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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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랑 채소랑 바람났네~ 건강+맛 ‘’믹스음료 가 대세

최근들어 여러가지 재료의 음료를 혼합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믹스 음료가 음료 업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맛도 돋울 수 있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건강 재료의 대명사격인 채소와 과일을 혼합한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당근과 4가지 과일 만났다!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주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뿌리채소 당근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4가지 과일인 오렌지, 사과, 백포도, 망고의 과즙을 조화롭게 배합한 신제품,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5alive)를 출시했다. 주스 전문가와 함께 찾은 비율로 블렌딩한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는 당근즙에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가진 과즙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 특히 과즙 특유의 달콤한 맛이 성인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음료 하나를 고를 때에도 가족을 위해 맛, 영양까지 다양하게 고려하는 3040세대 주부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나왔다. ■스무디킹 혼합 스무디 스타벅스 과채주스홀릭 새콤달콤한 과일을 주재료로 스무디를 만들어온 스무디킹도 당근과 케일을 각각 딸기, 사과, 키위와 혼합한 베지 스무디 3종을 출시했다. 채소인 당근과 케일에 딸기, 사과, 키위와 같이 새콤달콤한 맛의 과일을 더해 당근과 케일 특유의 달콤한 맛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야채를 꺼리는 어린이들이나 기름진 식생활로 야채,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성인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코리아도 사과&당근, 케일&사과 등 과일과 채소가 결합된 과채주스를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인공첨가물 없이 국내산 야채와 과일을 통째로 갈아 담은 건강한 과채주스로 최다 시간의 건조공법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 ■녹즙은 쓰다? 풀무원 코코몽 키즈하이는 달라! 채소를 착즙해서 만드는 녹즙 업계에서도 과일과의 배합을 통해 녹즙을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풀무원녹즙이 최근 출시한 코코몽 키즈하이녹즙은 유기농 케일즙에 파인애플, 배, 사과, 그린키위, 바나나, 적포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6가지 과일을 함께 넣은 제품으로 채소를 안 먹는 아이들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어린이 녹즙이다. 또 풀무원녹즙은 과일과 채소를 발효시키고 그 생즙의 효소를 함유한 과일 발효&효소 녹즙을 최근 출시했다. 사과배딸기파인애플 등 국내산 과일과 케일양배추브로콜리 같은 유기농 채소를 식물성 유산균으로 발효시켰다. 특히 매실사과바나나 등의 과즙을 넣어 일반 녹즙의 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대륙의 온라인ㆍ모바일 ‘공룡’ 한국시장 주목한다

알리바바, 카페24 입점혜택 본격 홍보ㆍ유치 나서 온라인결제 알리페이도 업무설명회 中企 공략 중국 온라인ㆍ모바일 공룡들이 한국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온라인여행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 세계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쇼핑몰 솔루션 카페24를 제공하는 심플렉스인터넷과 손잡고 한국 판매자 유치에 나섰다. 매기 우 알리바바그룹 B2C 해외사업부 사장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카페24를 통해 올해 입점하는 한국 업체들에게는 보증금과 올해 연간 비용을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해 티몰과 티몰 글로벌이 얼마나 한국 판매자들 입점을 기대하고 있는지 성의를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티몰 글로벌은 판매자들에게 연간수수료 500만~1천만원, 보증 예치금 2천500만원, 알리페이 국제거래수수료 1%를 포함한 거래수수료 3~6%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거래액 210조원을 넘어섰고 인터넷 사용자는 6억1천800만명, 온라인 쇼핑 이용객수는 3억20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5억명으로 세계 최대이며,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76.2%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75조원을 기록한 알리바바그룹은 알리바바닷컴, 오픈마켓 타오바오, B2C 형태의 티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티몰 글로벌은 중국 소비자가 해외 브랜드를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티몰 매출은 매달 상승세다. 1월 대비 7월 매출은 670% 증가했다. 8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티몰은 중국 구매절인 지난해 11월11일에 하루 총거래액 5조9천5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구매절 매출은 지난해 2배 수준으로 예측된다. 앞서 중국 최대 제3자 온라인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알리페이도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알리페이는 한국 결제시장 자체에 당장 진출하는 것보다는 중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국제결제사업(크로스보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카드업계는 일제히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국내 400여개 온라인 사이트가 알리페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초 알리페이와 제휴를 시작한 롯데면세점은 하루 3억여원 매출을 알리페이를 통해 올리고 있다. 중국 기업의 한국 공략은 쇼핑ㆍ결제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지난 21일 한국어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정식 론칭하며 한국사무소 설립 소식을 발표했다. 씨트립의 첫 해외 지사다. 2003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씨트립은 현재 1억4천명이 넘는 회원에게 종합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국제노선 8만개, 호텔 인벤토리 34만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중국 온라인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융기원, 암 발생 염색체 분열 조절과정 연구발표

암 발생에 연관이 깊은 염색체 분열의 조절 과정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암의 발병을 막는 천연물 신약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소속 식의약맞춤치료시스템창발센터 이기원ㆍ박석열 박사, 미국 암 연구소 이경상 박사팀은 22일 염색체 분열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트로좀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경상 박사팀에 따르면 센트로좀(동물세포에서 미세소관 조직화 중심으로 주요한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세포주기의 조절에 관여하는 인자로 작용하는 세포소기관)은 세포가 분열할 때 중심 역할을 하기에 중심체라고도 불린다. 이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세포의 유전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암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조절하는 자세한 과정을 밝힌 것이다. 특히 중심체 복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돌연변이 센트로좀 단백질이 폴로박스와 결합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데 돌연변이 단백질인 Cep152는 주로 암 세포에서 발견된다고 이 박사팀은 설명했다. 이기원 융기원 식의약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암의 발병을 막는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내에서 폴로 박스가 센트로좀 단백질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입증한 세계 최초의 논문으로, 지난달 29일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 온라인 판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농진청,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 협력 협의체 집행 이사회 개최

농촌진흥청은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 협력 협의체(KAFACI - Korea-Africa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집행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행 이사회는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과 농촌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0년 농촌진흥청이 주도해 발족한 다자간 협의체다. 회원국은 카메룬, 가나 등 18개 나라이며,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년마다 총회 또는 집행 이사회를 연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사회에는 KAFACI 의장인 루그위장고가 빈센트 루바레마 우간다 농축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카메룬, 에티오피아, 가나, 튀니지의 농업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회원국들은 이 기간동안 다자간 협력 강화를 골자로 중기사업계획을 세우고, 사업의 과학기술적 기획과 자문, 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과학기술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농진청 연구기관,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농수산물유통시장 등도 방문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정부 3.0에 맞춰 해외 정부 기관과의 협업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농업 개발을 위해 KAFACI 회원국들이 힘을 합쳐 성과를 낼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수원농협, 울부짖는 농민 뒷전 ‘초복 보신관광’

수원농협 임직원들이 정부가 쌀 관세화 선언을 한 당일 타지역으로 복달임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조합원과 농민단체들은 이 같은 보신원정에 대해 농민과 농업을 져 버린 처사라며 분노하고 있다. 21일 수원농협과 일부 조합원에 따르면 수원농협은 지난 18일 오전 수원 본점에서 2014년 상반기 손익 결산 등을 보고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1시간가량의 이사회가 끝난 오전 10시30분께 이사회 의장인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진 15명과 총무ㆍ기획팀 직원 등 20여 명은 준비된 관광버스를 타고 강원도 원주의 한 보양식 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보양식 집에서 보신탕과 삼계탕 등을 기호에 따라 나눠 먹었고, 비용은 수원농협에서 이사회 식대 명목을 빌어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보신원정을 떠난 당일인 18일은 정부가 쌀 관세화를 선언,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연) 등 농민단체들이 대한민국의 농정이 참사한 날로 규정하고 농민 총궐기에 나서기로 한 날이어서, 신중치 못한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원농협 조합원 A씨는 18일은 정부가 쌀 시장 전면 개방을 선언해 농민 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던 날이었다면서 굳이 이날, 그것도 평일에 경기도도 아닌 강원도까지 관광버스를 타고 복달임을 떠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연 경기도연맹 관계자도 마지막 보루인 쌀 시장이 개방돼 농민들의 억장이 무너졌는데 원주까지 가서 보양식을 먹은 것은 누가 봐도 보신관광이라며 농민 편에 서서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농협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농민을 우롱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수원농협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반 토막이 나는 등 상황이 어려워 실적 향상을 위한 회의를 따로 여는 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식사를 마친 뒤 3시간여에 걸쳐 (원주)인근에서 하반기 첫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이어서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농진청, 52년 수원시대 역사속으로… 오늘 전주 이전

농촌진흥청이 21일부터 52년간의 수원시대를 접고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농진청은 21일 본청 운영지원과를 시작으로 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센터, 연구정책국, 농촌지원국, 기술협력국을 이달 말까지 전북 전주시 중동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 청사로 입주하는 본청 직원은 모두 347명이며, 각종 자료와 집기를 포함한 이사 물량은 5t 트럭 450여 대분에 달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산하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도 25일부터 이사를 시작, 다음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첨단 생명산업 연구를 담당하는 농업과학원은 각종 정밀분석기기와 농작물, 곤충, 어류까지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전 작업에 각별한 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2명의 직원과 함께 대표적 성분 분석기인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 특수장비와 연구용 작물을 이전하는데 5t 트럭 1천900여 대가 투입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1962년 4월 수원시 권선구에 터를 잡은 지 52년 만에 수원 시대를 마감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전에 따른 업무 공백과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부서는 이전 다음날부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쌀 전면 개방, 농민들 집단 행동 나설 듯

정부가 내년부터 쌀 시장 전면 개방을 선언하자 농민들이 대규모 투쟁 등 집단 행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 직후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쌀 관세화 관련 정부 발표는 전농연 뿐 아니라 국회, 타 농민단체의 요구를 모두 무시한 채 불통농정을 선언한 것이라며 한국농정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농연은 관세율 조차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오만불손의 상징이라며 국회에서도 관세율 공개를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알맹이 없는 발표가 됐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정부 발표는 국회, 농민, 국민은 가만히 있으라는 것과 같다며 세월호 참사를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연 경기도연맹 관계자는 협상도 하지 않고 쌀 전면개방을 선언한 7.18을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농민들의 대규모 투쟁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정부가 포기한 식량주권은 농민들의 힘을 모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WTO에서 쌀을 관세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