어난 요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렌지가 작황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웰빙 바람을 타고 자몽이 인기 과일로 부상했다며 산지 발굴과 직소싱을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홈플러스 “QR코드 찍고~ 소고기 안심 구매해요”

홈플러스가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QR 안심 소고기 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고기에 QR 코드를 부착,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즉시 상품의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고객이 소고기 이력 정보를 확인하려면 정부 이력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개체식별번호를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운 기존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정부의 이력관리시스템에서는 출생일과 성별, 사육지, 도축장 등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만 제공됐지만 홈플러스는 사육지, 도축장, 가공장, 판매자 등 각 유통 사업장의 상세 이력 및 사진, 브랜드 정보, 등급 해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평가한 숙성도, 부위별 용도, 관련 레시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상품의 QR 코드 스캔을 통해 세부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웹을 구축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한우 및 수입 소고기 전 품목에 QR 코드를 적용하는 동시에 익스프레스 점포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